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금요일
20 (녹)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성 파비아노 교황 순교자, 또는 성 세바스티아노 순교자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리스도께서는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사람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시며,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는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8,6-13
형제 여러분, 6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더 나은 약속을 바탕으로 세워진 더 나은 계약의 중개자이시기 때문입니다. 7 저 첫째 계약에 결함이 없었다면, 다른 계약을 찾을 까닭이 없었을 것입니다. 8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결함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으리라. 9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아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10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1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으리라.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12 나는 그들의 불의를 너그럽게 보아주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13 하느님께서는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첫째 계약을 낡은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8과 10.11-12.13-14(◎ 11ㄱ)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리라.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시고, 당신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9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 14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예수님께서 열둘을 세우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 17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거룩한 제사에 참여하여 온 마음으로 이 신비와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믿는 이들을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기르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크신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산에 올라가시어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시나이 산으로 불러 계약 체결을 약속하였고(탈출 19,3 참조), 엘리야는 호렙 산에서 신비롭게 하느님의 현존을 접하였습니다(1열왕 19,9-14 참조).
예수님께서는 구세주로서 12제자를 특별하게 선택하셨습니다. 교회의 기초가 되는 열두 사도의 부름은 예수님 곁에 모인 교회 공동체를 표상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낼 권한’을 받은 제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뛰어난 학식을 지니지 않았고 명문가의 자녀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나 사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예수님께서는 보여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도 낙오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부끄러운 이 사건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나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예수님을 부인한 사람이었지만, 믿음을 회복하여 교회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유다 이스카리옷은 죄책감과 절망에 빠져 죽음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에 대해 실망하고 하느님에게 희망을 두지 못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겸손하게 회개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무일도 독서기도 중에서-
제1독서
신명기에 의한 독서 10,12-11,9. 26-28
하느님만을 따라야 한다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0,12 “이제, 너 이스라엘아!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가 보여주신 길만 따라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너희가 잘되는 길이다. 14 그렇다. 하늘과 하늘 위의 또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것 모두가 너희 주 하느님의 것이다. 15 그런데 주께서는 유독 너희 선조들에게 마음을 쏟아 사랑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민족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너희를 그들의 후손이라고 해서 오늘 이처럼 선택하신 것이다.
16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 17 세상에 신도 많고 주도 많지만 너희 주 하느님이야말로 신이시요 주이시다. 크고 힘있으시며 지엄하신 신이시요 뇌물을 받고 낯을 보아주시는 일이 없는 신이시다. 18 고아와 과부의 인권을 세워 주시고 떠도는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19 너희도 한때는 이집트 땅에서 떠돌이 신세였으니, 너희도 또한 떠도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20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여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를 섬겨라.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21 네가 찬양할 이는 그분뿐, 그가 너희 하느님이시다. 네가 본 대로 너를 위하여 그 크고 두려운 일을 해주신 하느님이시다. 22 너희 선조들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는 모두 칠십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이제 너희를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다.
11,1 그러므로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며, 너희에게 주신 그의 규정과 법령과 계명을 항상 지켜야 한다. 2 오늘 이 모든 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들은 너희 주 하느님의 징계를 맛보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 위력을 발휘하시어 억센 손으로 내려치시고 팔을 뻗으시어 3 표적을 행하시며 이집트 한복판에서 이집트 왕 파라오와 파라오의 온 나라를 해치우시는 것을 본 일이 없다. 4 또 너희의 뒤를 쫓던 이집트 군대와 군마와 병거를 홍해 물로 휩쓸어 버리시고 오늘까지 두 번 다시 얼씬도 못하게 없애 버리신 것과 5 너희가 이곳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너희에게 해주신 일을 보지 못하였다. 6 또 르우벤의 손자이자 엘리압의 아들인 다단과 아비람을 엄히 다루시어, 땅으로 하여금 입을 벌려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들의 집안과 천막과 제 발로 걸어 다니는 모든 것을 함께 삼켜 버리게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7 너희는 주께서 하신 이 모든 엄청난 일을 눈으로 보았다.
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힘을 얻어 너희가 이제 건너가 차지하려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을 과연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9 또한 주께서 너희의 선조들과 그 후손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26 보아라. 오늘 내가 너희 앞에 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27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주 하느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복을 받겠느냐? 28 아니면 너희 주 하느님의 명령에 불복하여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알지도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저주를 받겠느냐?
응송 1요한 4,19; 5,3; 2,5a
◎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분을 사랑해야 하는도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로다.
* 하느님의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니로다.
○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도다.
◎ 하느님의.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분을 사랑해야 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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