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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사중에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평신도 선교사인 카타리나 리바스에게 발현하여
거룩한 미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시고, 깨우쳐 주신 것을
"모든 인류에게 알려야 한다" 라는 성모님의 원의에 따라 받아 적은 글입니다.
이 책은 2004 년 3월 2일 엘살바도르 산 비센드 주교에 의해 교회인가를 받았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 재위 시 성하께 헌정 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극히 거룩한 일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것과 미사를
또 그리스도를 피상적으로 모시는 "습관"에 빠진 사람들이 경외심을 지니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매일 만나는 체험을 할 수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매일 있는 미사의 경이로운 기적인 성체성사를 온 마음으로 매번 새로이 함께 거행하여
내적으로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증언을 합니다.
(이 책의 증언자인 카타리나 리바스는 남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볼리비아의
코 차밤바(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이 있는 곳)에 사는 가정주부이여 평신도 선교사이며
1993 년 3월 부터 예수님과 성모님에게서 메세지를 받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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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책자,예수 성심의 성체의 평신도 선교사 카타리나 리바스의 증언으로
만들어진 <거룩한 미사>를 주의 깊게 읽고 ,
그 안에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어떤 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이 책자가 거룩한 미사의 신비에 대해
심오한 가르침을 주리라고 확실히 믿는다.
그러므로 더 나은 삶의 자세를 얻고
제대위에서 거행되는 거룩한 희생을 내적으로 함께 체험하기를 위해,
특히 사제들과 또 평신도들이 이 책자를 읽고 묵상하기를 권고한다.
<2004년 3월 2일 몬시뇰 호세 바라호나 엘살바도르 산 비센트 주교>
<입당>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전야였다. 고해성사를 받을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다음날 미사전에 받기를 바랐다.
다음날인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내가 조금 늦게 성당에 들어갔을때
대주교와 사제들은 이미 제대에 올라서고 있었다. 그 순간...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듣는 이의 영혼을 활홀하게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은 네게 매우 교훈적인 날이다.
나는 네가 아주 집중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너는 오늘 겪을 모든 일의 증인이고
모든 인류에게 그것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난 정신을 집중하려 애썼다.
내가 먼저 주목한 것은 마치 아주 멀리서 들리는 듯 노래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합창 소리였다.
<참회>
대 주교가 미사의 시작예식을 마치고 참회예절을 시작하자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주님께 네 마음 깊은데서부터 네가 행한 모든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여라.
네가 주님의 마음을 상해 드린 일에 대해 용서를 청하여라.
그러면 너는 거룩한 미사에 나아와 봉사하는 특전을 누릴 합당한 자격을 얻을 것이다."
" 네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사제들이 입장을 하고 있었다.
너는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고 이 미사에 참례하려 했다.
그런데도 주님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고 말하겠느냐?"
" 왜 너희들은 미사 시간이 되어서야 들어오느냐?
너희는 그보다 먼저 성전에 들어와, 기도를 바치고
성령을 보내 주시기를 주님께 청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평화와 화해의 성령을 보내시어
너희에게서 이 세상의 영, 매일의 걱정, 개인의 문제, 산만함을 몰아 내신다.
그러면 너희는 성체성사의 지극히 거룩한 순간을 올바르고 합당하게 거행할수 있게 될 것이다."
" 그러나 너희는 미사가 이미 시작된 다음에야 도착해서
미사가 마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인 양,
영적인 준비도 없이 미사에 참례한다. 왜 그러느냐?
미사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보내시는 가장 위대한 은총의 순간을 함께하는
기적중에 가장 큰 기적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소중히 할 줄 모른다."
나는 너무나 잘못했다고 느꼈다. 이제껏 잘못이 너무 많아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야만 했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사제의 강론이 끝나기를 기다려서 성전에 들어갔던일. 수 없이 많이,
성전에서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고,
또 영혼이 완전히 죄 중에 있었음에도 감히 거룩한 미사에 참례했던
수 없이 많은 그 모든것에 대해 용서를 청해야 했다.
<대 영광송 >
" 네 온 마음과 사랑을 다해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영광을 드리고,
그분을 찬미하여라. 삼위일체 하느님의 피조물인 너 자신을 온전히 깨달아라."
그 날의 대영광송은 평소와 너무나 달랐다!
빛으로 가득찬 옥좌앞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한 없는 사랑으로 가득 차서, 지극한 감사를 끊임없이 드리고 또 드렸다.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주님 영광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주님..
악한 영에서 저를 자유롭게 하소서...
제 마음은 오로지 주님께 있나이다.
오, 주님... 제게 주님의 평화를 주시어
제 영혼을 구원하는 크나큰 양식을 이 성체에서 얻고,
그로써 제 삶이 훌륭한 결실을 맺게 하소서.
하느님의 성령이시여. 저를 바꾸소서. 제 안에서 일하소서.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오, 하느님, 주님을 좀 더 잘 섬길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말씀의 전례>
이어서 말씀의 전례가 시작되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당신을 말을 따라 하게 하셨다.
" 주님, 저는 오늘 주님의 말씀을 아주 주의 깊게 듣겠나이다.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겠나이다.
주님의 성령으로 제 마음 바닥까지 깨끗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제 안에서 자라나고 꽃 피울수 있게 준비시켜 주소서.
제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하시어 주님의 말씀 듣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이어서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네가 독서 말씀과 사제의 강론 전부를 주의 깊게 듣기를 바란다.
하느님의 말씀은 열매를 맺지않고는 그냥 돌아가지 않는다.(이사 55,10~11코린 9,10)
주의 깊게 듣는다면 반드시 네가 들은 것 중에서 무언가가 네 안에 남게 될 것이다.
너는 네 안에 남겨진 그 말씀을 하루종일 되씹고 기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말씀을 음미하며 맛보아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이 너를 바꾸어 주시도록 맡기는것이 네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님께서 오늘 네 맘속에 계시하시고자 하는 것을 기꺼이 들으려고 네가 여기 있다고
말씀드려라."
<예물준비>
잠시후 예물준비가 시작되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 이렇게 기도하여라" 나는 따라했다.
" 주님, 저는 주님께 저의 전부를 봉헌합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주님 손안에 드립니다.
오, 주님, 작고 보잘 것 없는 저를 써 주십시오.
주님 아드님의 공로를 통해 저를 바꿔주소서.
오 주님,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제 가족과 제 은인과 사도직의 모든 회원과 저희를 공박하는 모든 사람과
제 보잘것 없는 기도에 맡겨진 모든 사람을 위해 주님께 청합니다.
제 마음을 그들이 가는 길바닥에 놓는 법을 제게 가르치소서.
그리하여 그들의 삶의 여정이 그렇게 힘들지 않고 그들이 온유한 사랑을 느낄수 있게 하소서.
성인들은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는 너희도 이렇게 기도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는 수호천사들>
갑자기 성당좌석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가 전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마치 성당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옆구리에서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 다른 사람이 튀어나온것 같았다.
그들은 빛나는 하얀 겉옷을 입고 있었고
좌석에서 중앙 통로로 나와 엄숙하게 제대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 잘 들어라. 저들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수호천사들이다.
신자들의 수호천사들이 주님의 제대앞에 신자들의 희생제물과 청원을 가져가는 순간이다."
그 순간 나는 너무 놀랐고 그 광경에 완전히 압도가 되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그들의 얼굴은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경이롭게 빛을 뿜고 있었다.
얼굴 윤곽이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빛을 내 뿜어서 여자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그들의 몸매와 손을 비롯한 전체적인 외양은 남자모습이었다.
그들의 맨발은 바닥에 닿지도 않은 채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마치 바닥이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그들중에 몇명은 빛나는 무언가가 든 금칩 대접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거기서 흰색과 금색의 빛이 나왔다.
그것에 대해 하느님의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많은 청원을 드리기 위해 이 거룩한 미사를 바치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이 미사의 의미를 참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주님께 바칠 것과 희생으로 바칠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이 순간 모든것을 희생 제물로 바쳐라.
너의 슬픔, 너의 고통, 너의 꿈, 너의 낙심, 너의 기쁨, 너의 청을 주님께 바쳐라.
거룩한 미사는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기억하여라.
그러므로 너희의 소망과 간청을 희생제물과 봉헌물로 풍성하게 드려야 한다."
그 천사들 뒤로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는 또 다른 이들이 걸어나왔다.
그들은 빈손으로 거기 서 있었다. 거룩한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 이들은 여기 있기는 하나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는 이들의 수호천사들이다.
그들은 이 거룩한 미사의 모든 전례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 .
그들에게는 하느님의 제대앞에 가져갈 희생 제물이 하나도 없다 "
그 맨뒤에 슬픈 표정의 천사들이 나왔다.
그들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면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제대앞으로 나왔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 이들은 여기에 있기는 하지만 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마지 못해서 또는 미사참례의 의무때문에 억지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 자신은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 수호천사들은
제대에 바칠 수 있는 것이 자신들의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슬퍼하며 걸어나온다.
너희들의 수호천사를 그렇게 슬프게 하지 마라.
그냥 많은 것을 간청하면 된다.
죄인들의 회개를, 세상의 평화를, 너희가족과 너희 이웃과 너희 기도를 부탁한 사람들을 위해 청하여라.
너희 자신 뿐 아니라 다른사람들을 위해서도 많은 것을 청하고 요구하고 졸라라.
무엇보다 너의 원수를 위해서...
너희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는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신다는 점을 명심하여라.
너희가 그렇게 하면 예수님은 거룩한 미사중에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오실때
당신의 공로로써 너희를 변화시키고 바꾸신다.
아버지께 자기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보잘것 없음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지은죄를 비롯한 모든것을 예수님의 공로와 함께 아버지께 희생제물로 바칠때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받아들여진다."
하늘나라 모든 존재들이 제대앞에서 절을 했다.
어떤 천사들은 선물을 바다에 내려놓고는 무릎을 끓고
이마가 거의 바닥에 닿도록 절을 했다.
천사들은 제대에 다다름과 동시에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거룩하시다!! 를 노래하는 천사들>
예물준비가 끝나고 하느님의 백성이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를 외치자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들 뒤에 있던 모든 것이 갑자기 사라졌다.
대주교의 왼쪽 뒤편 비스듬한 방향에 수천명의 천사들이
즉, 작은 천사, 큰 천사, 거대한 날개의 천사, 아주 작은 천사 날개의 천사,
날개가 없는 천사들이 앞서 묘사했던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사제와 복사가 입은 흰색의 제의 같은 하얀옷을 입고 있었다.
모두 기도하는 자세로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흠숭의 표시로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다른 음색을 가졌지만 하나의 소리를 내는 거대한 합창단이
모두 한 목소리로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노래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
<무릎꿇은 성인들의 현존>
모든 기적중에 가장 경이로운 기적의 순간 성변화의 순간이 왔다.
대주교의 오른쪽에 뒤편 사선방향으로 많은 사람의 무리가 보였다.
그들의 얼굴은 똑같이 기쁨에 가득차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두 나이가 비슷해보였고 각자 나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얼굴이 모두 비슷하였다. 그 때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모두 하늘나라에 있는 성인들과 복자들이다.
그들 중에는 이미 하느님앞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네 친척의 영혼들도 있다."
<성변화때 무릎을 꿇고 계신 성모님>
나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를 보았다.
미사를 집전하는 대주교에게서 한 걸음뒤에 바닥에서 조금 떠 계셨다.
성모님은 매우 곱고 투명하며 마치 수정으로 된 물처럼
빛을 발하는 천 위에 무릎을 꿇고 계셨다.
거기서 마리아께서는 나를 보지 않은 채 아주 낮은 목소리로 내 마음속에 직접 말씀하셨다.
" 대주교보다 뒤에 있는 나를 보고 놀라지 않았느냐?
그것은 당연하다. 나의 아들이 내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었지만
사제들에게 준 그런 존엄과 권능, 즉 사제의 손이 매일 거행하고 이루어내듯이
매일 내 손으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데려오는 힘은 내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사제에게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해 이루시는 모든 기적에
이리도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서 그들 뒤 여기서 무릎을 꿇는 것이다."
<미사에 참례한 연옥영혼들>
제대앞에 회색빛을 띤 두 손을 위로 쳐든 몇몇 사람들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 이들은 위로 올라가기 위해, 정화되기 위해,
너희의 기도를 기다리는 연옥의 복된 영혼들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그러면 이 복된 영혼들은 자신을 위해서는 기도를 할 수 없지만
너희를 위해서는 기도하게 될 것이다.
이 영혼들이 연옥에서 나와 영원하신 하느님을 뵙고
영원히 하느님을 향유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이는
바로 너희들이다."
<성체와 늘 함께 계시는 성모님>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 지금 너는 내가 이곳에 계속 머무는 것을 보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발현했던 곳들을 찾아 성지순례를 간다.
그곳에서 많은 은총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것은 물론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네게 분명히 말한다. 내 발현지에서도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거룩한 미사에서처럼 내가 그렇게 오래 있지는 않는다.
거룩한 성체 성사가 거행되는 제대 발치에서 너희는 나를 언제나 만날 수 있다.
나는 감실 아래에서 천사들과 함께 머문다.
나는 언제나 주님곁에 주님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보다
더 값진 순간은
결코 없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말하여라."
<예수님의 성체 축성>
집전 사제가 밀떡을 들고 성변화의 축성문을 발했다.
그러자 평상시의 키였던 대주교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더니 빛으로 가득 둘러싸여 버렸다.
그 빛은 세상의 빛이 아니였다. 흰색과 금색의 빛이 그를 둘러싸고
그의 얼굴에서 아주 강하게 뿜어져 나왔기에 나는 그의 얼굴을 더 이상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가 성체를 들어 올리자 나는 그의 손을 보았다.
그의 손등에는 표시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 크고 강력한 빛이 뿜여져 나왔다.
바로! 예수님이었다!
예수님께서 사랑스럽게 대주교의 손을 감쌌다.
그리고 집전 사제의 몸을 당신의 몸으로 휘감으셨다.
이 전대미문의 순간에 성체가 커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커져서 그 안에 예수님의 경이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예수님은 당신 백성을 바라보고 계신 것 같았다.
내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려 하자, 사랑하올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 네 머리를 숙이지 말라. 시선을 들어 올려 주님을 보아라.
주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분의 시선을 피하지 마라.
파티마의 기도를, 기도를 바쳐라.
'저의 하느님 ! 당신을 믿고 찬미하며 의지하고 사랑하나이다.
당신을 믿지 않고 찬미하지 않으며, 의지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용서해 주소서.'
이제 주님께 네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말씀드려라.
왕중의 왕이신 주님을 흠숭하여라."
주님께서는 거대한 성체안에서 나만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똑같은 방법으로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가득한 눈으로 응시하고 계신다는 것을 나는 마음으로 알았다.
그러고 나서 나는 모든 천사와 하늘의 성인들이 그랫던 것처럼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깊이 머리를 숙였다.
성체는 사제의 손이 내려갈때 다시 전처럼 작아졌다.
뺨위로 눈물이 펑펑 흘러내려서 내 얼굴은 완전히 젖었고
나는 너무나 큰 놀라움에서 도저히 헤어날수가 없었다.
<예수님의 성혈축성>
곧이어 대주교가 포도주를 들고 성변화의 축성문을 발했다.
축성문을 발함과 동시에 하늘과 제대 뒤쪽에서 밝은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성당 안에 있던 천장과 벽들이 사라졌다.
주위는 완전히 어두워졌다.
오로지 제대위에 빛나는 광채만이 뻗어 있었다.
갑자기 나는 공중 높은곳에서 머리를 아래로 푹 떨어뜨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계신 예수님을 보았다.
그 빛 중앙에서 반딧불 같기도 하고 아주작고 빛나는 비둘기 같기도 하고
한 작은 빛줄기가 흘러나왔다.그 빛줄기들은 성전안을 온통 떠다녔다.
그러다 마침내 대 주교의 왼쪽 어깨위에 내려 않았는데
대주교는 아직도 예수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예수님의 긴 머리카락과 빛나는 성흔과
큰 몸을 뚜렷이 구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공중위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 얼굴을 오른쪽 어깨위에 떨어뜨리고 계셨다.
그분의 얼굴과 팔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찢어져서 살점이 너덜거리는 상처뿐이었다.
가슴 오른편에 상처가 있고 그곳에서 피가 왼쪽으로 솟구쳐서 오른쪽 옆구리로 흘러내렸다.
그것은 액체로 보이지만 아주 눈부시게 빛났다.
그것은 거기 있는 신자들을 향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쏟아지는 빛줄기 같았다.
예수님의 가슴에서 솟아나와 성작으로 흐르는 성혈의 양도 놀라웠다.
성혈이 성작에서 넘쳐흘러 온 제대를 적실거라고 생각했지만 한 방울도 넘치지 않았다.
그 순간 동정녀 마리아께서 말씀하셨다.
" 이것은 기적중에 기적이다. 내가 이미 여러번 네게 말했었지.
주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신다고.
성변화의 순간에 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는
갈바리아의 예수님의 발아래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던 그 순간으로 데려가 진다고..."
상상할 수 있는가? 우리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우리는 모두 거기에 있다는것을...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던 그 순간에...
<주님의 기도>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치려고 할 때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미사중에 직접 말씀하신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 기다려라. 나는 네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깊이 집중하여 기도하기를 바란다.
이 순간, 네 평생 네게 가장 큰 고통과 상처와 증오를 준 사람들을 마음에 떠올려라.
그들을 네 품에 꼭 끌어안고 그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말하여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당신을 용서하고 당신의 평화를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당신에게 용서를 청하고 당신의 평화를 바랍니다.'
그 사람이 그 평화를 받을만하면
그 사람은 그것을 받고 좋아질 것이며 많은 선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그 평화에 마음을 열수 없다면
그 평화는 네 마음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먼저 네 마음속에 그 평화를 느끼지 못하고
용서할 수 없다면 그 평화를 주지도 받지도 말기를 바란다."
주님께서는 계속 말씀하신다.
" 너는 주님의 기도를 외운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네가 용서하되 잊을 수 없다면,
많은 사람이 강조하듯 너는 주님의 용서에 조건을 두는 것이다.
이는 곧 '제가 남을 용서할 수 있을 만큼만 저를 용서하십시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된다."
우리가 주님을 얼마나 많이 아프게 하는지를 깨달았을때
나를 엄습한 그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
<평화의 인사>
집전사제가 말했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그 순간 서로 포옹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두에게서가 아니라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매우 강렬한 빛이 비치기 시작하는것을 보았다.
그 즉시 나는 그 빛이 예수님이라는것을 알았다.
그레서 나는 온 힘을 다해서 내 옆 사람을 안았다.
나는 정말 그 초자연적인 빛 속에서 주님의 포옹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제의 영성체 때 신자들이 바쳐야 하는기도>
집전사제가 성체를 영하는 순간이었다.
대주교가 성체를 모실때 동정 마리아께서 말씀하셨다
" 지금은 집전사제와 그를 보좌하는 모든 사제를 위해 기도할때다.
나를 따라 하여라.
'주님! 주님 사랑으로, 주님 사랑안에서,
사제들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도와주시고, 깨끗하게 하시고,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지켜주소서.'
이 순간 세상의 모든 사제를 기억하고
하느님께 봉헌 된 모든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우리 평신도들은 사제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그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도 않고,
사제들을 둘러싸고 있는 고독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 즉 우리 영혼을 구하고 우리를 도우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제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영성체>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성체를 모시러 나가기 시작했다.
위대한 만남의 순간,...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 잠시 기다려라, 네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어떤 이끌림에 의해 눈을 들어 어떤 사람을 보았는데
그녀는 막 자신의 혀 위에 성체를 받아 모시는 중이었다.
그녀는 우리 기도회의 부인인데 어제 저녁에 고해성사를 받지 못하고
오늘 아침 미사 직전에 성사를 받았었다. 사제가 주님의 몸을 그녀의 혀 위에 놓았다.
그 순간 희고 찬란한 금색의 빛 한 줄기가 나오더니
그 빛이 처음에는 그녀의 등을 그리고는 등에서 어깨로,
그리고 머리와 그녀의 몸을 관통하며 그녀를 휘감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 이것이 완전히 깨끗한 마음으로
나를 모시러 오는 영혼을 내가 기뻐하며 껴안는 방법이다."
예수님의 음성은 몹시 기쁘고 행복한 사람의 음성이었다.
이렇듯 엄청난 황홀의 축제여야 할 순간에
우리가 크고 작은 죄를 지은 상태로 주님을 모시겠다고
주님의 식탁에 나아감으로써 놓쳐 버리는 수 없이 많은 기적들을 생각했다.
내가 성체를 모시러 나가자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 마지막 만찬은 내 제자들과의 가장 위대한 친교의 순간이었다.
그 사랑의 시간에 나는 사람들의 눈에 가장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
바로 나 자신을 사랑의 포로로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성체성사를 제정했다.
너희와 함께, 너희 안에서, 세상 끝까지 함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사랑은 내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너희가 고아로 남아 있는 것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체를 영하고 내 자리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있을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들어보아라"
내 앞에서 방금 성체를 영한 부인의 기도소리가 내 안에 들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을 다문채 마음속으로 기도한 내용은 대체로 이런 것이었다.
"주님 기억해 주소서.
월말이 다가왔는데 저는 집세를 낼 돈도
자동차 할부금도 애들 학비도 없습니다.
어떻게든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발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게 해 주십시요.
저는 더 이상 그의 알콜 중독을 참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 막내아들은 이번주에 시험을 치는데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낙제해서 학교를
일년 더 다녀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잊지 마시고
제 이웃을 당장 이사 가도록 해주십시요. 더 이상 그녀를 참고 볼 수 가 없습니다....."
그 때 대주교가 말했다
"기도 합시다."
모든 신자가 마지막 기도를 바치기 위해 일어설 때
예수님께서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녀의 기도를 들었느냐? 이제 알겠느냐?
그녀는 한번도 내게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다.
그녀는 한번도 내가 준 선물에 감사하다고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녀를 내게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 신성을 보잘것 없는 인성에 담아 그녀에게 선물했지만
그녀는 그 선물에 대해 한번도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적이 없다.
오로지 요구사항만을 계속 나열할 뿐이다.
그리고 나를 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역시 그렇다."
<마침강복>
대주교가 마침강복을 주기 위해 나오자
거룩하신 동정녀마리아께서 말씀하셨다.
"집중해라. 너희가 어떻게 하는지 주의해서 보아라.
너희는 거룩한 성호 대신에 그저 꺽인 십자 표시를 할뿐이다. 명심해라.
이 강복은 너희가 사제의 손에서 받는 마지막 강복이 될수도 있다.
이 성전을 나간뒤에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너희는 알지 못한다.
다른 사제에게서 강복을 받을 기회가 또 있을 지 없을지는 너희들이 알지 못한다.
축성된 손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의 이름으로 너희를 강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이 네 일생에서 받는 마지막 강복인것처럼
지극한 공경과 흠숭의 마음으로 십자 성호를 그어라."
<미사후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미사가 끝나자 예수님서 내게 잠깐 동안 당신과 함게 머물러 있으라고 청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사가 끝났다고 그렇게 서둘러 성전을 떠나지 마라.
잠시, 아주 잠시만 내 곁에 머물러, 나의 현존을 향유하고
너희가 내 곁에 있다는 기쁨을 내가 누릴수 있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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