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티없는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우리를 위협하는 지옥으로의 영원한 멸망에서 지켜주시겠다는 것이 성모님께서 1917년 파티마에서 하신 천상 평화의 약속이다. 하느님께서 아주 절실하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하여 거룩해지는 것이며, 성모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려 오셨다.
하느님의 열망
하느님의 간절한 바람은 우리의 성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 구원을 시작하셨고, 또한 어머니를 통하여 약속하신 영광을 완성하실 것이다.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알려지고 사랑받도록, 성령께서는 세상에 성모님을 드러내셨다.
지금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든 창조물 중에서 가장 큰 은총을 받은, 인류가 잃어버린 은총을 되찾은, 창조의 걸작이며 당신의 딸인 마리아가 세상에서 알려지기를 원하신다. 지금 하느님께서는 성모님 안에서 성모님을 통하여 모든 이에게서 영광과 찬미를 받고자 하신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함으로써 성모님은 빛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모셔오셨다.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의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로써 성령에 힘입어 성모님의 자궁 안에서 당신의 심장과 몸과 피가 생성되게 하셨다. 이렇게 티없으신 성심 덕분에 하느님께서는 성체성사에서 우리 영혼을 위한 양식을 직접 준비하셨다.
하느님께서 우리 시대에 가장 간절하게 바라시는 것은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대한 봉헌”이다. 이 봉헌은 영혼을 죄 없는 본래 모습대로 돌려놓는 방법이며, 우리 시대는 물론이요 모든 시대의 악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하여 모든 이들의 마음이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하여 예수님의 성심과 일치하게 된다. 성모님의 성심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듯이, 주님은 우리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하여 당신께로 오기를 바라신다.
은총이 가득한 티없으신 성심 안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경이로움이 가득하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거기에 계신다. 주님의 바람은 마리아의 성심을 우리에게로 이끌어서, 당신의 구원 계획 안에서 우리가 그 성심을 통하여 당신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것이다. 주님도 당신 자신을 성모님의 보호에 맡기셨기에, 우리가 성모님을 사랑하게 되면,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 사시면서 우리를 통하여 성모님을 사랑하시는 것이 된다.
주님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을 당신의 감실로 삼으셨다. 주님은 우리가 귀와 눈과 마음에 난 문을 혼란한 세상에는 닫고 당신께는 마음 깊이 열어서 마음속 비밀의 방인 성모님의 성심 안에서 주님과 함께하기를 바라신다. 주님이 늘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는, 우리 영혼의 성소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듣고자 하신다. 성체성사 안에서 당신과 하나 되기를 바라신다.
시메온은 그 어린아이 안에서 구세주를 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고, 성모님의 성심을 아프게 할 죄들에 대해 예언했다. 주님은 우리가 누룩 없는 빵 안에 계시는 주님의 현존에 감사드리길 원하시며, 주님과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에 저지른 죄에 대해 보속하기를 원하신다. 그리하여 성모님처럼 살아있는 감실로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펼치고,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기를 원하신다.
성모님은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전해주셔서 우리가 복음을 완전히 이해하고 이행하도록 하신다. 주님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차지하시어 우리의 영혼이 당신으로 채워지고, 그리하여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 안에서처럼 주님이 우리 안에서도 사시길 간절히 바라시기 때문이다.
(매일 묵주기도를 바친다.)
우리의 응답
매일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
하와는 순명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지옥문을 열어주었다. 반면 성모님은 순명으로써 우리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주셨다. 천국 또는 지옥에 대한 선택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성모님은 우리가 주님의 끝없는 보호에 우리를 봉헌함으로써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한 당신과 일치하여 “예”하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가는 중에 기쁨뿐 아니라 슬픔도 받아들이길 바라신다.
성모님은 우리가 당신 안에서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갖길 원하시며, 당신에게 간청하고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을 구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면 우리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성모님은 주님의 말씀이신 분께 당신 자신을 열어드렸다. ‘그분을 낳은 자궁은 복되다.’ 성모님은 당신처럼 우리가 마음을 열어서 주님의 말씀이신 분을 잉태하여 예수님을 우리 안에 낳기를 바라시며, 당신처럼 주님의 거룩한 뜻을 행하기를 바라신다.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대한 봉헌의 삶인, 주님의 뜻에 ‘예’하는 것은 실천이다. 그것은 매일매일 살아내고 갱신해야 하는 약속이다. 봉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서 우리의 뜻을 희생시켜야 한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위해서 당신의 뜻을 버리시고 십자가의 죽음까지 받아들이셨다.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우리가 주님과 화해하고 서로서로 화해하도록 하려고!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함으로써 우리는 세례 때의 맹세를 갱신하고, 사탄과의 관계를 끊게 되며,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구속시킨다. 우리는 순결하고 거룩하게 살겠다고, 불쌍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티없으신 성심을 상해드린 잘못들을 보속하겠다고 결심한다.
†기도 : 저는 오로지 어머니 당신의 것이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나이다.
저의 여왕, 저의 어머니, 저는 저 자신을 온전히 어머니께 바치나이다.
어머니의 자녀가 되는 봉헌의 증거로 어머니께 오늘 저의 눈과 귀, 혀와 마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어머니께 바치나이다.
오, 어머니, 저는 오로지 당신의 것이오니 저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소서. 아멘.
(스카풀라를 입고 성모님의 덕을 따른다.)
악에 대한 승리
겸손과 순종은 교만과 불순종을 몰아낸다
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매달리는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묵시 12,1).
“티없으신 성심의 승리”는 영혼 안에서 조금씩 자라나서 마음에서 시작하여 다른 이들의 마음을 얻어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일치된 성심으로 그 마음들을 신비롭게 일치시키는 것이다.
성모님은 악의 세력과 싸우러 오신다. 사탄은 성화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들을 잔인하게 박해하고, 무시무시한 올무를 놓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 안에 있거나, 사탄의 손아귀에 사로잡혀 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홀로 남겨진 마음은 없게 된다. 우리 영혼이 은총의 보호를 받든지, 악에 낚아 채이든지 둘 중 하나이다.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 3,15).
빛과 어둠, 선과 악의 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이 마지막 전투에서 겸손한 영혼은 교만을 이기고 승리할 것이다. 우리의 첫 선조에게 약속하신 그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 때문에 티없으신 성심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이 성심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세상을 밝게 비추도록 하셨다. 티없으신 성심이 우리 마음을 가득채워 우리 마음이 성모님의 것이 되면, 우리 마음 안에서 모든 사람이,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교회가, 온 세상이 조화와 평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성모님의 승리는 밤의 어둠을 깨는 여명과 같다. 성모님께의 봉헌으로 우리 마음은 열리고, 그 새벽빛은 영혼 안의 어두움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성심에 봉헌된 이들의 마음은 아드님의 장엄한 광채를 이 세상에 비추어서 성체의 성심이 세상을 다스리게 한다. 그리하여 자비와 마지막 정의의 영으로 이 세상을 덮어서 모든 믿는 이들의 영혼이 창조될 때의 완전한 모습을 회복하게 할 것이다.
그 승리는 성령의 가장 경이로운 선물인 자비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파괴를 구원으로 바꾸는 십자가를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지님으로써 시작된다. 그것은 기도와 헌신, 고통과 기쁨, 순결한 마음에서 길러지는 살아있는 희생제물이다.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으로 우리 마음이 성모님의 소유가 되는 것처럼, 성모님의 승리로 얻은 사랑을 다른 이들의 마음에 전하고 확산시켜서 우리 주위의 환경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이러한 승리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오직 우리 마음 안에서만이 “성모님의 성심”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다른 이들을 사랑하도록” 우리가 다른 이들의 마음에 가닿게끔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 : 저의 어머니,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어머니를 사랑하나이다.
어머니를 모독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어머니를 찬양하나이다.
당신이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지 못할 사람들을 대신하여 저를 어머니께 바치나이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께서 내 안에서 악을 이기고 다스리시도록 한다.)
영원한 일치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예수 성심, 저는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 저를 구하소서.
주님과 우리의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예’하면서 일치하기를, 주님의 뜻을 행하기를, 주님께 하나이시듯 완전히 하나 되기를 바라신다.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은 성부의 딸, 성자의 어머니, 성령의 배우자가 하나가 된 일치의 어머니이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성전이다.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일치와 평화를 맡기셨고, 성모님은 그 성취를 약속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묵주기도와 스카풀라로써 나는 세상을 구할 것이다.’
성모님께 봉헌하고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우리는 영원한 일치를 원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된다. 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리고 그와 함께 성모님께 일치했던 모든 사람들처럼 ‘Totus Tuus’(저는 오로지 당신의 것). 성모님의 모성 안에서 사도들은 초기 교회를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해 성령의 힘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다.
성모님께 봉헌된 사람들에게 있어 모든 것은 공로와 위로의 기회이다. 성모님은 모든 것을 예수님의 성심께로 이끌어 그분의 도움으로 완전히 결합시켜서, 세상의 일치와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투를 위해 당신 안에서 단단하게 하신다.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 8,18).
지옥이 우리를 뒤흔든다 해도, 성모님의 성심 안에 있는 우리는 박해를 견디어낼 것이며,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길을 밝혀줄 횃불을 높이 들 수 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상심하지 마라. 내 티없는 성심이 너희의 피난처가 되고, 너희를 주님께로 이끄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가 성자 예수님 안에서 성모님과 하나가 되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되면, 사탄은 길을 잃는다. 성모님의 성심과 함께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는 마음들을 이해하고, 다른 이들의 선익을 위해 선을 행함으로써 우리 이웃의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 일치와 신자들의 일치는 성모님께서 승리한다는 가장 강력한 표징이 될 것이다.
†기도 : 저의 하느님, 당신을 믿고 찬미하며 의지하고 사랑하나이다.
당신을 믿지 않고 찬미하지 않으며, 의지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용서해주소서.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온전히 의탁하기)
티없으신 성심 안에서의 변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자애로운 사랑 안에서 우리가 하늘의 왕관을 얻도록 성모님은 주님의 뜻에 맞게 당신의 성심을 우리에게 주신다. 성모님은 우리가 성체성사 안에서 예수님과 친교를 이루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기도, 특히 묵주기도, 고해성사, 대신 보속 그리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첫토요일 신심을 원하신다. 우리가 “더 이상 주님의 마음을 상해드리지 않기를”, 주님과의 화해와 보속으로 세례 때의 상태를 회복하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그분이 물을 포도주로, 포도주를 당신의 성혈로 바꾸셨듯이 우리를 당신으로 바꾸시도록, 성모님의 성심을 통하여 예수님의 성심께 우리 마음을 봉헌하자.
거룩하게 빛나는 모든 영혼들이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 안에서 주님을 뵙게 되는 것은 성모님 덕분이다. 그 거룩한 영혼들은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으며, 그 영혼 안에는 예수님께서 사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에 힘입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티없으신 성심과 함께 주님께 봉헌하여 여기 지상에서 티없으신 성심이 승리하여 우리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주님은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로 주셔서 우리가 죄를 씻고 그 어머니의 성심 안에서 다시 태어나 주님의 품에 안기도록 하셨다. 성모님께 마음을 열 때만이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되어 성모님처럼 죄도 티도 없이 거룩하게 살게 된다. 그러므로 성모님 안에 계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완전히 일치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성모님이 꼭 필요하다.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에게 하신 것처럼, 사랑의 성령께서는 티없으신 성심을 통하여 우리 앞에 “지복직관”을 보여주신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우리 삶을 정화하고 개선하여 악에서 돌아서고 보속과 고해성사로 선을 행해야 한다. 또는 시련과 고난을 통하여 주님의 왕국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주님은 정의를 행사하시거나 자비를 베푸시는 만물에게서 찬미 받으신다.
영원한 주님의 영광 안에서, 오직 깨끗한 마음만이 주님을 뵈올 수 있고, 주님 안에서 우리는 살고 움직이고 존재한다. 주님은 태초부터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를 위해 세상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성부께서는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의 승리를 위해 우리의 봉헌을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용서와 중재가 필요한 우리와 세상 사람들이 기도와 보속 또는 징벌을 통해 회개하기를 기다리신다.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 지옥의 문을 영원히 닫고 천국 문을 여시도록 하기 위해서! 주님은 당신의 창조사업을 새롭게 하여 태초에 뜻하신 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 Messenger of The World Apostolate of Fatima 2014에서 나성희 옮김
- 마리아 189 2015년 1·2월
'사랑해요주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한 사람이 됩시다 (0) | 2015.06.14 |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0) | 2015.06.13 |
오상의 비오 신부의 조언 (0) | 2015.06.10 |
이 세상과 저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0) | 2015.06.09 |
말과 행동 (예화) (0) | 2015.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