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김우성 비오 신부님

Skyblue fiat 2017. 5. 8. 09:37


부활 제4주간 월요일(201758)

[요한 10,11-18]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목숨의 그것과 목숨을 지키려는 그것은 같다.

  자비의 그것과 자비를 따르려는 그것은 같다.  

 

  아버지는 아버지 아닌 것이 없기에

  아버지는 아버지를 내어주어도 아버지이며

  아버지는 아버지를 거두어들여도 아버지다.

 

  자비는 자비로만 실재하기에 자비며

  생명은 생명의 밖을 알지 못하기에 생명이다.

 

  자비에 머문다 함은

  자비 아닌 그 무엇도 없음을 깨달음이며

  지금여기가 자비임을 봄이다.

 

  만물을 본다.

  하나의 자비밖에 없다.

 

  보는 그것과 보여 지는 그것이 같다.

  하나의 마음밖에 없다.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요한 10,17-18)

 

 

 

  아버지의 자비를 그 무엇이 앗아갈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의 생명을 그 무엇이 가져갈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의 자비,

  아버지의 생명,

  아버지의 일이 아니던가!

 

 

   


-김우성 비오 신부님 (신원동 성프란치스코 성당)

http://cafe.daum.net/shinwondongsoungdang/a5DZ/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