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9월 13일 "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탈골된 지체

Skyblue fiat 2016. 9. 13. 17:13

 

2016년 9월 13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13 화 (백)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13 화요일 (백)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4세기 중반 터키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나 독실한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았다.

수도자들과 함께 엄격한 극기 생활을 하던 그는 또한 은수자를 본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의 시간을 보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자선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다가 사제품을 받고 주로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로 임명된 그는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악습에 젖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심지어 황제나 황후에게도 잘못된 점을 거침없이 지적하였다. 그 때문에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유배 생활을 하다가 407년 무렵에 선종하였다.

탁월한 설교로 ‘금구’(金口: 황금의 입)라고도 불리는 그는 설교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다니 12,3 참조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빛나고,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무궁히 빛나리라.

 

본기도
믿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복된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에게 뛰어난 설교의 은사를 주시고, 박해를 꿋꿋이 견디어 내게 하셨으니,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굽히지 않는 인내심을 본받아, 저희의 믿음도 굳세어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라며, 저마다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살려 내시자, 사람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며 찬양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12-14.27-31ㄱ


 형제 여러분,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28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30 모두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31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4.5(◎ 3ㄷ 참조)
우리는 주님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 감사하며 그분 문으로 들어가라. 찬양하며 그분 앞뜰로 들어가라. 그분을 찬송하며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복음 환호송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알렐루야.

 

 

※신부님이 가르쳐주신 TIP

그날 가장 중요한 복음의 key Point 는 복음 환호송에 나온다고 하심.

가장 중요한 한말씀이다. 복음의 요약인 한말씀인셈.

오늘의 key Point 는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하느님께서 죽은 상태와 같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당신 백성인 나를 찾아오셨다.

 

 

 

복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17


그 무렵 11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12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13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14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7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하느님, 복된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를 기리며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1코린 1,23-24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노라.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복된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를 기리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하느님 사랑 안에서 저희가 신앙을 용감히 고백하며, 진리를 충실히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외아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과부를 만나십니다.

이 장면은 성모님이 십자가 앞에 서서 예수님의 죽음을 감내하는 모습과 교차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슬픔과 고통을 미리 알고 과부를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과부의 슬픔과 고통이 예수님의 마음에 와 닿았을 것입니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죽음과 슬픔의 행렬’은 ‘생명과 기쁨의 행렬’로 바뀝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면적으로 유다인들에게 비판받을 행동을 하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시신이나 그 관은 부정하다고 여겨 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공포와 저주를 사랑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려고 관에 손을 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파격적인 행동은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인이심을 역설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의 설교는 그분의 별명처럼 ‘황금 입’[金口]에서 나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하지만, 성인은 권력자들의 부패와 위선을 끊임없이 비판하였기에 많은 박해를 받으시고 유배의 고통도 겪으셨습니다. 성인은 웅변가의 재능과 수사학의 기교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증언하고자 하셨습니다. 성인에게 성경 말씀은 ‘하느님의 지팡이요 보호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항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성경은 어떠한 것입니까? (류한영 베드로 신부)

 

<나의 느낌>

성모님께 희망으로 주는 상징으로 남겨두심. 예수님 부활의 예표.. (다정하신 예수님...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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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20권-2,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탈골된 지체처럼 온몸에 고통을 끼친다.

낮과 밤, 동틀 녘과 해질 녘 등의 비유.

1926년 9월 20일

 

1. 책 한 권을 다 쓰고 또 한 권을 시작해야 했으므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의 신음에 가까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며 설레설레 고개를 저으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한숨을 쉬시고는, “딸아,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이냐? 글쓰기는 네가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냐?” 하셨다.

 

2. 나는 그분께서 나 때문에 한숨을 쉬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 몸이 떨렸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저도 원하는 것입니다.

글쓰기가 제게는 희생을 무릅쓰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3. 그러자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네가 한숨을 내쉰 순간, 모든 조물과 모든 사람이, 또 나 자신까지도 너와 함께 한숨을 쉬었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이들에게는 생명도 행동도 몸동작도 메아리도 하나이기 때문이다.

 

4. 그들은 다 함께 같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느님이 원초적인 활동이시기 때문이다.

모든 피조물은 생명이 충만한 하나의 활동에서 나왔으니 만치 모두 그분의 활동을 지니고 있다.

바로 그들 창조주의 그 원초적 활동 주위에서 회전하고 있는 것이다.

 

5. 그러므로 창조된 만물이 내 뜻 안에 있으며, 그 회전이 끊임없이 빠르고 질서 정연하게 진행된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이는 따라서 그들 가운데에 자기 차례의 자리를 가지고 있으니, 그 모두와 함께 빠르게 회전하며 결코 멈추는 법이 없다.

 

6. 딸아, 그런 까닭에, 네가 글 쓰는 일이 내키지 않아 내쉰 한숨이 모든 이 안에 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들이 무엇을 느꼈는지 아느냐? 그것은 마치 하나의 별자리가 제 위치 밖으로 빠져나간 느낌, 즉, 창조주를 중심으로 돌고 있었던 그 정상적이고 빠른 회전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

 

7. 그들은 그 별자리가 그들 가운데에서 일탈한 듯했기 때문에 그 충격으로 예의 그 회전 작용에도 지장을 받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네가 즉각 충실한 동조의 태도를 보이자 그들도 서둘러 원상태를 회복하여, 질서 있고 빠른 회전을 계속하면서, 당신 주위를 돌도록 자기들을 꽉 붙들어 주신 창조주를 찬미하였다.

 

8. 만일 한 별이 다른 별들 가운데에서 벗어나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본다면, 너는 어떻게 말하겠느냐?

이렇게 말하지 않겠느냐? ‘저 별은 제 위치에서 벗어나고 말았으니, 더 이상 다른 별들과 공동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다. 길 잃은 별이다.’

 

9. 그러한 것이, 내 뜻 안에 살면서 자기 뜻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제자리에서 멀리 달아난다. 하늘 높은 데에서 아래로 내려가 천상 가족과의 친교를 잃는다. 그는 내 뜻에서 벗어나 길을 잃는다. 빛에서, 힘에서, 거룩함에서, 하느님의 모상이 되는 것에서 벗어나 길을 잃는다. 질서와 조화에서 벗어나 길 잃고, 자기 창조주의 주위를 도는 회전의 속력도 잃는다.

 

10.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라.

내 뜻의 나라에는 언짢음이나 쓰라림이 없고, 모든 것이 기쁨이다.

강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고, 일체가 자발적이다. 피조물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하고자 하고, 그것도 피조물 자신이 원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이 한다.”

 

11. 나는 다정하신 예수님의 그 말씀을 듣고 몹시 놀랐고, 사람이 자기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깨달았다. 그래서 그토록 큰 죄악에 떨어지지 않을 은총을 주시기를 온 마음으로 간절히 청하였다. 그러는 사이 내 사랑하올 선이신 그분께서 돌아오셨다. 한데 팔다리의 뼈들이 거의 모두 탈구된 모습이셨고, 그로 인해 형언할 수 없도록 심한 통증을 느끼시는 것이었다. 그래선지 나의 양팔에 몸을 던지시며 이르셨다.

 

12. 딸아, 나에게 이처럼 큰 아픔을 주는 이 탈구된 뼈들은 내 뜻을 실천하지 않는 모든 영혼들이다.

 

13. 나는 지상에 와서 몸소 인류 가족의 머리가 되었으니, 인류는 나의 지체들이다.

이 지체들은 내 뜻의 생기에 의해 길러지고 합져지며 하나로 결속된다. 내 뜻이 그들 안으로 흘러들기에 그들은 내 몸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하게 되고, 각자가 자신의 그 자리에서 힘을 얻어 강화된다.

내 뜻은, 동정심이 많은 의사 같이, 머리와 지체들 사이에 신적인 생기가 잘 순환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체들이 머리에 단단히 결합되어 있도록 완벽하게 매어 주기도 한다.

 

14. 그런데 내 뜻이 그들 안에 없으니, 열과 피와 힘을 주며 머리의 명령을 전달하여 지체들을 활동하게 하는 것이 없다. 뼈가 빠진 부분을 동여매고 줄 것도 없고, 모든 것이 실종된 상태에 있다. 말하자면 지체들과 머리 사이의 통교 수단이 죄다 두절되었다고 할 수 있다. 럼에도 그들은 내 몸 안에 남아 있으면서 내게 고통을 끼치는 것이다.

 

15. 홀로 내 뜻만이 창조주와 피조물을, 구원자와 구원된 자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을, 일치와 통교 안에 자리하게 할 수 있다. 내 뜻이 없는 이들에게는 창조사업도 구원사업도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일 것이다. 이 사업들의 생명과 좋은 것들을 그들 안에 흘러들게 하는 것이 없는 까닭이다. 성사들마저 그들에게는 단죄의 심판이 되리니, 성사들을 덮어 가리는 베일을 찢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열매와 생명을 주는 것, 곧 내 뜻이 그들 안에 없는 까닭이다.

 

16.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뜻이다. 내 뜻이 없으면, 우리의 더없이 훌륭한 사업들이며 더없이 큰 기적들도 가련한 피조물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오직 내 뜻만이 우리의 모든 업적을 맡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뜻을 통해서만 그 모든 것이 피조물에게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17. 오! 내 뜻을 실천하거나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안다면, 모든 사람이 상상 가능한 모든 선과 바로 하느님 생명을 전해 받기 위하여 내 뜻과의 일치 안에 자리하고자 하련마는!”

 

18. 나중에 나는 지극히 높으신 뜻 안에서  나의 일상적인 행위를 하고 있었다.

마침 동이 틀 무렵이어서,

‘저의 예수님, 저의 사랑이시여, 이제 날이 새고 있습니다.’ 하고 혼잣말을 하였다.

그러니 저는 당신의 뜻 안에서 모든 피조물 사이를 두루 돌아다니려고 합니다.

 그들이 잠에서 깨어날 때 당신의 뜻 안에서 일어나,

 당신께 모든 지성들의 흠숭모든 마음들의 사랑을 드리게 하려는 것이요,

 그들의 모든 활동과 온 존재를 오늘 모든 세대들을 비출 빛 속에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19. 내가 그런저런 말을 하고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는 낮도 밤도 없고, 동틀 녘도 해질 녘도 없다.

내 뜻의 날이, 항상 내 뜻의 빛이 가득한 날이 있을 뿐이다.

 

20.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따라서, ‘내게는 밤이 없다. 언제나 낮이다. 그러니 내 날은 한날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내 뜻을 실천하며 내 뜻 안의 삶을 살려고 활동함에 따라, 그 삶의 날 안에 찬란한 빛들을 더 많이 형성하고, 그 빛들이 내 뜻의 날을 더 영화롭고 더 아름답게 만든다.

 

21. 너는, 낮과 밤이, 동틀 녘과 해질 녘이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아느냐?

때로는 내 뜻을 행하고 때로는 자기 뜻을 행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니,

그가 내 뜻을 행하면 낮을 이루고, 자기 뜻을 행하면 밤 이룬다.

완전히 내 뜻안에서 사는 사람은 빛이 가득한 한낮을 이루고,

그렇게 완전히 살지는 못하고 부담감을 느끼며 마지못해 사는 사람은 동틀 녘을 이룬다.

 

22. 그리고 내 뜻이 안배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며 물러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해질녘을 이룬다.

전혀 내 뜻을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계속되는 밤 시간이 있을 뿐이니, 이는 결코 끝나지 않는 영원한 밤의, 곧 지옥의 시작이다.”

 

 

 

20권-40,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는 만물과 한 가족이다.

 

“딸아, 내 뜻은 영혼이고, 만물은 내 뜻을 위한 몸이다. 그리고 몸 안에 하나의 영혼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뜻도 하나인 반면, 몸에는 감각 기관들이 여러 개의 서로 다른 키(鍵)들처럼 붙어 있다. 그 각각의 키가 자신의 작은 소나타를 연주하며 그 성원(成員)마다 특유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15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매우 아름다운 질서와 조화가 있어서 한 성원이 자신의 임무를 시행할 때면 다른 성원들은 활동 중인 그 성원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그 성원이 괴로워하면 함께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면 함께 즐거워한다. 그들을 움직이는 뜻이 하나이고, 그들이 소유한 힘이 하나인 까닭이다.

 

16 그러한 것이 만물이니, 마치 내 뜻에서 생명을 받는 몸과도 같다. 각 조물마다 자기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들은 몸의 지체들 이상으로 서로 긴밀히 일치해 있다. 오로지 내 뜻만이 그들에게 생명을 주며 다스리기에, 그들이 소유한 힘도 하나의 같은 힘인 것이다.

 

17 그런데 뜻을 실천하며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만물이라는 몸에 속한 한 지체이고, 그래서 모든 피조물의 보편적인 힘을 소유하고, 자기 창조주의 힘도 소유한다. 왜냐하면 내 뜻이 체내를 순환하는 피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모든 피조물의 혈관 속에서 순환하기 때문이다. 몸 자체를 영화(靈化)시킬 정도순수하고 거룩한 피, 빛을 받아 생동감이 넘치는 피처럼 말이다.

 

18 영혼은 만물에 주의를 집중한다. 그들이 행하는 것을 행하면서 그들의 모든 행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러니 만물도 그 영혼의 행위들을 받기 위해서 그에게 주의를 집중한다. 그들 가운데에 있는 이 지체의 임무가, 그 작은 소나타가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19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은 가장 행복하고 형언조차 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런 사람들의 행위들과 그 원점은 언제나 하늘을 향해 있고, 그의 생명은 우주의 천체들 한가운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