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제자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
저자: 안나 카타리나 에메릭
제 2 장 이스라엘에 나타나신 예수
12.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마태 10, 23)
예수께서 여러 제자와 함께 사마리아를 지나 에스드렐론 평야로 가셨던 여행 중에, 나는 바르톨로메오가 요한의 세례를 받고 자기 고향 다베셋으로 돌아가던 길에 예수의 행적을 전파하던 제자들과 만나는 것을 보았다. 특히 안드레아는 대단히 열정적으로 주님에 대하여 설명했다. 바르톨로메오는 프톨로마이스로부터 멀지 않은 다베셋에 살고 있던 저술가였다. 이곳으로 토마와 함께 온 그는, 토마가 예수를 알고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을 보았다.
띠로를 향한 이러한 여행 중에 갈릴래아에서 제자들과 친척들이 교대하여 그분을 수행하였다. 그들은 여기저기에서 그분과 만나 얼마쯤 그분과 동행하다가 일부는 다시 헤어졌다. 예수께서는 닥쳐 올 위험 속에서도 믿음이 변치 말 것을 당부하시고 그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가르치셨으며 친척과 다른 제자들에게도 여러가지 지시를 내려 주셨다.
그러나 그분은 여행 중에 큰 괴로움을 겪으셨다. 이러한 싸움(바리사이파 사람들에 의한 핍박)이 지나가자 예수께서는 시돈과 띠로 경계 구역으로부터 다시 가파르나움의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그녀를 위로하셨다. 예수의 제자들도 그분과 함께 왔다.
후에 나는 예수께서 사투르닌과 다른 제자들과 함께 산속을 걷고 계신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는 때때로 홀로 걸으시고 기도하셨으므로 제자들이 그분께 그 이유를 여쭈었다. 그분은 홀로 하는 기도와 함께 하는 일반적인 기도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나서 그분은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그분은 신속하고 급작스럽게 움직이셨기 때문에 제자들과 사도들은 매우 긴장되어 있었다. 그들은 특히 처음에는 말할 수 없이 피곤하고 졸릴 때가 많았다. 그들은 사람들을 배웅해 주고 길로 마중 나가 기도하며 국도(國道)의 여기저기서 선(善)에 대해 가르치거나 가르침을 받도록 권유하였다.
성모 마리아의 집에는 라자로, 시므온의 아들 오벳,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조카들 그리고 가나의 신랑과 몇몇 다른 제자들이 모였다. 또 일곱 명의 친척되는 여인들과 친구들도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요한이 체포된 사실을 알려 주었다. 그러자 커다란 슬픔이 장내를 덮었다. 제자들은 가파르나움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까지 그분을 마중 나가서 그 소식을 전해 드렸다. 그분은 그들을 진정시키시고 어머니께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미리 보내신 후 혼자 오셨다. 라자로가 마중 나와 집의 현관에서 발을 씻겨 드렸다. 예수께서 가까이 가고 계시는 동안 제자들과 다른 사람들은 애타게 기다리며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리아께서 살고 있는 방의 앞쪽에 있는 방에 있었다. 마리아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셨고 다른 부인들 - 그중에는 과부도 있고 가나의 신부와 마리아 글레오파도 있었다 - 은 아래체에 있었다. 예수께서 방으로 들어오시자 남자들은 깊이 몸을 숙여 인사를 드렸다. 그분은 그들 모두에게 인사하시고 어머니에게로 가셔서 손을 건네셨다. 마리아 또한 큰 사랑과 겸손으로 몸을 숙였다.
예수께서는 아침 일찍 라자로와 다섯 명의 예루살렘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아를 향해 출발하셨다.
출처
12.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마태 10, 23) | CatholicOne (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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