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6-27권

천상의 책 27권 11장. 하느님의 모든 업적 안을 두루 순례하면서 그들에 대한 신적인 권리를 취득하는 사람.

Skyblue fiat 2023. 10. 1. 18:39

천상의 책 27권 
11장

 

하느님의 모든 업적 안을 두루 순례하면서
그들에 대한 신적인 권리를 취득하는 사람.

1929년 10월 30일

 

1 ‘전능하신 피앗’의 감미로운 매력이 나로 하여금 그 빛 안에 사라진 듯한 상태로 있게 하시기에 나는 다만 이 피앗의 모든 업적을 보면서 피조물 가운데에 ‘거룩하신 뜻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청하기 위하여 그 각각의 업적마다 나의 ‘사랑합니다.’ 인장을 찍곤 한다.

 

2 그런데 온 땅을 가득 채운 빛의 거대한 바퀴가 내 마음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 바퀴의 중심은 온통 한 덩어리의 빛이었고 그 둘레에서 수많은 빛살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것은 ‘거룩하신 피앗’이 이룬 업적과 같은 수의 빛살들이었다. 나는 이 빛살에서 저 빛살로 옮겨 다니면서 각 빛살마다 나의 ‘사랑합니다.’ 인장을 찍어 두었다. 그 안에서 계속 ‘거룩하신 뜻의 나라’를 간청하기 위해서였다.

 

3 내가 그러고 있었을 때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거룩한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그가 이 뜻 안에서 행한 일들이 그의 업적으로 남아 하느님으로 하여금 그 거룩한 나라에 대한 권한을 자기에게 주시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것은 그 ‘나라’를 알리고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기 위한 권한이다.

 

4 과연 내 ‘피앗’ 안에서 사는 영혼은 이 피앗이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행한 모든 것을 다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진다. 하느님께서 그를 그분의 뜻뿐만 아니라 창조된 만물의 정복자로 만드시기에, 그가 그분 뜻의 행위 안에 — 비록 한 번의 ‘사랑합니다.’나 한 번의 ‘흠숭합니다.’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 자기의 행위를 넣어 두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5 이와 같이 모든 것 속에 그 자신의 무엇을 넣어 두었기 때문에 그 모두가 서로 결속된 상태로 있게 되고, 내 ‘피앗’은 그래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내 ‘피앗’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큰 사랑으로 주고 싶어 했던 것을 줄 수 있는 그 다행한 피조물을 결국 찾아내었기 때문이다.

 

6 그러니 그 피조물은 내 거룩한 뜻 안에서 삶으로써 신적인 질서 속으로 들어가, 이 거룩한 뜻이 이룬 업적의 소유주가 되기에, 자기가 가진 것을 당연히 줄 수 있고, 다른 이들을 위하여 간청할 수도 있다.

 

7 그리고 그가 내 뜻 안에서 사는 까닭에 그의 권리들은 신적인 것이다. 그러기에 그가 (무엇을 청할 때에는) 인간적인 권리가 아니라 신적인 권리로 청하는 것이고, 그의 행위들은 저마다 자기 창조주를 부르는 것이 된다. 그가 바로 자기 창조주의 신적인 엄위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다.

 

8 ‘저에게 당신의 '거룩하신 나라'를 주십시오. 제가 그 나라를 사람들에게 주어, 그들 가운데에서 다스리시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들 모두가 거룩한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안에 말끔히 다시 정돈될 것입니다.’

 

9 이제 너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네가 내 뜻 안을 순례하며 너의 어떤 것을 넣어둘 때마다 그 '거룩한 나라'를 간청할 수 있는 신적인 권리를 하나씩 더 얻게 된다. 이 때문에 네가 내 뜻 안에서 돌아다니면, 모든 창조 업적들이 네 앞으로 오고, 구원 업적들도 모두 줄지어 너를 둘러싸며 기다린다. 그들 각자가 너의 행위를 받고, 또 우리의 업적을 너에게 그 보답으로 주기 위함이다.

 

10 너는 그들을 보고 하나씩 차례차례 따라가며 인정하고, 그들을 껴안고, 그들에게 너의 작은 ‘사랑합니다.’ 인장을 찍고, 그들을 얻기 위해 네 사랑의 입맞춤을 준다. 우리의 ‘피앗’ 안에서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너의 것'이니 '나의 것'이니 하는 것이 없고 일체를 공동으로 소유하므로, 피조물도 의당 자기가 원하는 것을 청할 수 있다.

 

11 오! 내가 지상 생활 동안 행하고 겪었던 수많은 업적과 고통들을 내 ‘거룩한 뜻의 작은 딸’이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래서 자기 사랑의 행위들로 행렬을 이루어 내 업적 주위를 둘러싸려고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수많은 업적과 고통들 한복판에서 너무나 큰 괴로움과 슬픔을 느낄 것이다.

 

12 사실 네가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면, 그런 네가 어떻게 그 권리를 내게서 받을 수 있었겠느냐? 그들을 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없지 않았겠느냐? 우리의 업적을 알아보는 것은 권리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13 그런즉 네가 내 거룩한 뜻이 다스리기를 원한다면, 언제나 우리의 ‘피앗’ 안을 둘러보면서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모든 업적을 인정하고, 그 하나하나 안에 네 (사랑의) 행위를 넣어야 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너에게 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