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1923년 7월 14일
하느님 뜻이 이루어질 새 시대가 틀림없이
오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표징
1. 평소와 다름없이 있는데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러나 몹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다. 그분은 나와 떨어져 계실 수 없었던 듯 아주 다정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는 네가 고통을 받게 하려고 왔다. 기억나느냐? 내가 인간에게 징벌을 내리려고 할 때면 너는 그들 대신 고통을 받으면서 나를 만류했고, 그러면 나는 너를 만족시켜 주려고, ‘너를 사랑하니까 열 개의 징벌을 다섯으로 줄여 주겠다.’고 했던 일이?
3. 그런데 지금 뭇 민족들이 서로 싸우려고 한다. 그리고 극히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족들은 약한 민족들을 해치우려고 단단히 무장을 하고 있다. 딸아, 이는 전반적인 파괴와 관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내가 너에게 와서 고통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약속한 대로 ‘다섯’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4. 내 정의는 물과 불에 이들의 역할에 포함된 세력을 주어 뭇 사람들과 온 도시들을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니 이 징벌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너의 고통이 얼마간 필요한 것이다.”
5.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신 그분의 손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들려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을 작동시키시자 고통과 아픔들이 생성되면서 나의 온 사지를 잡아 찢었으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를 지경이다.
6. 그분께서는 내가 그 극심한 고통 때문에 신음하며 화들화들 떠는 것을 보시고, 모든 것을 쳐 이긴 사람처럼 의기양양하신 표정으로 “너는 내 생명이다. 나는 내 생명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하셨다. 그리고 내게 고통을 주는 그 손놀림을 계속하시는 것이었다.
7. 부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과 나의 선익과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것이 되기를!
8.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온 세상이 혼란에 싸여 있어서 모든 사람이 변화를 기대한다. 평화를,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
9. 그들은 협상을 하기 위해서 모이고, 그런데도 어떤 결론이나 진지한 결정에 이르지 못하니 의아해한다. 그러므로 참된 평화가 실현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말로만 결정될 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것이다.
10. 그들은 더 많은 협상으로 진지한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기다려 보았자 헛일이다. 그렇게 기다리는 사이 그들은 공포에 잠긴다. 또는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정복을 노리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뭇 민족들은 가난해지고 속속들이 헐벗음을 당한다.
11. 그러니 그들은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기네를 휩싸고 있는 비통하고 어둡고 피비린내 나는 이 시대를 지겨워하기 때문에 평화와 빛의 새 시대가 오기를 대망하게 된다.
12. 세상은 내가 지상에 오려고 했을 때와 똑같은 시점에 처해 있다. 모든 이가 큰 사건을, 곧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일어났던 것이다.
13. 현재도 그렇다. 틀림없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모두가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새 시대이다.
14. 그런데 그들은 현재를 지겨워하며 새 시대를 기다리면서도 정작 그 새 시대나 변화가 무엇일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마치 내가 지상에 왔을 때에 그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
15. 이 기다림이야말로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실한 표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확실한 표징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것과 나 자신을 한 영혼에게 나타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니, 이는 내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즈음 나자신을 내 엄마에게 나타내 보였던 것과 같다.
16. 나는 그 영혼에게, 곧 너에게, 나의 뜻과 이 뜻이 내포하는 선익과 효과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뜻을 온 인류에게 선물로 주기 위함이다.”
12. 세상은 내가 지상에 오려고 했을 때와 똑같은 시점에 처해 있다.
모든 이가 큰 사건을, 곧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일어났던 것이다.
13. 현재도 그렇다. 틀림없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모두가 새 시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새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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