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에 관한 짧은 메시지
(2010. 9. 7. 사제 피정)
31. 성령님에 관한 짧은 메시지
성령님에 관해서 여러분들께 잠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성령님께서는 주님이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성부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으로부터 파견되신 분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안에 있는 것들을 우리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오신 분이고, 우리를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모든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성부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진리의 완전함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진리의 완전함이란 것은 무엇입니까? 진리의 완전함은 강생하신 말씀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신비 전체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으로부터 그분의 생명을 받아서 우리에게 그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례 때 성화의 은총을 받을 때 시작되는 것입니다. 회개의 은총들, 그리고 성사들 안에 있는 모든 은총들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성령님을 통하지 않고는 하느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은총은 하나도 없습니다. 성령님의 사명은 우리 모두를 우리의 머리이신 예수님과 합치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과정은 우리를 예수님 안에 잠겨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성사 때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뜻을 예수님의 뜻과 같아지게 합니다.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도록 도와줍니다.
성령님께서 처음에 하시는 일은 우리를 예수님의 인성과 외적인 차원에서 하나가 되게 해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의 외적인 차원과 같아진다는 겁니다.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의 삶의 방식, 또 예수님의 덕행들, 그리고 인간의 삶과 하느님의 삶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우리가 좀 더 성장하면 성령님께서는 그 다음으로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같아지게 함으로써 예수님의 내적 삶으로 우리를 인도해 들어갑니다. 예수님 마음의 더 깊은 차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들어갑니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뜻과 하느님의 뜻이 일치되어 있는 예수님 마음의 깊은 차원으로 우리를 인도해줍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심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성부의 뜻입니다. 예수님과 완전히 합치되어 같아지면 그것은 우리의 뜻을 하느님의 뜻과 완전히 합치시킨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뜻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뜻 안에서의 삶에 대한 모든 가르침과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의 나의 뜻의 나라에 대한 모든 가르침은 인류를 위한 성령님의 가장 완전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이 가르침이 온 세상에 내 뜻의 나라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사명입니다. 인류의 역사 안에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신 다른 모든 일들은 전부 이 점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태초에 인간에게 주셨던 것을 인간이 잃어버렸는데 그걸 다시 인간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처음 창조 때에 우리의 인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를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처음에는 아무런 죄가 없이 하늘에서 사는 것처럼 땅에서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런데 죄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이 하느님 뜻의 나라를 잃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강생과 삶과 죽음과 부활을 통한 그 공로로 모든 인류를 위해서 하느님 뜻의 나라를 다시 사셨습니다.(=구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인성과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 왕국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2000년 동안 이 왕국의 충만함을 다시 주기 위해서 성령님께서 교회와 이 세상을 준비시켜 왔습니다.
교회에게 하느님 뜻의 선물을 다시 주기 위해서 주님께서 루이사를 교회 안에서 교회의 딸로 선택하셨고 그리고는 거룩한 사제가 루이사를 돌보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하고 필요한 일은 이 선물을 받아들여서 온 세상으로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처럼 이제 우리가 이 왕국의 사도로 뽑힌 것입니다. 이 왕국에 대한 가르침은 이 왕국에 들어가는 문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벌써 전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이미 우리 손 안에 있습니다.
두 달 전에 우리가 로마로부터 기쁜 소식을 받았습니다. 루이사의 이 글들이 교회의 교의와 신앙과 합치되는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우리가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명은 이 빛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서 이 빛을 온 세상과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류를 위하는 성령님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상의 얼굴이 변화될 것입니다.
지금 성령님께 봉헌된 이 미사로, 그리고 또 예수님과의 일치 속에서 성부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가 하늘에 계신 성부님께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청합니다. 이 선물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이 선물 안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도록 청합니다.
이 세상의 선을 위해서 우리가 하느님 뜻의 나라의 사도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이 모든 것은 언제나 우리의 복되신 동정 성모 어머니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성모님과 우리 주님의 인성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이 왕국의 어머니이시고 여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는 항상 성모님이 우리들이 하는 일 안에 계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께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청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영혼 안에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잘 받아들이도록 성모님께서 도와주시기를 청합시다. 그리고 또 우리는 성모님께 모든 형제자매들의 영혼들이 이 선물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시기를 청합시다.
우리를 위해서 지금 기도하고 계시는 백 신부님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백 신부님께서 우리가 이 피정 동안에 나눈 모든 것을 함께하실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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