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2권-62-65) 참된 평화는 하느님에게서만 온다. 가장 큰 징벌은 악인들의 승리이다 / 예언

Skyblue fiat 2015. 3. 18. 16:50

 

12권-62,  징벌의 방패막이 혹은 장애물인 산제물의 일상.

1918년 9월 25일

 

1. 몹시 괴로웠는데, 내 안에 어떤 힘이 있어서 나의 일상적인 상태를 벗어나게 하려고 몰아대는 것 같았다. 오, 맙소사, 얼마나 기막힌 고통이던지! 그야말로 단말마의 고통이 느껴지고 있었다.

 

2. 홀로 예수님만이 내 영혼의 그 모진 고통을 아시리라. 나로서는 표현할 말이 없다.

게다가 예수님만이 그것을 전부 아시기 바라기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3. 내가 그 쓰라린 고통에 잠겨 있을 무렵,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도 괴로움에 싸이신 모습으로 오셔서 한 손가락을 내 입에 대시고 말씀하셨다.

 

4. “내가 너를 기쁘게 해 주었으니 잠자코 있어라. 생각나지 않느냐? 전쟁으로 죽은 수많은 사람들 및 주민들이 전멸했거나 거의 버리고 떠난 도시들을 누차 너에게 보여 주었을 때, ‘오 안 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정 그러시려면 그들에게 성사들을 받을 겨를은 주셔야 합니다!’하고 네가 말하곤 했던 일이?

내가 이제 그럴 겨를을 주고 있으니, 네가 달리 원하는 것이 없지 않겠느냐?

 

5.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딱딱하게 굳어 있다. 아직 완전히 지치질 않았다. 모든 불행의 정점 -불행의 포화 상태에까지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말이다. 때문에 그들은 굴복하지 않는다. 그러니 악성 전염병이 돌아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다.

 

6. 하지만 이는 전조(전조)일 따름이다. 때가 올 것이다.

내가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대 대부분을 지상에서 사라지게 할 때가 올 것이다. 반드시 올 것이다!”

 

7. 나는 이 말씀을 듣고 무서워 덜덜 떨며 간구하였다. 그리고 예수님께 “그러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여쭙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부언하셨다.

 

8. 내가 원하는 것은 너 혼자서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너는 자유로운 사람이니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나는 네가 내 뜻의 처분에 내맡기기 바란다.

 

9. 요 며칠 너의 일상적인 상태를 벗어나도록 밀어대고 있었던 힘은 바로 나였다. 징벌의 전염병이 더 널리 퍼져 나가게 할 셈이었는데, 내가 더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서 너를 그 상태대로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12권-63,  정의의 평형상태.

1918년 10월 3일

 

1. 복되신 예수님께 부디 진정하시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그분께서 잠시 오셨기에, “예수님, 제 사랑이시여, 이 시대에 사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하고 입을 열었다. “제 마음이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거룩하신 뜻이 지탱해 주시지 않으면 틀림없이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겠지만, 오, 죽음이 저에게는 훨씬 더 감미로울 것입니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의 정의는 평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이 내 안에서는 평형을 이루고 있다.

 

3. 죽음이라는 징벌은 영혼들에게 은총의 도장을 찍어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마지막 성사들을 청한다. 인간은 너무나 멀리 떠나 있어서 그 자신의 육신이 타격을 받아 목숨이 끝나고 있음을 느낄 때라랴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 이들은, 그런 타격을 받지 않는 한, 조심성 없이 죄짓는 생활을 계속한다.

 

4. 그러니 죽음이 추수할 필요가 있다. 발밑에 가시가 돋아나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생명들을 거두어 가기 위해서이다. 게다가 이는, 세속에서 살건 수도원에서 살건,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5. 아아 딸아, 지금은 인내의 시대이다. 무서워하지 말고, 만사가 나의 영광과 만인의 유익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되도록 기도하여라.”

 

 

 

12권-64, 참된 평화는 하느님에게서만 온다.

가장 큰 징벌은 악인들의 승리이다.

1918년 10월 14일

 

1. 고통과 상실감에 휩싸인 채 일상적인 상태로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발밑의 지반이 무너지고 있음을 느끼는 정부들이 있다. 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그들을 항복시키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여, 오직 나에게서만 참된 평화 - 영구적인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할 작정이다.

 

2. 그러므로 어떤 때는 이 나라가, 또 어떤 때는 저 나라가 수치를 당하게 하는가 하면, 서로 우호관계를 맺게 하는 때도 있고 서로 적이 되게 하는 때도 있다. 내가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은 그들을 무력하게 하려는 것이다.

 

3. 나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로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여 인간적인 것과 그들 자신의 불안정성을 깨닫게 할 이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홀로 하느님만이 모든 선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된 존재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4. 따라서 정의와 평화를 원한다면, 참된 정의와 참된 평화의 원천인 하느님께로 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계속 싸울 것이고, 화친을 맺을 듯하면서도 그런 관계는 지속되지 않을 터이니, 다시 다툼이 시작되고 전보다 더 맹렬히 싸울 것이다.

 

5. 딸아, 현재의 사태를 보면 오로지 나의 전능한 손가락만이 이를 조정할 수 있을 뿐이다. 적절한 때가 되면 내가 그렇게 하겠지만, 이 세상에는 큰 재난이 필요하고 또 닥치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 큰 인내심도 필요한 것이다.”

 

6. 나중에 그분은 더욱 감동적이고 비탄에 잠긴 어조로 이렇게 덧붙이셨다.

딸아, 가장 큰 징벌은 악한 자들의 승리이다.

더욱 큰 정화가 필요한데, 악한 자들이 승리를 통하여 내 교회를 정화할 것이다.

 

7. 런 다음 내가 그들을 짓부수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흩어 버릴 것이다.

그러니 승리의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그들의 참담한 운명이나 슬퍼하여라.”

 

 

 

12권-65,  전쟁 및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예언.

1918년 10월 16일

 

1.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인해 아주 괴로운데다가, 내 안의 모든 것이 나의 상상이나 원수가 만들어 낸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침울해지기도 하였다.

 

2. 또 이탈리아 전역에 걸쳐 평화와 승리의 소문이 돌고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내게 이탈리아가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이차저차 나의 삶이 계속적인 기만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괴로워 숨이 끊어지는 것 같았다!

 

3. 예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려는 것을 느꼈지만 듣고 싶지 않아 거절하였고, 그분과의 이 싸움이 삼 일간 계속되었다. 거절할 힘이 없을 정도로 기진맥진한 적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럴 때면 그분께서 말씀을 하시고 또 하시곤 하셨다. 나는 이 거듭된 말씀에서 얻은 힘으로 간신히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했을 뿐이다.

 

4. 마침내 예수님께서 한 팔로 내 목을 싸안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정해라, 진정해. 내 말을 들어라. 몇 달 전 네가 가련한 이탈리아에 대해서 나에게 통사정을 했을 때,

‘딸아, 이긴 자들이 패자이고, 진 자들이 승자이다.라고 했던 내 말이 기억나지 않느냐?

 

5.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이미 굴욕을 당하고 있으니, 정화되어 거리낌 없이 자발적으로 평화를 이루어 내게로 돌아온 후라야 비로소 일어설 것이다. 그들이 현재 즐기고 있는 승리는 단지 외관상의 승리일 뿐 벌써 최대의 수치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 승리라는 것이 그들 자신의 힘이나 어느 유럽인의 힘으로 거둔 것이 아니고 다른 외국인의 힘에 의한 것이었으니, 그래도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외국인의 승리가 아니겠느냐?

 

6. 하지만 이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고 도덕적인 면에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들도 하여금 더욱 큰 죄를 지을 마음을 품게 하고, 전쟁의 비극을 능가할 정도로 맹렬히 국내 변혁을 전개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7. 게다가, 내가 너에게 한 말은 현 시대만이 아니고 미래와도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사실로 입증되지 않은 것은 장차 전부 입증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 곤란과 의혹을 느낀다면 그가 내 말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음을 뜻한다. 나의 말은, 내가 영원하듯이 영원한 것이다.

 

8. 이제 너에게 위로가 될 말을 좀 해 주마.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지고 있지만 독일은 이기고 있다.

어느 민족이나 속 검은 오점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가 굴욕과 짓밟힘을 당할 만하다. 그러니 어디든지 전반적인 소요 사태와 혼란이 있을 것이다.

 

9. 내가 칼과 물과 돌연사와 전염병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 작정이다.

뭇 민족들은 일종의 바벨탑을 이루리니, 급기야는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지경이 되고 말 것이다.

 

10. 백성들은 자기들끼리 저항하면서 더 이상 왕을 원치 않을 것이다. 모든 이가 수치를 당할 것이고, 평화는 오로지 내게서만 올 터인즉, 설사 ‘평화’라는 말이 네 귀에 들리더라도 겉모습만 그럴 뿐 실제로는 평화가 아닐 것이다.

 

11. 일단 모든 것을 정화하고 나면 내가 놀라운 방식을 손을 대어 참 평화를 줄 작정이다.

 독일은 가톨릭이 되리니, 나는 이 나라에 대해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 등 피를 흘린 모든 곳에 믿음이 다시 일어나 모두가 내 교회 안에 들어올 이고, 민족들 사이에 위대한 승리와 화합이 있을 것이다.

 

12. 그러니 너는 기도하여라. 이는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 곧 일어날 일이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