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순례

영적 순례(제12시간) 이집트 생활 순례

Skyblue fiat 2014. 10. 5. 23:35
 
✠ 영적 순례 시작기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는 지금 당신의 솜씨로 만드신 작품들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제가 당신 뜻의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시고,

영적인 지혜와 지능도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 저는 이 순례를 하기 위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에 저 자신을 일치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인성)과 함께 저 자신을 하느님의 뜻 안에 잠기게 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업적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모든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업적들 각각에서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소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멘.

 

 

 

제12시간

이집트 생활 순례

 

1. 제 사랑하올 아기 예수님, 이제 당신은 이집트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을 따라다니는 것은 비통과 눈물뿐이니 모든 사람에게서 완전히 잊혀지고 버림받으신 채, 비바람에 삭아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는 누추한 오두막 속으로 들어가시지 않을 수 없어집니다. 당신께 아담한 거처 하나 드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 그지없이 다정하신 아기님, 당신의 조그마한 몸이 당신의 흠숭하올 뜻과 같은 운명을 겪고 있음을 보시면서 얼마나 괴로워하시는지! 과연, 기꺼이 자기 영혼을 바쳐 당신의 흠숭하올 뜻이 거기에서 거처하시며 다스리시도록 해 드리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뜻을 받아들여 묵게 해 달라고 청해 보시건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2. 나의 사랑이시여, 당신이 우실 때면 우리 어머니께서 그 울음을 그치게 하시려고 자신의 눈물을 감추시고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그분의 아름다운 영혼을 바치십니다. 그분과 함께 저도 당신의 귀여운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냅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물 방울마다떨리는 입술에도 저의 “사랑합니다. 도장을 찍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피앗을 간청하면서 제 마음을 영원한 집으로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바칩니다.

 

3. 사랑하올 저의 아기님, 제 생명의 중심이시여, 당신께서 이 오두막에 거처하시는 동안 저는 당신의 모든 행위들과 어머니 마리아의 행위들을 따라가고자 합니다. 어머니께서 당신을 살며시 흔들어 드리실 때면 저도 흔들어 드리면서 저의 “사랑합니다.” 자장가 삼아 잠드시게 해 드리겠습니다.

 

4. 어머니께서 당신의 조그만 옷을 짜실 때면 저의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어머니의 손가락에 드리워진 실 안에 숨겨 두겠습니다. 그러면 당신께서 그 옷이 제 사랑으로 짜여진 것임을 느끼실 것입니다.

 

5. 제 마음의 마음이시여, 당신께서 첫 걸음마를 시작하실 때에는 그 조그마한 발이 밟은 땅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찍어 두겠습니다. 제 팔로 보호하며 이끌어 가다가 혹시 비틀거리기라도 하시면 제 가슴에 꼭 껴안아 드리겠습니다.

 

6. 저의 천상 아기님, 제가 보니 당신께서는 걸음마를 시작하시자 곧바로 어머니에게서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맨땅에 무릎을 꿇고 그 조그마한 팔을 뻗치신 채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울며 기도하시고, 또한 열렬히 탄식하시며 당신의 거룩하신 뜻의 나라를 간청하십니다! 당신의 작은 심장이 얼마나 세차게 두근거리는지! 격렬한 사랑과 고통으로 말미암아 금방이라도 뻐개질 것 같습니다!

 

7. 제 아기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의 무릎 밑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깔아 드리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연약한 다리에 닿는 땅이 좀더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당신의 작은 양손에도 저의 “사랑합니다.”를 찍게 하시고, 들어올리신 양팔도 제 팔로 받치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께서 그토록 괴롭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 사랑이시여, 제가 그렇게 받치고 있는 동안 저를 당신 팔 안에 데려가시어, 당신의 뜻이 저와 모든 사람 안에 군림하시는 은총을 허락해 주십시오.

 

 

 

○ 오소서, 오 지고하신 뜻이시여, 오셔서 땅에서도 다스리소서!

    오셔서 모든 세대를 휩싸소서! 모두를 정복하여 차지하소서!

 

◎ 하느님 뜻의 여왕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