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7월 28일 시련을 겪은 영혼들이 확실한 영혼들이다.

Skyblue fiat 2016. 7. 28. 04:51

 

2016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28 목 (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① 예레 18,1-6
㉥ 마태 13,47-53.

 

28 (녹)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옹기장이 집으로 부르시어, 이스라엘 집안은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주님 손에 있다고 말씀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며,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던져 버린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8,1-6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1ㄴ-2.3-4.5-6ㄱㄴ(◎ 5ㄱ)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는 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한평생,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사는 동안, 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
너희는 제후들을 믿지 마라. 인간은 너희를 구원하지 못한다.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날로 모든 계획도 사라져 버린다.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

 

복음 환호송 사도 16,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물은 어디엔가 갇혀 있지 않으면 결국엔 바다로 모입니다. 물이 한없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겸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묵상할 때가 있습니다.
바다는 세상의 모든 물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따라서 세상의 온갖 찌꺼기들이 물에 씻겨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다는 또한 정화 작용이 있어서 그 모든 것을 견디어 내는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생명력이 풍부하게 자라는 곳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바다에 던진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마치 밭에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듯이, 바다 속에도 온갖 생물이 자라고 있어서 주님의 그물에는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가 함께 올라옵니다. 그중에서 주님께서는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세상 안에도 밭이나 바다처럼 밀과 가라지가, 그리고 좋은 생선과 나쁜 생선이 늘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왕 세상 마지막 날에는 구분하실 건데 미리 좀 구분하시면 좋으련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마지막 선택을 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아마도 세상 안에도 바다와 같이 정화 작용이 있어서 우리 모두가 풍부한 생명력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102. 어부들의 비유 - 주님의 어부 사탄의 어부, 어부의 자세 사명,  ****|

그리스도의 시 둘째 해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신다.

“어부들이 먼 바다로 나가서 그물을 쳤다.

그리고 필요한 시간이 지난 다음 그물을 뱃전으로 끌어올렸다.

어부들은 매우 힘드는 그들의 일을 주인의 명령으로 하고 있는 것이었다.

주인은 그들에게 그의 도시에 제일 좋은 생선을 대주라는 책임을 지워 주며 이렇게 말했었다.

해롭거나 질이 떨어지는 고기는 뭍에 옮기지도 말고 바다에 다시 던져라.

다른 어부들이 그 고기를 잡을 것이다. 그 어부들은 다른 주인을 위해서 일하는데,

그 주인의 도시에서는 해로운 것과 내 적의 도시를 점점 더 끔찍하게 만드는 것을 먹기 때문에

그 고기들을 그리로 가져갈 것이다.

아름답고 빛나고 거룩한 내 도시에는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무것도 들어와서는 안된다.’

 

그물을 배에 끌어 올리고 나서 어부들은 고기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고기는 많았고, 모양과 크기와 빛깔이 모두 달랐다.

보기에는 훌륭하지만 살이 가시투성이 이고, 맛이 고약한 고기들이 있었는데,

배에는 진흙과 썩어가는 벌레와 풀이 잔뜩 들어 있어

고기의 살의 고약한 맛을 더 고약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와 반대로 보기에 기분 나쁘고 생김새가 꼭 살인범이나 악몽에서 보는 괴물 같은 고기들도

있었다. 러나 어부들은 그 고기 살이 매우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하찮은 것들이기 때문에 지나쳐 버리는 고기들도 있었다.

어부들은 일하고 또 일했다.

바구니들에는 벌써 맛 좋은 생선들이 가득 찼고 그물에는 하찮은 고기들이 있었다.

‘이제 이만하면 됐다. 바구니들이 가득 찼으니

나머지는 모두 바다에 던져버리세’ 하고 많은 어부가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잡히는 고기들을 자랑하거나 놀리거나 하는데

말을 별로 하지 않았던 그 중 한 사람은

그대로 남아서 그물 속을 뒤져서 잔챙이들 가운데에서 두세 마리 고기를

더 찾아내서 바구니에 있는 다른 고기들 위에 얹었다.

그러니까 다른 어부들이 이렇게 말했다.

‘아니, 뭘 하는 거야? 바구니들이 가득 차서 아주 훌륭한데,

그 위에다 그 보잘 것 없는 고기를 비뚜루 올려놔서 바구니들을 망친단 말이야.

자넨 그 고기를 제일 훌륭한 놈으로 뵈게 하려는 것 같구먼’

‘나 하는 대로 가만 내버려 두게. 난 이 고기 종류를 잘 알고

이놈이 얼마나 이익을 주고 즐겁게 하는지를 안단 말이야.’

이 비유는 무더기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고기를 구별할 줄 알았던 참을성 있고, 도통하고,

말이 많지 않은 어부에 대한 주인의 축복으로 끝난다.

 

이제는 이 비유를 내가 어떻게 적용하는지 들어라.

아름답고 빛나고 거룩한 도시의 주인은 주님이시다.

도시는 하늘 나라이고, 어부들은 내 사도들이다.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들은 갖가지 사람이 섞여 사는 인류이다. 좋은 생선은 성인들이고,

무서운 도시의 주인은 사탄이고, 소름 끼치는 도시는 지옥이다.

그의 어부들은 세상과 육체와 사탄의 종들 안에 구현(具現)되는 나쁜 정열들이다.

사탄의 종에는 영들, 즉 마귀들도 있고, 인간적인 것들,

즉 저희들과 같은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자들도 있다.

나쁜 물고기들은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인류, 즉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의 도시를 위해 영혼을 낚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참을성이 덜한 동료들이

얼핏 보아서 좋아 보이는 것만을 집어간 바로 그 인류의 계층에서

꾸준하게 찾을 줄을 아는 어부의 참을성 있는 지식과 경쟁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을 것이다.

또 고기를 고르는 데에는 영혼들의 목소리와 초자연적인 지시를 듣기 위해 주의와 침묵이 요구되는데,

불행히도 정신이 산만하고 수다를 떠는 바람에

좋은 물고기들을 보지 못해서 잃는 어부들도 있을 것이다.

또 너무 비타협적이어서 겉으로도 완전하지 않지만

나머지 모든 일에 있어서는 훌륭한 영혼들을 쫓아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 잡는 물고기 중의 하나가 지난 날에 싸운 흔적을 보이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긴 절단(切斷)을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그의 정신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중의 하나가 원수에게서 빠져나오느라고 상처를 입고

그 상처를 가진 채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의 마음이 하느님의

것이 되고 싶다는 명백한 의지를 보이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시련을 겪은 영혼들이 확실한 영혼들이다.

기저귀와 요람과 어머니의 보호를 받아 만족해서 얌전히 자고 있거나

조용히 미소 짓는 어린아이와 같은 영혼들보다 더 확실한 영혼이란 말이다.

그런 어린 아이들은 나중에 철이 나고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생활의 변천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탈선을 하는 마음 아픈 사건들을 일으켜 놀라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탕자의 비유를 기억하길 바란다. 너희는 다른 비유를 기억하길 바란다.

너희는 다른 비유들도 듣게 될 것이다. 그것은 양심들을 살펴보고 양심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택해야 할 방식을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식별할 수 있는지를

너희 마음 속 깊이 새겨 주기 위해서 내가 항상 노력하겠기 때문이다.

양심들은 독자적인 것들이고, 따라서 각자가 유혹을 당하고 가르침을 받을 때에

느끼고 반응을 보이고 하는 방식이 독특한 것이다.

 

영혼들을 고르는 일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오히려 그와 정반대이다.

그 일에는 하느님의 빛으로 완전히 비추어진 영적인 눈이 요구되고,

하느님의 지혜가 깊이 파고든 총명이 필요하고,

영웅적 단계에까지 이른 덕행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랑이 요구된다.

그 일에는 정신을 집중해서 묵상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어떤 영혼이든지 너희가 읽고 묵상해야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과 같기 때문이다.

그 일에는 모든 이기주의적인 이해관계를 잊어버리고

하느님과 계속해서 일치해 있는 것이 요구된다.

영혼들과 하느님을 위해 살아야 하고, 편견과 원한과 반감을 극복해야 하며,

아버지들과 같이 자상하고 군인들과 같이 엄격해야 한다.

조언을 하고 용기를 다시 주기 위해 자상해야 하고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이니 하지 말아라’ 또는

‘그것은 해서 좋은 일이니 그렇게 해라’ 하고 말하기 위해 엄격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영혼이 지옥의 늪에 던져지리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인들의 영혼들만이 있지 않고,복음을 전하는 어부들의 영혼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임무를 게을리해서 많은 영이 멸망하는데 이바지했을 영혼들 말이다.

 

천사들이 비유에 나오는 어부들과 같이 의인들과 악인들을 갈라놓아서

심판자의 준엄한 명령으로 착한 사람들은 하늘로 가고 악인들은 영원한 불로 가게 할 어떤 날,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고 완전하고 영원한 예루살렘의 첫날인 어느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어부들과 어부들이 낚았을 사람들에 관한 진실이 알려질 것이고,

위선이 사라지고, 하느님의 백성이 그 지도자들과 들이 구제한 사람들과 더불어

있는 그대로 나타날 것이다.

그때에는 겉으로 가장 하찮은 사람으로 보이거나

가장 난폭하게 다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광채가 되어 있고,

조용하고 참을성 있는 어부들이 바로 일을 더 많이 해서

그들이 구해 준 모든 사람들 때문에 지금 보석들로 빛나는 저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될 것이다.

자, 비유도 말했고 해석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