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제167장. 권리와 의무 (요한 23세 교황)

Skyblue fiat 2014. 7. 25. 18:14

 

167. 권리와 의무

 

  쓰시오, 옷타비오 형제여, 나는 요한 23세(1958년 11월부터 1963년 6월까지 재위한 261대 교황) 라오.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그대에게 준 메시지는, 다른 모든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전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만한 가치가 있소. 사실 지상 생활은 정말이지 하나의 시련이오. 개인적인 시련이오. 누구든지 장차 그 자신의 행위를 설명해야 하니 말이오.

 

  그러나 사람은 세상에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을 타고나는 존재이오. 하느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그가 속한 가정과 사회에 대해서도 마땅히 설명해야 하는 것이오.

 

  사람이 그 구성원이 되어 있고 따라서 그것에 대하여 설명을 해야 하는 사회 단체들 중에서 첫째가는 것은 교회이니, 여기에는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도 포함되오. 그 다음은 도시나 도나 국가 같은 여러 주민 사회이며, 마지막으로 사적인 성격을 띤 단체들이오. 어느 사회 단체든지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이오.

 

  옷타비오 신부, 그럼에도 그러한 영적 감수성을 지닌 영혼은 매우 드물고, 그 때문에 이 사회들 중 하나에 대해서, 이를테면 (소속) 본당이나 도시나 국가에 대해서 해야 할 의무를 하지 않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확신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소!

 

  원수가 여기서도 정말 - - - 악마적인 확신의 씨를 뿌린 것이오.

 

  그런데 내가 그대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에 이런 서두를 붙이는 이유는 무엇이겠소? 그것은 단순한 이유 때문이오. 정화기와 새로 태어날 교회에 대하여 그대들을 준비시킬 의향으로 우리 최고 목자들이 그대에게 이야기를 해 왔으니 말이오. 사실 정화기의 위험을 극복하기로 되어 있는 영혼들은 하느님의 '자비'에 의하여 이미 표시가 되어 있지만, 그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불행한 일이 아니겠소!

 

 

 

나무랄데 없는 믿음과 순결

 

  새 교회의 그리스도인 생활은 현재의 인류가 걸려 있는 중병들이 없는 "완전한" 생활이 되어야 하오.

 

  아무 준비 없이 갑자기 일을 당할 사람들은 불행하오!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기라도 한다면, 현재의 그리스도인 생활의 중병들에 감염되어 타락한 행실 속에 있다면, 즉 나무랄 데 없는 믿음과 순결을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공포나 절망, 또는 아주 간단히 말해 집단적인 광증만이 그들의 현세 삶과 영원한 삶의 수확이 될 터이니 말이오!

 

  지극히 사랑하는 옷타비오 형제여, 그대들은 '용기' '항구한 인내' 를 청하면서 기도로써 진지하게 준비해야 하오. 그렇게 해야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그대들에게 이미 권고한 바와 일치할 수 있소. 그것은 바로 믿음과 하느님의 법과 사랑에의 충실이니, 사랑은 두려워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으며 의심하지 않는 것이오, 결국은 사랑이 이길 것이기 때문이오.

 

  각자에게는 그들의 것을 돌려 주어야 하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리고(마태 22,21), 이웃의 것은 그 이웃에게 돌려주어야 하오, 옷타비오 형제여, 그대가 만일 탑 꼭대기에서 어떤 사람이 다시는 올라올 수 없는 낭떠러지를 향해 미친 듯이 길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런데 그 사람이 그대 형제라면 어떻게 하겠소? 물론 급히 달려 내려가서 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를 붙들어 구해 내지 않았겠소?

 

  그런데 그런 일이 그대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오! 다시는 올라올 수 없는 낭떠러지를 향해서, 영혼의 영원한 멸망을 향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내달리고 있는지!

 

  이는 그대가 성인들과의 통공을 시작한 초기부터 들어 온 말이지만, 그들이 전한 말을 그대는 모든 사람에게 큰소리로 외쳐야 하오. 그래야 모든 이가 알게 되고, 아무도 느닷없이 일을 당했다는 말을 할 수 없어질 것이오.

 

 

더 완전한 사랑은 행동하는 사랑이다

 

  - 벌써 많은 이들이 저희를 미친 사람으로 여기고 있으니, 제가 외치기 시작한다 해도 누가 제 말을 귀담아 듣겠습니까? 게다가 교황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바를 행하는 것은 제 역할이 아닙이다.

 

  - 그렇지않네, 형제여. 그대는 (바오로) 사도가 명한 바를 따르기도 해야 하고, 사실 그것으로 족하네. 원수의 활동은 그 수나 힘이 세 배나 증가했는데... 그대와 그대들의 노력은 그것에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았다고 사도 자신이 경고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네.

 

  멸망할 위험에 처한 영혼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원수의 대담성과 교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판국인데 - - - 그대들은 오히려 합당하게 새로이 개심(改心) 하지도 않고 있으니! 원수는 꾀바르게 몸을 숨기거나 위장할 줄 알고, 교활한 술책은 더 잘 쓸 수 있으니, 그대들은 원수와 싸워야 하오. 깨어 있어야 하고, 신중해야 하고, 실망하지 말아야 하고.

예수님께서 (원수보다) 더욱 강하신 분이시니 말이오.

 

  - 저희가 새로이 개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그대 자신들을 더 잘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하오. 싸움의 승리는 부차적인 것들의 허접쓰레기 더미에서 벗어나려고 그대들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에 달려 있소. 그대들의 영혼이 깨끗해지면 질수록 능력도 그만 큼 더 커지기 마련이오.

 

  보석에 앉은 먼지는 그 보석의 광채를 흐리게 하오. 하느님 앞에는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다는 것, 사목 분야에서는 보잘것 없도록 작은 것을 가지고도 큰일을 할 수 있고 또 큰 수확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도 여러 번 말하지 않았소?

 

  사목 활동의 결과를 보기 위해 부심해선 안되오. 하느님의 '지혜'와 '섭리'의 계획에 의하여, 그대들이 그 결과를 어렴풋이나마 보게 되는 일을 거의 없을 것이오. 그래서 나 자신이 그대의 초대에 화답하고 나를 초대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자 한 것이오. 사랑은 언제나 스스로를 내어 주는 것이고 우리가 그대와 그대들에게 주는 이 선물은 기쁨의 동기가 된다는 뜻에서, 더 완전한 사랑은 행동하는 사랑이기 때문이오.

 

  나는 천상 '본향' 에 있는 그대들의 수많은 벗들의 무리와 하나 되어, 우리의 모후이시며 또한 그대들의 모후이신 분의 전구를 통해서, 도움과 은총을, 그리고 원수의 계략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전능하신 하느님께 청하고 있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그대들에게 강복하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