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5권 92

(천상의책 3권-21~30) 사랑이 겉옷처럼 모든 행위를 감싸게 해야/굴욕과 극기/고해성사/자기인식과 겸손

3권-21, “사랑이 겉옷처럼 너의 모든 행위를 감싸게 해야 한다.” 1899년 12월 27일 1. 그분께서는 계속 그림자처럼, 또는 번쩍 하는 번갯불처럼 나타나신다. 내 마음이 쓰라린 아픔의 바다에 잠겨 있었을 때에 그분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이 겉옷처럼 너의 모..

(천상의책 3권-11~20) 웅변적인 십자가 찬미"십자가는 저의 지상 낙원입니다."/가장 고귀한 보물'순결'

3권-11. 예수님과 영혼 사이의 상호 내재의 즐거움, 여왕이신 어머니의 도움을 받다. 1899년 11월 21일 1. 오늘 아침에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의 모든 기쁨은 내 안에 있는 너 자신을 보는 데에 있어야 한다. 네가 언제나 그렇게 한다면, 나의..

(천상의책 3권-1~10)교회기둥의 버팀목이 될 소명/예수님과 악마의 차이/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의 지향.

3권-1, 교회의 흔들리는 기둥을 괴는 버팀목이 될 소명을 받다 1899년 11월 1일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가 나 자신의 몸 바깥으로 빠져나와서 어느성당에 있는 것을 알았는데, 거기에서 한 사제가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서 그 사제는 몹시 울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 교회의 기둥이 떠받쳐 줄 기초를 잃었구나." 2. 그때 내 눈에 기둥 하나가 보였다. 이 기둥의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었고, 이를 받치는 토대는 사제와 주교와 추기경과 다른 모든 고위 성직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까이서 보니 매우 약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쇠약해서 쓸모가 없는 이들도 있고, 병들이 있거나 지저분한 것으로 뒤덮인 이들도 있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기둥을 떠..

(천상의책 2권-86~90)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징벌의 근본적 원인이다.

2권-86,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징벌의 근본적 원인이다. 1899년 10월 24일 1.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신 다음 사람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예수님은 측은해하시는 눈길로 그들을 보셨다. 그러니 징벌 자체도 사랑이 지극하신 그분 성심의 가장 깊은 데서 나온 것이기에 그분의 끝없는 자비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분께서는 내게로 고개를 돌리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그리고 우리 (성삼위)의 음식은 각 위 상호간의 항구하고 일치된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의 손에 의해서 이 사심없고 순수한 사랑으로 생겨난 인간은 우리네 음식의 일부와도 같은 것이다. 3. 그런데 이 부분이 쓰디쓴 맛을 낼뿐만 아니라 대체로 ..

(천상의책 2권-81~85)사람들에 대해 노여워하시는 예수님/화해의 어머니인 희망/성화를 위해 선용해야 할 지상적인 재산을 우상시하는 것은 금물.

2권-81, 사람들에 대해 노여워하시는 예수님 1899년 10월 7일 1 복되신 예수님께서 늦도록 오시지 않았던 오늘 아침, 나는 조바심을 치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사랑하올 예수님, 오소서. 이토록 오래 기다리게 하시지 마옵소서! 당신을 마지막으로 뵌 것이 어제 저녁이었는데, 아침이 한나절로 넘어가려는 여태까지 아직도 오시지 않으시다니요? 제가 얼마나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는지 보아주시고, 부디 이 참을성을 잃을 정도까지 지체하지 말아 주십시오.이렇게 지체하시는 까닭이 무엇이옵니까? 그 원인이 당신께 있지 않다는 것이옵니까? 제가 더는 참을 수 없을 지경이오니, 부디 오셔 주십시오.” 3 이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을 때에, 나의 하나뿐인 선이신 그분께서 오셨다. 그러나 ..

(천상의책 2권-76~80) 순명은 사랑의 정수/가족의 이해관계나 세속적인 일에 얽혀드는 성직자는 불행하다.

2권-76, 예수님의 수호자이며 사람들의 수호자 1899 년 9월 25일 1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이 기록이 다른 이들의 손에 들어가면 그들은 내가 수많은 은총을 받고서도 여전히 악하다는 것을 모르는 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은 틀림없이 착한 그리스도인일 거야. 그러니까 주님께서 그토록 많은 은총을 주시지.' 그러니 사람이란 선에 있어서나 악에 있어서나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가. 오 주님, 홀로 당신만이 마음의 진실과 깊이를 아시나이다." 2 내가 이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극진히 사랑하는 얘야, 네가 나의 수호자인 동시에 사람들의 수호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들이 알면 오죽 좋겠느냐!" 3 그래서 내가, "예수님, 그게 무슨 말씀..

(천상의책 2권-71~75)믿음,희망,사랑에 대하여/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인 영혼/순명

2권-71,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관하여 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인 영혼 1899년 9월 9일 1 예수님께서 계속 오시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오신다. 내가 보기에 각기 다른 세 개의 뿌리를 가진 한 나무 줄기가 그분의 복되신 심장에서 자라난 것 같았다. 이 줄기가 그분의 심장에서 뻗어 나와서 나의 심장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2 그것은 그분의 심장에서 나오면서 매우 많은 가지들을 뻗고 있었고, 이 가지들에는 꽃과 열매들과 진주와 보석들이 주렁주렁 달려 더없이 찬란한 별들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은 이 나무 그늘 아래서 즐거운 놀이를 하고 계셨는데, 특히 수많은 진주들이 나무에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진주들이 지극히 거룩하신 그분의 인성을 꾸미는 아름다운 장식품이 되고 말았다..

(천상의책 2권-66~70)인간이 짐승처럼 사는 이유는 신앙 상실/예수님께도 순명은 당신의 모든 것이었다.

2권-66, 인간이 짐승처럼 사는 이유는 신앙 상실에 있으므로, 피로써 정화되어야 그 본유의 고결한 신원이 회복된다. 1899년 8월 30일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셔서 사람들의 신앙심 쇠퇴와 어떤 전쟁 준비의 현장을 보게 하셨다. 나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오 주님, 이 시대에는 신앙에 관하여 세상이 참으로 통탄할 상태에 있습니다. 인간을 고상하게 하고 영원한 목적을 열망하게 하시는 분이 이제 세상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더욱 슬프시게 하는 것은 자칭 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신앙을 업신여긴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을 수호하고 다시 활기차게 하기 위해서 목숨이라도 걸어야 할 사람들이 말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매우 고통스..

(천상의책 2권-61~65) '귀부인 순명'의 힘과 임무 / 진리요 빛이신 예수님의 말씀

2권-61, ‘귀부인 순명’의 힘과 임무 1899년 8월 17일 1 오늘 아침 영성체를 한 후 내 사랑하올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하였다. “이 순명이라는 덕행은 유별날 정도로 대담하고 때로는 그토록 힘이 세기도 하니 어찌 된 일입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너도 이 ‘귀부인 순명’이 어째서 네가 말하는 그런 덕행인지 알겠느냐? 그것은 순명이 모든 악습을 죽이기 때문이다. 모든 악습을 죽이려면 당연히 힘이 세고 용맹스러워야 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 대담하고 유별난 방식을 동원하기도 하는 것이다. 3 이는 연약한 육신을 죽이는 데도 필요한 행동 방식이거든 하물며 악습과 격정들을 죽이는 데 있어서야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 것을 죽이는 것은 아..

(천상의책 2권-56~60)정의에 관하여 / 결함없는 이웃사랑의 방법

​ 2권-56, - 정의에 관하여 - 정의의 딸은 진리이고, 정의와 진리의 열매는 단순성이다. 단순성은 신적 특성으로서 어디든지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을 지니고 있다. 1899년 8월 10일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신 후 모습을 감추셨다. 혼자 남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두 개의 큰 촛대 같은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이 불이 급기야는 수많은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그만큼 많은 벼락과 우박 폭풍을 이루어 식물과 사람들에게 막대한 파괴를 초래했다. 2 사람들은 천둥을 동반한 폭풍 때문에 어찌나 공포에 사로잡혔는지 기도조차 할 수 없었고, 집 속으로 피해 들어갈 겨를마저 없었다. 나도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주님께 분노를 거두시기를 간청하기 시작했다. 3..

(천상의책 2권-54,55) 허무를 깨달을수록 더많은 빛살을 내뿜는 인간/자기를 버린 영혼은 예수님의 안식처

2권-54, 자신의 허무를 깊이 깨달을수록 더 많은 빛살을 내뿜는 인간 1899년 8월7일 1 오늘 아침에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도무지 오시려고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린 끝에 마침내 오셨는데, 나는 너무 당황한데다 무로 돌아간 듯한 상태에 있었으므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너 자신을 죽이고 너의 허무를 알수록,​ 나의 인성이 더욱더 빛살을 내뿜으며​ 내 덕행들을 너에게 줄 것이다." 2 "주님, 저는 너무 악하고 추해서 제물에 구역질이 날 지경입니다. 그러니 당신 앞에서는 어떤 몰골이겠습니까?" 3 "네가 추하다면 내가 너를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 4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에게서 나오는 빛을 내 영혼에 보내 주셨다...

(천상의책 2권-50~53)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2권-50,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1899년 7월 30일 1 매사가 거의 다르지 않게 계속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는 것처럼 오늘 아침에도 나는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고,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로 갔다. 그들 대부분은 자기네 행위는 보지 않고 남들의 행위를 판단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2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은 그가 하는 행위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보는 것,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 판단하는 것 - 이는 다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 이웃을 봄으로써 너 자신의 영혼을 속이게 되고, 따라서 너 자신에게도 네 이웃에게도 또 하느님께도 올바른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3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