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마리아

제16일: 성전에서 생활하시면서 하느님 ‘말씀’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새날을 준비하신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Skyblue fiat 2015. 4. 25. 20:14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6일


성전에서 계속 생활하시면서
하느님 ‘말씀’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를
새날을 준비하신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더없이 다정하신 엄마, 제가 모르는 사이에 엄마가 제 마음을 가져가신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엄마는 제 마음을 제 사랑의 보증으로 엄마의 마음 안에 간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엄마 모성애의 보증으로 제 마음 대신 하느님의 뜻을 넣어주시고자 하십니다.

 

2 저는 그러므로 엄마의 팔에 안깁니다. 엄마의 아기인 저를 준비시키시고 가르침을 주시며 원하시는 대로 저를 다루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아이를 홀로 두지 마시고, 언제나 언제까지나 엄마와 함께 있게 해 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더없이 소중한 내 아기야, 네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오, 얼마나 간절한 나의 바람이기도 한지 모른다!

 

4 너로 하여금 하느님 뜻이 내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셨는지를 나를 통해 느끼게 하기 위해서 내가 너의 심장 박동이 되고, 너의 호흡, 네 손이 하는 일, 네 발걸음이 되고 싶다. 하느님 뜻의 생명을 네 안에 쏟아 붓고 싶은 것이다.

 

5 오, 하느님의 뜻은 얼마나 감미롭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이고 황홀한지! 오, 만약 내가 나의 전 재산이요 행복이며 영광을 이루는 그 ‘거룩한 피앗’의 전적인 지배를 받는 아기를, 곧 너를 소유한다면, 네가 나를 두 배로 행복하게 할 것이다!

 

6 그러니 너는, 자신의 재산을 너와 나누어 가지기를 원하는 이 엄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라.   

 

7 나는 성전에서 계속 생활했지만, 하늘이 내게 닫혀 있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자주 갈 수 있었으니, 내가 마음대로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내 하느님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내 열망이었기 때문이다.

 

8 또 하느님 성삼위께서도 크나큰 사랑으로 나를 기다리고 계셨으니 함께 대화를 나누시려는 것이었고 - 그분들이 보시기에 – 나를 행복하게, 더욱 행복하고 더욱 아름답게,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시기 위함이었다.

 

9 요컨대 그분들은 나를 멀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아니고말고! - 딸로 삼아 즐기시려고 창조하셨다.
 그러니 ‘피앗’에게서 생기를 받은 내 말이 하느님과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힘이 얼마나 큰지 듣고 싶어 하셨고, 이 조그마한 딸이 그분들을 이기면서 자꾸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다.
 “내려 보내 주십시오! ‘말씀’을 땅으로 내려 보내 주십시오!

 

10 그러니 하느님께서 친히 부르셨기 때문에 내가 달려서, 아니 날아올라서 그분들 가운데로 가곤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은 인간적인 뜻을 결코 따르지 않은 나의 존재에 의하여 만물 창조의 위업에 대한 사랑의 보답과 영광을 받으셨다.
 그래서 인류 역사의 비밀을 내게 맡기셨고, 나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거듭거듭 기도했던 것이다.

 

11 얘야, 그러므로 너는, 오직 인간적인 뜻만이 하늘을 닫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천상계에 들어가거나 창조주와 친교를 나누는 것이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인간을 그의 창조주에게서 멀리로 내던진 것은 바로 인간 자신의 뜻이었다.

 

12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물리친 순간부터 인간은 무서움을 타게 되었고 소심해졌으며 그 자신과 모든 조물들에 대한 지배력을 잃어버렸다.
 만물을 이루는 원소들은 다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기에 인간보다 우세하고 인간을 해칠 수도 있어서, 인간은 모든 것을 무서워하게 된 것이다.

 

13 얘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만물의 왕이며 지배자로 창조된 인간이 그 자신을 창조하신 분을 무서워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것이 과연 작은 일이겠느냐?
 얘야, 아들이 아버지를 무서워한다는 것은 거의 인간 본성에 어긋나 보이는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4 아버지가 아들을 낳으면 부자간의 사랑과 신뢰도 본성적으로 타고나기 마련이고, 이것이 아들에게는 첫 상속 재산이요 아버지에게는 당연히 누려야 할 첫 권리라고 일컬어질 만하다.

 

15 따라서 아담은 그 자신의 뜻을 따름으로써 아버지의 상속 재산을 잃고 말았다. 자기 나라를 상실했을 뿐더러 모든 피조물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16 얘야, 이 엄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인간의 뜻이란 것이 얼마나 큰 악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라. 이는 영혼의 눈을 앗아가 소경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련한 인간에게는 일체가 암흑이요 공포가 된다.

 

17 네 가슴에 손을 얹고, 네 뜻을 따르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이 엄마에게 맹세하여라. 나는 결코 내 뜻을 따르지 않았기에 내 창조주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분께서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데 어떻게 무서워할 수 있었겠느냐?

 

18 그분의 나라가 내 안에 얼마나 넓게 확장되는지, 나는 영원한 ‘말씀’이신 새로운 태양이 이 땅에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 내 행동들로 그 때가 차는 날을 만들어갔다.
 그 날이 점차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하늘과 땅이 화해하는 그 대망의 날을 얻어내기 위한 간청의 기도도 점점 더 많이 바쳤던 것이다.
 
19 내일은 내가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일어난 또 하나의 놀라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겠다.

 

 

영혼의 응답

 

20 여왕이신 엄마, 엄마의 가르침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저의 인간적인 뜻이 큰 악이라는 것을 정말 잘 깨닫게 해 주십니다!
 오, 저도 소심하게 굴며 무서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제 창조주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 그때 저를 지배한 것은 하느님 뜻이 아니라 제 뜻이었으니, 그런 몹쓸 결과를 겪었던 것입니다.

 

21 어머니께서 저를 어머니의 아기로 사랑하신다면, 제 마음을 어머니의 손으로 잡으시고, 저로 하여금 제 창조주를 향하여 날아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소심함과 무섬증을 거기에서 내쫓아 주십시오.
 그 대신, 어머니께서 매우 사랑하시어 제 영혼을 다스리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저 ‘피앗’을 넣어 주십시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네가 느끼는 모든 소란과 무서움과 신뢰 부족을 내 손안에 놓아라. 내가 그것들을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 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면서 세 번 이렇게 말하여라.

 “어머니, 하느님 뜻이 제 영혼을 다스리시게 해 주소서.” 

 환호 :  엄마, 엄마께 저의 신뢰를 두오니, 제 영혼 안에 하느님 뜻의 날을 이루어 주소서.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원죄 없는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어머니께 바쳐진 이 달에

아기처럼 어머니 무릎 위에 올라와서

저 자신을 어머니 팔에 맡기며 뜨거운 갈망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사는

더없이 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엄마,

하느님 뜻의 나라의 여왕이신 엄마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 저를 받아들이시어

엄마의 아기로 살게 하시고,

엄마의 자녀들이 다시는 떠나지 않고

이 나라에서 함께 살게 하소서.

 

지고하신 여왕님, 여왕님께 저 자신을 맡기오니

하느님 뜻의 나라 안으로 제 발길을 이끄소서.

여왕님의 모성적인 손에 매달리는 저의 온 존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여왕님께서는 또한 저의 엄마가 되어 주시어,

제 엄마이신 당신께 맡기는 제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결코 그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소서.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를 비추어 주시어,

'하느님 뜻'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소서.

 

(성모송)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도 저를 사랑하시니,

제 영혼에 하느님 뜻을 한 모금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의 축복도 주시어,

제가 무슨 활동을 하든지

엄마의 모성적인 눈길 아래에서

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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