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6-20권

천상의책 (19권-31-32)각 조물은 신적 속성의 상징내포 하느님 뜻은 각 조물 안에서 이 속성들을 찬양한다.

Skyblue fiat 2016. 1. 3. 19:35

 

19권-31, 각 조물은 신적 속성의 상징이나 모습을 내포하고

​ 하느님 뜻은 각 조물 안에서 이 속성들을 찬양한다.

 1926년 6월 29일

 

1. 며칠 예수님 부재의 더없이 쓰라린 시기를 보내고 나자, 사랑하올 그분께서 오시어 위로해 주시면서 두세 시간을 나와 함께 지내셨다. 그분은 황홀하도록 잘 생긴 젊은이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는데, 침대 위 내 곁에 앉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알고 있다. 알고 있다. 내가 너에게는 너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나 없이는 네가 지낼 수 없다는 것, 그러니까 내가 오지 않으면 너는 생명의 실체가 없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3. 우리는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의 나라에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대단히 많다. 내가 빨리 오지 않아 보여도 그토록 괴로워하지 마라. 너는 내가 꼭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내가 오는 것이 너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내 나라의 만물을 내가 보아야 하고, 그들을 인도하면서 함께 있는 즐거움도 누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4. 너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바랐던 나라에 승리자인 왕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

그런 의심은 추호도 하지 말고, 내 팔 안으로 오너라. 네 예수가 너를 튼튼하게 해 주겠다.”

 

5. 그분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나를 양팔로 당신 가슴에 붙여 안으시고, 살살 흔들어 주시며 이르셨다. “자거라. 내 가슴에 안겨 자거라. ‘내 뜻의 작은 갓난아기’야.”

 

6. 예수님의 팔에 안겨 있으니 나 자신이 너무나 작은 느낌이 들었지만 잠을 자고 싶지는 않았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현존을 연장시키는 은혜를 주신 때이니 만큼 그분과 즐겁게 지내고 싶었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분은 계속 나를 살살 흔드셨고, 나는 원치 않으면서도 잠에 - 단잠에 빠져들었다.

 

7. 자는 동안 예수님의 심장 박동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내 뜻’이라는 박동 소리가 난 다음에는 마치 화답하듯이 또 하나의 박동이 ‘내 뜻의 작은 딸에게 내가 불어넣어 주고 싶은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뜻’이라고 하는 박동으로 둥글고 빛나는 큰 원이 형성되고, ‘사랑’으로는 더 작은 또 하나의 원이 형성되어, 큰 원이 작은 원을 품고 있는 모습이었다.

 

8. 예수님께서 내가 잠든 사이에 그분의 심장박동으로 만든 이 원들을 나의 온 존재 안에 넣고 봉인하신 것이다. 나는 예수님의 팔 안에서 온전히 튼튼하고 굳건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얼마나 큰 행복감을 느꼈는지! 예수님은 그러나 당신 가슴에 더 세게 붙여 안으시며 나를 깨우셨다. 그리고 이르셨다.

 

9.  “내 작은 딸아, 모든 조물들 사이를 한 바퀴 빙 둘러보자.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그들 안에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 이 뜻은 개개의 조물 안에서 그 자신의 독특한 행위를 하면서, 승리를 거둔 이답게, 스스로의 지고한 모든 속성들을 찬미 찬양한다. 완전한 모양으로 그렇게 한다.

 

10. 네가 하늘을 본다고 해서 네 눈으로 그 경계선을 볼 수는 없다. 어디를 보든지 하늘만 있으니, 하늘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나는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것이 우리의 지고한 존재상징한다. 이 푸른 하늘에서 우리의 뜻이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의 영원한 존재를 찬미 찬양하는 것이다.

 

11. 하늘에 별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는 것 또한 우리의 존재를 상징한다. 별들이 많아도 하늘이 하나인 것처럼, 하느님(의 행위)도 하나의 행위이다. 이 단일한 행위에서 우리의 외적 활동들이 나온다. 그러니 그 한 행위의 효과와 업적들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다.

 

12. 우리의 뜻은 그러므로 별들 안에서 우리 업적들의 효과와 다양성을 찬미 찬양한다.

이들 안에 천사와 사람과 모든 조물도 포함한다.

 

13. 보아라. 뜻 안에서 사는 것, 이 지고한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것, 그리고 창조된 만물의 의미를 깨닫는 것, 그 각각의 조물이 내포하는 우리 (성삼위)의 모든 상징들 안에서 지고하신 창조주를 바로 그분의 뜻과 함께 찬미 찬양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보아라.

 

14.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면서 태양을 바라보아라. 사람은 하늘이 궁창 아래에서 빛과 열을 포함한 일정한 양의 빛을 보고, 그 빛이 내려와 온 땅을 휩싸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이를 사랑하며 모두에게 선을 베푸시는 지고하신 창조주의 빛과 사랑의 상징이다.

 

15. 그분은 지존의 드높은 지위에서 아래로,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데로, 심지어 지옥 속으로도 내려오시지만, 어디서나 고요히, 떠들썩한 소리없이 내려오신다. 오! 우리의 뜻이 우리의 영원한 빛, 우리의 꺼질 줄 모르는 사랑, 우리의 전지(全知)를 얼마나 찬양하며 찬미하는지!

 

16. 우리의 뜻은 바다에서 속삭인다. 온갖 종류와 온갖 색깔의 물고기들을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숨기고 있는 한량없는 바닷물 안에서, 만물을 뒤덮으며 마치 그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는 듯한 우리 (성삼위)의 무한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17. 우리의 뜻은 또 들의 확고부동함 속에서 우리 불변성의 상징을 보며 찬양하고 우르르 쾅 하는 천둥소리와 번쩍 하는 번갯불 속에서 우리 정의의 모습을, 목청을 가다듬어 지저귀고 노래하는 작은 새들 안에서 우리 기쁨의 모습을, 구성지게 울어대는 산비둘기 속에서 우리의 슬픈 사랑의 모습을 보며 찬양한다.

 

18. 또 매 하고 어린양이 울 때마다 그 소리에서 사람을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부름과 ‘나에게 오너라. 오너라.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하며 반복되는 말씀의 상징을 본다. 그리하여 우리의 뜻은 사람을 부르는 이 끊임없는 부름 안에서 우리를 찬양한다.

 

19. 이와 같이 든 피조물은 우리의 한 상징, 우리의 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뜻은 우리의 모든 업적 안에서 우리를 찬미하고 찬양할 책무(責務)를 지고 있다.

창조사업은 ‘지고한 피앗과 사업’이므로, 우리의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전적이고 영구적으로 우리의 영광을 보존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다.

 

20. 이제 우리의 지고한 뜻은 우리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 이 책무를 상속 재산으로 주고자한다. 하느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사는 사람이 ‘지고한 피앗’의 행위에 동화되지 않는 것은 당치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21. 그런고로, 내 작은 딸아, 창조된 만물이 내 뜻과 각 조물 안에서 한가지로 너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내 뜻 자신의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너의 창조주를 그 거룩한 뜻으로 찬미, 찬양하려는 것이다.

 

22. 그런데, 모든 조물의 내포하고 있는 우리 창조주의 모든 상징과 모습들을 대체 누가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내가 그것을 모조리 언급하려고 들면 이 글을 끝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으려고 다만 몇 가지 사실만 말하였고, 그것도 순명하기 위해서였다. (잠자코 있으면) 예수님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19권-32,  하느님의 뜻이 배제된 성덕이란 없다.

예수님의 강생과 그분 뜻의 나라의 관계.

1926년 7월 1일

 

1. 지고하신 의지 안에서 나의 일상적인 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세나 엘리야나 많은 예언자들처럼 뛰어난 기적의 능력으로 이름을 떨친 구약의 여러 성인들과 또 우리 주님께서 오신 이후 덕행과 기적으로 놀라움을 불러일으킨 그 많은 성인들 중 아무도 하느님 뜻의 나라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것이, 따라서 하느님의 뜻의 빛의 일치 안에서 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어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아무래도 믿기지 않는 일이 아닌가?’

 

2. 그런 생각에 잠겨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셔서 나를 꼭 껴안으시고 이르셨다.

“딸아,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사실이다. 지금껏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거나 그 빛의 일치가 이루는 모든 충만을 누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 만약 있었다면, 이는 내가 가장 관심을 쏟는 일이요, 내게 가장 큰 영광을 돌려주는 일이며, 하느님의 모든 권리를 안전하게 세우면서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을 완성할 일이기에 - 이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을 피조물에게 가져오는 일이기도 하기에 - 내가 그것을 알렸을 것이다.

 

4. 내 성인들의 여러 덕행과 기적 사건들을 알렸던 것과 같이, 내가 이리도 중히 여기는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을 알림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되게 했을 것이다. 다른 이들도 그를 본받아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5. 그런데 구약의 성인들은 아담과 같은 처지에 있었다. 즉,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을 다시 결합시키면서 인간이 범한 죄의 빚을 신적인 방식으로 갚아 줄 거룩한 대속자가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옛 성인들이나 현 성인들이나 모두 자기들이 아는 한도만큼만 내 뜻을 소유하였다. 그들이 일으킨 기적조차 그들에게 소통된 내 뜻의 능력의 일부였던 것이다.

 

6. 그러므로 나의 모든 성인들 중 일부는 내 뜻의 그늘에서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빛의 반사를 받으며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능력에 순종하며 살았고, 일부는 내 뜻의 명령에 따라 살았다. 내 뜻이 배제된 성덕이란 없기 때문이다.

 

7. 그들은 그러나 내 뜻에 대해 조금밖에 알지 못했고 아는 정도만큼만 내 뜻을 소유하였다.

어떤 선이든지 사람이 알고 있어야 간절히 바랄 수 있고 마침내 소유할 수 있다. 알지 못하는 선이나 재산은 소유할 수 없고, 설령 소유한다고 해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면 그 선이나 재산이 그에게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는 것이 생명인데 알지 못하니 생명이 없는 것이다.

 

8. 내 뜻은 그지없이 위대한 것이기에 만물을 품어 안는다. 만물은 내 뜻 앞에서 사라질 정도로 희미해진다. 가장 큰 것에서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니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및 모든 덕행과 지식에 대해서 알려진 것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내 뜻에 대한 것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

 

9. 내 뜻은 원래 사람의 발걸음이나 행위마다, 또 개개의 피조물마다 그들을 위한 책이 되어 줄 작정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이 내 뜻의 나라에 대한 지식이 실린 책들로 가득하여 그 수가 피조물의 수를 능가할 것이다.

 

10. 한데 그런 책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책은 없고, 몇 마디 언급만 있을 뿐이다.

내 뜻이 각 조물의 생명인 이상 마땅히 그들 위에(인장처럼)찍혀 있어야 하고, 내 뜻에 대한 지식이 모든 지식의 원점에, 모든 것의 원점에 있어야 마땅하건마는-.

 

11. 나라 안에서 통용되는 돈에 그 나라 왕의 얼굴 모습이 찍혀 있듯이, 햇빛이 생명을 주려고 모든 초목 위에서 빛나듯이, 물이 바짝 탄 입술의 갈증을 풀어 주듯이, 음식이 오랜 단식으로 굶주린 사람의 배를 채워 주듯이, 만물이 내 뜻에 관한 지식으로 충만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뜻의 나라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는 표징이고, 따라서 아무도 이 나라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표징이다.

 

12. 너는 지고한 뜻의 빛의 일치와 이 나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 성인이 있었다고 내게 말할 수 있느냐? 물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자신이 그것에 대하여 별로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3. 내가 만일 내 뜻의 나라에 대하여 널리 말하기를 원했다면, 그리고 죄 짓기 전의 아담처럼 이 나라를 소유할 수 있도록 내가 사람 안에 그것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면 - 이는 지극히 높은 목표점으로서 하느님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그분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 되는 것에 대한 일인데다 아담의 타락이 아직도 (그들의 기억에) 생생했으니 만치 - 사람들은 지레 실망하여 내게 등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14. ‘죄 없는 상태의 아담도 미처 감당하지 못했다면, 즉, 그 나라의 거룩함 속에서 항구하게 살지 못했다면, 이 때문에 아담 자신과 모든 세대들을 비참과 격정과 돌이킬 수 없는 불행 속으로 굴러 떨어지게 했다면, 죄 많은 우리로서야 어떻게 그리도 거룩한 나라에서 살 수 있겠는가? 아름답겠지만, 그렇다. 아무래도 그것이 우리를 위한 나라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15. 그뿐만이 아니라, 내 뜻은 과연 지극히 높은 목표점이기에 그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는 길, 교통수단, 층계, 품위 있는 옷, 적당한 음식도 필요하였다. 나의 강생이 이 모든 것을 만드는 데에 쓰였으니, 나의 모든 말과 활동과 고난과 기도와 모범 및 성사들의 제정이 내가 만든 길이었고, 그들을 더 빨리 도달하게 하는 교통수단이었으며, 더 높이 올라가게 하는 층계였다.

 

16. 그리고 내 피로 붉게 물든 내 인성의 옷그들에게 주어, 거룩한 내 뜻의 나라에 어울리는 옷을 입혔다고 할 수 있다. 이 거룩한 나라는 창조되지 않은 지혜가 창조사업을 하면서 사람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기로 미리 정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17. 나는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에 대한 말은 거의 하지 않았고 - 왜냐하면 내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내 말이 내포한 선이 사람에게 요긴하고 유익한 때와 상황이 무르익어야 하기 때문이다. - 말하는 대신 행동으로 표현하였다. 이 나라에 대한 말은 장차 너에게 할 작정이었던 것이다.

 

18. 한데 사람이 그것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어떻게 그것을 소유할 수 있겠느냐?

너는 알아야 한다. 이 나라에 대하여 너에게 알려 준 모든 것, 그것의 경이로운 위업과 재산, 이 나라에 자리잡고 살기 위하여 영혼이 마땅히 해야 할 일, 사람이 내 나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내 뜻의 표명, 그들이 잃어버린 내 나라를 다시 소유하게 하려고 내가 행한 모든 일, 곧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이 모든 것이 전달 수단이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는 이다.

 

19. 그것은 또한 내가 주는 선물이며 법이고, 이 나라에 사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고, 그들로 하여금 앞으로 소유할 선을 이해하고 그 진가를 인정하게 하는 지적 능력이다. 이 모든 것이 없고서야 그들이 어떻게 내 뜻의 이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느냐?

 

20. 그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면서 여권이 없는 사람, 그 나라의 법이나 관습이나 방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딱하게도 그런 사람의 입국은 불가능할 것이다. 설령 침입자로서 들어가더라도, 그 나라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져서 제물에 뛰쳐나오고 말 것이다.

 

21. 딸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사람들이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하여 결단을 내리기 전에, 소경이나 절름발이나 병자들이 치유되는 ‘구원의 나라’를 먼저 안다면, 인간 본성상 그렇게 결심하기가 더 쉽고 더 용기가 나고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냐.

 

22. 왜냐하면 하느님 뜻의 나라에는 모든 이가 온전하고 건강으로 빛나기에 소경 같은 장애인은 들어갈 수 없는데,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가능한 수단과 여권을 ‘구원의 나라’에서, 내 수난과 죽음(의 파스카)에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선을 보고 활기를 얻어, ‘내 뜻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23. 그런 까닭에 너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 뜻의 나라에 있는 좋은 것들을 억제하거나 축소하지 마라. 내가 너에게 알려 준 것을 다 표현하지 않으면, 네가 그렇게 하는 셈이 된다. 지식이 선물의 전달자이기 때문이다.

 

24. 이제 나에게 내 뜻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면, 그것은 내가 선물들을 마련하고 있어서다.

내 뜻의 나라를 소유하게 될 사람들에게 유익하도록, 내가 이 선물들 안에, 많든 적든, 내 뜻의 나라의 좋은 것들을 넣어 두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