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6-20권

천상의책 (20권-21)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하느님 뜻은 물 몇 방울을 바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Skyblue fiat 2016. 2. 14. 15:47

 

20권-21,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하느님 뜻은 물 몇 방울을 바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조물치고 하느님 뜻을 감추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1926년 11월 4일

 

​1. 지극히 높으신 뜻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여왕이신 엄마께 내가 ‘영원한 피앗의 나라’를 탄원하여 얻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거동하시며 이렇게 말씀 하셨다.

 

2. “딸아, 천상 엄마는 내 뜻의 나라 자녀들의 가장 완전한 모상이셨다. 그리고 내 뜻이 자신의 맏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원사업이 올 수 있었다. 만약 우리 (성삼위)에게 우리 뜻의 맏딸이 없었다면, ‘영원한 말씀’ 인 나는 결코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땅으로 내려오려고 내가 우리의 뜻과 아무 관계가 없는 자녀들을 믿거나 쓰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니 말이다.

 

3. 그러므로, 네가 보다시피, ‘구원의 나라’ 가 도래하기 위해서 우리 뜻의 딸이 필요하였다. 그런데 그분은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딸이었기 때문에 당신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 모든 피조물의 완전한 복사판이셨다.

 

4. 그분은 지고하신 뜻이 모든 조물 안에서 시행하시는 모든 행위들을 그분 내부에 담으실 수 있었다. 또 그분에게는 모든 조물을 다스릴 최고 통치권이 있었으므로 하늘과 별들과 태양 및 모든 것을 그분 안에 담으실 수 있었다. 그리하여 하늘의 복사판이, 태양의, 바다의, 온통 꽃이 만발한 땅의 복사판이 그분의 통치 아래 놓여 있었다.

 

5. 그러니 내 엄마를 보면, 그분을 에워싸고 있는 – 일찍이 본 적 없는 – 경이로운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곧 하늘과 더없이 찬란한 태양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우리의 딸을 보려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사하는 수정같이 맑은 바닷물을 볼 수 있었고, 또 언제나 꽃이 만발한 봄의 땅도 볼 수 있었다. 이는 천상의 창조주를 매혹하여 산책을 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땅이였다.

 

6. 아, 이 천상 여왕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우리의 모상뿐만 아니라 우리가 빚어낸 모든 작품들의 복사판도 그 안에서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한데 그것은 여왕이 우리의 뜻을 자신 안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7. 그런데,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를 위해서도 우리 뜻의 딸이 또 한 사람 필요하였다. 그 사람이 만일 우리 뜻의 딸이 아니라면, 우리의 뜻이 우리 뜻의 신비와 고통과 지식을, 그 놀라운 것들과 그 거룩함과 그 통치권을 그녀에게 맡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8.부모는 즐겨 재산을 자녀들에게 알리며 소유하게 하고, 자녀들을 더 부유하고 더 행복하게 해 주려고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이와 같이 내 뜻도 즐겨 내 뜻의 재산을 내 뜻의 자녀들에게 알리고, 부유하고 행복하게, 끝없는 행복으로 행복하게 해 주기를 좋아한다.

9. 한데지고한 피앗의 나라’ 에는 존귀하신 여왕의 복사판들이 있을 것이기에, 그 복사판들을 가지기 위하여 여왕께서도 이 거룩한 나라가 땅에도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계신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일 것이다. - 빛의 나라, 무한한 부의 나라, 완전한 성덕의 나라, 완전한 통치권이 행사될 그 나라는!

 

10. 이 나라의 우리 자녀들은 모든 왕들과 여왕들이 될 것이고, 하느님이신 임금님의 왕실 가족으로서 그들 자신 안에 모든 조물을 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또 우리 천상 아버지를 쏙 빼닮은 생김새일 것이고, 따라서 우리 영광의 완성, 우리 머리의 영관(榮冠)이 될 것이다.”

 

11. 그 후 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내 엄마께서는 ’말씀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것을 아시기 전에는 슬픔이나 고통을 겪지 않으셨다. 지극히 높으신 뜻의 광활한 영역 안에서 사는 행복을 누리셨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니 그분께서 소유하신 수많은 바다들 중에 고통의 바다는 없었다. 이 고통의 바다가 없는 상태로 ’대망의 구원자‘를 탄원하여 얻으신 것이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입을 여시어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어머니가 되리라는 사실을 아시기 전에도 고통의 바다를 가지고 계셨고, 이 바다는 당신의 창조주께 가해지는 모욕들로 말미암은 고통의 바다였다. 오, 그 때문에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13. 게다가 그 고통은 하느님 뜻에 의해 일깨워진 고통이었다.

그분이 소유하신 하느님 뜻은 이 뜻 안에서 수행된 모든 것을 – 더없이 작은 것이나 물 몇 방울까지도 – 끝없는 바다로 바꾸는 능력, 곧 샘의 능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뜻은 사실 작은 일은 할 줄 모르고 언제나 큰 일을 한다.

 

14. 그러므로 그 끝을 볼 수 없을 만큼 광대한 하늘을 펼치지 위해서도 우리의 입을 열어 ‘피앗’을 발하는 것으로 충분하였고, 온 땅을 빛으로 채우는 태양을 빚어내기 위해서도 한 번의 ‘피앗’ 으로 충분하였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15. 이는 내 뜻이 하나의 티끌 또는 하나의 하찮은 행위를 움직이거나 둘러싸기만 해도, 내 뜻의 재생력으로 그 수를 불어나게 하여 아무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게 한다는 것을 분명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다. 바다 속에 얼마나 많은 고기가 있으며 그 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를 누가 셀수 있느냐? 얼마나 많은 새들과 식물이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를?

 

16. 그러니 내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 이 작은 말이 사랑의 바다가 되고, 하나의 작은 기도는 기도의 바다가 되고, ‘당신을 흠숭합니다.’는 흠숭의 바다가 되고, 작은 고통은 고통의 바다가 된다. 그리고 영혼이 만약 그의 ‘사랑합니다.’ 와 흠숭과 기도를 나의 의지 안에서 반복하며 고통을 겪으면, 나의 뜻이 사랑과 기도와 고통의 거대한 파도들을 이루며 높이 솟구치게 하여 영원하신 분의 끝없는 바다 속에 떨어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사랑과 피조물의 사랑이 공동으로 자리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뜻과 그 피조물의 뜻이 하나의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17. 내 뜻의 지배를 받기도 한 사람은 따라서 그가 내 뜻 안에서 하는 행위들과 같은 수의 바다들을 소유한다. 또 아주 사소한 일을 하지만 많은 것을 소유한다. 피조물의 사소한 행위를 즐겨 바다로 만드는 거룩하신 의지를 그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 그런데 오로지 이 바다들과 함께 해야 대망의 ‘하느님의 피앗의 나라’를 탄원하여 얻어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내 뜻의 갓난이며 작은 딸’ 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딸의 작은 고통과 ‘사랑합니다’ 와 그녀가 행하는 모든 것을 영원하신 분의 바다와 통하여 바다들로 바꾸어, 내 뜻의 나라를 간청하러 솟아오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19. 나중에 나는 마음속으로,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분의 뜻에 관해 말씀하실 때면 대체로 늘 창조된 만물에 대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으신다. 어째서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다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딸아,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서 살 사람은, 내 뜻이 그에 대한 사랑으로 행했고 또 행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그의 시작이요 기원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실, 내 뜻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20. 그런데 만물은 내 뜻에 대해 말하고 있는 생명들이다. 내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 고귀한 여왕처럼 숨어 있는데,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 여왕을, 곧 내 뜻을 숨기는 장막을 찢는 것이 지식이다. 그것은 내 뜻이 자기 자녀들 가운데로 가서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니 누가, 내 뜻이 피조물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는 것을 모든 조물보다 더 잘 알릴 수 있겠느냐? 모든 조물은 모든 이가 언제나 현재적인 행위로 바라보며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

 

22. 딸아, 이 고귀한 여왕의 열정적인 사랑을 보아라. 여왕은 땅을 단단하게 하여 사람이 안전하게 걸어 다니게 하려고 자기를 땅으로 덮기까지 한다. 그리고 자기를 덮어 숨기고 있는 땅 위를 사람이 걸어가면, 그 여왕답고 고결한 작은 손으로 사람의 발바닥을 잡아 비틀거리지 않게 한다. 사람의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해주려는 것이다.

 

23. 여왕은 어머니인 땅을 통하여 사람의 발바닥을 자신의 고귀한 가슴에 붙여 안고 있는 동안에도, 자기를 덮고 있는 땅이라는 장막을 떨치고 밖으로 나가기를 원한다. 사람은 그러나 누가 자기의 발걸음을 밭쳐주는지 – 누가 자기를 위하여 그 거대한 흙더미를 그리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여왕을 밟고 다닌다.

 

24. 그러니 고결한 여왕은 계속 땅에 덮인 상태로 있으면서 오직 하느님의 뜻만이 소유할 수 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인내심으로 인정을 받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 또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가려진 채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자기가 해 온 일들을 길게 털어놓기 위해서다.

 

25. 사실, 여왕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자기를 덮고 있는 장막을 찢어야 할 필요를 자주 느낀다. 또한 여왕으로서의 주권을 써서 그 장막인 땅을 뒤흔들며 지진을 일으키고, 그 절대적인 권력으로 도시와 사람들을 자기의 가슴속에 숨기기도 한다.

이는 사람의 발밑 땅 속에, 지배하며 다스리는 한 의지가 있다는 것과, 이 의지는 사랑을 주면서도 받지는 못해 슬픔에 겨운 나머지 온몸을 뒤흔들며 그 자신을 알리고 있다는 것을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6. 복음서에 내가 내 사도들의 발치에 꿇어 엎드려 발을 씻어 주는 놀라운 대목이 나온다.

그때 나는 배반자 유다도 빠뜨리지 않았다. 교회가 기억하는 이 행위는 정녕 겸손하고 형언할 수 없이 자애로운 행위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단 한 번 했을 뿐이다.

 

27. 반면에 내 뜻은 한층 더 깊이 내려간다. 사람들의 발을 받치며 땅을 단단히 굳히려고 그들의 발밑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들이 심연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고귀한 여왕은 그러나 오랜 세기에 걸쳐 모든 조물 안에 숨어 있으면서,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자기의 뜻이 알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28. 여왕은 그것이 알려지면 자기를 숨기고 있는 수많은 장막을 찢을 것이고, 오랜 세기에 걸쳐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행한 일도 알릴 것이다. 그러니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놀라운 것들과 사람의 생각에 미처 떠오른 적이 없는 극단적인 사랑에 대해 말할 것이다.

 

29. 그래서 나는 내 뜻에 대하여 너에게 말할 때 창조된 만물에 대해서도 자주 말한다. 창조된 만물의 생명인 내 뜻이 이 만물을 통하여 모든 존재에게 생명을 주고, ​‘영원한 피앗의 나라’ 가 올 수 있도록 그 생명이 알려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30. 어디서나 내 뜻은 장막에 가려져 있다. 바람이라는 장막에도 가려져 있다. 그러니 이 장막들로부터 어루만지는 듯한 서늘하고 상쾌한 공기를 사람에게 가져온다. 그리고 재생의 숨도 가져와서, 끊임없이 새로운 삶에 다시 태어나 은총 안에 더욱더 성장하게 한다. 그러나 바람에 가려진 이 고귀한 여왕은 자기의 어루만짐이 퇴짜를 받으며 모욕되고, 자기가 주는 상쾌한 공기가 인간 정욕의 열기로, 재생의 숨이 은총에 치명적인 숨으로 갚음을 받는 것을 느낀다.

 

31. 여왕은 장막을 뒤흔든다. 그러면 바람이 격노로 바뀌고, 그 강력한 힘으로 사람들과 도시들과 지역들을 깃털처럼 휩쓸어가면서 이 바람 안에 숨어 있는 고귀한 여왕의 권능을 알린다. 조물치고 내 뜻을 감추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조물이 내 뜻이 알려지기를 기다리고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와 그 완전한 승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영적순례 제2시간

바다와 바람 순례

 

 

1.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당신의 피앗이 저를 움직여 바다의 창조를 보게 합니다. 제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리겠습니까? 끊임없는 속삭임 소리이니, 이는 결코 멈추는 법이 없는 당신의 영원한 활동을 상징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이 무한하고 거룩하며 끝없이 지속되는 활동 속으로 들어가서 이를 제 소유로 삼습니다. 모든 이에게 그것을 주기 위하여, 그리고 당신께 당신 뜻의 나라를 그 모두에게 주시기를 간청하기 위함입니다.

 

2. 보십시오, 오 예수님. 당신의 피앗과 함께 바다 밑으로 저는 내려갑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어떤 움직임을, 어떤 생물을 보곤 하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찬미 찬양합니다!하고 쉴 새 없이 외칩니다. 바다의 속삭임과 날렵하게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철썩대며 격양 치는 파도을 제 목소리로 뒤덮어, 당신 피앗의 나라를 저희에게 주시기를 간구하려는 것입니다.

 

3. 오 예수님, 이 모든 물방울들이 그만큼 많은 소리들이 되어 “피앗! 피앗! 피앗!” 하는 것이 들리시지 않습니까?  파도들이 세찬 소리를 내면서 바다를 쪼개어 그들을 지배하는 당신 뜻을 나가시게 한 다음 바다가 만물을 둘러싸게 하여 당신의 거룩하신 피앗이 그들 안에 군림하시게 하는 것이 보이시지 않습니까?

 

4. 저는 이 바다 속으로 가서 끝없이 역사하시는 당신의 활동을 찬양하며 사랑합니다. 바다의 높은 파도들 속에서 당신의 흠 없는 순결을, 만물을 감싸시는 당신의 은총 무한성을 찬양하며 사랑합니다. 오 예수님, 간청하오니, 이 모든 것으로 인간을 의롭고 강하고 순결하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감싸인 채 그 안에 숨어살면서 자기네가 태어난 당신 자신의 활동 안에서 달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5. 제 생명이신 예수님, 이제 저는 바람을 바라봅니다. 바람의 서늘한 싱그러움을, 그리고 일체를 때려눕히고 일으켜 세우며 매혹하는 그 격렬한 맹위를 바라봅니다. 제가 바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그 속에서 당신 뜻의 통치력을 찬미하고 사랑하며 찬양하고 감사드리기 위함입니다.


6. 때때로 바람은 신음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크게 울부짖는 소리를 낼 때도 있습니다.

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사랑이 바람 속에서 탄식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를 알아채기를 원하시건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으니, 그렇게 신비로운 탄식 소리로 크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7. 당신의 거룩하신 뜻은 창조물들 가운데서 다스리시기를 원하시며 그 고유의 지배권을 요구하십니다.

비오니, 지고하신 뜻의 통치로, 이 뜻의 나라가 사람들 가운데 오셔서 아무도 저항할 수 없도록 그들을 지배하시게 하십시오. 당신 뜻의 싱그러움으로 그들을 매혹하시고, 그 능력과 맹위를 동원하시어 그들의 인간적인 뜻을 때려눕히고 당신 뜻 안에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8.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의 끊임없는 탄식 소리를 듣게 하시고, 당신께서 그들 가운데 군림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시오. 그들이 듣지 않으면 당신의 신비로운 음성으로 귀가 먹을 정도로 울부짖으며 크게 말씀해 주십시오.
 
9. 제 사랑이시여, 저도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당신께 날아가서, 이를 통하여 당신 피앗의 나라의 도래를 간청하고자 하오며, 넘실대는 바람결마다 그 입맞춤과 애무와 포옹을 모든 이에게 가져가고자 합니다.

 

 

○ 오소서, 오 지고하신 뜻이시여, 오셔서 땅에서도 다스리소서!

    오셔서 모든 세대를 휩싸소서! 모두를 정복하여 차지하소서!

 

◎ 하느님 뜻의 여왕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