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카를로스신부님-피정

제 23 강의 : Morning offering 아침 봉헌

Skyblue fiat 2015. 2. 1. 16:43

 

 

제 23 강의 (2010. 9. 16. 사제 피정)

 

카를로스 신부님

 

  23. Morning offering (아침 봉헌)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희에게 아드님의 얼굴을 보여 주소서.

   저희는 오직 그분을 통해서,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만

   아버지께 이를 수 있겠나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뜻 안으로 들어가오니,

   아버지께서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시어

   아버지 뜻의 무한성 안으로 이끌어 주소서.

   그리하면 아버지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이 아닌 것은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겠나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저 자신을 아버지께 바치나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사랑하기에 아버지 뜻의 나라를 청하나이다.

 

   천주의 성모님, 저희는 당신의 보호 아래 피신하오니

   이 가련한 자녀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오,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이 피정의 마지막 23번째 강의는 2010년 9월 16일 하느님 뜻 안에서의 하루의 시작, 아침으로 갑니다.

우리가 루이사, 루이사의 글, 하느님 뜻의 왕국,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한 후에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하나 제안하겠습니다. 그것은 아침 봉헌입니다.

 

 아침에 봉헌을 하는 것은 교회의 전통입니다. 성경에서도, 교회 안의 모든 공동체들도 전통적으로 모두 아침 봉헌을 합니다. 그 목적은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현존 앞에 놓기 위해서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자비와 그분의 부드러우심을 인식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우리의 한계,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 이런 모든 것을 우리가 인정하면서 주님의 도움을 청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우리 마음에 있는 것과 우리가 하루 동안 할 일, 이런 모든 것들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우리 강의들에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님께 바치면 주님께서 아주 기뻐하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또 무엇인가 다른 것을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초대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매일의 모든 활동에서 우리와 함께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이 지상에서 행하신 모든 행위들의 그 무한한 가치로 우리와 함께 행하시면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축복해 주려고 하십니다. 이런 식으로 차차 우리가 그분의 인성 안에, 그분의 인성으로 변화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성령의 움직이심은 점차적으로 하느님의 뜻 안으로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하나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분을 위해서,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 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이 과정을 주님께서 완수하시려고 하십니다.

 

 이 아침봉헌은 우리가 하려고 하는 모든 것을 아침에 주님께 봉헌하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에 추가해서, 우리들 안에서 우리와 함께 모든 것을 수행해 달라고 주님을 초대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성모님과 함께 우리가 하느님 뜻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아 들어갑니다. 우리가 이전 강의들에서 했던 모든 것을 종합한다면 하느님 뜻은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으니까 내가 하느님 뜻 안에 있으면 하느님 뜻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모두 다 나의 것으로 받아들여서 모든 피조물과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당신을 흠숭합니다. 저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성모님과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 하느님께서 하신 모든 행위들을 다 삼위일체 하느님께 바칩니다. 하느님 나라가 오기를 청하면서 바칩니다. 아침기도 끝에 아주 짧게 종합적으로 기도를 바칩니다.

 

 “예수님, 당신과 함께 당신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 오늘 저희의 지향이며 소망이오니,

저희는 저희의 온 존재와 모든 행위들이 - 작건 크건, 자연적이건 영적이건,

모든 행위들이 저희와 교회 안에 당신 뜻의 생명을 기르는 데에 쓰이기를 바랍니다.

저희 자신이 계속적인 기도가 되어 이렇게 되풀이하려는 것입니다. “영혼들을 구하소서!”

“당신의 나라가 오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간청하오니,

언제나 당신의 뜻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저희를 당신 성령으로 채워 주시고,

예수님과 마리아님와 하나 되게 하시며, 거룩한 천사들과 성인들의 도움과 보호를 받게 해 주십시오.

 “당신 뜻의 작은 딸”인 루이사에게 “당신 뜻 안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나타내 보여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뜻에 대한 사랑과 당신의 가르침에 대한 충실과 집중에 있어서 루이사를 본받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십시오. 루이사와 같이 저희도 그렇게 되게 하시어 저희의 모든 행위들이 끊임없이 당신 뜻 안에 날아들게 해 주십시오. 아멘.”

 

 

 이제 아침 봉헌기도의 처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 기도는 루이사가 쓴 것은 아닙니다. 이 기도는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루이사의 글에 있는 모든 것들의 정신으로 써진 것입니다. 이 기도의 어떤 부분들은 성경에 적혀있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교회의 전통과 교도권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입니다. 어떤 부분은 루이사의 글에서 택해서 가져온 것입니다. 아침 봉헌기도의 순서는, 우리가 피정 중에 밟았던 단계와 거의 같은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길지만 도움이 됩니다. 깁니다. 그러나 도움이 됩니다.

 

 때때로 다른 무슨 사정들 때문에 이 기도를 다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5분 정도 걸리는데, 적어도 저는 그럴 때, 급하게 뭔가를 해야 돼서 아침 봉헌기도를 다 할 시간이 없으면 적어도 이 마지막에서 둘째 문단 예수님, 당신과 함께 당신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 오늘 저희의 지향이며 소망입니다 이 부분은 꼭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이것만 하고 일을 시작했다가, 시간이 나고 틈만 나면 즉시 아침 봉헌기도 전체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무엇을 할 때, 언제나 이렇게 성호로 시작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부분은 우리가 여기서 강의가 시작할 때마다 시작 기도로 했던 것입니다.

 

 기도의 주요 아이디어는 주로 높은 숫자의 책, 즉 나중에 쓰인 책들에서 나온 겁니다. 그런데 이 책들 안에 십자성호와 삼위일체를 청하는 그 기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굉장히 아름답게 쓴 것이 있어서 뽑아 온 것이 여기 있습니다만, 내일 시간이 나면, 몇 권의 어느 날짜에 있는 내용인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십자성호와 성삼위를 청하는 기도의 의미를 너무나 아름답고 심오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십자성호를 긋고 삼위일체를 청하는 기도를 하면서, 원래부터 하느님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된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하느님을 닮도록 새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이 기도입니다.

 

 세례 때 우리가 우리를 봉헌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아침 성령 안에서 봉헌을 새롭게 하는데 그것은 요한복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성부님께서 나를 봉헌하셨다. (몇 장 뒤에) 내가 나 자신을 봉헌하였다.

   너희가 진리 안에서 봉헌되기 위해서 내가 나를 봉헌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안에서 세 가지 단계의 봉헌(consecration)에 대해서 이야기하십니다.

 

 첫째 단계의 봉헌은 성부님께서 먼저 봉헌을 하십니다. 성부님께서 먼저 예수님을 봉헌하십니다. 이것은 강생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강생 때, 대사제로, 중재자로 봉헌되셨습니다.

 

 둘째 단계의 봉헌은 성부님의 이 봉헌의 행위에 대해서 예수님이 응답하시는 봉헌입니다.

“저 자신을 성부님 당신께 봉헌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보십시오, 아버지.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히브리 10,9) 라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에 17장에서 예수님께서 세 번째 단계의 봉헌을 하십니다.

예수님은 봉헌되셨고, 그 응답으로 자기 자신을 봉헌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는 세 번째 단계의 봉헌으로서 우리 자신들을 진리 안에서 봉헌하십니다.

 

 여기에서 봉헌이라는 말을 쓸 때, 그 봉헌이라는 말 안에는 깊고도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당신 자신들을 하느님께 봉헌한 것과 똑같은 그런 봉헌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봉헌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 뜻에 완전히 봉헌되고 또 하느님의 뜻과 같게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이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의 음식이 되고, 우리의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떤 장에서 이런 내용을 들었는지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이 세 가지 말이 들어가는 장을 어제 읽었습니다. 성모님께서 성모님의 심장 바닥에 ‘피앗’라는 글자가 써있다는 그런 문구가 나온 장(章)입니다. 그 장(章)에서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뜻이 내 음식이고 내 생명이고 나의 모든 것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루이사의 글 다른 장에서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 기도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은 루이사의 글에서부터 가져온 것입니다.

 

 “오, 좋으신 예수님, 저희의 소망은 당신의 뜻이 저희의 생명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뜻이 당신 인성 안에 그 나라를 소유하고 계심을 알기에 청하오니,

저희를 그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시고 저희와 결합하시어 당신 인성으로 변화시켜 주십시오.”

 

 조금 전 첫 문단의 끝 부분에서 우리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뜻이 우리의 생명, 우리의 음식, 우리의 모든 것이 되기를 우리가 원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충만함과 완전함 속에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뜻을 어디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 그분의 인성 안에서, 실제로 계시는 성체성사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인성 안에 이렇게 우리의 생명, 음식, 우리의 모든 것인 하느님 뜻이 있으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인성 안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서, 기억나시는지 몰라도, 한때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문제가 된 것은 하느님의 신비와 빛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다 계시된 것이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느님의 신비와 빛을 여러 해 동안 추구한 후에 하느님의 신비와 빛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비춰졌습니다. 하느님의 빛을 오랫동안 청한 후 일단 하느님의 빛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계시되니까 그 빛이 너무나 높고 닿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높아서 길을 잃은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것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빛에 도달하고 그 빛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인성이었습니다.

그 하느님의 빛에 도달할 방법이 없어서 완전히 헤매고 있을 때, 예수님의 인성을 통해서 그 빛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 뜻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선물을,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성부께서 내 아들 예수 안에서’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의 인성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고, 예수님의 인성으로 우리가 변화되고 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근거하는 말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 손으로 우리를 친히 데려가시어 당신 뜻의 무한성 안에 넣어 주시고,’라는 말씀을 하느님 아버지께 드릴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 뜻의 신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나뿐이다.” 이 말씀은 루이사한테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하느님 뜻의 그 무한성 안으로 우리를 데려가 달라고, 넣어 달라고, 인도해 달라고 청합니다.

 “저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가르치시어 저희가 이를 사랑하고 소유하게 해 주시며, 당신의 뜻이 저희 안에서 다스리심으로써 저희가 행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의 결과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침 봉헌기도의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우리를 하느님 뜻의 그 무한한 바다 속으로 데려가 달라고 청합니다.

 

 “이제, 저희는 당신과 우리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만인과 만물이 그 속에서 만나는 당신의 거룩하신 의지의 빛 안에서, 피조물로서의 첫 의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과 성화 사업을 통하여 여러 모양으로 나타내 보이신 당신의 사랑과 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거기에 응답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 안에 있고 하느님 뜻 안에 있고 모든 것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느님의 주요 세 가지 사업의 각 부분을 순례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긴 순례는 아닙니다. 이 세 가지 하느님의 위대한 사업에서의 하느님의 사랑을 인정하고 알아보는 긴 순례가 아니라 짧은 순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순례에서 성부님의 일과 성자님의 일과 성령님의 일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여기에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이 문단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겠습니다.

 

 이렇게 창조와 구원과 성화의 아주 짧은 순례를 하고 난 다음에는, 우리는 우리의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에 바치는 우리의 청원으로 들어갑니다.

 ‘그 모든 것 안에서의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뜻을 우리에게 열어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우리의 마음속에다가 넣어 주십시오.’

 

 

이것은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가르쳐 주신 굉장히 흥미로운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루이사, 네가 내가 한 일, 작업 하나하나를 방문할 때마다 내가 했던 각각의 일에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찬미합니다.’ 이런 도장을 네가 찍는데, 네가 도장을 찍는 그 모든 것들을 네 마음속에다 넣어준다. 그리고 너의 소유가 되게 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영적 순례를 하는 것의 또 다른 중요성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하신 일이 저기 있는데 우리가 방문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모르는데, 우리가 그곳을 방문하면서 그곳에다 도장을 찍으면 하느님께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영적 순례의 목적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방문해서 그것이 우리 것이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지게 된 모든 것을 당신의 현존 안으로 가져가기를 원하고 ‘당신께 봉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과 함께 당신께 청합니다. 우리의 이름과 모든 사람들의 이름으로 당신의 왕국이 오시게 하소서.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합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하느님의 그 주요 사업, 그러니까 영적순례를 함으로써 하느님이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모든 것이 다 내 것이 되고, 내 것이 된 모든 것을 성삼위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고, 주님께 ‘그분의 왕국이 오게 하소서.’ 라고 청합니다. 우리가 아담과 하와의 창조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 ‘사랑합니다.’ 라는 도장을 찍기를 원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 뜻 안에서 잠깐 살았는데, 거기다 이렇게 도장을 찍음으로써 그 시간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를 원합니다. 역사의 기막힌 순간,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 뜻 안에서 살았던 순간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다시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그렇게 봉헌할 때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던 그 선물을 우리 모든 인류에게 달라고 하느님께 다시 청합니다. 인간 가족을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기 전의 창조의 처음 상태로 되돌려 달라고 청하는 말로써 끝을 맺습니다.

 

 아침 봉헌기도의 묵상을 끝내기 위해서 제가 이제 아침 봉헌 기도의 뒷부분을 읽으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아침 봉헌기도 전체의 요약이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과 함께 당신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 오늘 저희의 지향이며 소망이오니, 저희는 저희의 온 존재와 모든 행위들이, 작건 크건, 자연적이건 영적이건, 모든 행위들이 저희와 교회 안에 당신 뜻의 생명을 기르는 데에 쓰이기를 바랍니다. 저희 자신이 계속적인 기도가 되어 이렇게 되풀이하려는 것입니다. “영혼들을 구하소서!” “당신의 나라가 오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우리의 피정을 끝내는 말로서 내가 여러분에게 하느님 뜻에 자신을 바치는 봉헌기도, 루이사의 시복을 위한 공식 기도를 바치기를 청합니다. 그 다음에 나눔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바치는 봉헌기도

 

○ 오 흠숭하올 하느님의 뜻이시여, 제가 여기 당신 빛의 무한함 앞에 있사오니,

    당신의 영원한 선하심으로 문을 열어 주시어 저로 하여금 하느님의 거룩한 뜻이신

    당신 안으로 들어가서 당신 안에서 온전히 제 생명을 기르게 해 주소서.

● 그러므로 오! 흠숭하올 뜻이시여,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저는 당신 빛 앞에 꿇어 엎드려,

    지고하신 당신 ‘피앗’(Fiat)의 자녀들의 작은 무리 안에 들어가나이다.

○ 또한 저의 무가치함 속에 엎드려 당신 빛을 청하며 간구하오니,

   이 빛으로 저를 감싸 주시어, 거룩한 뜻이신 당신께 속하지 않은 것은 온전히 사라지게 해 주소서.

● 그러면 당신께서 저의 생명, 제 지성의 중심, 제 마음과 온 존재의 기쁨이 되시겠나이다.

    저는 제 인간적인 뜻이 마음속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원하지 않사오니 이를 쫓아내고,

    평화와 행복과 사랑의 새 에덴동산을 이루겠나이다.

 

○ 그리하면 저는 언제나 행복하고, 특별한 힘을 가지며,

    만물을 성화시켜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거룩함을 지니게 되겠나이다.

● 여기 꿇어 엎드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며 간구하오니,

    저로 하여금 오로지 하느님의 뜻 안에서만 살게 하시어,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을 때처럼 제 안에 창조의 첫 명령을 다시 내려 주소서.

◎ 지극히 위대한 선의 중심이신 예수님, 당신의 불꽃을 제게 주시어,

    제 안에 하느님 뜻의 생명이 자라도록 저를 태우고 완성시키며 먹여 살리게 해 주소서.

 

○ 거룩한 ‘피앗’의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저의 손을 잡으시어 하느님 뜻의 빛 안으로 이끌어 주소서.

    저의 인도자시며 지극히 자상하신 어머니로서 저를 가르치셔서

    제가 하느님 뜻의 질서와 그 경계 안에 존속하게 하소서.

● 천상 어머니, 제 온 존재를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에 봉헌하오니,

    하느님의 뜻에 대한 가르침을 주소서. 제가 유심히 귀 기울이겠나이다.

    또한 어머니의 망토로 저를 감싸 주소서. 그러면 지옥의 뱀이 감히 이 거룩한 낙원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리니,

    저를 유혹하여 제 뜻의 미궁 속으로 떨어지게 하는 일이 없겠나이다.

 

○ 성 요셉, 저를 보호하시고 제 마음을 지켜 주소서. 제 뜻의 열쇠를 당신 손에 맡기오니,

    제 마음을 엄중히 지키시며 다시는 이를 돌려주지 마시어,

    제가 하느님의 뜻을 떠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게 해 주소서.   

● 수호천사여, 저를 보호하시며 지켜 주소서. 모든 일 속에서 저를 도와주시어,

    제 낙원이 번창하고 모든 사람들을 하느님 뜻의 나라로 끌어당기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 모든 천상 주민들이여, 오셔서 저를 도와주시어, 제가 언제나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서 살게 하소서. 아멘.

 

 

 루이사 피카레타의 시복을 위한 기도

 

○  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기도할 때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며

    아버지의 나라가 저희 가운데 오시도록 간청하라고 가르치셨나이다.

●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인 이 나라를

    널리 알리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엎디어 간구하오니,

    “하느님 뜻의 작은 딸”인 당신 종 루이사에게 시복의 영예를 안겨 주소서.

○ 루이사는 끊임없는 기도와 고통을 바치면서

    영혼 구원과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열망했나이다.

 

● 루이사를 본받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당신께 비오니

    이 세상의 십자가들을 기쁘게 지도록 도와주시어,

    저희도 당신의 이름이 빛나시게 하며

    당신 뜻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소서.

◎ 아멘.

 

 

 우리가 바친 이 기도는 루이사의 시복 조사가 시작될 때 몬시뇰 카싸티 주교님이 만드신 기도입니다.

이제 트라니 교구에서 교구 차원의 시복 조사가 끝났을 때 삐끼리 주교님이 쓰신 기도를 지금 영어로 바치겠습니다.

삐끼리 주교님의 기도문이 없으면 나중에 한국말로 번역하셔야겠습니다.

(삐끼리 주교님이 쓰신 기도를 영문 기도를 바침.)

 

 영광송 세 번(처음은 한글로, 다음은 영어로, 그 다음은 한글로) 바치고  마지막에 화살기도 를 바치겠습니다.

 

(영광송 세 번)

(주님의 기도)

모든 성인의 여왕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제가 여기 있는 루이사의 유물들로 강복하겠습니다. 우리 동정 어머니 마리아와 루이사의 전구로, 주님께 감사드리며 강복하는 저의 지향은 우리를 하느님 뜻의 선물 안에서 더 강하게 하시고, 확실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 뜻의, 하느님 나라의 훌륭한 제자들이 되고, 사도들이 되는데 필요한 은혜를 주시기를 청하면서 이 유해로 강복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항상 우리 어머니이신 교회와 함께하도록 그 은혜를 청합니다.

 

카를로스 신부님께서 루이사의 유물로 강복하심.

 

여기에 오셔서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통역해 주신 수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백 신부님, 서 신부님, 임 신부님 그리고 메리놀 집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제가 드리는 이 모든 감사의 기도는 마리아 넬라의 기도와 함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피정을 하는 동안에 마리아 넬라가 마이애미에서 우리를 위해서 내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리아 넬라는 마이애미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한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광객으로는 갈 수 있지만 이스라엘로 가서 장기간 묵는 데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마리아 넬라는 우리의 기도를 청합니다. 마리아 넬라가 지금 성지에서 하고 있는 일, 주님께서 확실하게 원하시는 지속적인 흠숭자 수도회의 사명이 잘 성취될 수 있는 그런 모든 은혜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를 청합니다.

 

모든 신부님들이 함께 카를로스 신부님과 통역수녀님께 강복을 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