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3권-56-60) 하느님 뜻은 곧 하느님이시다. 이 뜻 안에서의 행위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과 빛과 열이 된다

Skyblue fiat 2015. 5. 30. 02:21

 

13권-56,  새롭고 거룩한 창조 사업이나 다름없는 것

1922년 1월 30일

 

1. 평상시와 다름없이 있는데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마지못해 표현하며 적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겁이 나서 온몸이 덜덜 떨릴 만큼 위압적인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말은 창조적이다. 내가 내게 속한 하나의 진리를 알리며 말할 때, 그것은 영혼 안에 이룩하는 새롭고 거룩한 창조 사업이나 다름없다.

 

3. 하늘을 지어내었을 때, 나는 단 한 번의 ‘피앗’으로 하늘을 펼치고 수없이 많은 별들이 그 위에 돋아나게 했으니, 하늘을 볼 수 없는 지점은 땅 위 어디에도 없을 정도다. 만일 볼 수 없는 지점이 있었다면 창조 능력에 불명예가 돌아왔을 것이고, 창조력이 도처에 미칠 만큼 강한 힘은 아니었다고 말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4. 내 진리들도 하늘 이상으로 그러하다. 나는 이 진리들이 땅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 내가 드러낸 이 진리들의 하늘을 아름답게 꾸미는 별들과 같이, 입에서 입으로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5. 누가 이 진리들을 숨기고자 한다면, 나를 가로막아 하늘을 창조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또 비밀을 혼자 간직하려고 든다면, 다른 이들을 가로막아 하늘과 태양 및 내가 지어낸 모든 것을 못 보게 함으로써 나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6. 아! 딸아, 진리는 빛이고, 빛은 자동적으로 퍼진다. 그러나 널리 퍼져 나가게 하려면 알릴 필요가 있다.나머지 일은 빛이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뻗어 나가면서 환하게 비추는 좋은 일을 하지 못한 채 억눌린 상태로 있을 것이다.

 

7. 그러니 주의하여라. 네가 나를 가로막아 내 진리의 빛을 펼치지 못하게 해서야 되겠느냐?”

 

 

13권-57,  하느님 뜻은 곧 하느님이시다.

​이 뜻 안에서의 행위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과 빛과 열이 된다.

하느님 자녀들을 싹트게 하고 증식시키는 씨앗.

1922년 2월 2일

 

1.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늘 아침에는 매우 인자하고 다정하신 모습으로 오셨다. 목에 끈을 드리우고 손에 기구를 하나 들고 오신 품이 무슨 작업을 하시려나 보았다. 과연 그 끈을 내 목에 옮겨 거시고 그 기구를 장착하셨는데 내 몸의 중앙이 되는 위치였다.

 

2. 기구 중심에는 작은 바퀴에 의해 돌아가는 측정 장치가 있었고, 그분께서 이 장치로 내 존재의 모든 부분이 한결같이 동질적인지 유심히 살펴보고 계셨다. 그 계기판의 바늘이 돌아가면서 완전한 동질성을 가리키자, 그분은 사뭇 흡족한 안도의 숨을 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3. 이 동질성이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사람을 은총의 기적으로 만들 작정이다.”

 

4. 그런데 중심에 있는 그 작은 바퀴는 작은 원형의 태양처럼 보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흠숭하올 몸 전체가 이 작은 태양 안에 나타나는지 보시려고 그 안의 당신 자신을 응시하였다. 나타남을 보시고 대단히 흐뭇해하시며 기도하시는 것 같았다.

 

5. 그러는 사이 내 가슴 중앙에 있는 것과 비슷한 또 하나의 빛나는 작은 바퀴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그 광선은 하늘에서 분리되지 않았다. 이 둘은 서로 하나가 되었고, 예수님께서 지극히 거룩하신 손으로 그들을 내게 대고 누르셨다. 그리고 덧붙여 말씀하셨다.

 

6. “이제 내가 자국을 남겼다. 도장을 찍었다. 앞으로는 내가 행한 이 일의 성장을 돌보겠다.” 그리고 그분은 사라지셨다.

 

7. 나는 놀라움에 잠겨 있었지만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려면 우리의 모든 면에 최상의 동질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만 이해했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께서 영혼의 어떤 지점에서 일하시는 동안, 우리는 영혼의 다른 부분에서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8. 성질이 한결같지 않은 것들은 언제나 성가시고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것들 위에 뭔가를 얹어놓으면 그 삐뚤삐뚤한 이질성 때문에 땅바닥에서 와르르 떨어질 위험이 있다.

  

9. 언제나 한결같이 않은 영혼은, 어떤 날은 선을 행하며 모든 것을 인내하려고 들지만, 다른 날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게으르고 참을성이 없곤 한다. 그러니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한다.

 

10. 그 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어 나를 당신 뜻 안으로 끌어당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씨앗이 땅에 떨어지면, 땅은 그 떨어진 씨앗을 싹트게 하며 증식시킨다. 내 뜻은 그 이상이다. 영혼 안에 내 의지의 씨앗을 던져 넣고, 나와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지어내면서 싹트게 하고 증식시킨다. 내 의지가 내 자녀들을 싹트게 하며 증식시키는 것이다.

 

11. 하지만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은 태양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태양이 지닌 빛과 열과 혜택을 누린다. 다른 사람이 그것을 못 누리게 막는 사람이 없고, 다른 사람을 속여 빼앗는 사람도 없다. 모든 사람이 누리기 때문에 모두가 다 태양의 소유주다. 그러니 누구든지 ‘태양은 내 것이야.’ 할 수 있다.

 

12. 이와 같이 모든 이가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을 태양 이상으로 원하며 요청하고 있다. 지나간 세대들은 그들이 행한 모든 것 위에 내 뜻의 눈부신 빛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현 세대의 사람들은 그 빛의 풍요함에 싸여 있음을 실감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장차 올 사람들은 그들이 해야 할 선의 완성으로 저 행위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3. 요컨대, 내 뜻은 곧 나다. 그리고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은 영원의 끝없는 바퀴 안을 언제나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의 생명과 빛과 열이 된다.”

 

 

13권-58, 영원의 거대한 바퀴 안에서 회전하는 작은 바퀴들

1922년 2월 4일

 

1. 여전히 변함없는 상태로 머물러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은 영원히 거대한 바퀴 안에서 회전하는 작은 바퀴들이다. 내 뜻은 이 끝없는 영원의 바퀴를 움직이는 동인(動因)이며 생명이다.

 

2. 그런 영혼들이 내 뜻 안으로 들어와 기도하고 사랑하며 활동하는 등의 행위를 함에 따라, 영원의 바퀴가 그들로 하여금 그 끝없는 영역 안을 돌아다니게 한다.

 

3. 그러면 그들은 그 바퀴 안에서, 이미 행해진 것과 행해져야 하는 것과 행해져야 했으나 행해지지 않았던 것을 전부 보게 된다. 그러므로 두루 돌아다니면서, 행해진 것과 행해져야 하는 것에 빛을 던지고 사람들이 행하지 않았던 것을 다시 함으로써, 그들의 창조주께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거룩한 영예를 드린다.

 

4. 오, 한 영혼이 내 뜻 안으로 들어옴을 보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가 들어오면 영원의 거대한 바퀴가 그를 줄로 연결하여 광활한 공간 속을 돌아다니게 한다. 작은 바퀴가 영원한 회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영원한 바퀴의 줄은 또한 그를 모든 신적인 줄들과 접속시켜 소통하게 하기에, 그는 돌아다니는 동안 창조주 자신이 행하시는 모든 일을 하게 된다.

 

5. 따라서 그런 영혼들은, 내가 창조한 첫 사람이기도 하고 마지막 사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돌아다니는 동안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 지점을 다 거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은 인류 가족의 화관이 될 것이고, 모든 이의 영예이자 대행자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창조된 만물의 총체적 질서를 하느님께 돌려드릴 것이다.

 

6. 그러니 내 뜻 안에서 돌아다니는 일을 계속하여라. 나는 너를 영원의 줄로 묶고, 너는 늘 묶일 태세로 있을 것이다. 안 그러냐?”

 

7. 그런 다음 그분은, “네 뜻의 작은 바퀴가 영원의 거대한 바퀴 안에서 돌아다니는 행위에 대해 네가 그 전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셨다. “제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내가 반문하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8. “단순한 수락에 의해서건 완전한 맡김에 의해서건, 영혼이 일단 내 뜻 안에 들어오면, 나는 그를 줄로 연결하여 회전하게 한다. 이 영혼이 회전하는 횟수를 알 수 있겠느냐? 그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그 눈길들과 같은 수로, 그들이 하는 말과 일과 떼어놓는 발걸음들과 같은 수로 회전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거룩한 행위와 거동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총과 같은 수로 회전한다.

 

9. 요컨대, 그런 영혼들은 하늘과 땅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 속을 회전한다. 이 작은 바퀴들의 회전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들 자신도 헤아릴 수 없다.

 

10. 그러나 나는 다 헤아릴 수 있다. 우선은 그들이 내게 주는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받아 가지기 위함이고, 그다음은 모든 영원한 선을 하나로 결합시키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뛰어넘는 능력을 주어, 만인을 싸안고 만물의 화관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Fiat  Voluntas  Tua!   천상의 책  제13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