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3권-4-10)하느님 전능이 행하시는 가장 큰 기적은 영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이다.

Skyblue fiat 2015. 5. 7. 12:54

 

13권-4, 하느님 전능이 행하시는 가장 큰 기적은 영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이다.

1921년 6월 6일


1. 복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녹아들고 있었는데 문득,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 중 어느 것이 더 크고 더 다양하고 더 폭이 넓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답해 주셨다.

 

2. “딸아, 구원 사업이 창조 사업보다 더 크고 더 다양하고 더 폭이 넓다. 얼마나 더 큰지 구원 사업의 각 행위가 창조 사업을 에워싸는 무한히 광대한 바다들 같을 정도이다. 창조 사업은 구원 사업이라는 무한한 바다에 에워싸인 작은 강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3. 그런데 내 뜻 안에 살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를 자신의 생명으로 삼는 사람은 구원 사업의 이 무한한 바다들로 흘러들어 이들과 함께 퍼져 나가며 그 자신을 넓히기에 창조 사업 자체를 뛰어넘는다.

 

4. 그러므로 내 ‘피앗’의 생명만이 창조 사업에 진정한 영예와 영광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내 피앗이 불어나면서 도처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 반면에 창조 사업은 한계가 있어서 그 자체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없다.

 

5. 딸아, 나의 전능이 행할 수 있는 최대의 기적은 영혼이 내 피앗 안에서 사는 것이다

너는 나의 뜻이, 거룩하고 무한하며 영원한 뜻이 일개 피조물 안으로 내려오는 것과 내가 나의 뜻과 그의 뜻을 결합함으로써 그를 내 안에 녹아들게 하여 그의 모든 행위의 - 더없이 하찮은 행위까지도 - 생명이 되는 것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하느냐?

 

6. 그러나 그의 심장 박동과 말과 생각과 활동과 숨이 그 안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것이 된다. 겉보기에 일개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그는 자기 마음속에 하늘과 땅을 숨기고 있다. 내가 내 피앗보다 더 큰 은총과 더 놀라운 기적과 더 영웅적인 성덕을 줄 수 있겠느냐?

 

7. 보아. 창조사업은 위대하다. 구원 사업은 훨씬 더 위대하다. 

  그러나 피조물을 내 뜻 안에 살게 하는 나의 ‘피앗’은 그 둘을 능가한다.

 

8. 사실 내 피앗은 창조 사업으로 내 작품들을 지어 내었지만 어떤 조물 안에도 생명의 중심으로 남아 있지 않았다. 구원 사업에서는  피앗이 내 인성 안에 생명의 중심으로 있었으나 조물 안에는 그러한 중심으로 있지 않았으니, 그들의 뜻이 내 뜻에 들러붙어 있지 않으면 내 구원 사업의 열매가 무익한 것이 되고 만다.

 

9. 그러나 내 피앗은 피조물을 내 뜻 안에 살게 하므로 내가 그 생명의 중심으로 머물러 있다. 그런즉 한 번 말하지만 내 ‘아버지의 뜻 피앗’은 창조 사업의 참된 영광이 될 것이고, 구원 사업 열매의 풍성한 수확이 될 것이다.

 

10. 여기에 나의 피앗이 너의 생명이 되는 것, 그리하여 네가 나의 뜻만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이 없는 이유가 있다. 내가 네 생명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3권-5,  영혼이 하느님 뜻의 센터가 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

1921년 6월 12일


1. 평소와 같이 머물러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대한 말씀을 계속하셨다.

 

2. “내 뜻에서 태어난, 사랑하는 딸아, 나는 네가 별이 총총한 하늘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지어낸 이 작품을 보면 마음이 기쁘지만, 그 안에 나 자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흡족하지 않다.

 

3. 나는 네가 태양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태양에서 내 빛과 열의 그림자를 보기 때문에 마음이 즐겁지만, 그래도 (내) 생명이 보이지 않기에 그냥 지나가고 싶어질 것이다.

 

4. 또한 네가 꽃과 초목과 열매들이 뒤덮인 땅이 되는 것도 나의 바람이 아니다. 이 안에서 내 향기의 숨결과 내 아름다움의 자취와 내 창조적 손의 솜씨를 보기 때문에 마음이 기쁘지만, 요컨대 내 작품들만 보일 뿐 내 생명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5. 그러기에 나는 그 모든 것을 통해 지나가면서 멈춤 없이 계속 돌아다닌다. 무엇을 찾아내기 위해서이겠느냐? 내 생명이다. 그러면 어디에서 내 생명을 찾아내겠느냐? 바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안에서다.

 

6. 이런 이유로 나는 네가 하늘이나 태양이나 꽃이 뒤덮인 땅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내 생명을 보고 멈춰서 영원히 머물 내 뜻의 센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때에만 비로소 내 마음이 흡족하리라. 세상 창조 때처럼 내 작품들 안에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생명 안에서 쉴 터이니 말이다.

 

7. 너는 알아야 한다. 너의 생명은 피앗이어야 한다는 것을. 내 ‘피앗’이 너를 빛에로 인도하리니, 너는 ‘창조 피앗’을 태중에 지닌 고귀한 여왕과 같이 그 피앗의 날개를 달고 생명의 영역을 두루 다니면서 도처에 내 뜻의 씨를 뿌릴 일이다. 지상에 내 생명의 다른 센터들을 많이 만들고 천상의 나 자신의 피앗안으로 돌아오기 위함이다.

 

8. 나에게 충실하여라. 러면 나의 뜻이 너의 생명이 되고, 너를 인도하는 , 걸음을 옮기는 , 말하는 이 될 것이다. 말하자면 내 뜻이 매사에 너를 대신해 줄 것이다.

 

13권-6,  하느님의 의지를 선물로 받다.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의 비유.

1921년 6월 20일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셨는데 엄위와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셨다. 내 오른손을 잡으시고 내 심장 가까이로 다가오셔서 여기에 입을 맞추신 다음,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꽉 잡으시고 얼마간 그렇게 계셨다.

 

2. 그 순간 내 안에 뭔가가 흘러들고 있음을 느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를 부어 넣으신 예수님만이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이었다. 과연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내 의지의 딸아, 내 의지가 네 안에 가득 찼다.

나의 이 의지를 네 안에 간직하기 위해 내가 자청하여 나 자신의 뜻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련다.

 

4. 내가 네 안에 넣어 준 이 선물은 너무나 중대한 것이기에 너의 뜻에 맡겨 두고 싶지 않다. 너는 이를 지키며 돌볼 충분한 주의력이 없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를 지킬 뿐만 아니라 네가 밖으로 쏟아 내어 어디서나 내 뜻의 각인이 보이게 하는 것도 도와주겠다.”

 

5. 이어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모든 것의 중심과 같이 되어야 한다. 저 위 하늘의 태양을 보아라. 빛이 쏟아져 나오는 중심과 그 둘레를 볼 수 있지만, 그것이 퍼뜨리는 빛과 열은 온 땅을 내리비추며 가득 채워 자연계 전체의 생명과 빛이 되고 있다.

 

6. 마찬가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만물의 생명인 나 자신의 중심 안에 싸여 있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그런 영혼들은 태양 이상의 존재들이다. 그들 역시 빛이요 열이며 모든 좋은 것들의 풍요로운 생산력이기 때문이다.

 

7. 완전히 내 뜻 안에서 살지 않는 사람은 이 태양들에게서 빛과 열과 생산력과 생명을 받는 꽃이나 나무 따위 초목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다. 이들은 이 아래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람과 서리와 폭풍우를 맞으며 번식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8. 이와 반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태양처럼 모든 것을 뛰어넘고, 모든 것을 이기며 정복한다. 또한 모든 것에 손을 대어 그들의 생명이 되지만, 그 자신은 만질 수 없는 존재이다. 그 누구도 자기에게 손을 대게 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 위 높은 데서 살고 있어서 아무도 그에게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13권-7,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함께 한다.

1921년 6월 28일


1. 하느님의 뜻 안에 나 자신을 온전히 쏟아 넣고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은 만인과 만물의 반영이다. 

그들은 모든 것 안에 자신을 반영하므로, 그 결과 모든 것이 그에게 반영하는 것이다.

 

2. 나의 뜻은 모든 것의 생명이기에 그들은 내 뜻 안에서 달리면서 모든 것에게 생명을 준다. 그러니 무생물과 식물도 그들의 반영을 받는 한편 그들은 만물의 반영을 받으며 내가 지어낸 모든 조물과 일치를 이룬다. 내 뜻 안에서 모든 이에게 베풀고 모든 이와 친구가 되고 자매가 되며 모든 이에게서 사랑과 영광을 받는 것이다.

 

3. 나의 뜻은 그들이 나에게서 떨어질 수 없게 한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그들도 함께한다. 내 뜻은 나와 다른 것을 만들 줄 모른다. (곧 그들을 나와 같이 만든다). 

내 뜻의 나라는 ‘다스리는 것’을 뜻하기에 그들은 모두 여왕들이다. 그런데 참된 다스림은 내가 창조한 모든 것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13권-8,  태양이 모든 자연물의 생명을 이루듯이 하느님의 뜻은 영혼들의 생명을 이룬다.

1921년 7월 14일

 

1. 나의 의지가 하느님의 영원하신 의지 안에 잠겨 있었다. 

그러자 신비롭기 그지없는 어떤 빛이 나로 하여금 이 말씀을 알아듣게 하였다.

 

2. “딸아,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태양을 향해 몸을 드러내고 있는 땅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모든 조물의 왕인 태양이 모든 것 위에 있으니, 마치 온 자연계가 자체의 생명과 아름다움과 풍요한 생산력을 태양에게 간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다.

 

3. 꽃은 태양에게 아름다움과 색깔과 향기를 달라고 간청한다. 그리하여 개화할 때가 되면 입을 벌리고 태양으로부터 열과 빛을 받아 색깔과 향기를 얻으며 생명을 얻으며 생명을 기른다. 초목은 태양에게 완전한 발육과 아름다움과 풍미를 간청한다. 모든 것이 태양에게 생명을 간청하는 것이다.

 

4. 태양보다 더욱 그러한 것이 나의 뜻이다. 영혼이 내 뜻의 불타는 듯한 광선 안으로 들어오면 생명을 받는다. 그리고 그가 내 의지 안에서의 행위를 거듭하다 보면, 어떤 때는 나의 아름다움을 받고, 어떤 때는 나의 온유와 풍요한 생산성을, 어떤 때는 나의 신성과 성성(聖性)을 받는다.

 

5. 그러므로 내 뜻의 광선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더 많은 신적 속성들을 받는다. 

오, 얼마나 다양한 아름다움들을, 얼마나 생생한 빛깔들을, 얼마나 숱한 향기들을 획득하게 되는지!

 

6 만일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영혼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이들이 그들의 지상 낙원을 이룰 것이다. 그 아름다움이 그토록 대단한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나의 반영이요, 나의 참모습이다.”

 

 

13권-9,  물과 하느님 뜻의 비유

1921년 7월 20일

 

1. 평소와 같이 있었으나 아주 많이 괴로웠으므로 속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저에게는 당신의 뜻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다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나의 뜻이 너에게 남아 있어야 하는 전부이다. 이것의 상징은 물이다. 

물은 바다와 강과 샘들에는 풍부한 반면, 지구상의 다른 곳에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3. 하지만 어느 지점도 물이 스며들어 있지 않은 곳은 없고, 어떤 건물도 물이 그 건설의 일차적 요소가 되지 않은 것이 없다. 물이 으뜸가는 성분으로 함유되지 않은 음식도 없으니, 그렇지 않으면 음식이 딱딱하게 말라 버려서 사람이 삼킬 수도 없을 것이다.

 

4. 물이 지닌 힘은 그토록 엄청 크기 때문에 그것이 만약 바다의 경계를 벗어나 자유로이 쏟아져 나간다면 온 땅을 쑥밭으로 만들며 공포에 질리게 할 것이다.

 

5. 물보다 더욱 그러한 것이 나의 뜻이다. 어떤 지역이나 시대나 상황 속에서는 내 뜻이 광대한 바다와 강과 샘들 안에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내 뜻이 흘러들어 첫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것은 도무지 없다.

 

6. 물이 땅 속에 숨어 있어야 밖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식물을 생장하게 하고 그 뿌리에 생명을 주는 것과 같이, 내 뜻도 숨은 듯이 있는 것이다.

 

7. 그러나 사랑이 내 뜻의 시대를, 곧 피조물에게 최대의 은혜가 베풀어질 새 시대를 일으킬 때, 그때에는 내 의지의 바다와 강들이 넘쳐흐를 터이니 그 거대한 파도들이 밀려오면서 일체 만물을 내 뜻 안으로 휩쓸어 넣을 것이다. 더 이상 숨어 있지 않고 말이다.

 

8. 그러면 그 노호하는 파도들이 모든 사람에게 모습을 보이며 밀어 닥칠 것이고, 이 세찬 물결에 저항하려고 드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을 것이다.

 

9. 그런데 내 뜻만이 너에게 남아 있으니 너는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모든 좋은 것들 위에 또 만물 안에 으뜸가는 자리를 차지하는 물과 같다. 그런즉 나의 의지가 그 경계를 넘어 흘러나갈 때, 내 의지 안에 녹아든 너의 뜻도 만물 위에 으뜸가는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네가 그 이상의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느냐?”

 

 

13권-10,  모든 피조물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보다 중한 하느님의 뜻

1921년 7월 26일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대한 말씀을 이렇게 이으셨다.

 

2. “딸아, 태양이 만물의 왕이라면, 그 빛으로 나의 엄위를 상징하고 그 열로 나의 사랑과 정의를 상징한다면, - 정의를 상징한다는 것은 땅이 풍성한 소출을 낼 태세로 있지 않은 것이 보이면 태양이 그 강렬한 숨으로 땅을 말라 죽게 하여 황무지로 만들기 때문이다. - 물은 땅의 여왕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다.

 

3. 왜냐하면 물은 나의 뜻을 상징하고,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으며, 물 없이 살 수 있는 피조물은 없기 때문이다. 태양은 없어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도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다.

 

4. 물은 모든 것 속에 들어간다. 땅 속 저 깊은 구렁으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혈관과 내장 속으로도 들어간다. 말없이 그 자신의 길을 계속 간다. 그러니 물은 땅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땅의 영혼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5. 그러한 것이 나의 뜻이다. 창조된 만물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보다 더 중한 것이다. 이는 모든 심장 박동과 염통근 하나하나의 생명이다. 나의 의지는 물과 같이 만물 안에 흘러든다. 때로는 말없이 숨어서, 때로는 눈에 띄게 고동치면서 말이다.

 

6. 인간은 나의 빛이나 사랑이나 은총 없이는 살 수 있어도 나의 뜻 없이는 살 수 없다. 결코 살 수 없다. 

그러면 물 없이 살고자 하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사실 물을 혐오하는 극히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토록 혐오하며 좋아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마시지 않을 수 없다. 물을 마시든지 죽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7. 나의 뜻도 그렇다. 이 뜻이 모든 것의 생명인 이상 피조물은 좋든 싫든 이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뜻과 상반된다고 하더라도 내 뜻이 혈관 속의 피처럼 그들 안에 흘러들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뜻에서 스스로를 빼내려고 하는 이들은 자기네 영혼의 자살을 초래하는 셈이 될 것이다.

 

8.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내 뜻은 그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그들에 대한 정의의 길을 갈 것이다. 내 뜻이 그들로 인해 자체 안에 포함된 선들을 베풀며 나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9. 누구든지 내 뜻을 행하거나 행하지 않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안다면, 단 한 순간이나마 내 뜻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덜덜 떨리는 무서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