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일과를 정해 주마”
“내 딸아, 지금 내가 너의 일주일 일과를 정해 주마.”
주님께서는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다음과 같이 정해주셨다.
“월요일은 고통 받는 영혼들을 위한 날이 되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너는 나와 함께하면서 그들을 도우려는 강한 열망을 지니고 그들이 내 안으로 들어오도록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너는 단식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이 요청은 단지 너뿐 아니라 내가 전한 다른 내용들과 함께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야 한다.
월요일에 내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의 불꽃을 마음에 새기고서 빵과 물만으로 단식하는 사람은 연옥에서 한 사제의 영혼을 해방시킬 것이다. 이를 지키는 모든 사람들은 나의 어머니를 통하여 똑같은 은총을 받게 될 것이며, 죽은 후 8일 안에 구원될 것이다. 이것은 나의 다섯 상처를 통하여 어머니께서 너희를 위해 얻어 주신 것이다.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의 불꽃은 언제나 나를 꼼짝 못하게 한단다.”
“화요일은 네 가족을 위한 날이 되어야 한다. 네 가족을 나와 내 어머니에게 맡겨라. 어머니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실 것이다.”
“주님, 저는 한번 잠들면 너무 깊이 들어서 아이들을 잘 보살피지 못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너를 깨워 주시도록 어머니께 부탁하여라. 어머니 역시 자주 깊은 기도에 잠기면서도 밤낮으로 늘 지켜 주신다. 나의 딸아, 가족에 대한 네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 너는 그들에게서 습관과 유행을 떨쳐내고 한 사람씩 나에게로 인도해야 한다. 그들을 위하여 나의 은총을 끊임없이 청하여라. 너의 가장 훌륭한 수호자는 성 요셉이시다. 그분의 보호를 간청하는 것을 잊지 마라. 네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함으로써 너는 풍성한 은총을 얻을 것이다.”
“수요일은 사제 성소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이다. 수많은 독실한 젊은이들을 위하여 나에게 간청하여라. 나는 네가 청하는 만큼 많은 젊은이들을 네게 주겠다. 성소에 대한 열망을 가진 젊은이들은 많은데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어정쩡한 마음을 없애라! 철야기도를 통해 너는 그들에게 필요한 은총을 풍성하게 얻게 될 것이다!”
“목요일은 성체께 보속을 바치는 날이다. 4시간 동안 나의 현존 안에 머물러라. 나를 거슬러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나를 위로하려는 마음을 지니고서 특별히 기도하여라. 내가 겪은 번민과 고문의 고통 속에 깊이 잠겨라. 너는 거기서 영적인 힘을 넘치게 받을 것이다.”
“금요일에는 네 마음의 사랑을 다해 나의 고통에 잠겨라. 아침에 일어나서는, 밤을 새면서 끔찍한 고통을 당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금요일에는 내가 걸어간 14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여라. 그때 나는 한순간도 쉴 수 없었다. 나는 이미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기진한 상태에서 골고타로 끌려갔다. 정말로 나는 너와 너의 구원을 위해 극도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받았다. 이 사실을 되새겨라. 그런데 네게는 아무것도 없구나.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내 몸에 새겨진 거룩한 상처들을 경배하여라. 내 몸이 십자가에서 내려졌던 그 시각에는 가능한 한 단식하도록 해라. 내가 바친 희생을 묵상하는 나의 자녀들아, 너희의 영혼은 더 많은 은총을 받게 될 것이다.”
“토요일은 나의 거룩한 어머니의 날이다. 이날에는 특별히 지극한 정성으로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분은 모든 은총의 어머니시다. 어머니께서 천상에서 수많은 천사와 성인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 것처럼 지상에서도 그렇게 영광을 받으시도록 간절히 구하여라. 죽음을 눈앞에 둔 사제들을 위해 선종의 은총을 간구하여라. 천상에서 그 사제들의 영혼들이 너를 위해 전구할 것이며, 나의 어머니 역시 네가 죽음을 맞는 순간에 네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가려고 기다리실 것이다. 이를 위하여 밤을 새워 정성을 바쳐라.”
주일, 이날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아무런 일과도 주지 않으셨다.
회개는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이다
“나의 자녀들아, 세상의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새 옷을 받게 되면 그 옷에 담긴, 부모의 마음을 알기에 매우 고마워하고 부모에게 감사의 뜻도 표현한다. 그처럼 세례 때 천상의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새 옷을 주셨다. 즉 성화은총이라는 아름다운 옷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그것에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구나.
성화은총이라는 옷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고통 받은 부모가 있는가? 나는 너희에게 고해성사를 주었지만 아직도 너희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나는 피를 흘렸고, 가시관을 썼으며, 십자가에 못 박혔고, 고통이란 고통을 모두 겪었다.
그런 다음 나는 배내옷에 감싸인 아기처럼 나 자신을 작고 납작한 밀떡 안에 숨겼다. 너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자기 자녀에게 새 옷을 입히려고 나보다 더 많은 희생을 치른 부모가 과연 있더냐?”
“사랑하올 스승이신 주님,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아시겠지만 제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참회의 눈물만이 흘러내립니다. 주님의 한없는 자애를 시로 표현하고 싶은데 저는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주님, 저는 거듭거듭 죄만 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보여 주신 자비를 생각하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께 속삭이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제 영혼이 연주하는 음악이며 동시에 주님께서 주신 선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님께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제 심장은 고동칠 때마다 주님을 향한 참회의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제가 심장의 고동을 외면해 버렸기에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압니다. 그러므로 불면 날아갈 정도로 작디작은 먼지 같은 허물까지도 진심으로 뉘우치도록 제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거듭 간청합니다. 주님 앞에서 그 잘못들을 죄다 말끔히 날려 제 사랑을 증명하게 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이런 간청뿐입니다. 주님, 제발 저를 붙잡아 주십시오!”
이때 주님께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 수 있도록 당신이 명하시는 것을 종이에 기록하라고 하셨다.
우리를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이끄는 것은 바로 “회개”라는 사실을 기록하라고 하셨다.
“주님, 온 세상의 죄악을 아파하고 보상하고 싶고, 주님의 거룩한 발아래 그 죄악을 바치고 싶습니다!”
“내 딸아, 그 염원이 네 안에 살아 있게 하여라. 네 열의가 많은 영혼들에게 회개의 마음을 일깨울 것이고 그들을 내게 더 가까이 이끌 것이다. 그로써 너는 내 구원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영혼의 일기 1961-1974】/ 엘리사벳 킨델만/ 아베마리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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