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704

2020년 12월 9일 수요일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입당송 하바 2,3; 1코린 4,5 참조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오시어, 어둠 속에 숨은 것을 밝히시고, 모든 민족들 앞에 당신을 드러내시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 그리스도 오실 길을 마련하라 하셨으니 나약한 저희가 천상의 영약으로 힘을 얻어 구원의 길을 닦아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25-31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2020년 12월 8일 화요일[(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신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믿음은 초대 교회 때부터 생겨났다. 이러한 믿음은 여러 차례의 성모님 발현으로 더욱 깊어졌다. 1854년 비오 9세 교황은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미 1838년 교황청에 서한을 보내 조선교구의 수호자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로 정해 줄 것을 청하였다. 이 청원이 받아들여져 한국 천주교회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한국 교회의 수호자로 모시고 있다. 입당송 이사 61,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이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네.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암브로시오 성인은 340년 무렵 로마인 가문에서 태어나 트레비리(지금의 독일 트리어)에서 자랐다. 일찍부터 법학을 공부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로마에서 공직 생활도 하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오는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그리스도교를 옹호하였다. 그는 특히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섭을 물리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암브로시오 주교의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강론은 마니교의 이단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끌기도 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예로니모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회 학자’로 칭송받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

2020년 12월 06일 일요일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인간 존중과 인권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오늘날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일깨우려는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며, 한국 교회가 정한 인..

2020년 12월 4일 [(자)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입당송 보라, 주님이 영화롭게 내려오시리라.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어, 평화를 베푸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 본기도 주님,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저희를 죄의 위험에서 지켜 주시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구원하여 주소서. 주님께서는 성부와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9,17-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2020년 12월 1일[(자)대림 제1주간 화요일] "오소서,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여" fiat!

입당송 즈카 14,5.7 참조 보라, 주님이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시리니, 그날에는 큰 빛이 비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옛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지체없이 곧바로'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마태 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다(요한 1,40-42 참조). 그는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입당송 마태 4,18-19 참조 주님이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를 보시고 부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본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간절히 비오니 일찍이 복된 안드레아 사도가..

2020년 11월 29일 주일 [(자) 대림 제1주일]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2020년 11월 29일 주일 [(자) 대림 제1주일] 입당송 시편 25(24),1-3 참조 하느님, 당신께 제 영혼 들어 올리나이다. 저의 하느님, 당신께 저를 맡기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원수들이 저를 보고 좋아라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당신께 바라는 이는 아무도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옳은 일을 하며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게 하시고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 그리스도 곁에서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3,16ㄹ-17.19ㄷㄹ; 64,2ㄴ-7 16 주님, 당..

2020년 11월 27일 금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 당신께 돌아오는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입당송 시편 85(84),9 참조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 당신께 돌아오는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본기도 주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시어 저희가 거룩한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며 주님의 자비로 더욱 큰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천사가 사탄을 결박하여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어좌에 앉으신 분이 죽은 이들을 그 행실대로 심판하고, 새 예루살렘이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무의 변화를 보고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아는 것처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제가 된 뒤에는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교회의 박해 시기에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베트남의 순교자들을 시성하였다. 입당송 갈라 6,14; 1코린 1,18 참조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지 않으리라. 십자가의 말씀이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이다. 본기도 만물의 기원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 복된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들이 피를 ..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 주간) 대영광송신경교중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다. 축일명대로,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임금)이심을 기리는 날이다. 예수님께서는 정치권력으로 백성을 억누르는 임금이 아니라, 당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시며 백성을 섬기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실현하셨다. 스스로 낮추심으로써 높아지신 것이다. 1925년 비오 11세 교황이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하였다. 한국 천주교회는 1985년부터 해마다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간(올해는 오늘부터 11월 28일까지)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신자들이 일상생..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88(87),3 참조 주님, 제 기도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을 모두 물리쳐 주시어 저희가 평안한 몸과 마음으로 자유로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가이오스에게, 형제들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하시며, 불의한 재판관을 조르는 과부의 비유를 드신다(복음). 제1독서 ▥ 요한 3서의 말씀입니다. 5-8 사랑하는 가이오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