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영혼을위하여 50

[연옥실화] 십자가의 예수의 마리아 수녀 전기 중에서

1장. 연옥의 존재 십자가의 예수의 마리아 수녀 전기 중에서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 베들레헴에 있는 가르멜회의 마리아 수녀는 1878년 성녀와도 같은 최후를 마쳤다. 다음의 여러 가지 사건들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렇다고 공상에 빠진 자의 상상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 ◆ 마리아 수녀는 망갈로르 시의 교황 사절 마리 에프렘 주교가 언제 세상을 떠날 것인지(1873년)를 알고 있었다. 이 주교는 연옥 불 속에서 여러 번 마리아 수녀에게 나타났다. 그는 수녀에게 베들레헴에 새 수도원 성당을 짓고 미사를 봉헌해야 자신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부탁했다. 1876년 11월 21일, 서둘러 지은 베들레헴의 새 성당에서 예루살렘의 브라코 주교가 첫 미사를 드릴 때에 마리아 수..

[연옥실화]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라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라 “1882년, 그는 내가 부임해 있던 본당과 약 20리 떨어진 한 성당의 주임신부가 되었다. 그를 알게 된 것은 1869년이었는데 가까이 지내게 된 다음부터는 점점 친해져 친형제보다 더한 사이가 되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나를 찾아오던 그는 재빠른 걸음으로 소리를 내며 계단을 올라와서는 언제나 가운뎃손가락으로 문을 세 번 두드렸다. 그 두드리는 품은 처음 두 번은 빨리 연달아서 그리고 사이를 두고 또 한 번 두드리는 것이다. 그는 언제나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었다. 왜 내가 이렇게 자세하게 쓰는지는, 다음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는 모범적인 생애를 보낸 후 만사를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고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병자성사를 받은 뒤 본당 교우들의 기도 속에 영면..

[연옥실화]하느님의 섭리 그리고 무한하신 자비심

하느님의 섭리 그리고 무한하신 자비심 방금 세례받은 천진한 어린이, 순교자, 극소수의 특별한 성인 외에는 신자 대부분이 보속을 다하지 못하고 이승을 떠난다. 그들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천국에 갈까? 결코 그렇지 않다. "미소한 더러움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격언은 참말이다. 그러면 지옥에 가는가? 그것도 결코 그렇지 않다. 지옥을 갈 정도의 벌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한하신 하느님의 섭리는 이 문제를 대단히 흡족하게 해결하셨다. 그것은 바로 '연옥의 존재이다. 연옥의 존재는 하느님의 섭리라기보다 오히려 그 무한하신 자비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천사가 시험을 받을 때에는 두 가지 결과밖에 없었다. 즉 충실했던 자는 천국에 들어가고 하느님을 거스른 자는 지옥에 떨어졌다. 그런데 인간은 ..

[연옥실화]연옥의 존재

1장. 연옥의 존재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육신을 떠나서 하느님의 심판을 받고 행실의 선악에 따라 상이나 벌을 받는다. 그리고 사함을 받지 못한 대죄를 지니고 죽은 사람은 지옥에 가고, 조그마한 죄도 없이 하느님의 공의(公義)에 대한 보상을 다한 사람은 천국에 가며 소죄로 더럽혀졌거나 사함을 받았지만 죄의 잠벌(暫罰)을 완전히 갚지 못한 사람은 연옥에 간다. 연옥은 우리 신앙의 보배로운 한 부분이다. 연옥은 하느님의 공의, 섭리, 전선(全善)의 오묘함을 나타내는 진리이다. ​ ​ 계시 ​ 지구상에 어디를 가도 연옥에 대한 사상이 있다. 히브리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 중국, 이집트에도 사람은 완전한 행복을 얻기 전에 정화되어야 한다는 신앙이 있었다. 이것은 태초에 인류에게 ..

[연옥실화]폴란드의 귀족과 농부

연옥실화 1. 서론. 내세는 있나 없나 폴란드의 귀족과 농부 ​ 다음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 라코르데르의 설교 중 한 부분이다. ​ 폴란드에 하느님을 믿지 않는 한 귀족이 있었다. 그는 영혼의 불멸함에 대해 반박하는 책을 쓰고 있었다. 원고 집필이 끝나갈 무렵, 그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한 부인을 만났는데 부인은 울면서 귀족에게 사정했다.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돈이 없습니다. 아무쪼록 장례를 지내고 미사를 청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귀족은 불쌍히 여겨 그 부인에게 금화 한 닢을 주었다. 그로부터 닷새 후, 귀족은 방에서 자기가 쓴 원고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자기 앞에 낯선 농부가 서 있었다. 그 농부는 말했다. "저는 당신에게 도움을 청했던 불쌍..

[연옥실화]잠깐만 기다리시오

연옥실화 1. 서론. 내세는 있나 없나 잠깐만 기다리시오 파리의 어느 거리에서였다. 때는 밤 8시경, 어느 순회 극단의 천막 극장은 만원이었다. 연극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아주 나쁜 주인공이 고아를 속여서 부자가 되고, 음모와 부정으로 남의 존경을 받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2막 중간 쯤에 한 관객이 참다못해 벌떡 일어나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그자를 향해 소리쳤다. “이 악당아, 편히 살며 남한테 존경받고 훈장까지 탔지? 그래 봐야 네놈은 높은 기둥에 목매달려 죽어야만 하는 나쁜 놈이다!" 악당을 연기하던 배우는 난데없는 고함 소리에 깜짝 놀랐고 연극은 중단되었다. 관객들은 떠들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웃었고, 어떤 이는 겁을 먹었다. 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극단 대표가 무대 위로 ..

1. 서론/ 영혼의 불멸

1. 서론 내세는 있나 없나 영혼의 불멸 물질은 불멸이다. 사람의 몸도 썩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원소로 돌아갈 뿐이다. 영혼은 육신보다 존귀하고 아름답다. 노예인 육체가 없어지지 않는데 주인인 영혼이 없어져 버린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는 하느님 섭리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현세에서는 악인이 번창하고 선인은 박해를 받는다. 장 자크 루소는 말했다. "현세에서 악인이 잘살고 선인은 고생하는 것을 보면 영혼의 불멸을 믿지 않을 수 없다. 질서 있게 돌아가는 삼라만상 가운데 존재하는 이 명백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세는 있을 수밖에 없다.” 무신앙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볼테르도 말했다.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가 내세에서 그 응보를 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영혼이 없어져 버리면 이 세상은 ..

[연옥실화]1. 서론/ 무대의 마지막 장면

1. 서론. 내세는 있나 없나 무대의 마지막 장면 대지는 밝아 오는 동쪽 하늘을 신호로 드높이 울리는 생명의 고동 소리와 함께 하루의 막을 올린다. 기쁨과 슬픔, 선과 악이 서로 엉크러져 해가 지면, 깃드는 황혼과 더불어 하루는 막을 내린다. 각양각색의 삶이 연출되는 이 무대는 언어와 피부색,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그것은 곧 '죽음' 이라는 마지막 장면이다. 이 무대 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맨 처음 사람부터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까지, 모든 사람들은 죽은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 그리고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은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머지않아 닥칠 운명이니 말이다. 우리는 내세(世..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 - 은사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 「연옥 실화」의 제9장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은사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의 귀에는 나쁘게 들리고 일반 사람에게는 오해받는 점이다. 대사로 어떤 죄인이 사면되고 어떤 이는 감형되는 따위의 일이 있다. 은사(恩赦)는 마치 그와 같은 것이다. 대죄를 고백하고 다시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 영원한 벌, 즉 지옥에 떨어지는 일은 용서를 받지만 사함을 받은 죄의 보속, 즉 유한한 벌은 현세나 후세에서 영복을 얻기 전에 다 받아야 한다. 자모이신 성교회는 자기 자녀들을 불쌍히 여겨 그 빚을 갚는데 교회의 재산, 즉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모든 성인들의 공로를 사용하여 기도나 고행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다. 이것이 은사이다. 예를 들면 십자가의 길 기도, 묵..

연옥영혼-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Margarita Maria Alacoque)

1647년 프랑스의 오툉 교구에 있는 로테쿠르에서 태어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Margarita Maria Alacoque)는 왕실 법무관 클로드 알라코크의 딸로서 1671년에 파레-르-모니알에 있는 성모 방문 수녀원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수녀원장의 보좌로서 그리고 수련 기간 중의 지도자로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