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권-12, 하느님 뜻 나라의 도래를 강력히 간청하는 방법.
이 나라의 기반과 깊이를 이루는 ‘거룩한 피앗’
1926년 10월 17일
1. 지고하신 뜻 안의 순례를 계속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을 것만 같다.
내게는 지고하신 뜻이 참된 집으로 느껴지기에, 그 안을 두루 돌아다닐 때에만 만족이 온다.
다정하신 예수님께 속한 모든 것을 거기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고, 그분 뜻의 능력 덕분에 그분께 속한 모든 것이 또한 나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 나는 그러니 내 사랑하는 선이신 그분께 드릴 것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게다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그 모든 것을 드리는 일을 결코 끝내지 못할 정도이다. 그럼에도 그분의 흠숭하올 뜻에 속한 모든 것을 드릴 수 있도록, 언제나 돌아가서 내 순례를 계속하고 싶은 열망 속에 있다.
3. 그러므로 나는 순례 도중에 지고하신 의지가 영혼에게 가져다주는 위대한 선을 생각하면서 예수님께, 속히 지고하신 의지를 모든 이들에게 알리시어, 그들 모두가 그토록 위대한 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빌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얻기 위하여, 순례 중 각 조물에 다다를 때마다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4. ‘저는 태양 안으로 들어갑니다. 태양 안에 군림하여 다스리시는 당신의 뜻을, 당신 뜻의 모든 장엄한 광채를 동반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태양 안의 당신을 동반하는 동안, 저는 당신의 ‘영원하신 피앗’이 알려지기를, 그리하여 태양 안에서 당당히 다스리시듯 사람들 가운데에도 승리자로 오셔서 다스리시기를 간구합니다.
5. 자, 보십시오. 태양도 당신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빛살들이 기도로 바뀝니다. 태양이 땅 위로 퍼져 나가 초목과 꽃, 산과 들, 바다와 강들을 그 빛살로 온통 뒤덮으면서, 당신의 ‘피앗’이 모든 피조물과 조화를 이루며 땅 위에 오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6. 그러므로 저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다스리시는 당신 자신의 뜻도 그 권능으로 간구하고 계십니다. 빛이 간구하고, 빛의 수없이 많은 효과들 및 빛이 내포한 좋은 것들과 색채들이, 곧 모든 것이, ‘당신의 피앗’이 만물을 다스리도록 간구하고 있습니다.
7. 당신께서는, 바로 당신 뜻의 권능으로 간구하고 있는, 이 거대한 빛 무리에 저항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리고 저는, 비록 작지만, 이 태양 안에서 당신을 동반하면서 당신의 흠숭하올 뜻을 찬미하고 흠숭하며 찬양합니다. 당신 자신의 뜻이 스스로의 업적들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듯 장엄하고 화려하게, 저도 찬미와 흠숭과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당신의 뜻은 오직 피조물 안에서만 그 업적들의 완전한 영광을 보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오소서. - 당신의 ‘피앗’이여, 오소서.’
8. 그렇게 하는 동안 나는 태양의 빛 전체가 ‘영원한 피앗’이 오시기를 간구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니 그렇다기보다 그분의 흠숭하올 뜻 자신이 그 빛을 뒤덮고 간구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그분의 뜻이 기도하시도록 거기에 남겨 두고, 다른 조물들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아주 잠깐이라도 방문하여, 각 조물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하나의 행위마다 그분의 흠숭하올 뜻을 동반하기 위한 것이었다.
9. 나는 그러므로 하늘과 별들과 바다 가운데를 두루 돌아다녔다.
하늘이, 별들이, 또 철썩대는 바다가, ‘지고한 피앗’이 알려지시기를 간구하고, 그들을 다스리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모든 조물도 당당히 다스리시기를 간구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10. 그렇게 모든 조물 주위를 돌아다녔으니, 이는 ‘거룩한 피앗’을 동반하면서 땅에서도 각 조물 안에 오시어 다스리시기를 간청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지고하신 피앗의 나라’가 사람들 한가운데로 오시기를, 온 피조물이 간구하는 모습을 보며 그 소리를 듣게 되었으니, 그것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었는지!
11. 그러고 나서 나는 예수님께서 구원사업을 통하여 행하신 모든 것 속으로 들어간다.
그분의 눈물, 갓난아기로서의 슬픔, 그분의 활동과 발걸음과 말씀들, 그분의 고통과 상처와 피, 심지어 그분의 죽음 안에도 들어간다.
12. 그분의 눈물이 당신 '피앗'의 도래를 간청하시게 하려는 것이요, 그분의 슬픔과 그분께서 행하신 모든 것이 일제히 당신의 '피앗'이 알려지도록 탄원하게 하려는 것이며, 바로 그분의 죽음이 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생명을 피조물 가운데에 다시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다.
13. 내가 이런저런 행위를 하고 있었던 그때 - 그것을 일일이 다 언급하자면 이 글이 너무 길어질 것이다. -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붙안으시고 이르셨다.
14. “내 뜻의 작은 딸아, 내 뜻이 모든 조물 안에 남아 다스리고 있었던 것은 -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 사람들에게 내 뜻이 창조한 조물의 수와 같은 수로 내 뜻을 방문할 장소를 주려는 것이었다.
그것은 내 뜻이 온 우주의 소리 없는 언어 속에서 사람의 동반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15. 사람을 성화시키고자 하는 이 거룩한 뜻이 그 자신의 거룩함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지 못한 채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재산이 아주 많기에 나누어 주고자 하건만 줄 사람이 없고, 참으로 아름답건만 아름답게 단장해 줄 사람이 없고, 너무나 행복하건만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 없는 격이니 말이다. 이처럼 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또 주기를 원하는데도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언제나 슬픔이요,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다. 게다가 홀로 남겨지는 것은 한층 더 큰 슬픔이다.
16. 그러므로 내 거룩한 뜻은 어떤 사람이 내 뜻과 함께 있으려고 창조된 세계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내 뜻이 각 조물 안에 남아 다스리고 있었던 목적이 성취되는 것을 느낀다.
17. 하지만 내 뜻을 더욱 행복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네가 각 조물에 다다를 때마다 내 뜻의 '피앗'이 알려지고 모든 것 위에 군림하기를 간청하는 것이고, 태양과 하늘과 바다와 모든 것 안에 있는 내 뜻으로 하여금 내 뜻의 나라가 오도록 간청하게 하는 것이다.
사실, 내 '피앗'이 네 안에 있으므로, 내 뜻 자신이 내 모든 업적 및 내 눈물과 탄식까지도 움직이며 내 뜻의 나라가 오도록 간청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8. 너는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만족을 주는지 알 수 없고, 우리 (성삼위)의 모든 업적이 우리의 '피앗'을 원하며 간청하는 것이 - 그 소리를 듣는 것이, 나의 마음과 바로 나의 뜻에 얼마나 사무치는 상처를 내는지도 알 수 없다.
19. 그러니, 보아라. 네가 너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곧 영광도 사랑도 은총도 찾지 않는 것을 볼 때 내가 얼마나 큰 만족을 느끼는지를! 너는 또한 너의 작음이 그토록 큰 나라를 얻을 수 없음을 알고 나의 모든 업적들 안을 돌아다니면서 내 뜻의 행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그 일을 함께 한다.
20. 그리하여 나 자신의 ‘피앗’으로 하여금 ‘당신의 나라가 오소서! 당신의 나라가 대대로 인류에게 알려지고 그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소유가 되게 하소서!’하고 간청하게 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거룩한 뜻이 우리의 업적과 함께, 또 우리 뜻의 작은 딸과 함께 바치는 간청기도에는 더할 나위 없이 경이로운 능력이 있다. 이는 우리 자신의 것과 대등한 능력이니, 우리는 그것이 간청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
21. 우리 뜻의 나라는 따라서 인간 뜻이라는 어둠이 전혀 없는, 지극히 거룩하고 순수하며 고상하고 온전히 신적인 나라이다.
바로 우리의 ‘피앗’이 그 나라의 기반이며 토대이고 깊이가 되리니, 천상 가정 자녀들의 위와 아래로, 또 그 한가운데로 퍼져 나가면서 그들의 발걸음을 굳건히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는 그들에게 흔들림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도래를 위한 호칭기도
1. 하느님의 뜻 호칭기도
○ 성부님, 당신 뜻으로 ● 저희를 비추소서.
○ 성자님, 당신 뜻으로 ● 저희를 변화시키소서.
○ 성령님, 당신 뜻으로 ● 저희를 거룩하게 하소서.
○ 성부의 빛의 횃불인 거룩하신 뜻 ● 당신 나라가 오소서.
○ 성자의 구원의 횃불인 거룩하신 뜻 ● 당신 나라가 오소서.
○ 성령의 성화의 횃불인 거룩하신 뜻 ● 당신 나라가 오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창조의 토대이신 창조 피앗
저희 구원이신 예수님의 구원 피앗
삼위일체의 거룩하심으로 저희를 기르시는 성화 피앗
인성을 신성으로 변화시키는 지고하신 피앗
사람의 뜻을 사로잡으시는 승리의 피앗
신성을 인성과 결합시키는 하느님의 피앗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하느님의 뜻
영혼들 안에 거룩하신 뜻을 맡기시는 하느님의 뜻
무적의 힘이신 하느님의 뜻
인류의 빛이신 하느님의 뜻
삼위일체의 경륜이신 하느님의 뜻
창조의 질서이신 하느님의 피앗
평화로운 영혼 안에서 다스리시는 피앗
말씀의 강생을 통한 구원의 피앗
동정 마리아 안에 개선하신 피앗
우주 만물 안에서 말씀하시는 피앗
고요한 마음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피앗
하느님의 별인 거룩하신 뜻
지고하신 분의 모형이신 하느님의 뜻
신적 속성들의 분배자이신 하느님의 뜻
만물의 거룩한 반향이신 하느님의 뜻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의 장막이신 하느님의 뜻
거룩하심의 거울이신 하느님의 뜻
일치의 샘이신 성삼위
거룩함의 본체이신 성삼위
의지의 완전한 결합이신 성삼위
◎ 하느님의 뜻의 여왕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
교황님의 지향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2. 성모호칭기도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당신의 나라를 확장하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당신의 나라를 확장하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천주 성령님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 거룩하신 마리아님 ● 하느님 나라를 빌어 주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 천주의 성모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그리스도의 어머니
천상 은총의 어머니
지극히 깨끗하신 어머니
순결하신 어머니
흠 없으신 어머니
티 없으신 어머니
사랑하올 어머니
탄복하올 어머니
슬기로우신 어머니
창조주의 어머니
구세주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
공경하올 동정녀
찬송하올 동정녀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인자하신 동정녀
성실하신 동정녀
정의의 거울
상지의 옥좌
즐거움의 샘
신비로운 그릇
지극한 사랑의 그릇
존경하올 그릇
신비로운 장미
다윗의 망대
상아 탑
황금 궁전
계약의 궤
하늘의 문
샛별
병자의 나음
죄인의 피신처
근심하는 이의 위안
신자들의 도움
천사의 모후
성조의 모후
예언자의 모후
사도의 모후
순교자의 모후
증거자의 모후
동정녀의 모후
모든 성인의 모후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
묵주기도의 모후
평화의 모후
사제의 어머니이시며 모후
하느님 뜻의 어머니이시며 모후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기도합시다.
오, 주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생애와 수난과 부활을 통하여
‘하느님 뜻의 나라’를 알게 된 저희에게 주님의 거룩하신 뜻을 선물로 주시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 거룩하신 뜻 안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아멘.
(교황님의 지향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천상의 책 > 천상의책16-2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책 (20권-14)모든 선과 모든 기적을 가져올 '거룩한 피앗의 나라' (0) | 2016.02.09 |
---|---|
천상의책 (20권-13)하느님 뜻의 지배에 자기를 맡긴 사람은 하느님 뜻이 행하신 모든 일의 생명과 효과를 받는다. (0) | 2016.02.06 |
천상의책 (20권-11) 영혼이 천상에서 누리는 영광과 지복과 행복은 지상에서 하느님 뜻을 소유한 정도에 비례한다. (0) | 2016.01.28 |
천상의책 (20권-10)인간의 뜻을 무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뜻 (0) | 2016.01.26 |
천상의책 (20권-8-9) 지속적 창조가 일어나는 하느님 뜻의 나라.예수님의 가장 큰 관심사와 최상의 즐거움. / 하느님 뜻의 맏이 (0) | 2016.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