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카를로스신부님-피정

제 25 강의: 미사 강론 (2010. 9. 10) “예수 성심의 심장은 하느님의 뜻이다.”

Skyblue fiat 2015. 2. 6. 17:27

 

미사강론 (1)

 (2010. 9. 10. 사제 피정)

 

 

25. 미사강론 (1)

 

 예수님의 성심을 공경하면서 우리는 지금 이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예수 성심의 심장은 하느님의 뜻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성심의 모든 아름다움과 모든 부유함과 모든 자상하심은 하느님 뜻에 의해서 예수 성심께 주어진 것들입니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책에 보면 성모님께서도 같은 내용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위대한 이름들, 또 그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아름다움과 모든 위대한 것들은 성모님께서 티 없이 잉태되신 그 순간부터 하느님 뜻의 나라의 모든 것들이 성모님의 영혼 안에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 뜻의 시작입니다.

 

 성모님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계시는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분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분의 거룩한 모성과 그분 안에서 다스리고 있는 하느님의 뜻에서 유래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 3, 33-35)’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성심 안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모님 안에서 은총이 일했던 것과는 달리 예수님 안에서는 본성적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 뜻이 예수 성심의 생명이며 삶입니다.

 

 오늘 교회는 이 미사의 첫 기도에서 우리를 초대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말씀드리라고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가 됨으로써 수 성심 안의 사랑과 모든 힘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오늘 공부했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함께’ 라는 말입니다. 영어의 'With, 함께' 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에서 오는 열매들은 성 바오로의 첫째 독서에서, 성 바오로로 하여금 복음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성 바오로는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 내 안에서 선포하신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성 바오로 안에서 당신의 생애와 당신의 복음의 보물들을 온 세계에 전하고 싶어 하십니다.

 

 성 바오로는 예언자로서 예수님의 그 열망을 자기 안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이 가르침대로 모든 일 안에 예수님을 초대하는 일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불로 변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태우는 불이 될 겁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모든 풍요로움을 주는 불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하느님의 영광 안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에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만군의 주님, 당신이 계신 곳이 얼마나 좋은지요?’

 만약 이 성령의 불이 우리 안에서 탄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 불을 나누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 그리고 또 우리 자신까지도 하느님의 왕궁으로 데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강론은 이 시편의 말씀으로 끝내겠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의 궁전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목말라 합니다.

내 마음과 내 육신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찾아 울부짖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