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4-25권

천상의 책 25권 20장. '피앗' 유산을 받지 않고 달아난 탓에 영양실조와 병치레로 성장이 멎은 이들.신적인 선익이 소통되는 곳은 어디인가?

Skyblue fiat 2023. 2. 8. 02:38

 

천상의 책 25권 20장

 

'피앗' 유산을 받지 않고 달아난 탓에

영양실조와 병치레로 성장이 멎은 이들.

신적인 선익이 소통되는 곳은 어디인가?

1929년 1월 6일

 

1 여느 때처럼 ‘거룩하신 피앗' 안에 나 자신을 맡긴 채 계속 이 피앗의 활동을 따라다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키가 작고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리는 왜소한 몸집이었고, 더러는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어린이같이 발랄한 활기도 젊은이 같은 아름다움도 성숙한 사람으로서의 품위도 없었다.

2 건강관리 따위에 신경을 쓰는 법이 없는 잡다한 사람들, 충분한 양식이 없어서 굶주릴뿐더러 음식을 먹어도 도무지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 이상야릇한 사람들, 거의 온 세상 사람들이 모인 듯한 이 큰 군중 - 이들이 너무나 깊은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3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그들 중 제대로 성장한 사람이 없는 듯한 이 왜소한 모습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한숨을 푹 내쉬시며 내 안에서 나오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얼마나 불행한 군중이냐! 이들은 자기네 천상 아버지께서 주신 상속 재산을 받지 않고 밖으로 나가 버린 자들이다. 아버지의 유산이 없는 가련한 자녀들이니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땅도 없고,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음식도 없다. 실속 없는 음식을 도둑질이나 강도질로 빼앗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5 그러니 그들은 키가 자라지 못한다. 근력이 없어서 팔다리가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기에 몸집이 왜소하고 허약하며 굶주림에 허덕인다. 배불리 먹는 때가 거의 없다.
그런데다 그들이 먹는 것들은 성장에 적합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들에게 적합하고 그 안정성이 입증된 음식이 아닐뿐더러 아버지의 유산에 속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6 딸아, 내 천상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주신 유산은 나의 거룩한 뜻이었다. 이 뜻 안에 있었다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한 음식과 건강과 힘을 줄 향기로운 공기를 찾아내었을 것이고, 그러기에 그들의 얼굴이 어린이같이 발랄한 활기와 젊은이 같은 아름다움과 성숙한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지녔을 것이다.

7 좋은 것치고 그 유산에 속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다 그 좋은 것들 전체의 주인이 바로 사람이었으니, 그들은 영혼과 육신에 필요한 모든 선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을 것이다.

8 그런데 내 거룩한 뜻인 그 유산 밖으로 나가 버렸으니, 사람은 더 이상 찾아낼 것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없었고, 더 이상 주인 행세를 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 종의 신분으로 고생스럽게 살아가지 않을 수 없어졌다. 그러니 어떻게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

9 이런 이유로 나는 우리 (성삼위)의 유산인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살 사람들을 -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근력을 발달시키며 제대로 성장하여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의 군중을 이룰 사람들을 - 애타는 그리움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우리 창조 사업의 모든 영광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러나 추한 모습으로 바뀐 저 불행한 군중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몹시 아프다. 이 때문에 우리가 비통 속에서 거듭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우리의 작품은 저토록 허약하고 추하며 무기력하지 않았다. 보기만 해도 우리의 기쁨이었다. 심지어 우리를 황홀 속에 빠져 들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11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동안 우리의 사랑은 밖으로도 넘쳐흐를 만큼 부풀어 올라, 우리의 ‘거룩한 의지'를 위해 길을 내었다. 이 의지로 하여금 피조물 가운데로 가서 다스리게 하여, 우리의 작품을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왔을 때처럼 아름답고 품위 있게 복원시키려는 것이었다."

12 그 뒤에도 나는 계속 '지극히 높으신 피앗'에 대한 생각을 이어 갔다. 그리고 이 지고하신 피앗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높으신 피앗이 온통 장엄하고 찬란하게 행복 거룩함 사랑을 내쏟는 것이 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는데, 그렇게 쏟아 낸 것이 끝없는 바다들을 이루고, 이 바다들이 사람들 위로 넘쳐흐르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13 그렇지만 슬프게도 사람들은 이 바다들을 받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바다들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유보된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14 그러나 내 정신이 '거룩하신 피앗' 안에 잠겨 있는 동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나의 내면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하느님의 뜻이 있는 곳에는 신적인 모든 선들의 소통력이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쏟아 낸 행복과 빛과 힘 등등이 (우리의 뜻)을 소유한 사람 위로 강력한 파도처럼 밀려든다.

15 우리의 뜻은 또한 더할 수 없이 억세고 고통스럽고 쓰디쓴 것의 성질을 바꾸는 힘도 있다. 내 '거룩한 피앗'이 있는 곳에서는 더없이 억센 것이 매우 부드럽게 되고, 고통이 기쁨으로, 쓰디쓴 것이 달콤한 것으로 바뀌며, 땅이 하늘이 되고 희생이 승리의 정복이 되는 것이다.

16 네가 바로,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너에게 확신시키기에 충분한, 아니 그 이상의 좋은 본보기이다.
보아라, 내 뜻이 네 안에 없었다면, 그토록 오랜 세월 침대에만 붙박여 지내면서 태양도 공기도 혹은 마음을 기쁘게 하는 땅의 그 무엇도 보거나 즐기지 못했으니, 심지어 땅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실내에서만 살았으니, 너는 분명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서, 오! 정녕 너무나 가혹하고 쓰라린 처지에 놓여 있었을 것이다!

17 하지만 행복의 원천을 소유한 내 '거룩한 피앗'이 그 자신을 네 위에 쏟아 부으며 네 뼛속까지 흘러들어 자신의 행복을 너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의 힘으로 너의 모든 악을 잠재워 너를 행복하게 해 주고 있다. 행복해하는 너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흐뭇해하는지를 네가 안다면!………

18 너는 위의 '행복해하는 너를' 이라는 말 앞에, '유쾌하고 기분 좋은 처지가 아니라 침대에만 붙박여 있는 상태로'를 써 넣어라.
그런 '상태로 행복해하는 너를' 보는 것이 나에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 주고, 나로 하여금 조바심치는 사랑 속으로 들어가게 하며, 너에게 세게 끌림을 느끼게 한다. 그러기에 내가 미칠 듯한 사랑의 기쁨 속에서 이렇게 부르짖는 것이다.

19 '오! 내 '거룩한 피앗'의 기적이여! 이 피앗은 세상이 어쩌면 일찍이 본 적도 안 적도 없는 불행이며 불운이라고 외칠 처지에 놓여 있는 내 딸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내 딸이 내 거룩한 뜻의 힘으로 오히려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평화로운 사람, 자기 자신의 지배자가 되어 있다. 일체 모든 것을 끝없는 기쁨과 행복으로 바꿀 줄 아는 내 피앗의 행복의 핏줄이 이 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20 딸아, 사람이 행복한 것을 보는 것이 나의 유일한 만족이다. 그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그의 '인간적인 의지'이기에, 일단 그것을 제거하면 모든 불행이 끝난다.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사람의 모든 불행을 죽이는 것은 나의 뜻뿐이다. 무슨 악이든 지내 뜻 앞에서는 죽음을 느낀다. 내 뜻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아서 밤의 어둠을 흩어 버리는 힘이 있다. 어둠은 빛 앞에서 죽기 마련이다. 더 이상 존재할 권리가 없다. 그러한 빛이 내 거룩한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