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순례

영적 순례(제11시간) 이집트 피신 순례

Skyblue fiat 2014. 10. 9. 21:28

 

✠ 영적 순례 시작기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는 지금 당신의 솜씨로 만드신 작품들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제가 당신 뜻의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시고,

영적인 지혜와 지능도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 저는 이 순례를 하기 위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에 저 자신을 일치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인성)과 함께 저 자신을 하느님의 뜻 안에 잠기게 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업적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모든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업적들 각각에서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소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멘.

 

 

 

제11시간

 이집트 피신 순례  
 
 

1. 사랑하올 예수님, 할례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아직 피가 흐르건만 또 하나의 고통스러운 사건이 당신에게 일어납니다. 사악한 폭군이 당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서 안전한 곳을 찾아 이집트로 피신하시지 않을 수 없어진 것입니다.

 

2. 이 사건은 어쩌면 당신의 뜻이 군림하시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를 박해하는, 인간 뜻의 사악함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3. 사랑하올 아기님,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을 화해시켜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저는 당신께서 겪으시는 이 극심한 고통 속에 저의 “사랑합니다.”와 애정 어린 입맞춤과 저의 뜻도 흘러들게 하렵니다.

 

4. 당신의 피앗을 당신께 간청하려고 저는 팔에 당신을 안고 가시는 어머니를 줄곧 따라갑니다. 어머니께서 걸음을 옮기실 때마다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저의 다정한 속삭임을 당신께서 들으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밟고 지나가시는 조그만 땅바닥마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발에 밟히는 풀잎들마다 이를 찍어 둡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달아나고 계시니, 저는 제 존재를 바쳐 당신을 수호하면서 당신 뜻의 승리를 빌고 있는 것입니다.

 

5. 저의 사랑이시여, 저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찾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눈물을 흘리시며 흐느껴 우시기도 하시니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제 사랑으로 당신의 울음을 가라앉혀 드리고자 저는 천지 만물 사이를 돌아다닙니다.

 

6.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저의 “사랑합니다.”와 제 후렴인 “당신의 뜻을 저에게 주소서!”바다 깊은 데로부터, 곧 거기의 모든 물방울과 날렵하게 움직이는 물고기들에게서 당신께 들려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7. 또 가장 높은 산들가장 넓은 계곡에도 가서 식물나무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모두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를 거듭하게 하렵니다. 바람의 날개에도 제 사랑의 곡조를 새겨 그 소리가 당신께 메아리치게 하고, 그 굽이치는 음파와 함께 제 불타는 입맞춤을 당신께 던져 올리고 제 사랑의 애무도 바쳐 올리렵니다. 

 

8. 제 사랑하올 아기님, 당신께서 피신하시는 동안 저는 모든 피조물을 초대하여 자기네 창조주께 기쁨을 드리게 합니다. 햇빛에 호소하여 당신의 아름다우신 얼굴을 비출 때에 “사랑합니다.” 하게 하고, 공중의 모든 새들을 불러 그들의 노래와 지저귐으로 당신께 사랑의 자장가를 부르게 합니다. 요컨대, 저는 삼라만상과 하나 되어, 곧 하늘과 별들, 산과 바다들, 식물과 동물들과 하나 되어 오직 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리도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에, 당신의 뜻이 땅에도 군림하시어 다스리시는 것이 저희의 소망입니다.” 

 

9. 만장일치로 외치는 이 소리가 여왕이신 어머니의 영혼 속에도 울려 퍼집니다. 그래서 어머니도 당신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보아라, 아들아, 내 사랑이 모든 피조물의 사랑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내가 이를 모아 올린다. 저들과 함께 네 마음 속으로 들어가면서 너에게 청하는 것이니, 네 뜻이 땅에도 군림하게 하려무나!”

 

 

○ 오소서, 오 지고하신 뜻이시여, 오셔서 땅에서도 다스리소서!

    오셔서 모든 세대를 휩싸소서! 모두를 정복하여 차지하소서!

 

◎ 하느님 뜻의 여왕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