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1-23권

천상의책 23권 3.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는 나갈 길을 찾지 않으며,모든 피조물이 소유한 영광의 씨를 전부 소유한다.

Skyblue fiat 2019. 11. 7. 10:21

천상의책 23권

3

                                                          1927 9 25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는 나갈 길을 찾지 않으며, 

모든 피조물이 소유한 영광의 씨를 전부 소유한다.

당신 나라 사업을 함께 하자시는 예수님의 부르심.

 


1  악몽 속에서 버둥거리듯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어떻게 나를 떠나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께서는 나의 생명이신 당신이 함께 계시지 않으면 내가 더 악해진다는 것을 생각하시지 않는 것일까? 홀로 당신만이 선을 행할 생명을 내 안에 불어넣으실 수 있다는 것을?

 그분은 더 이상 나를 지켜 주시거나 (앞으로 나아가도록) 재촉하시거나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거나 하는 일을 하시지 않는다. 그 무엇도 돌보시지 않는 것이다!

 

2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내 마음 안에서 나오시어 말씀하셨다.

 “딸아, 그것은 네가 내 거룩한 뜻의 광대한 바다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너를 이 바다 속에 넣은 것은 나지만, 너도 완전히 동의하고 들어갔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바다에는 나가는 길이 없다. 사방으로 무한히 펼쳐져 있어서 그 경계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네가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걸음을 옮기건, 결코 바닷가나 물의 끝자락에 이를 수 없는 것이다.             

 

3  내 작은 딸이 내 뜻의 바다 안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나는 그래서 먼 바다까지 나가서 돌아다닌다. 내가 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바다는 하나의 같은 바다이므로 네가 행하는 모든 것에는 나에게 이르는 길이 있다. 너의 행위들이 나에게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네가 내 바다 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특별히 돌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4  전에는 너에 대한 확신이 지금만큼 크지 않았으므로 내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지킨다든가 (정진하도록) 재촉한다든가 하면서 힘써 돌보아야 했고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네가, 더는 밖으로 나갈 위험이 없어 보일 정도로 내 거룩한 뜻의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5  사실, 내 거룩한 의지 안에서 사는 것의 아주 좋은 점은 바로 이것이니, 모든 위험과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거룩한 뜻을 따른다든가 행한다고 하는 사람은 언제나 위험과 두려움 속에 있다. ‘지고한 피앗’의 무한한 바다에서 멀리 떠나가도록 이끄는 수많은 길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나는 그 바다에 나 자신을 온전히 내맡겼고, 여기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딸아, 내 ‘전능한 피앗’은 창조 사업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면서 그 각각의 조물 안에 사람들을 위한 선을 하나씩 넣어 두었다.

 그 피앗이 세상에 내놓은 그 많은 것들에 대하여 사람들에게서 영광의 보답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너는 아느냐? 너의 창조주가 기다리는 그 영광이 누구에게 맡겨져 있었는지를?

 

7  딸아, 바로 너에게 맡겨져 있었다. 너는 내 뜻 안에서 살며 내 뜻을 소유하는 것에 의하여 각 조물이 소유한 개개의 영광을 다 소유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모든 조물 사이를 순례하는 동안 그 각자의 내부에 있는 선을 네 마음속으로 느끼게 되고, 네 창조주가 아주 큰 사랑으로 기다리고 있는 그 영광을 너 자신에게서 내놓는 임무를 다할 수 있게 된다.

 

8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과 나의 지음을 받은 모든 조물들 사이에는 실로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와 질서와 사랑과 매력이 있느냐! 이들은 겉보기에도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   

 

9  내 거룩한 의지 안에서 사는 영혼은 충만한 빛 속에서 살기에, 그의 행위와 생각과 말이 내 거룩한 의지의 반영이다.

 내 뜻이라는 태양 (어떤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투명한 유리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환하게 그 영혼 안에 반영된다. , 그 영혼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또한 내 뜻의 반영으로서 말하고, 내 뜻의 반영으로서 활동하고, 내 뜻의 반영으로서 사랑하기도 한다.

 

10  이 태양의 반영으로서 사는 영혼보다 더 위대하고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이 반영으로 말미암아 그 영혼은 자기 창조주의 행위들과의 일치를 유지하며 그분 자신의 재산을 계속 소유하는 것이다.

 

11  더욱이, 너는 이것을 알아야한다. 내 인성구원 사업의 모든 재산을 내부에 지니고 있어서 구원될 이들의 선익을 위하여 그것을 내놓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인성은 또한 내 ‘거룩한 피앗의 나라’의 자녀들을 위한 모든 행위와 그 재산도 내 인성 안에 지니고 있고자 하였다. 영혼이 내 피앗의 나라 안에서 활동하면, 내가 그 영혼의 수용력을 키우면서 내 행위들을 그 안에 넣기 위해서다.

 

12  그러므로 영혼이 점차 내 나라 안으로 들어와 계속 활동하면, 나도 계속 그의 수용력을 키우며 내 인성이 소유한 모든 업적들을 그 안에 집어넣는다. 그 영혼 안에 내 뜻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13  너를 부른 것도 이 일을, 곧 내 나라 사업을 나와 함께 하자고 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땅을 준비하는 일을 하겠다. 땅이 너무 오염되어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죄악이 만연한 나머지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되는 지역들도 있다. 더럽혀진 땅덩이나 거기 사는 주민들이나 다 같이 몽땅 사라져야 하는 지역들이!

 

14  땅에도 오기로 되어 있는 내 거룩한 뜻의 나라는 지극히 거룩하고, 지극히 깨끗하고, 지극히 아름답고 정돈된 나라. 땅이 말끔하게 준비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땅을 정화시키는 일을 하면서, 필요할 경우, 그 거룩한 나라에 합당하지 않는 지역이나 사람들은 멸하겠다는 말이다.

 

15  그러는 동안 너는 내 의지 안에서 하는 (일상적) 활동으로 하늘과 땅을 움직이는 일을 계속하여라. 너의 그 간단없는 행위들로 내 ‘피앗의 나라’를 청하면서 모든 피조물 안에 그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네 고통과 심지어 네 목숨까지도 내놓고, 그토록 큰 선인 나라를, 너무나 많은 행복을 가져올 나라를 간청하여라.

 

16  너는 따라서 우리가 하기로 되어 있는 이 일 외에는 다른 아무것에도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17  나는 예수님의 그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분께서 나를 떠나시거나 멀리 가시면 어쩔까 걱정이 되었다.

 그분의 복된 뜻의 이 바다 안이라고 하더라도 먼바다까지 나가시면,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작은 자에게는 언제 돌아오실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18  “내 가엾은 딸아, 너는 정말 어린애로구나. 잠시도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한 순간이라도 엄마가 떠나버리면 - 그런 일은 결코 없기를! - 울며불며 야단스레 찾아대고, 보이기가 무섭게 그 품에 와락 뛰어들고....... 정말 그렇구나, 너는, 내 불쌍한 어린것은! 

 

19  하지만 너는 알아야 한다. 엄마는 자기 아기를 떠나는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 내 어린것을 떠나지 않는다. 너를 떠나는 것은 내가 할일이 아니다. 내 뜻이 네 안에 있고, 내 업적과 재산도 네 안에 있지 않느냐?

 내 소유가 다 네 안에 있다면, 너를 떠나지 않는 것이 내게 유리하지 않겠느냐? 아니 바로 나의 것이 나를 너에게로 부르기에, 내가 너에게 와서 나 자신의 소유를, , 네 안에서 다스리는 내 거룩한 뜻을 즐기지 않겠느냐?

 

20  만약 내가 너에게 ‘나의 것을 다오. - 나의 뜻을 다오.’ 하고 말한다면, 오직 그때에만 내가 너를 떠날까 봐 두려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네 예수는 결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평안히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