★천상의 책/천상의책21-23권

천상의책 23권 35. 하느님 뜻의 통치에 대한 장엄하고 확실한 약속.하느님 뜻의 업적들 안에서 행하는 순례의 의미.

Skyblue fiat 2019. 12. 6. 23:12


천상의책 23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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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뜻의 통치에 대한 장엄하고 확실한 약속.

하느님 뜻의 업적들 안에서 행하는 순례의 의미.

 

 

1  내 하찮은 정신이지고하신 피앗안에 붙박여 있는 느낌이다. 사랑하는 선생님의 훌륭한 교훈이 좋은 나머지 그 옆에 꼭 붙어 있으면서 수도 없이 질문을 해대는 어린 여자 아이 같다고나 할까. 선생님의 음성을 듣는 기쁨에다 새롭고 아름다운 가르침을 더 많이 배우는 기쁨을 누리려고 그러는 것이다.

 

2  그러니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면 아이는 거기서 입을 헤 벌린 채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선생님이 교훈으로 주시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선물이 그토록 많은 것이다.

 

3  그렇다, 내가 바로 그 조그만 아이다. 선생님보다 더 좋은 하느님 뜻의 빛 옆에 꼭 붙어 있으면서 내 작은 영혼에 주시는 아름다운 교훈으로부터 하느님 뜻의 생명을 끌어당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4  한데 하느님의 뜻이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신적 교훈의 놀라운 선물을 주시고, 그렇게 나를 만족시키시면서 즐거워하시는 것은, 내가 그토록 작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5  그러므로 하느님 뜻의 나라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이 나라가 땅에서도 다스린다는 것이 내게는 어려운 일처럼 보이고 있었는데,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딸아,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장차 구세주를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이 약속은 어김없이 지켜졌고, 그래서 인류는 구원의 선익을 입게 되었다.

 

7  그런데 하늘에서 내려와서 구원의 나라를 세웠던 나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또 하나의 보다 장엄한 약속을 했으니, 바로 내 뜻의 나라가 오리라는 것이었다.

 

8  이것이주님의 기도 안에 들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 나라를 더욱 속히 얻도록 하기 위해 그 장엄한 기도로 약속을 공식화하면서 아버지께,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한 것이다.

 

9  내가 나 자신을 이 기도의 첫머리에 세운 것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기도 하므로 내가 이를 기원한다면 아버지께서 거절하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가 바로 아버지의 뜻으로 기도했으니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간청했던 것이다.

 

10  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대전에서 이 기도를 작성한 후, 아버지께서 내 뜻의 나라가 땅에도 오는 것을 허락하시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사도들에게 이를 가르쳐 주었다.

 그들도 이 기도를 온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쳐서 모든 이가 입을 모아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고 부르짖게 하기 위함이었다.

 

11  그것은 내가 할 수 있었던 가장 확실하고 장엄한 약속이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라 하더라도 우리 (성삼위)에게는 한 찰나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말은 이미 성취된 행위나 사건과 같은 것이다.

 

12  (하지만) 천상 아버지께 바친 나 자신의 기도 곧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는 내가 땅에 왔을 때 내 뜻의 나라를 세우려고 온 것이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만약 그렇게 하기 위해서 왔었다면, ‘아버지, 제가 이미 땅에 세운 우리의 나라를 굳건히 하셔서 우리의 뜻이 지배하며 다스리게 하십시다.’ 하고 말씀드렸을 것이다.

 

13  그 대신 나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빌었으니, 오시며는 아버지의 나라가 틀림없이 오시리라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사람들은 구세주의 내림을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던 이들처럼 확신을 가지고 이 나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4  왜냐하면 나의 거룩한 뜻은주님의 기도의 그 약속의 말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묶여 있다고 하는 것은 그 말이 약속하는 것이 더할 수 없이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만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나는 이미 내 나라에 대해서 드러내고 있거니와, 이 드러냄 외에 달리 필요한 것이 없는 까닭이다.

 

15  그런데 너는 내가 나의피앗에 대한 진리를 그토록 많이 드러낸 것이 단지 너에게만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느냐?

 

16  아니다. 아니다. 그것은 내가 피앗의 나라가 가까워졌다는 것그 훌륭한 특전들을 모든 사람이 알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행복과 모든 선이 충만한 이 거룩한 나라에 들어가 살기를 간절히 열망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17  너에게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우리피앗의 힘에는 쉬운 일이니, 이 피앗은 모든 어려움을 없앨 수 있는 방법과 원하는 때에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8  그 뒤 나는 늘 하는 대로영원하신 피앗안을 순례했는데, 창조된 만물 사이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하느님 대전에 그 모든 업적을 가져갔다. 그분의 모든 작품들의 지극히 아름다운 공경과 큰 영광을 그분께 드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던 중 문득, ‘하지만 내가 창조주의 모든 작품들을 그분 앞에 가져감으로써 그분께 어떤 영광을 드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네가 그렇게 하면 우리 (성삼위)에게 완성된 작품을 보는 기쁨을 가져온다.

 

20  만물은 창조되기 전에 우리 내부에 있었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같이 우리의 뜻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외부에서 빚어내고 완성한 작품들을 보는 영광과 기쁨이 없었다. 만물이 창조되었을 때 우리의 작품들이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21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작품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바라보다가 그 모두를 우리 옆에 모아들이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주님의 작품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완벽하고 거룩하기까지 합니다. 이들의 조화와 완전한 질서가 주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이야기하고 주님의 영광을 말해 줍니다.’

 

22  그러면 우리는 다시 하늘을 펼치며 해와 다른 모든 것을 지어내는 것같이 기쁨과 영광이 거듭되는 것을 느낀다. 만물이 내 뜻의 그 작은 딸에 의하여 지금도 항상 움직이며 말을 하고 있는 듯한 것이다.

 

23  이런 일은 너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는 결의를 굳히고 있는 동안에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지만, 완성된 작품들을 보면 즐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24  그런데 어떤 사람이 너를 사랑하기에 그 작품들을 가져와서, 그대 작품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구려.’ 한다면, 네가 그것들을 완성했을 때 느꼈던 뿌듯한 영광이, 그 기쁨이 거듭되는 기분이 아니겠느냐?

 

25  나도 그렇다. 그러한 반복들이 내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