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

제2장/ 13. 헤로데는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마태 14, 3)

Skyblue fiat 2021. 3. 12. 05:51

도서: 제자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

저자: 안나 카타리나 에메릭

 

 

제 2 장 이스라엘에 나타나신 예수

 

13. 헤로데는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마태 14, 3)

 

 

나는 세례자 요한이 있는 곳에 있게 되었다. 그는 체포되었으며 헤로데의 군사에 의해 끌려갔다. 요한은 자신이 구속될 날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며칠 동안 마치 작별을 고하는 듯이 화급하고 열정적으로 진리를 선포하였다. 그는 지금까지 행한 것보다도 훨씬 더 큰소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그분이 곧 오시는데 그들이 그분께로 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요한은 자기가 곧 붙잡혀 갈 것이며, 그들이 난폭하고 거친 민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앞서 오게 된 연유를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때 그는 주님을 모시는 길을 예비하고자, 다리와 길을 만들고 돌을 주워 내고 세례의 샘을 파고 물을 끌어대었으며, 그 모든 일은 견고한 땅과 단단한 바위와 나무 그루터기 등을 가지고 했던 험난하고 어려운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에 그는 냉혹하고 거칠고 고집 센 이 민족과 상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따랐던 사람들이 이제는 주인에게로, 곧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에게로 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온 민족 앞에서 헤로데의 간통을 격렬하게 비난하였다. 그러자 요한을 존경하고 두려워했던 헤로데는 내심으로 무척 분개하면서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왕이 여행을 떠난 후 요한은 여러 제자들이 사명을 수행하도록 사방에 파견하였다. 저녁 무렵 몇몇 제자들이 그와 함께 있었다. 근처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요한은 제자들을 돌려보내고 자신의 장막으로 들어갔다. 그는 조용히 있기를 원했고 기도에 전념하고 싶었다. 날이 어두워졌고 제자들이 떠났을 때 나는 헤로데의 군사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어제 당도하였는데 그중 일부는 뒤처져 있었다. 그들은 통로를 막은 다음 사방에서 약 20명의 남자들이 요한의 장막으로 접근해 왔다. 우선 한 사람이 들어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요한은 그들에게 자기가 조용히 따라가겠노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의 때가 다 되었으며 이제는 예수께 자리를 내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그를 묶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의지로써 그들을 쫓아갈 것이며 소란을 피우지 않으려거든 조용히 호송하라고 일렀다. 그렇게 해서 스무 명의 남자들이 그와 함께 출발하였다. 그들은 그를 높고 험준한 산(사해의 동쪽) 위에 자리한 마캐룬트의 감옥으로 데려갔다.

 

 

출처

13. 헤로데는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마태 14, 3) | CatholicOne (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