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

【4사랑의 불꽃】3. 너를 완전히 나에게 바쳐라/모두 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여라!/내가 받은 다섯 상처를 되새겨라

Skyblue fiat 2015. 11. 10. 03:02

 

너를 완전히 나에게 바쳐라

 

어느 날 내가 감실 안에 계시는 성체 앞에 갔을 때 악령이 무서운 상상으로 나를 몹시 괴롭혔다. 그래서 주님께 호소했다.

, 나의 주 예수님, 도대체 어느 것이 진짜입니까? 왜 제게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까?”

 

다음날 성체를 영하면서 나는 안정을 찾았다. 나는 주님을 경배하고 온종일 주님과 일치해 있었다. 그날은 재의 수요일이었기에 나는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도 나의 비참한 모습을 생각하고, 주님을 도와드릴 것이 전혀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인식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주님께 완전히 몰입된 나는 또다시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너를 완전히 나에게 바쳐라. 바로 그것이 나에게 희생을 바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더욱 겸손하고 작은 자가 되어라. 그것이 네가 나의 원의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다.

귀 기울여 들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나에게 큰 희생을 바쳐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빵과 물만으로 단식하면서 사제들의 영혼을 위하여 그 희생을 바쳐라! (여기서 주님께서는 사제들의 숫자를 언급하셨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은 내 앞에서 4시간을 보내며 나를 거슬러 죄를 지은 자들을 위하여 대신 보속하여라! 나의 딸아, 나를 위하여 그렇게 해다오.”

 

주님께서는 나에게 간청하듯 말씀하셨다.  

나를 위로하고 내 고통 안에 잠겨라.”

 

그런 다음 주님께서 거듭 부탁하셨다.

나를 위하여 이렇게 해다오. 나의 딸아, 더욱 많은 유혹이 너를 괴롭히겠지만 두려워 말아라. 나의 자비는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완전히 내게 의탁하여라. 그것이 내 마음을 여는 열쇠다. , 영혼들이여! 내가 영혼들 때문에 얼마나 목마름을 느끼는지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적어도 너만이라도 나를 배반한 사람들을 대신하여 네 죄를 보속하고 깊이 통회해야 한다. 만일 네 안의 사랑이 식고 줄어든다면 천상의 어머니께로 달려가거라. 어머니는 네 마음을 나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채워 주실 것이다.

나의 거룩한 상처를 묵상하는데 결코 지쳐서는 안 된다. 그 묵상은 언제나 네게 많은 힘을 줄 것이다. 너를 영원하신 성부께 봉헌하고, 성부 성자 성령과 함께 살아가거라!”

 

(주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어느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유혹을 당할 때 내 어머니의 망토 안으로 피신하여라.

어머니는 너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모든 악으로부터 너를 보호해 주실 것이다.

나의 딸아, 너는 매우 겸손하기에 너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네게서 넘치는 사랑과 친절을 느끼게 될 것이다. 거룩한 어머니께 네 겸손을 지켜 주시라고 청하여라. 모든 형제들을 내게로 인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언어를 배워라.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희생은 중요한 수단이다. 나에게 사랑을 청하여라. 내게서 가져가라! 작고 보잘것없는 희생은 특히 나를 기쁘게 . 그러니 네가 바칠 수 있는 희생이 보잘것없다고 염려하지 마라.

지금처럼 작은 자로 있어라. 포도주 안에 떨어진 한 방울의 물처럼 내 안에 섞여라!”

 

나는 대답했다.

저의 주님이신 예수님, 저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나의 딸아, 좌절하지 마라. 언젠가 너는 시작해야만 한다. 젊은 시절에 네가 그토록 공부하고 싶어 했지만 넌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네 앞에 어려움들이 닥치게 한 것은 바로 나였다. 나는 벌써부터 너에 대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네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내가 목적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네가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했다.”

 

주님,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주님의 자비를 너무나 자주 헛되게 했나이다.

주님을 피해 다른 길을 떠돌았나이다.”

 

몇 달 전에 네가 프리 대학교에 입학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지? 그런데 나는 네 길목을 막고 서서 너를 나의 학교에 등록시켜 버렸다. 그러니 이제는 행복하고 훌륭한 학생이 되도록 하여라. 교장 선생님은 나다. 내게서 배워라. 나는 너의 어떤 노력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아침부터 밤까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나는 대답했다.

, 주님. 하지만 저는 주님을 알아보는데 매우 무딥니다.”

 

나의 딸아, 그 말은 맞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내가 당신의 마음을 상해 드린 수많은 경우들을 보여 주셨다. 성당 가까이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들고 놀면서 주님께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것과 같은 경우들 말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나는 무릎을 꿇을 때마다 깊은 사랑으로 주님을 떠올릴 것이다.

 

만일 네가 이런 사실들을 잊어버린다면 나는 매우 슬퍼질 것이다.”

 

나는 심한 가책을 느끼며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말았다. 

 

내가 받은 다섯 상처를 되새겨라

 

나의 딸아, 거듭 말하건대, 너는 변화되어야 한다. 나도 너를 돕겠지만 너도 있는 힘을 다하여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나의 어머니께 가거라. 어머니께서 너를 도와주실 것이다.”

 

, 주님, 저는 성모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이신 주님을 흠숭하고 위로하라고 제게 명하셨습니다. 성모님의 애끓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 나의 어머니께서 나에게 너를 특별히 추천하셨을 때 그것은 첫 만남이자 첫 걸음이었다. 내가 너와 다른 모든 영혼들을 창조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나는 너를 기다렸었다.”

 

주님, 이제부터는 절대로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네가 나를 떠나도록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너다.”

 

, 주님, 그 때문에 제가 이처럼 비참하고 사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스승이신 주님, 저를 가르쳐 주십시오.”

 

네 뜻을 버려. 또 다시 이 점을 부탁한다. 네가 남편과 사별한 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 시간만이라도 엄마인 너를 도와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했던 심정을 상기해 봐라. 아이들이 네 말에 응했을 때는 네게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무척이나 슬펐던 기억을 잊지 마라!

나의 딸아, 나 역시 많은 자녀들을 두었는데, 그들이 단 한 시간만이라도 나를 도와줄 때 나는 너무 기쁘다! 나는 나에게 봉헌되어 내 성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영혼들을 우선적으로 보살핀다. 그럼에도 그들은 세속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단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지 마라. 영혼들에 대한 갈망으로 나의 목마름을 씻어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라.”

 

주님, 저는 주님께로 돌아서지 않는 자들을 대신해서 제 모든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를 구하시기 위해 더할 수 없는 고통을 끝없이 겪고 계시는 주님을 묵상합니다. 주님을 드높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왜 주님은 저를 택하셨습니까?”

 

내 딸아, 죄인들을 내게로 인도하는데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라. 그것만 생각해라.

나에게 봉헌된 영혼들은 나와 나의 슬픈 눈길에 사로잡혀야 하며 다른 일에 마음을 뺏겨서는 안 된다.

그들은 내 성심의 사랑에 흡수될 것이다. 그들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나를 완전히 신뢰해야 한다. 나의 사랑은 끝이 없다. 그러므로 네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서 아무도 그처럼 깊이 통회한 적이 없었던 듯 네 죄를 뉘우친다면 나는 너무 행복할 것이다. 네가 건네는 단순한 말마디가 내 마음을 끝없이 감동시킨다. 너도 알다시피,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지적 교육도 필요 없다. 단지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천상의 성부를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다.

 

생활 중 모든 순간에 그렇게 해라! 악으로 기우는 네 천성을 올바로 인도하기 위해 성령께서 너와 함께 계실 것이다.

너의 구원을 위해 그 점을 고쳐라. 나의 왕국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점을 너는 잘 알고 있다.

네가 매일 저지르는 잘못들을 너무 염려하지 마라. 오히려 그것이 너를 겸손하게 할 것이다.

 

십자성호를 그을 때 분심 중에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반드시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을 네 마음에 모신 가운데 십자 성호를 그어야 한다. 지금 내가 말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 주어라.

내가 받은 다섯 상처를 생각하면서 십자 성호를 다섯 번 그어라. 그렇게 하면서 내가 받은 다섯 상처를 되새겨라. 리고 온갖 모독을 받아 충혈된 내 눈에 네 눈을 항상 고정시켜라.”

 

, 주님, 그만하셔요.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또 다른 기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피상적인 이야기를 삼가라!”

모두 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여라!


주님께서 사제들을 향해 이렇게 간청하셨다.

 

“나의 아들인 사제들이 강론 때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나의 어머니를 언급하도록 요청하여라.

그리고 나의 딸인 너희는 이 세상에 나의 왕국이 세워지도록 온 마음으로 열망해야 한다.

내 딸아, 너희는 사랑을 키워서 너희의 게으름을 모조리 보상해야 한다.

 

내 딸아, 나에 대해 차가운 마음을 지닌 영혼들을 일깨워 나에게로 데려오라나의 아들 사제들에게 말해 다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사제들은 나와 친밀한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은 채 종종 내 몸을 영하는 그 영혼들에게 해당된다. ‘주님, 저는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습니다.’하고 말하면서 너희의 등을 보이지 마라. 오히려 기도와 사랑으로 나를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마음을 갖추도록 해라.

 

나를 너희들이 나에게 가까이 오기를 무척이나 열망하고 있다. 에게 오는 사람들은 나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내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고 나에게 의탁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아들 사제들이 영혼들의 용기를 북돋우도록 부탁하여라. 영원한 선을 향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는 사랑과 은총을 더해 줄 것이다. 그들을 나의 어머니께 보내라. 어머니께서 너희 모두를 가르치실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너를 내게로 이끈 것은 바로 너의 통회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처럼 통회의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여라. 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특별한 부름에 따랐으면 좋겠다. 는 통회하는 모든 영혼들을 받아들일 것이다.

너의 사랑은 열렬해야 하고 열성으로 차 있어야 한다. 나의 사랑에 젖은 사람들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낮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기 위해 너는 침묵해야 한다. 내 딸아, 사랑은 끝없는 희생을 통해서만 활활 타오르는 화염과 같다.”

 

“너 자신과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나의 왕국이 임하도록 간절히 열망하여라.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는 그날 하루의 일과를 돌아보아라.

젊은 시절 너는 어머니를 떠나 타향에서 살며 매우 힘든 나날을 보냈었지.”

 

“주님, 그렇다면 고향과 어머니를 향해 품었던 그런 간절함으로 열망하고 구하라는 의미입니까?”

 

“그렇다. 천상의 고향을 갈망하는 것은 고통스럽고 실제적인 것이다. 또한 영원한 천상 고향을 열망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고통을 감수해라! 너 자신의 만족을 찾지 마라. 단순하게 나를 사랑하라.

마치 네가 포대기를 감싸인 갓난아기인 것처럼 나를 사랑하라. 나의 어머니께서 군중 가운데에서 애타게 나를 찾았듯이 그렇게 나를 찾아라. 그리고 나를 찾을 때마다 기뻐하라.

궁핍할 때 나를 생각하라. 영원하신 성부를 흠숭하며 바라보라.

그리고 성령과 함께 우리 성삼위의 사랑 속에 잠겨라.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마음은 너를 위해 마련된 영원한 안식처다.

그러니 언제든 오너라. 지금 너도 느끼고 있지?”

 

“오, 나를 참혹하게 실망시키지 말고 내 안에 머물러라!

사랑으로 나와 일치하여 다른 사람들도 내게로 데려오너라.

너도 알다시피, 그 숫자를 쉽게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수는 너무 적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주님께서 너무 슬퍼하셨기에 내 마음은 주님을 향하여 뜨겁게 타올랐다.

 

“잃어버린 영혼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아무리 작더라도 너희가 바치는 모든 희생은

영혼들에 대한 나의 끝없는 갈증을 풀어 줄 수 있단다.

이 사실을 명심해라.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만족을 구하지 말고 나를 찾아라.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 주어라. 이것은 너희의 주님인 나의 가르침이다.

영적인 갈증 상태에서 주님의 기도 또는 성모송을 단 한 번이라도 바칠 경우

은총이 가득한 어느 영혼이 열광적으로 바치는 정성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주님께서는 내게 다음과 같은 짧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이것을 사탄을 대항하는 효과적인 무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온 힘과 마음을 다해 당신의 영원한 생각과 원의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 모두 함께 걷게 하시고

저희 모두 서로 손잡게 하시고

저희 모두 한마음이 되게 하시고

저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게 하시고

저희 모두 침묵 중에 주님께 귀 기울이게 하시고

저희 모두 주님을 향하여 눈길을 두게 하시고

저희 모두 한 입술로 영원하신 성부의 자비를 구하게 하소서.

 

어느 날 아침, 기도하고 있는데 성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영혼들을 마구 정복하여 휩쓸고 있다.

많은 영혼들이 사탄의 그물로 떨어지고 있다.

나를 도와다오! 도와다오!

사탄의 횡포가 갈수록 더 맹렬해지고 있다.

신실한 영혼들마저 사탄에게 넘어가 사탄의 승리를 돕고 있다.”

 

 

 

- 마리아의 티없는 성심의 사랑의 불꽃【영혼의 일기 1961-1974】/ 엘리사벳 킨델만/ 아베마리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