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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 강의 : 하느님 뜻 사제 형제회

Skyblue fiat 2015. 2. 6. 16:59

     

 제 24 강의 (2010. 9. 17. 사제 피정)

 (오전 나눔의 시간)

 

 

  24. 하느님 뜻 사제 형제회

 

이 마지막 피정을 마친 후에는 아름다운 한국 성모님께로 가고 싶습니다. 사진도 찍고 싶습니다.

니카라과에서 새롭게 만든 두 권으로 된 책과 영어로 된 강의 파일도 전자 메일로 드리겠습니다.

 

 (통역 수녀님)

신부님께서 그 사제의 모임을 '프라터니티 형제회'라고 하시는데, 한국말로 명칭을 만들어 봐야 되겠습니다.

‘하느님 뜻 사제 형제회’ 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느님 뜻을 전파하는 데 사제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어떤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제들이 매일 루이사에게 가면 나 자신도 거기에 갈 수 있다.

사제들이 올 때 내가 가면, 내 피앗의 나라의 사도들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사제들이 나의 영원한 뜻에 관한 것을 선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완성한 것을 내 뜻의 새로운 사도들에게 맡길 수 있도록 나의 작업을 빨리 끝내겠다.

그러면 너도 그렇게 오랫동안 열망했던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열매들을 하늘나라에 와서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이 장(章)의 내용을 잘 요약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섭리와 당신 나라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점은 그 하느님 나라의 계획 중에서 사제와 연관된 내용입니다. 루이사한테 주님께서 설명하시기를 “원래는 주님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직접 하려고 생각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루이사에게 “이렇게 오랫동안 너에게 사제가 매일 오는 것도 나의 섭리였다.” 라고 설명하신 다음에, “그리고 이렇게 매일 너에게 오는 사제가 하느님 뜻의 첫 번째 사제가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루이사에게 “내가 계획한 대로 내가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권 1927년 3월 16일 :

잉태되신 순간에 당신 나라와 피조물을 재결합시키신 예수님.

그 나라를 청하려면 하느님 뜻 안의 보편적인 행위들이 필요하다.

 

23  딸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쏟아낸 나의 고통은 정의를 자비로 바꾸는 힘이 있으니, 내게 쓴맛이 나는 것이 단맛으로 바뀐다. 그러니 내가 너를 믿고 모든 것을 너와 함께 정돈한 뒤에 내 성직자들을 불러, 그들에게 내 ‘지고한 피앗’과 이에 대한 수많은 지식을 ― 그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명하겠다.

 

24  모든 이가 그들의 뜻이라는 감옥에서, 그 귀양살이에서 벗어나 내 나라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또 잃어버렸던 재산을 소유하게 하고, 더 이상 인간적인 뜻의 노예로 불행하게 살지 않고, 내 뜻 안에서 자유인으로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 내가 그들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  그리고 비밀이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피앗’의 여러 놀라운 기적들에 대하여 숨김없이 털어놓게 하는 힘이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오랫동안 비밀에 붙여 온 이것이 공개되면, 사람들이 큰 감동의 충격을 받고 놀라워하면서, 내 나라가 와서 그들의 모든 불행을 없애 주기를 탄식하며 기도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런 모든 것들이 루이사 안에 금고처럼 보관되어 있습니다. 루이사는 교회에 대한 순명으로 하느님 뜻의 많은 보배와 현시, 나타난 것들을 다 받았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고해 신부님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 고해 신부들, 예를 들면 안니발레 신부님 같이 루이사에게 온 그 고해 신부님과 루이사에게 온 다른 모든 사제들에게 점차적으로 이것을 맡기십니다. 이 신부님들에게 주님의 지고한 피앗에 대한 아름다운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명령을 내리시면서 이 모든 보배를 맡기셨습니다. 하느님 뜻의 지속적인 경배에서 나타난 이런 모든 보배를 보고 나서 주님으로부터 사제들에게 분명한 초대가 있다고 사제 형제회와 마더 마리아넬라와 저 자신이 생각한 것입니다. 

 

 지난해 특별히 교황님께서 사제들에게 여러 가지 종류의 형제회(프라터니티)를 장려하시는 말씀을, 그런 것을 하라고 초대하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처음 교회가 생길 때부터 교회 안에서 사제들의 전 세계적인 형제회와 같은 것이 있었고, 그것은 항상 장려되어 왔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주교님들에게 아주 강조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가능한 한 사제들 사이에 사제 형제회를 추진시켜라, 많이 만들라고 했습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께서도 '사제의 해' 시작 때에 모든 사제들에게 아주 강력하게 다시 한 번 권고하셨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형제회, 단체, 모임을 만들고 참여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느님 뜻의 전파를 위하여 사제회를 만들라는 예수님의 반복되는 확실한 초대를 분명히 느꼈고 ‘사제의 해’ 시작에 교황님께서 또 권고하셔서, 이 두 개의 초대의 결실로서 어떻게든 함께 이 '하느님 뜻의 사제회'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 확실해진 것입니다.

 

 작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에 파블로 마르틴 신부님과 다른 신부님들과 함께 모여 준비해서 초대 편지를 보냈습니다. 며칠 후에 여러 사제들로부터 이 사제 형제회의 회원이 되겠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이 사제 형제회는 이렇게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외적으로 무슨 특별한 약속이나 무엇을 해야 될 것은 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냥 좀 더 영적인 형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초대 편지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구체적인 것을 말한 게 있는데, 그것은 모임을 갖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벌써 지난 6월에 사제들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일 처음에 로마에서 교황님과 사제의 해 종결 예식을 한 다음에 코라토에서 형제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 그런 과정 중의 하나로서 지금 이 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도움으로 우리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좀 더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인 무언가를 지금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장래에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제들의 집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제들이 모여서 사제 형제회로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정신에, 이 영성에 사제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입니다.

 

금년에 들어와서 그 동안 그 성지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과 교황님과의 피정을 준비하고, 또 코라토에서 피정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다시 또 다른 큰일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 사이의 의사 전달,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위해서 회보(bulletin)의 발간 같은 것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 혹은 석 달에 한 번 회보 같은 것을 발간하고, 그 회보 안에는 하느님 뜻이나 우리 영성에 관한 것을 게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들은 우리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굉장한 계획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미 시작한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이 일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제안이든지 해 주십시오. 환영합니다.

무슨 좋은 제안을 해주시든지 혹은 이런 일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시면,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하나로 합쳐서, 어떤 아이디어든지, 제안이든지, 좋은 것을 주시면 그것들을 회보에 게재하여 모두가 보고 서로 의견 교환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신부님들도 초대하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루이사의 모든 글들을 통해서 주님께서 당신의 사제들이 이 하느님 뜻을 전파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확실했고, 그리고 또 교회 안에서는 사제들이 어떤 모양으로든지 사제들의 형제회나 단체를 만드는 것을 항상 장려하고 원하고 초대했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합쳐서, 그리고 또 특별히 ‘사제의 해’의 시작 때에 교황님께서 하신 권고의 말씀 때문에, 이 방향으로 우리가 이 형제회를 시작한 것입니다. 파블로 신부님과 다른 신부님과 함께 이 주님의 초대에 대하여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신부님들이 (OK) 추진하자고 찬성하셔서 우리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9년 6월에 코라토에서 35명의 신부님들이 모였습니다.

로마에서 교황님과 함께 ‘사제의 해’가 끝나는 예절을 한 후에, 우리는 코라토에서 3일 동안 하느님 뜻에 관한 피정을 했습니다. 삐키리 주교님께서 이 피정을 주례하셨습니다. 코라토에서 처음으로 사제들이 하느님 뜻에 관한 피정을 한 것인데 아주 좋았습니다. 바로 그 교구에서 루이사 시복 과정을 시작할 때와 루이사 시복 재판이 끝날 때에도 신부님들이 많이 왔었지만 이렇게 하느님 뜻에 관한 피정을 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른 표지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싸인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교황님과의 만남은 교회 역사상에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 역사상 로마에서 15,000명의 사제들이 교황님과 함께 성대한 예식을 한 일은 없었습니다.

 

질문 : 어떤 일 때문에 모였습니까?

답 : 사제의 해 종결 예식이었습니다.

 로마에서 교황님과 사제 15,000명이 모여서 ‘사제의 해’ 종결 예식을 하고 그 후에 35명의 하느님 뜻 사제들이 코라도에 가서 3일 동안 하느님 뜻 피정을 한 것입니다. 이 35명의 신부님들은 5개 대륙의 17개국에서 온 신부님들입니다. 이것은 지금 교회 안에서 하느님 뜻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싸인이고 표지입니다.

 

 이 초대 편지를 받은 신부님들 몇 분이 사제 형제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원하지만, 자기들의 개인적인 이유로, '하느님 뜻의 집'에서 생겨난 것과는 연결되지 않게 별도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내가 대답을 했습니다. “물론 당신들이 다르게 하고 싶으면 다른 식으로 사제 형제회를 하셔도 좋습니다. 당연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원하는 다른 이름으로 하십시오. 지금 우리가 하는 이것은 '하느님 뜻의 집'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라고 그렇게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지금 이 말은 별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단순히 우리가 말한 사제 형제회는 이러한 표징을 보고 하느님 뜻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하느님 뜻을 연구하던 중에 저와 마리아 넬라와 파블로 신부님과 다른 신부님들이 하느님 뜻 집에서 결성하고 시작한 것이므로 이것은 하느님 뜻 집에서 나온 것이 확실하다는 단순한 의미입니다.

 

 이 하느님 뜻의 사제 형제회를 통해서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강제적으로 요구하거나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고 다 함께 이 정신으로 하느님 뜻 안에서 우리가 같이 성장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축복을 받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교회 안에 이미 설립되어 있는 것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 사제 형제회는 주교님의 축복 하에 시작된 것입니다. 레온 교구의 주교님께 이런 모든 것을 말씀드렸고, 레온 교구 주교님께서 좋다, 추진하라고 하시며 좋아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시작한 이 형제회에는 이미 교회의 공식적인 후원과 지지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정말 첫째 단계에 있습니다. 첫 걸음을 걷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좀 더 간단하고도 구체적인 단계로 들어가겠습니다. 우리는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하느님 뜻 안에서 살기 위한 사제 형제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 수난의 시간을 어떻게 하고 루이사의 글을 어떻게 읽고 하는 식의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더 간단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앞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 제안은 회원 사제들에게 결코 무겁거나 실행하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 회원이 되신 신부님들과 앞으로 회원이 되고자 하는 신부님들, 그 대부분이 여러 가지 일로 모두 다 바쁘시니까, 그 신부님들께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하라고 요구할 마음은 없습니다. 또 그렇게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최소한의 것으로서 아주 간단한 것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서로 계속해서 의견과 의사를 교환하고 기도로써 일치하고, 또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일치하고, 같이 성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제안할 것이 있으면 꼭 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가 말한 목적대로 이 형제회 안에서 함께 잘 자랄 수 있고 또 다른 신부님들을 초대할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해서 제안이 있으시면 알려주십시오. 환영합니다. 또 서로 연락하고 의논하고 서로가 다 알게 하겠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물어보시거나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질문자 : 우리가 루이사의 글을 번역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도부터입니까?

 답 : 우리는 그것을 1999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자 : 2006년도부터 해마다 사제들의 모임을 시작한지 6년 되었습니다.

서 신부님, 백 신부님하고 연구회를 하다보니까 의심스러운 것이 꽤 있습니다.

답 : 메리놀 신부님이 하느님 뜻에 대해서 잘 아시니까 여기 먼저 물어보고, 물어보고도 대답이 안 나오면 저한테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주십시오.

 

질문자 : 영어로 질문하기는 어려우니까 질문을 할 때는 서 신부님, 백 신부님, 이범주 신부님을 통해서 질문하겠습니다.

답 : 제가 비행기 타고 여행할 때가 많으니까 즉시 대답을 드린다는 약속은 못합니다만, 가능한 한 빨리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질문자 : 감사합니다.

 

질문 : 조금 전에 초대장을 보냈더니 하느님 뜻 집하고는 상관없이 따로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랬는데 왜 그랬을까요?      

답 : 하느님 뜻 집과 관계가 없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의 초대는 하느님 뜻 집에 속하라는 말이 아니라, 하느님 뜻 집하고 합쳐서 같이 하자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뜻 집은 이미 교회에서 수도회처럼 인가된 단체입니다. 말하자면 이미 수도회처럼 인가된 곳이니까 이렇게 서로 같이 하면 이점(利點)이 있고 또 같은 하느님 뜻을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뜻 집에 소속되는 것은 전혀 없는데도 어떤 신부님께서는 그렇게 따로 하시기를 원하시니까 저는 그 이유를 통 모르겠습니다.

 

통역자 : 제가 ‘아마도 이것은 모두 다 자기 것을 하고 싶어 하시는 신부님들의 특징이 아니겠느냐?’ 라고 제가 신부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답 : 이 하느님 뜻 책 안에 모든 것이 있으니까 그 보화가 대단하기 때문에 이것을 본 신부님은, ‘여기 이 안에 굉장한 것이 다 있구나. 내가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겠다. 내 것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내 짐작은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 새로운 연합회와 같은 새로운 것들이 언제나 많이 생겨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얼마나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그 지역 주교의 축복을 받는지 정말 우리는 모릅니다. 어느 신부님이 이런 것을 보고는 자신이 직접 무엇을 시작하고 싶고, 그래서 지역 주교님의 축복을 받아서 무엇이 시작되면 그것도 좋은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사제 형제회는 이미 주교님의 축복을 받고 시작이 된 거니까 여기서 같이 하면 더 좋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또 다른 방법으로 따로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만 이 사제 형제회는 주교님의 축복을 받고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질문 : 금년 6월 말에서 7월 초 국제 다락방에 제가 참가하고 왔습니다. 이태리 꼴레발렌자에서 실시된 국제 다락방에 다녀왔는데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물론 사제들이 중심이고 평신도는 통역자들 몇 명이 참석했습니다.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이 주최하는 국제 사제 다락방 모임에 저는 처음 참가했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7명이 참가했습니다. 이것처럼 국제 하느님 뜻 영성 모임을 1년에 한 번 개최하면 우리가 참가할 수 있겠습니다.

답 : 좋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성지 보좌 주교님이 되신 윌리엄 쇼말리 보좌 주교님의 약속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사제들의 이름을 그 보좌 주교님께 드리면 보좌 주교님께서 그 사제들에게 개인적인 초대장을 보내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사제들이 성지에 와서 성지에 모여서 하느님 뜻 피정을 할 수 있게 초대장을 써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보좌 주교님께 지난 6월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 드렸더니 ‘아주 좋다. 오고 싶은 모든 신부님들의 이름을 주면 내가 그분들에게 성지에 와서 하느님 뜻 피정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초대편지를 쓰겠다.’ 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지난 6월 코라토에서 신부님들이 모인 것이 세 번째 피정입니다. 그리고 마더 안젤리카라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분이 있는 알라바마에서 2008년, 2009년 두 번 하느님 뜻에 관한 사제 피정을 벌써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피정을 우리가 로마에서 다 모여서 피정을 하자고 결정해서 로마에서 ‘사제의 해’의 종결 예식이 끝나고는 코라토로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다음번에는 내년 1월에 켄터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켄터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는 책을 많이 저술하는 토마스 머튼 신부님이 계신 장소인데 저도 아는 분입니다만, 그 수도원의 아빠스께서 코라토에도 왔었습니다. 그 수도원의 아빠스께서 로마에서도 ‘사제의 해’의 종결 예식을 하고 신부님들과 함께 코라토로 가서 하느님 뜻 피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빠스께서 내년 1월에 있을 다음 모임의 피정 장소로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제공한 것입니다.

 

성지에서의 피정은 언제가 될지 아직 모릅니다. 언제가 제일 좋은 때인지는 날씨, 성지 가는 비행기 표 값 등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조금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순(初旬)경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의 경우에는, 사제의 해 종결 예식 후 하느님 뜻 피정을 하기 위해 17개국에서 온 사제들 중에 이탈리아 로마에 들어오는 데 입국이 어려웠던 나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신부님들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미국 여권(패스포트)은 그런 곳에 가는 것이 쉽습니다. 멕시코도 세계의 여러 나라와 관계가 좋아서 아무 나라나 갈 수 있습니다.

 

통역자 : 우리 한국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멕시코의 경우, 호주에 입국하는 경우에만 비자가 필요했습니다. 호주는 누가 들어와서 호주에서 아주 살까봐 입국이 좀 까다로웠습니다. 그리고 그때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이상한 독감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게 호주에 들어 올까봐 아주 조심하고 있었습니다.

 

참석 신부님 질문 : 루이사가 시복되는데 필요한 성금을 백 제랄드 신부님께서 헌금하자고 제안을 했었는데 기쁘게 동의했습니다. 그것에 관련된 현재의 상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답 : 이미 말씀드린 것과 같이 루이사의 시복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두 신학자가 긍정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만, 그 두 신학자가 아직 아무 보수도 못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에게 무슨 보답을 해드려야 합니다. 시복 과정이 시작되면 돈 없이 로마에 갈 수가 없습니다. 돈 없이 로마에 가는 것은 쓸데없는 일입니다. 제가 지금 무슨 나쁜 일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것으로서, 시복 과정에서는 관련된 서류를 읽어야 되고 또 조사에 필요한 제출 서류들을 만들어야 되는 등의 여러 가지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수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상세히 연구와 조사를 해야 합니다. 루이사에 대해서 제출한 글이 모두 다 긍정적인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루이사가 영웅적인 덕행을 실천했는지에 대해서 조사해야 하는데 이것에도 돈이 많이 듭니다. 영웅적인 덕행 실천에 관해서는 굉장히 전문적인 연구와 조사를 시작해야 됩니다.

이렇게 조사하고 연구하는 데에는 가톨릭 신자인 전문가들도 많이 참석하고 또 그런 신자 중에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조사와 연구에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전문가들, 여러 분야에 걸친 세계적인 전문가들, 특히 어떤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야 되는데 그 사람들한테는 보수를 엄청 많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복이 빨리 진행되기를 원하면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는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돈이 없으면 시복 과정 진행이 잘 안 되고 영원히 그냥 그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복 과정에서는 두 가지 부분이 필요합니다. 

우선 하느님께서 축복을 통해서 주님의 종에게 기적을 행해 주시고, 그다음에는 하느님께서 기적을 행하여 주셔도 사람들이 그 기적을 증명을 하고 인정을 해야 되는 다른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해주시는 일이 있고 또 사람이 할 일이 있습니다. 사람 쪽에서 할 일은 이것을 다 조사하고 연구하고 판결을 내려야 되는 일인데, 그 일이 현실적으로는 재정적인 도움이 없이는 안 되는 일인 것입니다.

 

 (다른 신부님) 이범주 신부님한테 보낼 수 있는 만큼의 헌금을 이태리에 보내달라고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범주 신부님이 그것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다.

(이범주 신부님) 네, 알고 있습니다.

 (최봉도 신부님) 우리가 이제 평신도들에게 이런 상황을 전해서 그들로부터 돈을 거두어서 그곳으로 보내고 싶습니다만 어떨지요?

 

물론입니다. 신자들에게 헌금을 요청하는 것도 이 과정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루이사의 시복 과정에 대한 공식적인 웹사이트의 홈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 홈 페이지에는 여러분이 크레디트 카드를 통해서 헌금을 할 수 있는 칼럼(란(欄))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헌금을 보낼 수 있는 은행의 구좌번호, 주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실제로 봉헌을 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기에 전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루이사의 시복 과정에 대한 공식적인 헌금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헌금을 요청하고 그가 헌금을 할 생각이 있으면 이 홈 페이지에 들어있는 방법을 활용해서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코라토에서는 신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걷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돈을 보내고 싶으면 홈 페이지에 나와 있는 방법대로 신용 카드를 통해서, 혹은 직접 수표를 보내는 방법으로 헌금할 수 있습니다.

 

질문(참석 신부님) : 이렇게 돈을 걷으려면 주교님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 그것은 교구에 따라서 좀 다른 문제입니다. 모든 교구가 다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복잡한 규정이 있는 교구도 있는데 이런 교구의 누가 헌금을 하실 생각이 있으면 그 교구의 규정에 맞추어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교구는 이런 헌금을 하는 데 대한 아무런 조건이 없는 교구도 있습니다. 이런 교구의 경우에는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알리실 필요 없이 그냥 송금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무슨 일을 하는 것을 항상 주교님께 알리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물론 10달러를 걷는 것까지 주교님한테 말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실질적인 방법의 하나는, 쉬운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이범주 신부님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우리가 호주에 있을 때에, 레온 교구가 가난하니까 레온 교구를 도와주고 싶은 호주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레온 교구로 돈을 보내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송금을 하는 것이 아주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유일한 방법으로써, 모금한 돈을 한 사람의 구좌에 전부 넣은 다음, 그 사람이 그 전액을 수표로 발행해서 그 수표를 우편으로 레온 교구에 보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40~50달러의 작은 수수료만 지불하면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은행의 한 구좌에서 레온에 있는 은행의 구좌로 송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복잡합니다.

 

어떤 나라에서 돈을 송금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은행을 통해서 이탈리아 은행의 구좌로 송금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복 추진 과정을 도와주기 위해서 한국에서 수표를 발행해서 그 수표를 아숨타 수녀님에게 우편으로 보내주신다면 우리는 입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또한 모여진 돈을 어떤 개인의 구좌에 전부 입금한 후에, 그 개인이 신용카드로 이태리에서 출금을 하는 방법도 다른 방법과 비교해 볼 때에 아주 쉬운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카드를 가지고 직접 이태리에 가는 방법입니다. 일만 달러 이상은 현금으로는 못 가져가지만 카드는 본인이 이태리에 직접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예금이 많이 들어있는 카드를 가지고 가서 이태리에서 출금을 해서 루이사의 집에 있는 아숨타 수녀님에게 직접 현금을 갖다 주면 됩니다. 이것은 아주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모든 것은 여러분께서 직접 판단해서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