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천사와 함께 우리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에게는 없는 이성과 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그것을 가지고 바른 것을 보고 바른 것을 깨달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시기,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를 아는 것을 대단히 중요합니다. 인간이 자기가 처해있는 시대와 때를 바르게 보고 식별해서, 바르게 대처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지혜로운 것이며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20세기에 들어서서, 특별히 금세기 말에 세상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특별한 현상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대의 징표를 깨달으라고 주시는 하느님의 메시지입니다.
20세기 말에 들어서 특별히 나타나는 시대적 상황들과 징표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주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발현과 그분의 메시지입니다. 금세기 말에 들어서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강하게 나타나는 성모님의 발현과 메시지들은 과거 어느 세기에도 없었던 아주 특별한 양상입니다. 그동안 성모님의 여러 발현과 메시지가 많이 있었지만, 현재 가장 두드러지고있는 성모님의 발현과 메시지는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과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에게 주시는 성모님의 메시지입니다.
메주고리예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1981년 이래 성모님께서는 매일 메주고리예에 발현하여 말씀하십니다. 1981년 6월부터 1984년 4월까지 발현의 증인들에게 말씀하시고 또 그들의 질문에 대답도 해주셨습니다.
1984년 3월부터 1987년 초까지 성모님께서는 메주고리예 본당과 성모님의 메시지를 따라 살기를 원하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매주마다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1987년 1월 25일부터는 매달 25일, 한달에 한 번 메시지를 주시고 계시고 이것은 1998년 9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은 1998년 9월 현재에 이르기까지 17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성모 발현이 있었지만 이렇게 오래 계속된 성모 발현은 일찍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을 통해 무엇인가 이 시대에 특별한 징표를 보이시려고 하는 당신의 의도를 나타내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메주고리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즉, 메주고리예의 당신 발현이 끝나면 세상의 모든 성모님의 발현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메주고리예의 발현을 끝으로 전세계의 모든 성모님의 발현이 끝난다고 하는 것은 이제 성모님의 어떤 공적인 역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어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과 함께 또 하나 주목되는 일은 바로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께서 받으시는 성모님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25년간이나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은 성모님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역시 지금까지 17년간의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이외에는 역사상 없었던 일입니다.
1,2년이 아니고 메주고리예에서는 17년간,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또 곱비 신부님에게는 25년간 성모님께서 메시지를 주셨다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보통의 시대가 아니라, 참으로 특별한 시대, 무엇인가 새로운 어떤 것이 발생되거나 시작되는 시대가 다가옴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많은 예언자를 비롯해서 우리 예수님, 그리고 현대의 깨어있는 많은 지혜로운 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분들의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선포하는 것은 시대의 징표를 잘 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과거를 돌아볼 줄 알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현재를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를 알기 위한 그 해답은 과거와 미래에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인간의 과거와 예측되는 미래가 지금 우리 인간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지침인 것입니다.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에 대해 좀 더 언급을 한다면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는 그동안의 여러 성모님의 발현과 메시지를 비교해 볼 때 아주 독특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성모님의 메시지는 순진한 어린이들이나 혹은 청소년, 또는 별로 학식이 없는 평신도들에게 주어졌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곱비 신부님에게 주어졌던 메시지는 그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교계제도 안에 있는 사제라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곱비 신부님은 신학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곱비 신부님은 자신이 메시지를 받기 전에는 사적 계시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곱비 신부님이 받으시는 메시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성모님께서 당신의 메시지를 단순히 전하라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신의 메시지를 토대로 해서 마리아 사제운동을 일으키라고 요구하신다는 점입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 하게 될 내용은 주로 이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와 깊이 연관이 있기 때문에, 먼저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은 어떤 분이며, 그분이 받으시는 메시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가? 그리고 그 메시지는 과연 믿을만한 것이고, 그 내용은 무엇인가? 또 마리아 사제운동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이런 모든 것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은 1930년 3월 이탈리아의 밀라노 북족에 위치한 동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분은 밀라노 교구에 있는 '성바오로 수도공동체' 소속 수도 사제이며, 로마에 있는 교황청 직속 대학교인 라떼라노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1972년 5월 8일 순례단의 일원으로 성모 발현지인 파티마의 성모 발현 소성당에서, 사제직을 저버린 이들과 교회 권위에 반역하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던중, 돌연 어떤 내적 힘을 체험합니다. 그 힘은 곱비 신부님이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사랑을 신뢰하도록 그분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체험이었습니다.
그것은 성모님께서 곱비 신부님을 당신의 도구로 쓰시겠다고 하는 강한 충동이요 부르심이었는데, 그 내용은 세계 전역으로 확장되며 또 함께 모이게 될 강력한 성모님의 사제들의 군대를 모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위해 성모님께서 곱비 신부님을 도구로 쓰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충동과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이 과연 진실된 것이며 믿을 만한 것인지 확일할 수 있는 표를 하나 달라고 성모님께 청합니다. 성모님께서는 5월이 가기 전에 곱비 신부님이 청한 표를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부르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입증하십니다. 그후 신부님은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확신을 얻은 후, 영적지도자의 동의를 얻어 1972년 10월 13일에 다른 두 사제와 함께 이 운동을 시작합니다.
마리아 사제운동이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하고, 교황 및 그분과 일치되어 있는 '가톨릭 교회'와 굳건히 일치하며, 신자들을 당신의 어머니다운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로 데려오라는 초대에 응답하는 사제들을 모으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모님의 정신과 부르심에 수도자 평신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운동은 사제 운동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마리아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마리아 사제운동, 혹은 마리아운동의 도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이 운동을 시작한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이고 다른 하나는 곱비 신부님이 받으신 메시지를 기록한 메시지 책입니다.
곱비 신부님께서 받으시는 성모님 메시지는 그동안의 다른 선견자들이 받는 메시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곱비 신부님이 메시지를 받는 양식은 '내적 담화'라는 용어로 우리 교회의 영성신학에서 서술되고 있는 하나의 신비현상입니다. 그것은 실제적인 발현에서처럼 육신의 오관으로 감지하면서 예수님, 성모님과 통교하는 현상이 아니라, 하느님, 성모님께서 전해주시고자 하는 내용을 인간의 생각과 언어 형태로 내려주시되 그 메시지를 받는 사람의 어투와 어법에 따라 내려주시는 선물입니다.
이때 사람은 자신의 자유를 온전히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완전한 동의로 성령의 역사에 내맡김으로서, 그 말씀을 받는 동안 그의 이성은 작용을 멈춘 상태로 있게 되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편지를 쓰거나 정해진 강론을 준비할 때처럼, 생각을 한다든가 생각을 표현할 방법을 찾는다든지 하는 이성적 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신비 신학자인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렇게 해서 받은 말을 '초자연적 형상어' 라고 부릅니다.
다음으로는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와 마리아 사제운동이 과연 믿을 만하고 교회의 인가를 받은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것에 대한 답변은 한 마디로 이렇습니다. 즉, 아직 공적인 인가는 받지 않았지만, 이미 이 메시지와 운동의 진실성이 입증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시하면, 우선 첫째는 곱비 신부님이 받는 성모님의 메시지를 토대로 마리아 사제운동이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분포입니다. 이미 몇년 전의 집계에 따르면 이 메시지를 받아들이며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의 숫자는 추기경과 주교님들이 약 400명이고 신부님들이 약 10만 명입니다.
이것은 마리아 사제운동에 참여하겠다고 가입신청서를 낸 성직자들의 숫자이고 가입신청서를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는 일반 수도자와 평신도의 숫자는 수천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둘째로, 현재의 교황님,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이미 마리아 사제운동에 대해 소상히 알고 계시며, 당신 몸소 이것은 하나의 운동이라기보다 정신이라고 표현하고 계시고, 곱비 신부님을 해마다 만나 바티칸의 교황 경당에서 함께 미사를 집전하고 대화를 나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교황님은 이 운동에 속한 모든 이들에게 여러번 교황 강복을 베풀어주시곤 하였습니다.
셋째, 시간이 흐를수록 이 메시지를 따르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이 메시지를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과 성모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진정한 신앙의 회개를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와 마리아 사제운동은 이미 교회와 연결되어 안전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 책, 즉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라는 책은 이미 우리 서울 대교구의 인준을 받아 가톨릭 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책입니다.
한편 사적 계시나 혹은 성모님의 메시지에 거부반응이나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교회 안에는 성경말씀이 있고 예수님의 복음말씀이 있는데 성모님의 말씀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복음말씀보다 더 비중있고 중요한 말씀이 어디에 있는가? 복음말씀이면 충분한 것이지 성모님의 메시지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 있는 그 모든 말씀은 예수님의 복음말씀보다 더 심오하고 위대한 말씀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바로 성모님께서 지니고 계신 역할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뽑으시고 정해놓으신 우리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로서 자녀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또 자녀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당연히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필요없는 일은 하시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은 완전무결하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실수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만일 성모님이 우리 인간에게 필요 없으셨다면, 하느님께서 그분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고, 더구나 우리 모두의 어머니로 주셨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하시고 기묘하신 섭리로 그분을 인간 구원의 협조자로 선택하시고 동시에 당신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인간의 어머니로 정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감히 인간이 어떻게 왈가왈부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인간은 그저 하느님께 정해 놓으신 것을 수용하고 따라갈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하시는 일이야말로 가장 완전하고, 인간에게 가장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 가장 완전한 피조물이며 걸작품입니다. 하느님께서 받으시는 가장 완전한 위로와 기쁨은 바로 성모 마리아에게서 나옵니다. 혹시 하느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많은 피조물 때문에 마음 상하신다면, 그 마음 상하는 전체의 양이 성모 마리아 한 분에게서 나오는 위로의 양보다 못합니다.
그러므로 성모 마리아 한 분이 하느님께 드리는 위로와 기쁨은 세상의 모든 죄인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아픔보다도 큰 것입니다. 이만큼 성모님은 위대하시고 하느님께서 당신이 지극히 심오한 신비와 경륜으로 특별히 선택하시고 뽑으신 당신의 걸작품이고 도구이며 당신의 기쁨과 위로이신 분이신 것입니다. 그런 분이시기에 성모님은 당신께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권한과 사명을 지극히 충실하게 수행하시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받으신 여러 권한과 특징, 사명 중에 특히 지금 이 시대에 결코 빼놓을 수 는 사명과 역할이 바로 예언자로서 역할인 것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분이시며, 우리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볼 수 있듯이 때로는 예수님께 말씀하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모님께서 이 시대에 인류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성모님께서 예언자라고 할 때 그분의 예언직은 구약시대의 예언자란 의미와는 좀 다릅니다. '구약시대의 예언자' 란 신약의 예수님이 오실 것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의미에서의 예언자입니다. 즉,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을 준비시키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준비로서의 예언자, 마치 아침에 해가 뜨기 전의 달빛, 혹은 샛별과도 비슷한 뜻의 예언자입니다. 해가 뜨며 그 전의 달빛과 샛별의 빛은 다 사라지고 맙니다. 해가 뜬 후에는 달빛과 샛별의 의미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그런 의미의 예언자가 아니고 예수께서 처음 하신 일을 더 완전하게 풀이하시고 마무리 하시면서, 예수께서 당신의 나라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오실 때 그것의 최종 점검자요, 우리에게 예수님의 다시오심을 맞을 준비를 시키시기 위한 예언자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께서 마지막 시대의 예언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세상창조 이전과 이후의 유일무이한 성모님의 역할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가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선포하고 들려주시는 분으로서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이 가지고 계신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으신' 역할과 권한을 행사하는 분으로서의 역할입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들려주시는 분으로서의 역할이란 자녀들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예수께서 이루신 구원의 긴밀한 협조자로서 자녀들에 대한 지극한 염려와 사랑의 당부 말씀을 하시는 역할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종말에 오실 예수님을 잘 맞이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이하시는 말씀이고, 또한 어머니로서 또 구원의 협조자로서의 당신의 고유한 염려와 당부 말씀입니다.
또 당신이 가지고 계신 '하느님으로부터 부여 받으신' 역할과 권한을 행사하는 분으로서의 역할이란, 성모님께서 인간과 예수님 사이의 중개자로서 인간 구원에 필요한 은혜 '우리의 기도와 선행의 은혜' 를 하느님께 전달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과 (이것과 땅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의미이다) 당신이 입으시고 받으신 은혜와 특권의 능력으로 하느님께 구원의 은혜를 얻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이것은 천상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성모님께서 하시는 일을 볼 때 이 시대를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성모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무엇을 하시고 계시는지 보지 못하는 사람은 시대의 징표를 읽는 대열에서 낙오되는 것입니다. 시대의 징표를 보지 못하면 우리는 이 시대에 해야 할 바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 구원과 대단히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 마리아 1998년 92호 -
예수님께서는 시대에 대한 식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루가 12,56) 그런데 이것은 이미 구약의 많은 예언자들도 말씀하신 바입니다. 시대의 징표는 역사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바로 현시대입니다. 즉 '마지막 시대'라 일컬어지는 현시대에 와서 보다 구체적으로 성모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메시지'는 인간이 보다 쉽게 식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인간은 이것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은혜이며 은총의 선물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을 시험해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1데살 5,21).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베풀만한 때에 네 말을 들어주었고 너를 구원해야 할 날에 너를 도와 주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2고린6,1-2).
그리고 요한 사도의 묵시록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귀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묵시 2장7절을 비롯해서 2장 11절과 17절등 묵시록에서 이같은 말씀을 일곱 번이나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의 짝이신 성모님의 메시지는 바로 성령의 대변자의 말씀입니다.
이제 곱비 신부님을 통해 성모님께서 말씀하시는 메시지의 주요 내용과 핵심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제할 수 있는 것은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계시의 내용이 아니라 이미 지금까지 성모님께서 다른 여러 곳에서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도 곱비 신부님께 내려주시는 메시지는 파티마 성모님 발현 메시지의 연장이며 완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지 파티마의 메시지와 구분될 수 있는 것은 파티마는 1917년에 있었던 메시지이고 곱비 신부님의 메시지는 가장 최근인 작년(1997년)까지 주어졌던 메시지로 가장 현실적이며 보다 구체적인 것이라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이제 성모님께서 곱비 신부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메시지의 주요 내용과 핵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곱비 신부님께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73년부터였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아주 구체적으로 당신 말씀의 핵심 내용을 말씀하시기 시작한 것은 1993년 메시지부터라고 보여집니다.
성모님은 1993년 1월 첫날에 메시지를 주셨는데, 그 메시지의 주제는 '대환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 인간에게 대환난의 시대 혹은 대시련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환난이라는 주제, 혹은 그런 내용과 분위기는 1993년 메시지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환난이라는 말은 또 다른 말로 징벌, 혹은 정화, 혹은 고통이라는 말로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3년 메시지가 전하고 있는 대환난기에 대한 것을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드리면. 이 대환난은 먼저 교회에 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약하면, 교회는 우선 신앙부족으로 동요될 것이고, 배교로 어두워지며, 배반으로 상처받고, 교회의 자녀들에게서 버림받으며, 교회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갈라질 것이고, 반 가톨릭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에 의해 점거되어 그 지배를 받을 것이며, 거짓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자신의 왕국을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다음으로 이 대환난은 온 인류에게 닥쳐왔는데, 폭력의 만연, 파괴적 증오, 위협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쟁, 아무도 치유할 수 없는 중병으로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인류에게 가공할 세계 제3차 대전 발발의 위험 아래, 기근과 극빈, 불목의 재앙은 물론, 엄청난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곱비 신부님께 메시지 초반부터 서서히 대환난에 대해 예고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곱비 신부님에게 주신 메시지에서 처음으로 이 시대의 환난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1973년 8월 28일 메시지였습니다.
이 메시지에서 성모님은 세상은 이제 밤이 되었고 암흑의 시간, 사탄이 최대로 기승을 부리는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성모님은 1993년까지 계속해서 그러한 어둠과 시련, 사탄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해가 갈수록 점점 그 도를 더해가며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의 메시지를 잠시 연도별로 보겠습니다.
대환난기
73년 12월 : '임박해 오는 전투'의 시기
75년 11월 9일 : '너희에게 닥칠 저 고통스러운 시각'이라고 말하고 있고,
76년 6월 19일(73년 8월에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표현으로) '지금 사탄의 시간, 암흑의 권세가 판을 치는 때'라는 표현을 합니다.
78년 2월 10일(147 *메시지 번호) : "머지않아 어디서나 빛이 사라지리라. 교회에 어둠이 덮쳐... 교회가 마치 오류에 잠긴 것 같으리라."
79년 3월 3일(171) : "내가 파티마에서 교회의 정화와 전세계의 정화를 위해 닥치리라고 예고한 폭풍이 이미 날뛰기 시작하였다."
80년 1월 22일(192) : "기아, 불, 대파괴! 이것들이 채찍이 되어 인류에게 떨어질 것이다."
85년 7월 5일(311) : "지금이 내가 예고한 고통의 때이며 모든 것이 가장 괴롭고 혹독한 결말을 향하여 나아가는 중이다."
87년 7월 3일 : "지금은 대징벌의 때이다. 하느님의 정의의 잔은 가득 찼고 가득 찬 정도가 아니라 (이미) 넘쳐 흐르고 있다. 사악이 온 땅을 뒤덮고 있다."
89년 6월 28일(408) : "복음과 묵시록에 예언되어 있는 때가 닥쳐왔다.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의 권세와 연합한 악의 세력이 대부분의 인류를 속여 넘기려고 하늘과 땅에 큰 이적을 행하기도 할 것이다." "이제 커다란 비탄의 시기가 이 세상에 도래했다."
93년 12월 8일 : "너희는 대징벌을 보게 되리라. '하느님 정의'가 이 징벌로 세상을 정화하리니, 세상이 대홍수때보다 훨씬 더 악해졌고, 온통 '악령들'의 차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94년 1월 1일 : "교회는 갈바리아로 올라가 희생제물이 될 운명을 안고 있다. 가장 사랑하는 나의 이 딸이 타격으로 상처받고 배반과 약탈을 당하고 버림받아 처형대로 끌려가고 거기서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 (또한) 성서에 예언된 대로 불법의 인간이 교회 내부로 들어와 그 정상에 황폐의 흉물(인 우상)을 세울 것이다."
95년 4월 14일 : "가련한 아들들아 무서운 징벌로 인류를 정화시키려 하시는 하느님 정의의 손길을 나로선 더 이상 만류할 수가 없다. 인류가 고집스럽게도 천상엄마의 이 특별한 개입들을 모조리 거부하니 (도무지) 도와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고통스럽고 피 비린내 나는 재난이 교회와 인류를 덮치고 말았다. 나는 눈물과 피로 얼룩진 너희의 길을 보고 있다."
한편 이런 대환난, 혹은 대시련과 서로 연관되어 설명되어지고 특징 지어지는 성모님의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성모님의 티없는 성심의 승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시말해서 위에서 본 바와 같은 환난과 시련의 시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처럼 악의 상징인 뱀의 머리를 짓밟고 승리하시는 성모님의 티없는 성심의 승리의 시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티없으신 성모 성심의 승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성모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티없는 성모 성심의 승리
75년 7월 29일(79) : "언제 그 승리가 오느냐고 묻지 말아라. 그 승리는 이미 내가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77년 1월 1일 : "내 원수가 어디에서나 승리를 거두는 오늘날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에 의해 티없는 내 성심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고통의 해가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두려워 말아라. 사방에 어둠이 짙어 가더라도 내 현존의 빛은 너희 안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
79년 3월 9일(172) : "너희 해방의 시각이 가까이 왔다. 교회에는 티없는 내 성심이 승리하는 새봄이 움트려는 중이다."
83년 9월 3일 : 이제는 너희 천상 어머니의 티없는 성심이 승리하는 시간이다."
87년 12월 31일(370) : "이 대환난은 너희에게 새 시대, 티없는 내 성심이 세상에서 승리하리라고 언약한 그 시대를 마련해준다. ...대환난은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재림을 준비하는 것이다."
90년 10월 13일(435) : "오늘 나는 빛의 새 교회가 바야흐로 탄생하려 한다는 것을 너희에게 알린다. ...지금 마련되고 있는 일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모르며 세상 창조 이래 일찍이 없었던 그런 일이다."
94년 1월 1일 : "나의 임무는 너희에게 다가올 새 시대의 문을 여는 일이다. 너희를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는 일이다. 특히 사탄과 모든 악의 세력을 쳐부숨으로써 하느님께서 당신의 가장 위대한 승리를 세상에서 거두시게 하는 것이야 말로(이) '하느님의 어머니'에게 맡겨진 임무이다."
94년 12월 5일 : "네게 확언하거니와, 대희년인 (서기) 이천년에는 내가 파티마에서 예언한 대로 티없는 내 성심이 승리할 것이고 그 승리는 예수께서 세상에 당신 왕국을 세우시고자 영광에 싸여 다시 오심과 더불어 실현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는 마침내 너희 눈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되리라."
95년 8월 5일 : "그리하여 너희는 대환난의 폭풍에 짓눌리며 상처입은 수많은 내 가련한 자녀들이 손을 잡고 희망의 빛나는 문턱을 함께 넘어갈 수 있다. 내 '티없는 성심'의 승리와 더불어 '하느님 자비'의 흰 눈송이가 세상에 내리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말이다."
96년 2월 2일 : "나의 승리와 너희 승리의 때가 왔다. 그러니 모두 서둘러 이 안전한 피난처로 들어오너라. 나는 너희 천상 엄마가 대환난의 마지막 시기 속에 있는 너희를 위해서 마련한 피난처이다."
- 마리아 1999년 9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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