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5권-41-42)하느님 뜻이 이루어질 새 시대가 틀림없이 오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표징

Skyblue fiat 2015. 8. 11. 01:29

 

15권-41,  하느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큰일일수록

도구로 뽑힌 이는 그만큼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그분의 선하심으로 또 다른 은총의 시대가 열리리라.

 

1923년 7월 11일

 

1. 기도하면서 다정하신 예수님께 나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오직 나에게만 다른 사람들을 성가시게 해야 하는 고난, 곧 성직자들의 짐이 되어야 하는 이 순교적 고난이 있다. 예수님과 나 사이의 일에 성직자들을 관여시키지 않고 지낼 수 없으니 말이다.

 

2. 그러나 (유사한 처지에 놓여 있는) 다른 이들은 자유롭다. 고통 상태에 들어갔다가도 혼자서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내게도 그런 자유를 주십사고 얼마나 여러 번 간청했던가!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3. 그런 다음 그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매우 자애롭고도 사랑에 찬 모습으로 오셨다. 그리고 내 옆에 앉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큰일일수록, 내가 선택하는 사람은 그만큼 유일무이한 사람일 필요가 있다.

 

5. 구원 사업은 지극히 큰일이었고, 그래서 나는 단 한 사람을 택하였다. 이 사람에게 다른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는 모든 선물을 주었으니, 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을 정도로 큰 은총을 지니게 하기 위함이었고, 그분 안에 구원 사업의 모든 은혜를 맡기기 위함이었다.

 

6. 또한 나는 그분의 잉태에서부터 나 자신의 잉태에 이르기까지 내 선물들을 안전하게 보살피기 위하여, 그분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빛 안에 숨어 계시게 하였다. 이 성삼위의 빛이 그분을 돌보는 관리자였고 매사에 그분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7. 그 뒤 내가 그분의 동정 모태에 잉태되었을 때는, 참 사제이며, 모든 사제들 중 으뜸가는 수장인 나 자신이 몸소 매사에 그분을 돌보며 지도하는 일을 맡고 있었으니, 심지어 그분의 심장 박동까지도 예외가 아니었다.

 

8. 그리고 나의 죽음이 닥치자 나는 그분을 또 다른 사제인 성 요한에게 맡겼다. 그토록 많은 특은을 받은 영혼이, 곧 모든 은총을 지니고 있으며 하느님의 생각속에 하나뿐인 사람이고 역사상으로도 유일무이한 존재인 이 영혼이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내 대리자의 도움 없이 남아 있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9. 내가 다른 영혼들에게 이런 일을 한 적이 있었겠느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분만큼 많은 선과 선물과 은총들을 지니고 있지 않았으니, 그만큼 많은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 그런데, 딸아, 너 역시 내 생각 속에 하나뿐인 사람이고 역사적으로도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내가 마치 필요성에 몰리거나 하는 듯 너에게 사제의 도움을 받게 하고 있지만, 이는 너 이전의 다른 사람에게 한 적이 없었고 너 이후에도 하지 않을 일이다.

 

11. 내 지고한 뜻의 거룩함과 선과 효과와 활동을 맡기기 위하여 내가 너를 택한 이상, 내 성직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너를 보조하는 것이 적합하고 옳으며 품위가 있는 일이었다. 이 성직자가 내 뜻이 지닌 선들의 첫 보관자가 되어 그의 무릎에서 교회의 온몸 안으로 그 선들을 들어가게 하는 것이 말이다.

 

12. 그러니 너와 성직자들은 참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너는 마치 내 두 번째의 어머니처럼 나에게서 위대한 선물인 내 뜻을 받았으며 이 뜻의 모든 특성을 알고 있고, 그 성직자들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가 내 교회 안에 이루어지도록 너에게서 그 선물을 받기 때문이다.

 

13. 아! 너는 알지 못하지만, 나의 뜻을 네 안에 맡기려고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너에게 주어 그 자격을 갖추게 했는지 모른다! 너에게서 타락의 모든 씨앗을 제거했고, 너의 영혼과 본성도 정화시켜 네가 그 어떤 것도 느끼지 않으며 그것들도 너를 느끼지 않게 했던 것이다. 타락의 씨가 없다는 것은 마치 땔나무가 없는 불과 같기 때문이다.

 

14. 너에게 원죄를 면해 주지는 않았지만, 즉, 내가 내 사랑하올 어머니에게 해 드렸듯이 하지는 않았지만, 타락의 씨를 제거함으로써 다른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는 또 다른 은총의 기적을 행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극히 사소한 타락의 숨결로 아주 조금 어두워진 영혼이라고 하더라도 삼중으로 거룩한 나의 뜻이 그 영혼 안에 내려와서 그를 소유하기에는 합당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15. 사실 나의 뜻이 그 영혼에게서 어떤 타락의 씨를 보았다면 그를 소유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에게 자신의 의중을 터놓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인 내가 내 천상 엄마에게 원죄를 면해 드리지 않았다면 그분의 태중에 순순히 잉태되지 않았을 것과 같다.

 

16. 그 밖에도 내가 너에게 얼마나 많은 은총들을 주었더냐? 너는 그것을 별것 아닌 걸로 여기기에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내가 너에게 안배해 준 것과 네 주변에 있게 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느라고 바쁘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네가 오로지 내 뜻을 따르는 것뿐이다.

 

17. 너는 알아야 한다. 내 뜻의 이 실현은 하느님께서 역사에 오신 가장 큰 사업들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위대한 일이라는 것을. 그러기에 나는 내 뜻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한다. 이 뜻의 위대성과 그것이 지닌 무한한 선들을 사람들이 사랑하고 존중하며 갈망하게 하기 위함이다.

 

18. 지고하신 하느님께서는 세 번에 '외적으로' 역사하시기로 결정하셨다. 첫 번째는 창조 사업을 통해서였는데 여기에는 피조물이 개입되지 않았다. 아직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구원 사업을 통해서였고, 여기에는 지극히 거룩하고 아름다운 여인, 곧 나의 천상 엄마께서 개입되셨다. 그분은 내가 구원 사업을 이루는 통로이며 도구이셨던 것이다.

 

19. 세 번째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내 뜻을 이루는 것을 통해서이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피조물이 우리 (성삼위)의 뜻의 거룩함과 능력으로 살아가며 일하게 하려는 것으로서 창조 및 구원 사업과 불가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업이니,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께서 나눌 수 없는 일치를 이루고 계신 것과 꼭 같은 것이다.

 

20. 그런데 우리가 결정한 대로 우리의 뜻이 우리 안에서 활동하며 살아가는 그 자유와 거룩함과 능력과 같은 자유와 거룩함과 능력으로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창조 사업을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다. 더욱이 이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높고 가장 찬란한 중점이고, 창조 및 구원 사업의 완성을 확인하는 인장인 것이다.

 

21. 이와 같은 것이 하느님의 결정이니 틀림없이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 결정을 그대로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또 다른 여인을 도구로 쓰고자 하는데, 그 여인이 바로 너다. 여인이 인간을 불행 속으로 곤두박질치게 부추긴 원인이 되었으니, 우리가 역시 여인을 써서 사물의 질서를 바로잡고, 인간을 그 불행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그에게 창조 당초와 같이 존엄한 품위와 영예 및 우리와 참으로 닮은 모습을 돌려주려는 것이다.

 

22.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이고, 이 일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하느님의 결정에 관한 일이요, 우리 (성삼위)에게 창조와 구원 사업을 완성할 현장을 제공하는 일이니 말이다.

 

23. 따라서 우리가 성 요한에게 내 엄마를 맡겼던 것과 같이, 나는 너도 성직자 중 한 사람에게 맡겨 왔다. 성 요한에게 내 엄마를 맡긴 것은 내 엄마가 요한 안에, 또 요한이 교회 안에, 내가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엄마 안에 맡겼던 보화와 은총과 내 모든 가르침을 맡기기 위함이었다.

 

24. 내가 지상 생활을 한 당시 내 엄마는 나에게 맡겨져 있었고 나는 엄마의 사제로 활동하기도 했으므로, 앞으로 교회가 맡아 가져야 할 모든 법과 교훈과 가르침을, 지성소에 맡기듯 내 엄마에게 맡겼던 것이다.

 

25. 내 엄마로 말하자면 그분은 너무나 충실하신 나머지 내 말을 한 마디도 잃지 않으려고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셨고, 그러기 위해서 이를 내 충실한 제자 요한에게 맡기셨다. 이런 이유로 내 엄마께서 온 교회의 최고권을 지니고 계신 것이다.

 

26. 나는 너에게도 그렇게 해 왔다. ‘피앗 볼룬타스 투아’가 온 교회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나의 한 사제에게 너를 맡겼으니, 내가 하느님의 뜻에 대해 너에게 드러내 보인 모든 것을 네가 사제에게 맡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27. 그 모든 것이란 하느님의 뜻이 지닌 선들 및 인간이 어떻게 이 뜻 안에 들어가야 하는지, 아버지의 선하심이 어떻게 또 다른 은총의 시대를 열고자 하시는지 하는 것이다.

 이는 아버지께서 하늘에 소유하고 계신 선들을 인간과 함께 나누시면서 인간에게 잃어버린 행복을 돌려주시기 위함이다. 그러니 너는 주의를 집중하고 내게 충실하여라.”

 

 

 

15권-42,  하느님 뜻이 이루어질 새 시대가 틀림없이 오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표징

 

 1923년 7월 14일

 

1. 평소와 다름없이 있는데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러나 몹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셨다. 그분은 나와 떨어져 계실 수 없었던 듯 아주 다정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는 네가 고통을 받게 하려고 왔다. 기억나느냐? 내가 인간에게 징벌을 내리려고 할 때면 너는 그들 대신 고통을 받으면서 나를 만류했고, 그러면 나는 너를 만족시켜 주려고, ‘너를 사랑하니까 열 개의 징벌을 다섯으로 줄여 주겠다.’고 했던 일이?

 

3. 그런데 지금 뭇 민족들이 서로 싸우려고 한다. 그리고 극히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족들은 약한 민족들을 해치우려고 단단히 무장을하고 있다. 딸아, 이는 전반적인 파괴와 관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내가 너에게 와서 고통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약속한 대로 '다섯'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4. 내 정의는 물과 불에 이들의 역할에 포함된 세력을 주어 뭇 사람들과 온 도시들을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니 이 징벌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너의 고통이 얼마간 필요한 것이다.”

 

5.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신 그분의 손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들려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을 작동시키자 고통과 아픔들이 생성되면서 나의 온 사지를 잡아 찢었으니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6. 그분께서는 내가 그 극심한 고통 때문에 신음하며 화들화들 떠는 것을 보시고, 모든 것을 쳐 이긴 사람처럼 의기양양하신 표정으로, “너는 내 생명이다. 나는 내 생명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하셨다. 그리고 내게 고통을 주는 그 손놀림을 계속하시는 것이었다.

 

7. 부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과 나의 선익과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것이 되기를!

 

8.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온 세상이 혼란에 싸여있어서 모든 사람이 변화를 기대한다. 평화를,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

 

9. 그들은 협상을 하기 위해서 모이고, 그런데도 어떤 결론이나 진지한 결정에 이르지 못하니 의아해한다. 그러므로 참된 평화가 실현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말로만 결정될 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것이다.

 

10. 그들은 더 많은 협상으로 진지한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기다려 보았자 헛일이다. 그렇게 기다리는 사이 그들은 공포에 잠긴다. 또는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정복을 노리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뭇 민족들은 가난해지고 속속들이 헐벗음을 당한다.

 

11. 그러니 그들은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기네를 휩싸고 있는 비통하고 어둡고 피비린내 나는 이 시대를 지겨워하기 때문에 평화와 빛의 새 시대가 오기를 대망하게 된다.

 

12. 세상은 내가 지상에 오려고 했을 때와 똑같은 시점에 처해 있다. 모든 이가 큰 사건을, 곧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일어났던 것이다.

 

13. 현재도 그렇다. 틀림없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모두가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새 시대이다.

 

14. 그런데 그들은 현재를 지겨워하며 새 시대를 기다리면서도 정작 그 새 시대나 변화가 무엇일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마치 내가 지상에 왔을 때에 그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15. 이 기다림이야말로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실한 표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확실한 표징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것과 자신을 한 영혼에게 나타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니, 이는 내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즈음 나 자신을 내 엄마에게 나타내 보였던 것과 같다.

 

16. 나는 그 영혼에게, 곧 너에게, 나의 뜻과 이 뜻이 내포하는 선익과 효과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뜻을 온 인류에게 선물로 주기 위함이다.”

Fiat  Voluntas Tua!     천상의 책   제15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