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5권-30-32)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자녀들만이 만물을 선물로 받을 자격이 있다.

Skyblue fiat 2015. 8. 7. 16:58

 

15권-30,  하느님 뜻의 충만 안에 사는 사람은 이 뜻 안에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한다.

1923년 5월 23일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아주 잠깐 모습을 보여 주시기에,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사랑이시여, 제게서 멀리 달아나 계시니 어인 일이십니까? 제가 어디선가 당신을 모욕했습니까? 아, 모진 고통으로 제 마음이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2.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혹시 내 뜻을 떠난 적이 있었느냐?”하고 물으셨다.

 

3.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부디 하느님께서 저를 그런 불행에서 자유롭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4. “그런데 어찌하여 네가 어디선가 나를 모욕했느냐고 물었느냐? 영혼이 내 뜻을 떠났을 때, 오직 그때에만 죄가 들어온다.

 

5. 아, 딸아, 네가 내 뜻을 완전히 소유하려면, 모든 피조물의 모든 내적 상태를 네 안에 모아들이고,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겨 가면서 그것을 다스려야 한다. 이 일이 내 엄마 안에서, 또 바로 내 인성 안에서 일어났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영혼들의 고통과 심상이 우리 안에 집중되어 있었겠느냐?

 

6. 때때로, 내 사랑하올 엄마께서 순수한 믿음의 상태에 머무르시는 동안, 내 신음하는 인성은 거의 으스러질 정도로 모든 인간의 모든 죄와 모든 고통의 엄청난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

 

7. 그러나 고통을 받는 동안에도 나는 인간의 그 모든 죄가 고통과 정반대가 되는 모든 선들의 통치권을 가지고 있었고,  내 사랑하올 엄마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여왕이며 빛의 지배자가 되시어, 모든 이들에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과 빛을 주실 수 있었다.

 

8. 이렇게 주기 위해서는 소유할 필요가 있고,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들을 자신 안에 모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맡김과 사랑으로 고통을 선으로, 어둠을 빛으로, 냉기를 불로 바꿀 필요가 있다.

 

9. 나의 뜻은 완전히 충만하다. 그러니 내 뜻 안에 사는 사람은, 피조물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모든 인간에게 줄 수 없는 선이 있겠느냐? 나와 불가분적인 내 엄마께서 주실 수 없는 것이 있겠느냐?

 

10. 우리가 더 많이 줄 수 없는 것은 이를 받아들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겪었던 것은, 지상에 있는 동안 우리의 거처가 하느님 뜻의 충만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11. 이제는 네가 우리와 같은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가 거처했던 곳에 거처할 차례다. 너는 우리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이 사소한 무엇이거나, 다른 어떤 거룩한 삶과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아,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이 삶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12. 내 뜻 안에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하기에, 만일 무엇인가 빠져나가는 것이 있다면, 네가 우리 뜻의 충만 안에서 산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정신을 집중하여 항상 내 영원한 의지 안의 비상을 계속하여라.”

 

 

 

 

 

15권-31,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자녀들만이 만물을 선물로 받을 자격이 있다.

1923년 5월 25일

 

1. 하느님의 영원하신 의지 안에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당신께로 나를 끌어당기시고 나 자신 밖으로 나가 다니게 하시더니, 하늘과 땅을 보여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하는 우리 지고한 뜻의 딸아, 보아라, 이 우주 기구 전체가, 하늘이며 태양이며 바다며 그 밖의 모든 것이 우리에 의해 조성되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기 위함이었다. 그게 누구인지 아느냐? 바로 우리의 뜻을 이룰 사람들이다.

 

3. 우리는 우리의 적자(嫡子)인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외인이나 서자들에게는 주지 않을 작정이었다. 우리 작품들의 품위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니, 외인이나 서자들은 이 작품들이 지닌 큰 선을 깨닫지 못하고 그 위대성과 거룩한 성격도 인정하지 못한 채 쓸데없이 낭비하고 업신여기기까지 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우리가 우리의 적자들에게 이를 주기로 한 것은, 각 조물이 이 선물을 받을 인간을 위해 개개의 독특한 사랑과 특별한 선을 내포하고 있기에, 우리의 뜻이 이 사람들 안에 거처하면서 그 안에 스스로의 생명을 이루어 그들로 하여금 모든 조물들 안에 있으나 서로 구분되는 독특한 사랑들을 전부 알게 하고,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선들 안에 있는 각각의 특별한 선을 전부 알게 하기 위함이다.

 

5. 그러므로 이 사람들이 그 독특한 사랑 하나하나에 대해 우리에게 보답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선들에 대해 영광과 영예를 우리에게 줄 것이다.

 

6. 우리의 뜻은 한 번의 ‘피앗’으로 그들을 창조하면서 그들의 모든 비밀을 알았다. 이제 이 뜻이 우리의 적자들 안에 거처하면서 또 한 번의 ‘피앗’으로 모든 조물에 내포된 우리의 비밀을 밝혀 이 자녀들로 하여금 사랑에 대한 사랑우리에게 주게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과 우리 사이에 일치와 교류가 있게 될 것이다.

 

7. 우리의 뜻을 행하지 않는 사람들도 외관상 함께 누리며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선물들은 결코 그들의 것이 아니다. 어떤 간접적인 명분으로, 또는 강탈자나 서자로서 그렇게 할 따름이다.

 

8. 내 뜻이 그들 안에 살고 있지 않기에, 그들은 모든 조물이 그들에게 가져오는 내 사랑과 이 사랑 안에 있는 크나큰 선을 전혀 모르거나 아주 조금 밖에 모른다. 심지어 그들 중 상당수는 누가 그것들을 창조했는지조차 모른다. 그러니 그들은 내 것으로 살아가면서 나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진짜 외인들이다.

 

9.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온 우주라는 이 큰 선물을 당신의 참된 적자인 나의 인성에 주셨으니, 내가 그분께 보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선물에 대한 선물을, 사랑에 대한 사 드렸던 것이다.

 

10. 다음으로 내 천상 엄마가 오셔서 당신 창조주께 훌륭히 보답하실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내 뜻의 자녀들이 온다. 내 뜻이 적자로 인정한 참된 자녀들이다.

 

11. 이런 이유로, 내가 너를 네 밖으로 끌어내면 모든 조물들이 나와 함께 지고하신 뜻의 적자인 딸을 - 이 뜻의 참된 소유자를 알아보고, 기뻐 뛰며 축제를 벌이며 웃음꽃을 피운다.

 

12. 그 모든 조물들이 너의 무릎 위에 앉으려고 달려와서 너를 에워싼다. 너를 위한 축제를 벌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인정과 보호를 받으며 창조주의 선물로 여겨지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각자가 지닌 독특한 사랑과 선물을 너에게 주려고 서로 경쟁한다.

 

13. 어떤 것들은 네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이 아름다움이 지닌 사랑과 함께 선물로 주기를 원하고, 어떤 것들은 능력을 이 능력이 지닌 사랑과 함께 주기를 원한다. 어떤 것들은 지혜를, 어떤 것들은 자애를, 어떤 것들은 성덕을, 어떤 것들은 빛을, 어떤 것들은 순결을, 이 지혜와 자애와 성덕과 빛과 순결 등이 지닌 독특한 사랑들과 함께 선물로 주기를 원한다.

 

14. 따라서 내 뜻은 영혼과 나 사이에 있는 모든 빗장을 때려 부순다. 그를 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 속에 위치시키고 모든 조물들 안에 포함된 모든 비밀을 그에게 알려 준다. 내 뜻이 그를 하느님의 모든 선물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15권-32, 영혼 안에서 맨 먼저 일하는 이는 늘 하느님이시다.

1923년 5월 29일

 

1. 다정하신 예수님의 고난을, 특히 겟세마니 동산에서 겪으신 고난을 바라보며 측은해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인성 안에 고통을 맨 먼저 만들어내기 시작한 이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셨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고통을 지어내어 인간이 지은 죄의 빚을 보상하는 데에 필요한 수만큼 단계별로 배치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이다.

 

3. 이 일에서 인간은 버금가는 존재에 불과하였다. 인간은 나를 누를 힘이 없었을 뿐더러, 원하는 만큼 강도 높은 고통을 만들어 낼 능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4. 같은 일이 모든 피조물 안에도 일어난다. 인간 창조에 있어서 그 영혼과 육신에 맨 먼저 작업을 하신 이는 내 거룩하신 아버지이셨다. 인간 본성 안에 그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조화와 행복이 있느냐? 인간의 모든 것이 그분께서 만드신 조화와 행복이다.

 

5. 다만 외적인 부분만 보아도 그렇다. 이것이 내포하지 않은 조화와 행복이 없지 않으냐? 눈은 볼 수 있고, 입은 표현할 수 있고, 발은 걸을 수 있고, 손은 활동할 수 있고 발이 닿는 곳의 물건을 잡을 수도 있다. 그런데, 눈은 볼 수 있으나 인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입이 없다면, 또는 걸어다닐 수 있는 발은 있으나 활동할 수 있는 손이 없다면, 인간 본성 안에 불행과 부조화가 있지 않겠느냐?

 

6. 그리고 인간의 영혼 곧 그 의지와 지성과 기억의 조화와 행복을 보아라. 이들이 내포하지 않은 조화와 행복이 어디에 있겠느냐? 바로 영원하신 분의 조화와 행복의 일부라고 말하는 것으로 넉넉하지 않겠느냐?

 

7.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 안에 당신 자신의 참된 에덴을 창조하셨다. 완전히 천상적인 에덴이었다. 그런 다음 인간에게 지상의 에덴을 거처로 주셨다.

 

8. 인간의 본성 안에 그토록 조화와 행복이 넘쳐흘렀다. 죄가 이 조화와 행복을 뒤엎고 말았지만, 그래도 하느님께서 인간 안에 창조하신 모든 선을 완전히 망가뜨린 것은 아니었다.

 

9. 당신 자신의 손으로 인간 안에 모든 행복과 조화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이와 마찬가지로, 있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내 안에 창조하셨다. 이는 인간의 배은망덕을 기워 갚기 위함이요, 인간이 잃어버린 행복을 내 고통의 바다에서 나오게 하기 위함이요, 인간이 뒤엎은 조화를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10. 이러한 일이 모든 인간에게도 일어난다. 내가 그들을 어떤 독특한 성덕이나 나의 특별한 계획을 위해 선택할 경우, 그 영혼 안에서 일하는 것은 나 자신의 손이다. 내가 때로는 고통을,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천상적인 진리에 대한 지식을 그 안에 창조하는 것이다.

 

11. 그러기에 내 질투가 크다. 아무도 그 영혼과 접촉하지 못하게 할 정도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허락할 때가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에 한해서일 뿐이다. 우선권은 나 자신이 가지고, 내 계획에 따라 그를 길러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