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카를로스신부님-피정

제 21강의 :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Skyblue fiat 2014. 8. 24. 15:10

 

제 21강의 (2010. 9. 16. 사제 피정)



21.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 주 우리 하느님,

 ✝ 십자성호로

 ✝ 저희를 원수들에게서 구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항상 거룩하시고 나누임이 없으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모든 마음들 안에서,

    당신을 깊이 흠숭하고 열렬히 사랑하며

    영원토록 감사드리나이다.(제4권,1902,1,14)

 

    주님의 기도 

      

    천주의 성모님, 저희는 당신의 보호 아래 피신하오니

    이 가련한 자녀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오,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이제 우리 피정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읽던 장을 계속하겠습니다.

8월 15일이 ‘성모 승천 대축일’인 동시에 ‘하느님 뜻 축일’이라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날의 진정한 이름은 ‘하느님 뜻 축일’이 되어야 한다.”

 

왜 ‘하느님 뜻 축일’이라고 해야 되는지를 주님께서 우리에게 설명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성모 승천 대축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시고 하느님 뜻의 축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십니다. 인간의 의지가 원래부터 있었던 축제를 중단시켰다고 하십니다. 인간의 의지가 주님의 뜻에 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축제가 중단된 겁니다. 그런데 이제 동정 성모 어머니의 인간적인 의지가 주님께 순명하고 또 하느님 뜻을 실천함으로써 이 중단된 것을 바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의 삶은 오직 하느님 뜻 뿐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성모님의 생애가 하느님 뜻 뿐이었기 때문에 이 성모님의 뜻이 하늘을 열었다. 그렇게 해서 성모님 덕분에 하늘의 문이 열리고 중단되었던 축제가 다시 계속되었다. 내 하늘 엄마가 축제를 다시 열게 했고, 천상을 즐겁게 했다. 다시 시작된 이 축제의 진정한 원인은 나의 하늘엄마 안에서 작용되고 완성되는 영원한 뜻의 축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루이사의 글을 전부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영원한 뜻이 피조물 안에서 작용하고 완수되는 것’, 이것이 이 모든 글의 요약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더 줄이면, 그 알맹이 말은 ‘작용한다’(operating)는 말입니다. 이 말이 제일 중요한데, 인간의 뜻이 하느님 뜻 안에서 작용하고 또 하느님의 뜻이 인간의 뜻 안에서 작용하고, 그래서 작용한다는 말이 모든 루이사의 글의 알맹이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것입니다.

 

이때까지 우리는 하느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일을 했고, 굉장한 일도 많았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식별하고, 그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 동안 수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는 말입니다. 교회 안의 전통, 교회 교도권, 가르침, 또 다른 많은 책들이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행하는 것은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또 각 생활 신분에서 수도자나, 평신도나, 사제나 우리 각각의 신분에서 우리 일을, 우리들의 의무를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들 배워왔습니다.

 

예를 들면, 수녀님들을 보면 첫째로 수도원의 회헌과 회칙이 있습니다. 또 수도원 안의 내규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집안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그 규칙들도 다 있습니다.

 

하느님 뜻을 행하고 하느님 뜻을 완수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 대한 수많은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만 성령께 잘 순응하고, 겸손하게 그 말씀을 듣고 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까지 해오던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서 작용하고 내 뜻이 하느님 뜻 안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방금 우리가 말한 이 하느님 뜻을 행하기 위해서 한 모든 기초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기초가 없이는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것, 또 하느님 뜻이 내 안에, 내 뜻이 하느님 안에 사는 것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것을 기초로 해야 됩니다.

 

그런데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인가 하면, 이 하느님 뜻의 글들을 다 읽고 나서, 이제 이것만 하면 되니까 이때까지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했던 그 수도생활의 무슨 규칙이니 회헌이니 그런 것들은 다 필요 없다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결론은 아주 잘못되고, 심하게 말하면 이단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겁니다.

 

하느님 뜻 안에 살고 하느님 뜻이 내 안에 작용하고 내 뜻이 하느님 안에 작용하기 위한 첫째 조건이 바로 모든 것 안에서 주님의 뜻에 순명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뜻 안에서 내 뜻이 작용하고 내 뜻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작용하려면 하느님 뜻에 순명하는 것이 제일 기초적인 조건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기초로 해서, 순명하던 것을 기초로 해서 하느님 뜻 안에 사는 것은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하느님 뜻을 완전하게 수행한 사람, 행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회 규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순명하고 하느님 뜻에 아주 완전히 순명한 사람만 하느님의 선물, 하느님 뜻을 받는다면, 완전히 순명했던 사람이 자기가 권리가 있어서 하느님 뜻을 선물로 받는다고 그렇게 말할 텐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그는 하느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명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아주 절대적으로 완전히 순명해서 하느님 뜻을 행한 사람이라도 그것 때문에 하느님 뜻 안에 사는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 뜻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 뜻에 순명하지 않은 사람은 이 순명하는 기초가 없으면 하느님 뜻을 선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 뜻에 완전히 순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하느님 뜻에 순명하는 행위들을 하실 때에는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작용했습니다.

 

다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저와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림을 아주 완전하게 그립니다. 그리고 또 나는 내 의지로 아주 완전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나는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모방해서 완전히 똑같이 그릴 수 있습니다. 나는 내 뜻으로 레오나르도 그림과 완전히 똑같은 그림을 그려냅니다.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그림을 끝냈을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기다가 서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그림에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에 내 뜻이 하느님 뜻 안에서 작용하고 하느님 뜻이 내 안에서 작용한다고 말한 그 경우에는 레오나르도와 내가 그 그림을 완전히 함께 그렸어야 되는 것입니다.

 

동정 성모님의 삶 속에는 이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 의지와 성모님 의지가 완전히 같이 일했습니다. 작용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뜻이 성모님 삶의 매 사건, 매 순간마다 성모님의 의지와 함께 작용했습니다. 순명하는 것, 기도하는 것, 먹는 것, 잠자는 것 등, 성모님 생애의 모든 그 각각의 행위들 안에는 하느님의 뜻이 같이 그 안에서 작용을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성모님의 뜻이 완전히 같이 일한 것이었습니다. 같이 작용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정 성모님의 삶에 무한한 가치가 주어진 것입니다.

 

 주님께서 여러 번, 여러 상황에서 반복하셨는데, 동정 성모님의 단 하나의 행위도 하느님 뜻과 일치하고 하느님의 뜻과 함께 한 행위이기 때문에, 그 행위 하나가 다른 모든 성인들, 다른 모든 인류의 행위들보다 더 귀중한 것입니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동정 성모님의 행위에 그렇게 기가 막힌 가치를 주는 것은, 동정 성모님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 뜻이 성모님 안에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가치가 성모님의 행위에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 행위가 그렇게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나라에 들어가실 때 천사들이 놀랐습니다. 감탄했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성모님께서 귀양에서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천사들은 성모님이 들어오실 때, 성모님을 보면서 자기들이 전에는 전혀 본 적이 없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유배지에서 돌아오는 이 피조물은 단순한, 거룩한 피조물일 뿐만 아니라, 그녀 안에서 영원한 하느님의 뜻이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고 감탄했습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로 들어오는 게 너무너무 굉장하기 때문에 성모님을 맞이하려고 하늘이 밑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성모님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하늘이 내려갔다.’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천사들은 모두 막 떨면서 말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주님의 주권에, 뜻에 영광과 명예가 있다.”

그렇게 떨면서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이 자기 안에서 작용하게 했기 때문에 성모님께도 “거룩하신 성모님께 영광.” 이라고 떨면서 세 번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다 듣고 나니까, 주님께서 ‘성모 승천 축일’을 왜 ‘하느님 뜻 축일’이라고 하고 싶어 하시는지 주님의 그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영원한 하느님의 뜻이 성모님 안에서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하느님 뜻이 하느님 안에서 행동하듯이 그렇게 성모님 안에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동정 성모님의 전적이고 완전한 합의 하에서 하느님의 뜻이 성모님 안에서 작용했습니다.

 

 성모님이 하셨던 이 인간적인 완전한 합의, 동의는 이 우주의 어느 피조물도 그런 식의 동의는 할 수 없는 그런 완전한 합의였습니다. 피조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영웅적인 희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모님은 한 번 순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의 모든 일과 시간에서 순교하신 것입니다.

 

 성모님은 정말 하느님 뜻이 자기 안에서 그렇게 작용하게 했던 분이시기 때문에 온 하늘의 천사들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 뜻이 피조물 안에서 작용하면서 일어나는 기적들은 성모님의 이 기적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더 큰 것입니다. 피조물이 얼마나 작은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작고 미소한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 뜻이 일했다는 것은 얼마나 굉장한 일이겠습니까?

 

 이제 주님이 강조하시려는 것은 ‘성모 승천 대축일’에, ‘하느님 뜻 축일’에 하느님의 영원하고 무한하신 뜻이 이렇게 작은 피조물 안에서 작용하려 하시고 당신 뜻을 선물로 주려 하시며, 모든 피조물 안에서 그렇게 작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항상 작용하시는 영원하신 하느님 뜻의 그 위대함 때문에 이 축일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 축일에 우리는 아주 기가 막힌 기적을 보는 겁니다. 이 작은 피조물이 완전히 하느님 뜻으로 사는 이 기적은 아주 무한한 기적입니다. 또 하느님 뜻이 자신을 피조물에게 주는 것, 그리고 이 두 뜻이, 피조물의 뜻과 하느님 뜻이 함께 일하는 것, 서로 녹아들어가서 함께 일하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 대축일’은 ‘하느님 뜻 축일’입니다.

그 다음 성모님 생애의 마지막 행위는 이 기적을, 이 굉장한 일을 완성한 것입니다.

 

이제 이 말로 끝을 맺겠습니다.

18권 2장 1925년 8월 15일 : 모든 조물은 사람을 향해 달려오게 되어 있었다.

하느님 뜻의 축일로 불려야 할 성모 승천 축일.

   

19 오! 숭고한 이 여왕께서 영원한 태양인 하느님의 지고한 의지에 감싸여 가장 높은 천국의 궁궐 한가운데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자, 온 천국 주민이 그 영원한 뜻을 얼마나 드높이 기리며 찬미·찬양했던지!

 

20 그들은 그분이 ‘지고한 피앗’의 능력으로 온통 뒤덮여 있음을 보았다. 단 하나의 심장 박동에도 이 피앗의 인장이 찍혀 있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모두가 경탄하며 그분을 바라보았고, ‘올라오십시오. 더 높이 올라오십시오. 지고하신 피앗을 이리도 영예롭게 빛내신 분, 우리가 이분을 통하여 천국에 있게 되었으니, 이분께서 가장 높은 어좌에 앉으시어 우리의 여왕님이 되시는 것이 마땅하고도 옳은 일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리고 내 엄마가 받으신 가장  큰 영광은 하느님의 뜻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보시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성모 승천 대축일’ 과 ‘하느님 뜻 축일’의 설명을 끝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성모님의 생애의 시작으로 가겠습니다. 즉 원죄없는 잉태입니다.

 

 

질문 : 우리 전례 안에서 앞으로 루이사가 시복되거나 성인이 되면, 8월 15일을 ‘하느님 뜻 축일’로 선포할 가능성은 없나요?

답 :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언제 일어날지는 전혀 짐작을 못 하겠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무엇이든지 천천히 되고, 특별히 로마에서는 무엇이든지 너무너무 천천히 되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신학적인 이유로서는 이미 그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이 ‘하느님 뜻 축일’로 될 수 있는 신학적인 근거는 확실합니다. 근거는 확실한 데 추기경님들이나 지위가 높으신 그런 분들이 언제 이것을 검토하기 시작해서 언제 승인하실지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겁니다.

 

 

질문 : 부활 2주일이 ‘하느님 자비 축일’로 선포했잖아요. 폴란드에서는 그 축일을 선포하기 전에 이미 자체 교회에서 축일을 지내고 있거든요.

답 : 이것은 하나의 표시입니다. 하느님의 어떤 속성 하나를 교회에서 축일로 지내는 데 2,000년이 걸립니다. 폴란드의 그 ‘하느님 자비 축일’이 2,000년이 걸렸습니다. ‘모든 성인들의 축일’은 전부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모든 명칭에도 그 축일도 다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생애의 모든 신비와 주님의 모든 명칭들도 실제로 축일로 축하하고 있습니다. 1925년에야 ‘그리스도 왕 축일’이 제정됐습니다. 그것이 주님께 드려진 마지막 축일입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 왕’이라는 명칭이 그리스도에게 주어졌던 모든 명칭들 중에서 제일 크고 모든 걸 포함하는 것이었는데, 이 ‘그리스도 왕 축일’도 1925년에야 선포됐고, 그 다음에 교회는 처음으로 하느님의 자비의 속성에 대해서 그것을 축하하는 축일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도 2000년이 걸렸습니다. ‘하느님 자비 축일’이 처음 선포됐는데, ‘하느님 뜻’은 '하느님 자비'라는 이런 모든 것들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 뜻 축일’은 아마 맨 나중에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자비’를 이렇게 큰 축일로 지내고 공경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 뜻 축일’을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외국인 신부님 말씀) :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성령의 현시, 성령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런 존재,” 그러니까 성령이 육화되어서 성모님이 된 것과 같을 정도로 성모님은 성령의 현존을 보여주는 그런 존재입니다. 성령은 하느님 뜻의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성모님 안에서 준비한 것이 하느님 뜻의 선물을 주시기 위한 마지막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부님) :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결론은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성모님은 완벽하게, 순명으로 하느님의 뜻을 받들었습니다. 둘째는, 아담과 하와를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우리의(하느님의) 모습으로 만들자 하셨는데, 그 결과로 성모님은 바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성모님도 하느님 뜻에 완전히 일치해 있었지만 하느님이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성모님께 주셨기 때문에, 어떤 피조물도 하느님을 이렇게 완전히 소유했다고 할 수는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이 그만큼 성모님을 완전히 하느님으로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그 안에 하느님 뜻이 사셨습니다. 성모님 안에 하느님의 뜻이 완전히 살고 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더 보탤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완전했기 때문에 무엇을 더 보탤 것이 없었습니다. 완전히 하느님으로 되어 있어서 시간적‧공간적으로도 더 보탤 것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성모님이 은총으로 너무 가득 차셨기 때문에 어떤 은총도 보탤 것이 없었습니다. 성모님이 은총으로 가득 차셨기 때문에 온 우주를 당신의 은총으로 채우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피조물인 마리아가 이럴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을 가질 정도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성인들은 성모님의 이런 은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다.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성모님의 은총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주 기초적인 A, B, C 정도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질문 : 성모님이 누리시는 행복은 천사와 성인들의 행복을 합친 것보다 더 큽니까? 어떻습니까?

답 : 물론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미리 예정된 인류의 머리로서 모든 것이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러하신데, 성모님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도록 하느님께서 그렇게 정해 놓으셨습니다. 하느님 뜻이 그렇게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예수님의 인성에 속한 모든 것을 피조물로서 최대한, 가능한 다 같이 공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굉장히 운이 좋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이 굉장한 분이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내 엄마입니다.

 

 

질문 : ‘성모님 안에 하느님의 신비가 다 들어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나요?

답 : 피조물 안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하느님의 모든 신비가 성모님 안에 완전히 다 반영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서 하느님의 모든 신비가 다 성모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신비가 성모님 안에 다 있을 뿐만 아니라 성모님 안에서 함께 작용했습니다.

하느님은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성모님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모든 신비가 성모님 안에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많은 신부님이나 많은 수녀님들에게는 이렇게 대단하고 아름다운 어머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느님께 바로 나아가는 일에 있어서는 방해물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주님의 뜻이 성모님에게 해주신 이 굉장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주님께 불평을 할 수는 없습니다. 성모님은 신학자들의 노력의 열매가 아닙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성모님은 인간 개념이나 한계로 생긴 결과나 열매가 아닙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 주님의 걸작품입니다.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일은 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인 이 걸작품에 대해서 그냥 감탄하고 감사하고 행복하게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내가 온 우주의 모든 것을 너를 위해서 창조했다. 나의 사랑을 넣은 모든 물방울, 해, 달, 별, 이런 모든 것을 다 너를 위해서 창조했다. 그래서 너는 이런 모든 것을 받은 유일한 피조물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이 하느님의 굉장한 걸작품인 성모님은 나를 위해서, 나의 어머니로서 창조되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려고 그렇게 우리의 어머니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성모님은 내가 예수님께로 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며 성삼위께로 가는 데도 방해가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성모님은 예수님과 성삼위께로 가는 왕도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인간이기 때문에 나와 굉장히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이지만 아주 완전한 인간입니다. 아름다움이나 사랑이나 거룩함에 있어서 완전합니다. 누가 우리를 하느님의 신비로 성모님보다 더 잘 인도하겠습니까? 성모님이 최고입니다.

 

우리가 읽은 장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건, 언제나 질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모님이 하늘로 들어오실 때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성인들이 감탄하고 찬송하고 경배했는데, 그것은 성모님을 경배하고 찬양한 것이 아니라, 성모님 안에 있는 ‘하느님의 뜻’에 경배하고 찬송하고 영광을 드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입니까?

성모님은 장애물이 아닙니다. 성모님은 인성과 삶이 너무나 투명해서 천사들과 성인들이 성모님을 볼 때 제일 먼저 본 것은 성모님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하느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너무도 분명하게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은 성모님 안에서 보이는 하느님의 뜻에 먼저 경배를 드리고 찬양하고 영광을 드린 다음에, 그 다음에 성모님을 공경하고 찬양했습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올바로 제대로 설명하고, 가르쳐주고 선포하면, 성모님이야말로 하느님께로 가는 왕도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에 대해서 가르치고 선포할 때, 우리가 잘못하지만 않는다면, 성모님은 절대로 장애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성모님은 장애물이 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 분입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왕도입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이 굉장하게 성모님을 공경하고 찬양하더라도 성모님의 그 모든 것에 비하면 아직도 A, B, C라고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질문 : 그럼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예수님의 인성이 완전하듯이 성모님도 그렇게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답 :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차이인가 하면 예수님은 본성으로 완전하신 것이고, 성모님은 은총으로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인간이시면서도 하느님이셨기 때문에 저절로 본성적으로 완전하시지만, 성모님의 그 완전함은 은총으로 받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책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천상 여왕님의 모성적인 호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상 여왕님의 모성적인 호소’ 전체를 다 읽지는 않고 몇 가지 요점만 제가 읽겠습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1930년 5월 6일에 기록된 것입니다.

“나는 너를 네 엄마의 나라에, 즉 하느님 뜻의 나라에 들어오도록 초대하려고 왔다. 그래서 네 마음의 문을 두드리면서 열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부분은 묵시록에서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기시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우리의 어머니의 왕국에, 하느님 뜻의 나라에 들어오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 어머니가 하느님 뜻의 나라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응답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바로 내 손에 이 책을 선물로 들고 있다는 것을? 엄마다운 열망을 담아 이 책을 너에게 주려는 것이니 네가 이를 읽음으로써 이제부터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서 사는 법을 배우게 하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이 지상에서 살면서도 하늘에서 사는 법을 배웁니다.

 

“얘야, 이 책은 황금과도 같이 귀한 책이어서 너의 영적 재산이 될뿐더러 현세적인 행복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이 안에서 너는 온갖 선의 원천을 찾아낼 수 있을 터이니, 네가 나약해져 있으면 힘을 얻고, 유혹에 시달릴 때면 승리를 얻고, 죄 속에 떨어져 있으면 너를 끌어올릴 자비롭고 힘있는 손길을 찾아내고, 고통 중에는 위로를 얻고, 추위 속에서는 네 몸을 따뜻하게 할 확실한 수단을 얻고, 굶주리고 있을 때면 하느님 뜻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음식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사도들처럼 우리도 언제나 배가 고픈데 성모님께서 우리한테 아주 맛있는 음식을 주십니다. 하느님 뜻의 로열 젤리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이 로열 젤리를 먹으면 벌들의 경우처럼 다 왕이나 여왕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가지고 있으면 아쉬운 것이 도무지 없게 될 것이다. 또한 네가 이제는 홀로 있지도 않을 것이니, 너의 이 엄마가 다정한 동반자가 되어, 엄마다운 온갖 보살핌과 아울러,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엄마의 임무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 나와 하나 되어 사는 것에 동의하기만 한다면, 천상 여왕인 내가 너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돌보아 주겠다는 말이다.

 

나의 근심과 뜨거운 탄식과 눈물을, 내 자녀들 때문에 흘리는 이 눈물을 네가 알게 된다면 참 좋겠구나! 네가 이 모든 천상적 가르침을 귀담아듣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면 정말 좋겠구나!

 

이 책에서 너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극진히 사랑하는 아들을 너희를 위하여 희생 제물로 바치는 어머니를 볼 것이니 말이다. 이는 너희가 내 아들의 생명으로 살게 하려는 것이고, 어머니인 나 자신도 지상 생활을 하는 동안 그 생명으로 살았던 것이다.”

 

성모님께서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주 분명하게 지적해 주십니다. 성모님께서 이 세상에서 살았던 것과 같은 그런 삶, 즉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삶을 우리도 살게 하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1930년, 지금부터 거의 80년 전에 성모님께서 예언처럼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세상을 위해 이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예언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겠다. 각 사람과 모든 가정과 수도 공동체들과 각 나라와 모든 민족들 속으로 갈 것이고, 필요하다면 모든 세기를 통해 두루 다니면서 마침내 여왕으로서 내 백성을 기르고, 어머니로서 내 자녀들을 기르겠다. 내 자녀들이 하느님의 뜻을 알고, 어디서든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것의 증인입니다.

왜냐하면 80여 년간 성모님께서 이 세상 각 가족에게, 각 개인에게, 각 민족에게 어떻게 현존하실 것인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것입니다. “내가 어머니로서 이 아이들 모두를 내 백성으로 키우고 양성하는 데, 만일 몇 세기가 필요하다면 그렇게라도 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1930년경에 말씀하신 것인데 그것이 지금부터 80년 전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온 세상에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성모님의 현존이 일어났습니다.

파티마의 성모님 발현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1930년경에 루시아에게 성모님께서 청하셨습니다. 온 세상을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봉헌해 달라고 성모님께서 루시아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리아 사제운동에서, 메주고리예에서, 온 세상에서 성모님께서 많이 발현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성모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셨던 것을 이렇게 성모님께서 그대로 수행하시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방금 한 이 말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니, 이를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될 것이며, 나는 내 모성적인 마음에 황금 글자로 그들의 이름을 써 둘 작정이다.        

 

알겠느냐, 얘야? 구속 사업에서 나를 쓰시어 영원하신 ‘말씀’을 세상에 내려오시게 하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은, 이제 또다시 나를 부르시어 힘든 임무를 맡기셨으니, 그 장엄한 수임(授任) 명령은 바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의 나라가 세상에 오시도록 자녀들을 양성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가득한 열망으로 일을 시작하여, 그 복된 나라로 너희를 이끌어갈 길을 닦고 있다.”

 

이것이 지금 성모님 가르침의 주제들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함께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도구가 되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간 의지의 약점과 강점을 다 같이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 인간 의지의 큰 강점, 훌륭한 점은 하느님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고, 가장 약한 점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 자신의 뜻만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악한 세력이 함께 일해서 아주 나쁘게 만듭니다. 인간 의지의 강점과 약점, 두 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가르침들을 통해서 성모님께서는 우리 인간 의지 안에 훌륭하게 될 수 있는 것과 아주 위험하게 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모범을, 아주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시고, 다음으로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삶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도달하게 해주시는데, 그 핵심은 하느님 뜻이 우리들의 영혼 안에서 작용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나는 너희에게 지고한 천상 지식들을 가르쳐 주고, 그 끝에 특별하고도 새로운 기도들을 가르쳐 주겠다. 이 기도들을 통하여 너희는 천국 주민들과 태양과 우주 만물과 나 자신의 생명과 내 아들의 생명과 성인들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극히 아름다운 하느님 뜻의 나라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 기도들은 하느님의 활동 자체를 끌어들이므로 가장 힘있는 기도들이다. 하느님께서 이를 기꺼이 들어 주시면서 의노가 풀리는 것을 느끼시기 때문이다. 너희는 그 도움에 힘입어 하느님의 복된 나라의 도래를 앞당기게 될 것이고, 거룩하신 스승께서 바라시는 대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나와 함께 보게 될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해 다오. 나의 축복을 내려 주겠다.”

 

이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 영혼 안에서 하느님 뜻이 승리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님 생애의 신비와 마리아 생애의 그 신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성모님께서 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자유로운 응답을 기다리십니다. 필요하다면 성모님께서는 몇 세기 동안이라도 문을 두드리시면서 기다리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에서 피조물이 자유롭게 응답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이런 말씀으로 끝을 맺겠습니다.

 

귀하신 여왕님, 나 자신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당신께서 나를 하느님 뜻의 나라로 인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를 맡겨드립니다.

당신은 나의 어머니가 될 것이고,

나는 내 어머니이신 당신께 나의 뜻을 맡겨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내 뜻과 하느님 뜻을 바꾸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