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125~p136

167. 쿠자의 요안나의 집에서. 예수와 로마 여인들
1945. 5. 19.
예수께서는 그분을 이리로 모셔온 사공의 도움을 받아 쿠자의 집 정원에 있는 선착장에서 하선하신다. 그분을 본 정원사가 대문을 열어드리려고 뛰어온다.
이 대문은 호수 쪽으로 나 있는 저택의 입구를 막는 높고 견고한 대문인데, 호수로 향하는 바깥쪽으로는 월계수와 회양목으로 이루어진 아주 두껍고 높은 울타리로 가려져 있고, 집 안쪽으로는 갖가지 빛깔의 장미나무가 심겨져 있다. 화려한 장미넝쿨들은 월계수와 회양목들의 청동빛 잎들을 장식하고, 잔가지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다른 쪽으로 나가거나 초록색 울타리를 넘어가서 그 너머로 꽃핀 가지들을 드리운다. 길 건너 대문의 중앙부분에만 나무 울타리의 틈이 벌어져 있어 호수에서 오는 사람들이나 호수로 가는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열린다.
“이 집과 너 요안나(여주인과 동명이인인 하녀)에게 평화. 네 여주인은 어디 계시냐?”
“그분은 저기 그분의 친구 분들과 함께 계십니다. 저는 즉시 그분을 부르겠습니다. 그분들은 자기들이 늦게 와서 당신을 뵙지 못할까봐 염려한 나머지 사흘 동안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신다. 하녀가 요안나를 부르려고 뛰어간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훌륭한 정원을 감상하시며 하녀가 언급한 장소를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신다. 이것은 쿠자가 자기의 아내를 위하여 만들어놓은 호화로운 장미화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갖가지 빛깔과 크기와 모양의 조생 장미꽃들이 호수의 이 협만에서 형형색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다른 화본식물들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았고, 장미넝쿨들에 비하여 극소량일 뿐이다.
요안나가 도착한다. 그녀는 장미꽃이 반쯤 찬 바구니와 꽃을 자르려고 가지고 있던 가위를 바닥에 내려놓지도 않은 채 양팔을 벌리고 빨리 뛰어오고 있는데, 아주 연한 장밋빛의 아주 고운 모직의 넓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날렵하고 아름답다. 그 드레스의 주름들은 연한 석류석들로 장식된 은 선세공이 박혀 있는 브로치와 핀으로 고정되어 있다.
그녀의 물결치는 검은 머리카락 위에는 역시 은과 석류석으로 만들어진 주교관처럼 생긴 왕관 형 머리장식으로 매우 올이 고운 아마포로 만든 베일이 고정되어 있는데, 장미빛깔인 베일이 뒤로 늘어지며 머리장식처럼 귀걸이를 패용하여 무거워진 그녀의 작은 귀들이 드러나 보인다.
그녀의 얼굴은 미소 짓고 있고, 그녀의 가는 목에는 다른 값진 장신구처럼 만들어진 목걸이가 걸려 있다.
그녀는 꽃바구니를 예수의 발 앞에 털썩 내려놓고, 예수의 옷에 입 맞추려고 흩어진 장미꽃들 사이에서 무릎 꿇는다.
“요안나야, 너에게 평화. 내가 왔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그 여자들도 왔습니다. 오! 지금 저는 제가 이 회합을 주선한 것이 잘못된 일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이교도인 걸요!”
요안나가 약간 염려스러워한다.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그분의 한 손을 요안나의 머리에 얹으신다.
“염려하지 마라.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할 것이다. 네가 이 모임을 주선한 것은 잘한 일이다. 네 정원에 장미꽃이 가득한 것처럼 우리 만남도 축복들로 가득할 것이다. 이제 네가 떨어뜨린 그 가엾은 장미꽃들을 주워라. 그 다음에 네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
“오! 장미꽃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그것들을 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은 너무… 너무… 향락적이어서… 그들은 꽃들을 사랑하기를 마치 그것들이…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도 그것들을 좋아한다! 보아라, 우리는 우리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이미 찾아냈다. 이리 오너라! 이 멋진 장미꽃들을 줍자…”
예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모범을 보이시기 위하여 몸을 숙이신다.
“당신께서는 안 되십니다! 나의 주님, 당신께서는 안 되세요! 만일 당신께서 정히 원하신다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십시다.”
두 사람이 다양한 색깔의 장미꽃 넝쿨들이 얽혀져 만들어진 정자를 향하여 간다. 세 명의 로마여인들이 입구에서 그들을 쳐다보고 있다. 플라우티나, 발레리아, 리디아이다. 플라우티나와 리디아가 머뭇거리는 사이 발레리아가 밖으로 뛰어 나오다가 멈추어 서서 한쪽 다리를 약간 뒤로 빼고 무릎을 약간 굽혀 절하며 말한다.
“어린 제 파우스타의 구세주님, 안녕하십니까?”
“당신과 당신의 친구들에게 평화와 빛이 있기를.”
친구들은 말없이 몸을 굽혀 인사한다.
우리는 플라우티나를 이미 알고 있다. 그녀는 키가 크고, 위엄이 있으며, 매끈하고 아주 하얀 이마 아래에는 약간 거만하고 빛나는 검은 두 눈이 있고, 코는 완벽하게 곧으며, 입은 입술이 좀 두꺼우나 잘 생겼고, 턱은 둥그스름하고 윤곽이 뚜렷하다. 그녀는 나에게 몇몇 아름다운 로마황후의 조각상들을 연상시킨다. 묵직한 반지들이 그녀의 매우 아름다운 양손에서 반짝이고, 넓은 금팔찌가 진짜 조각상의 팔처럼 그녀의 불그레하고, 매끈하고, 나무랄 데 없는, 주름잡은 짧은 소매 밖으로 나와 있는 흰 팔의 손목 위에서 팔꿈치 아래까지 장식하고 있다.
반면 리디아는 금발이고, 더 날씬하고, 더 젊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플라우티나의 화려한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아직 약간 덜 성숙한 젊은 여자의 여성미의 모든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교도적인 주제를 논하는 지금 나는 플라우티나는 황후의 조각상 같다고 말할 수 있겠고, 리디아는 다이아나 여신이나 사랑스럽고 정숙한 요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가 카이사리아에서 그녀를 보았을 때와 같은 절망상태에서 벗어난 발레리아는 다소 살은 쪘지만, 자기 아이를 모유로 키우고, 그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서 행복해 하는 어머니의 조용한 표정을 지닌 젊은 어머니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장밋빛 피부에 갈색 머리인 발레리아는 조용하지만 매우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나는 이 두 여인은 플라우티나보다 신분이 낮은 부인들인데, 그들의 태도로 보아 그들이 그녀를 여왕처럼 받든다는 인상을 받는다.
“당신들은 꽃들을 돌보고 계셨습니까? 계속하십시오, 계속하세요. 당신들이 창조주의 이 아름다운 작품을 따서 불행히도 너무 짧은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하여 이 값진 화병들에 로마여인들의 능란한 솜씨로 꽃꽂이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연분홍빛 꽃잎을 막 벌리려는 이 장미꽃 봉오리를 다정한 미소로 감상하는 우리가 그것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을 어찌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유다인들이 듣는다면, 그들이 얼마나 놀라워하겠습니까?
우리는 꽃에도 살아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것이 죽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식물들은 우리보다 지혜롭습니다. 그것들은 줄기를 자름으로써 생긴 모든 상처에서 새순이 나와 거기서 새 장미꽃이 필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교훈을 배워 꽃에 대한 우리의 다소 관능적인 사랑을 더 고차원적인 생각에 대한 자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선생님, 어떤 생각 말씀입니까?”
주의 깊게 들으며 유다인 선생의 고상한 생각에 강한 호기심을 느낀 플라우티나가 묻는다.
“이런 생각입니다. 어떤 식물의 뿌리가 흙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한 줄기가 죽는다고 해서 그 식물이 죽지는 않는 것처럼, 인류도 한 개인의 지상생명이 끊어지는 것으로 인하여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꽃들도 항상 태어납니다.
훨씬 더 높고, 우리로 하여금 창조주를 찬미하게 하는 생각은 이것입니다. 꽃은 죽으면 슬프게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데, 사람은 마지막 잠이 들었을 때 죽지 않고 자기의 더 좋은 부분을 통하여 자기를 만드신 창조주로부터 영원한 생명과 광휘를 받아 더 빛나는 생명을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발레리아, 설사 당신의 어린 딸이 죽었다 해도 당신은 그녀의 애무들을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당신과 헤어지기는 했지만 당신의 사랑을 잊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그녀의 입맞춤이 항상 당신의 영혼에게 왔을 것입니다. 당신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유쾌한 일인지 알겠지요. 그런데 당신의 어린 딸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그 애는 덮개로 덮인 저 요람 안에 있습니다. 제 남편과 제 딸에 대한 사랑이 제 삶의 유일한 관심사였기에 저는 딸아이를 떠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금 저는 한 순간도 그 아이를 떠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값비싼 덮개로 덮여 있는 일종의 목제요람이 놓여 있는 의자를 향하여 가신다. 그분께서 덮개를 젖히시고 자고 있는 아기를 들여다보시자 약간 더 차가운 공기를 느낀 아기가 부드럽게 잠에서 깬다. 눈을 뜬 아이의 두 눈은 놀란 듯하고 입은 천사 같은 미소를 띠면서 벌어지는데, 지금까지는 꼭 쥐고 있던 귀여운 손이 펴지며 예수의 물결 모양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으려고 애쓴다. 참새의 재잘거림과도 같은 소리가 아이의 어린 생각 안에서의 언어발달 정도를 나타내준다. 마침내 위대한 보편적인 말이 터져 나온다.
“엄마!”
“이 아이를 안아 올리시오. 이 아이를 안아 올려요.”
예수께서는 발레리아가 요람에 몸을 굽힐 수 있도록 한 쪽으로 비키시며 말씀하신다.
“얘는 당신을 귀찮게 할 텐데요! 저는 노예를 불러 이 아이를 정원으로 데려가게 하겠습니다.”
“나를 귀찮게 한다고요? 오!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결코 나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항상 내 친구들입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자녀들이나 손자들을 두셨습니까?”
플라우티나가 예수께서 어떻게 미소 지어서 아이를 웃게 하시는지 지켜보다가 묻는다.
“아닙니다, 나에게는 자녀들도 없고, 손자들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꽃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는 어린이들을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순결하고 악의가 없으니까요. 부인, 당신의 어린것을 나에게 주시오. 나는 어린 천사를 안는 것이 정말로 즐겁습니다.”
예수께서 아기를 안고 앉으시자, 아기는 예수를 쳐다보며 그분의 턱수염을 헝클다가 그분의 겉옷의 술 장식과 그분의 튜닉의 끈을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거기다 대고 무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길게 늘어놓는다.
플라우티나가 말한다.
“저희를 경멸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고, 저희와 어울리면서도 타락하지 않는 착하고 지혜로운 저희 친구가 당신께 말씀드렸겠지만, 저희는 당신을 뵙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당신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판단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는 한담들을 믿지 않으니까요… 당신께서는 왜 웃고 계십니까, 선생님?”
“나중에 내가 당신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하십시오.”
“왜냐하면 로마는 한담들을 믿지 않고, 단죄하거나 찬양하기 전에 참된 지식과 양심으로 판단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동족은 당신을 똑같은 정도로 찬양하거나 중상합니다. 당신의 행위들은 당신을 찬양하게 만들 것이고, 많은 유다인들의 말들은 당신을 범죄자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의 말씀들은 철학자의 말들처럼 엄숙하고, 현명합니다. 로마는 철학자들의 가르침들을 아주 좋아합니다만… 제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저희의 현재의 철학자들은 만족할 만한 가르침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인데, 그들의 생활방식들이 그들의 가르침과 맞지 않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가르침과 맞는 생활방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들이 이교도들이기 때문인가요?”
“아닙니다. 그들이 무신론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자들이라고요?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의 신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인, 그들은 심지어 더 이상 그 신들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고대의 철학자들,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당신에게 상기시키겠습니다.
그들도 이교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의 도덕적 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것도 오류들이 섞인 것이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오류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삶과 죽음이라는 가장 중대한 신비들, 정직이냐 부정직이냐, 성덕이냐 악습이냐, 용기 있는 행동이냐 비겁함이냐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자기들이 악 쪽으로 기울면 그로 인하여 자기들의 조국과 동료 시민들에게 크나큰 불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숙고하여 불굴의 의지로 악한 폴립들의 촉수들을 거절하고, 거룩하고 자유롭게 모든 대가를 치르고 선(Good)을 선택했습니다. 이 선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느님이시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나는 참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육체(flesh)가 되었지만, 여전히 하느님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무엇입니까? 만일 우리가 당신을 볼 수 있다면, 하느님은 가장 위대한 선생님이시겠군요.”
“하느님께서는 선생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십니다. 신성(Divinity)의 숭고한 개념을 지혜의 한계 안으로 축소하지 마십시오.”
“지혜도 한 신입니다. 우리는 미네르바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네르바는 지식의 여신입니다.”
“당신들은 쾌락의 여신인 베누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한 신 즉 최상의 정도로 들어 올려진, 인간들보다 우월한 존재가 죽을 인간들의 모든 끔찍한 악덕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당신들은 영원한 존재가 그 모든 영원성을 위하여 단 한 시간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시시하고, 비속하고, 수치스러운 쾌락들을 즐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 우월한 존재가 그것들을 자기의 생활의 영역으로 삼는다고요?
당신들이 올림푸스라고 부르는 것, 인류의 가장 신랄한 액즙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곳이 얼마나 신성모독적인 하늘인지 생각하지 않습니까? 만일 당신들이 당신들의 하늘을 본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음란, 범죄, 증오, 전쟁, 도둑질, 음주대취, 계략, 복수 따위입니다.
당신들이 당신들의 신들의 절기를 축하하기를 원할 때 당신들은 무엇을 합니까? 주지육림에 빠지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그들에게 무슨 예배를 드립니까? 베스타 여신에게 바쳐진 여자들의 진짜 순결은 어디 있습니까? 당신들의 대사제들은 어떤 신의 법전에 그들의 판단의 근거를 둡니까? 당신들의 점술가들은 새들이 날아가는 것과 천둥의 요란한 소리에서 어떤 말들을 읽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제물로 바쳐진 짐승들의 피 흐르는 내장들이 당신들의 장점(腸占)술사들에게 무슨 대답을 해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로마는 지어낸 이야기들을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면 당신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미워하는 무수한 신들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복수들을 믿으면서, 로마는 왜 보잘것없는 열두 사람이 돼지와 양과 황소에게 밭들을 한 바퀴 돌게 한 다음에 그것들을 제물로 바쳐서 케레스(Ceres, 농사를 주관한다는 로마의 여신)의 호의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까? 아닙니다.하느님께서는 아주 다른 무엇입니다. 그분께서는 영원하시고, 한분이시고, 신령하십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당신이 하느님이시라고 말씀하시면서 여전히 육체를 가지고 계시는데요.”
“신들의 고국에는 어떤 신에게도 바쳐지지 않은 한 제단이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는 그것을 미지의 신에게 바쳤습니다. 그 이유는 현자들, 즉 진짜 철학자들이 오류의 강보에 둘러싸인 영혼을 가진 사람들인 영원한 어린이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이야기들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거짓의 각본 너머 무언가가 있다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했고,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이 연원하는 참으로 숭고하고 신성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 현자들이 자기들이 참 하느님이라고 인지한 미지의 신에게 바치는 제단을 원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신이 아닌 것을 신이라고 부르고,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하느님을 알고 공경하기 위하여 그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배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생각으로 무(nothing)로부터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당신들은 돌들이 변해서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믿고, 그것에 만족할 수 있습니까? 내가 진실로 당신들에게 말하는데, 돌들보다 더 단단하고 더 나쁜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보다 더 유익한 돌들도 있습니다.
발레리아, 당신이 당신의 어린 아기를 들여다보며 ‘이 장밋빛 살, 거미줄보다 더 가는 이 머리카락들, 이 초롱초롱한 눈이 돌에서 유래했다’고 말하거나, ‘나는 전적으로 암늑대나 암말과 같아서 짐승처럼 교미하여 짐승처럼 아이를 낳고, 짐승처럼 기른다. 그래서 내 딸은 내 동물적인 본능의 열매여서 나처럼 짐승이고, 내일 이 아이가 죽고 나도 죽는다면, 우리는 역한 냄새를 풍기며 분해되어 다시는 영영 서로 보지 못하게 될 두 구의 시체들이 되겠구나’라고 말하는 대신, ‘이 아이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형성하신 하느님의 살아 있는 뜻이며, 하느님에게서 죽지 않는 제2의 생명을 받았다. 그러므로 만일 내가 참 하느님을 믿는다면, 나는 내 어린 파우스타를 영원히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유쾌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어머니로서의 당신의 마음은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나에게 말하시오.”
“나의 주님, 물론 저는 첫 번째 것은 원치 않습니다! 만일 제가 파우스타가 영원히 분해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 애가 임종의 고통 중에 있을 때 제 고통은 그토록 격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생각했을 테니까요. ‘나는 진주 하나를 잃었지만, 그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다시 찾을 것이다.’”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오고 있을 때 당신들의 친구는 꽃들에 대한 당신들의 정열에 놀랐다고 나에게 말하면서 그것이 내 마음을 거스르지 않을까 염려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나도 꽃들을 사랑한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할 것이다’라고 말하여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나는 내가 발레리아가 자기의 딸을 사랑하도록 이끌었던 것처럼 당신들이 꽃들을 사랑하도록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그녀는 자기의 아기가 엄마인 자기가 낳아준 육체 안에 들어 있는 하느님의 작은 조각인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그 아이를 더 큰 사랑으로 보살필 것입니다. 그 작은 부분은 죽지 않을 것이고, 엄마가 참 하느님을 믿는다면, 그들은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당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십시오. 황제의 예복을 꾸미는 옷감의 주홍빛도 이 꽃잎보다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 빛깔로 눈의 기쁨이 될 뿐 아니라, 그 섬세함으로 촉각의 기쁨도 되고, 그 향기로 후각의 기쁨도 됩니다. 이 장미꽃, 저 장미꽃, 그리고 저 장미꽃을 보십시오. 첫째 것은 심장에서 솟구치는 피와 같고, 둘째 것은 지금 막 내린 눈과 같고, 셋째 것은 연한 금빛이며, 마지막 것은 내 무릎 위에서 방글방글 웃고 있는 이 아기의 사랑스러운 얼굴과 같습니다.
더 살펴봅시다. 첫째 것은 가시가 거의 없는 꼿꼿한 줄기에 잎은 피를 뿌린 듯 불그스름하고, 둘째 것은 줄기에 광택이 없고 창백한 잎들과 가시가 몇 개 있고, 셋째 것은 갈대처럼 유연하고 그 작은 잎들은 초록빛 밀초처럼 반짝이고, 마지막 것의 줄기는 몹시 두껍고 어찌나 가시가 많은지 이것은 그 발그레한 꽃부리에 대한 모든 가능한 접근을 막으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주 날카로운 이를 가진 줄처럼 보입니다.
이제 이것을 고찰해봅시다. 누가 이 모든 것을 만들었습니까? 어떻게? 언제? 이 장소는 시간의 안개들 속에서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원소들의 무정형의 요동이었을 뿐입니다. 한분 즉 하느님께서 ‘나는 원한다’라고 말씀하시자 원소들이 서로 갈라져 같은 족속들끼리 모였습니다. 그분께서 한 번 더 ‘나는 원한다’라고 일갈하시자, 원소들이 서로 배열되었습니다. 땅들 사이에서 물이 갈라지고, 이것과 저것이 나뉘었으며, 형태를 갖춘 행성 위에서 공기와 빛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 번 더 ‘나는 원한다’라는 말씀이 울려 퍼지자 식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별들, 그 다음에는 짐승들, 마지막으로 사람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시기 위하여 멋진 장난감처럼 그에게 꽃들과 별들을 주셨고, 마지막으로 생식하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음 후에도 살아남는 것 즉 영혼이라는 그분의 선물에 의하여 생식하는 기쁨을 주신 것입니다. 이 장미꽃들은 아버지의 그 수만큼의 ‘뜻들’입니다. 그분의 무한한 능력은 무한히 많은 아름다운 것들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내 설명은 그것이 당신들의 믿음의 철벽같은 저항에 부딪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이 최초의 만남이니만큼 나는 우리가 약간은 서로를 이해했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의 영혼이 내가 말한 것을 숙고하게 하시오. 질문이 있습니까? 물어보세요. 나는 사리를 깨우쳐주기 위하여 여기 있습니다. 무지는 수치가 아닙니다. 의심들을 밝혀주려는 누군가가 있는 곳에서 무지한 채로 남아 있기를 고집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마치 가장 능숙한 아버지이신 것처럼 첫 걸음을 떼며 햇빛에 흔들리는 분수 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정자 밖으로 나오신다.
여인들은 자기들끼리 대화하며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그래서 요안나는 두 소원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정자의 입구에 서 있다.
마침내 리디아가 결심하고 예수께로 가자 다른 여자들도 뒤따른다. 그분께서는 아기가 분수가 일으키는 무지개를 붙잡으려다가 빛밖에 못 잡게 되자 그 동작을 자꾸자꾸 반복하며 붉은 입술로 병아리처럼 재잘거리기 때문에 웃고 계신다.
“선생님… 저는 당신께서 우리 선생들이 무신론자들이기 때문에 좋은 삶으로 이끌 수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올림푸스를 믿습니다만, 그들이 믿는 것은…”
“그들은 믿음의 외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한 그 진짜 현자들이 그 미지의 신을 믿은 것처럼 비록 그들이 그 이름을 모르고 믿기를 원치 않으면서도 자기들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하느님을 정말로 믿었던 동안에는, 인류의 오류로 가득한 이교가 자신을 위하여 만들어낸 보잘것없는 신들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존재에게 그들의 생각을 돌린 동안에는,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 하느님을 반영했습니다. 영혼은 반영하는 거울이고, 되풀이하는 메아리입니다…”
“무엇을요, 선생님?”
“하느님입니다.”
“그것은 위대한 말씀입니다!”
“그것은 위대한 진리입니다.”
불멸성에 관한 생각에 매혹된 발레리아가 묻는다.
“선생님, 제 아이의 영혼이 어디 있는지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그 지점이 성소인 것처럼 입 맞추고, 그것이 하느님의 일부분이니만큼 그것을 경배하겠습니다.”
“영혼! 그것은 마치 당신의 어린 딸 파우스타가 붙잡기를 원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저 빛과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형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기 있습니다. 당신도, 나도, 당신의 친구들도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혼은 사람을 짐승들과 다르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어린 딸이 자기의 첫 생각을 당신에게 말할 때 그 이해(understanding)는 이 아이의 영혼이 그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가 당신을 자기의 본능으로 사랑하지 않고 자기의 이성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랑이 그녀의 영혼이라고 생각하시오. 그녀가 당신 곁에서 자랄 때에 육체로만 아름답게 자라지 않고 미덕으로도 아름답게 자란다면, 그 아름다움이 그녀의 영혼이라고 생각하시오.
그리고 그녀의 영혼을 경배하지 말고, 영혼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모든 영혼을 그분의 옥좌로 만들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을 경배하시오.”
“그러나 이 무형의 숭고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의 마음 안에 있습니까? 뇌 안에 있습니까?”
“그것은 사람의 전체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포함하기도 하고, 당신 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혼이 당신들을 떠날 때 당신들은 시체가 됩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거슬러 지은 죄로 인하여 영혼이 죽을 때 당신들은 저주받아 하느님과 영원히 분리됩니다.”
“그렇다면 당신께서는 비록 저희가 ‘불멸’한다고 말한 철학자가 이교도이지만, 그가 옳았다고 인정하시는군요?”
플라우티나가 묻는다.
“나는 그것을 인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그것이 신앙의 한 항목라고 말하겠습니다. 영혼의 불멸성, 즉 사람의 우월한 부분의 불멸성은 믿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하고, 가장 위로가 되는 신비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어디로부터 오고, 어디로 가며,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고, 모든 이별의 쓰라림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플라우티나는 깊이 사색에 빠져 있다. 예수께서는 그녀를 살펴보시며 침묵하신다. 마침내 그녀가 묻는다.
“그렇다면 당신께서는 영혼을 가지고 계십니까?”
“물론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하느님이십니까, 아니십니까?”
“나는 하느님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인성을 취했습니다. 당신은 그 이유를 아십니까? 그 이유는 나의 이 희생을 통해서만 내가 당신들의 이성을 초월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오류들을 타파한 다음에 정신들을 해방함으로써 영혼들도 지금 당장은 내가 당신들에게 설명해드릴 수 없는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혜와 거룩함을 한 육체 안에 가두었습니다. 나는 땅에 씨를 뿌리듯,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듯 지혜를 퍼뜨립니다. 거룩함은 마치 깨진 값진 암포라에서처럼 은총의 때에 세상에 흘러내려 사람들을 거룩하게 할 것입니다. 그때 미지의 신이신 하느님께서는 알려지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이미 알려지셨습니다. 당신의 능력과 지혜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악인이거나 거짓말쟁이입니다.”
“나는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벽일 뿐입니다. 정오에는 나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당신의 정오는 어떤 것인가요? 승리입니까? 제가 그것을 보게 될까요?”
“진실로 그것은 승리일 것이고, 당신은 그 자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기가 아는 것을 혐오하고, 모르는 것에 대하여 갈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진리에 굶주려 있습니다.”
“나는 진리입니다.”
“그럼 굶주린 저에게 당신 자신을 주십시오.”
“당신은 내 식탁에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내 말은 진리의 빵입니다.”
“하지만 만일 저희가 저희의 신들을 버린다면, 그들은 뭐라고 말할까요? 그들이 저희에게 복수하지 않을까요?”
리디아가 두려워하며 말한다.
“부인, 당신은 안개 낀 아침을 본 적이 있습니까? 풀밭들은 수증기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뜨면, 수증기는 증발하고, 반짝이는 풀밭은 더 아름답습니다.
이것은 보잘것없는 인간의 생각의 안개인 당신들의 신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은 하느님을 모르면서도 믿을 필요는 느끼는데, 믿음은 사람의 영속적인 필요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은 진짜로 존재하지도 않는 허망한 웃음거리인 올림푸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따라서 당신들의 신들은 태양 즉 참 하느님께서 나타나시면 당신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고, 당신들의 마음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당신의 말씀을 다시 들어야겠습니다… 아주 많이요… 저희는 분명히 미지의 것 앞에 있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저희에게는 새롭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당신들을 역겹게 합니까? 당신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플라우티나는 확신에 차서 대답한다.
“아닙니다. 그것은 역겹지 않습니다. 지금 저는 알지만 카이사르는 알지 못하는 이 작은 지식을 저는 제 이름보다 더 자랑스럽게 느낍니다.”
“좋습니다. 그럼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나는 당신들에게 내 평화를 남겨둡니다.”
“뭐라고요? 나의 주님, 당신께서는 여기 머무르지 않으시겠습니까?”
요안나가 놀라서 여쭌다.
“아니다, 나는 더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는 할 일이 많이 있다…”
“오! 저는 당신께 제 걱정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요!”
로마 여인들과 작별인사를 주고받으신 다음 걷기 시작하셨던 예수께서 돌아서시며 말씀하신다.
“배까지 나와 함께 가며 네 걱정거리를 나에게 말해라.”
요안나가 동행하며 말한다.
“제 남편이 저를 얼마 동안 예루살렘에 보내려 하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기쁘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은 제가 건강해져서 더 이상 여기 갇혀 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너도 무익한 안개들을 만들고 있구나!”
예수께서는 배 위로 오르시며 말씀하신다.
“만일 네가 나에게 숙식을 제공할 수 있고, 나를 더 쉽게 따라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너는 기뻐하며 말했을 것이다. ‘너그러우신 분(Bounty)께서 이것을 돌보셨구나.’”
“오!… 나의 주님, 맞습니다! 저는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너는 알 수 있다. 착한 아내가 되어 순종해라. 순종하면 너는 다음 파스카에 나를 네 손님으로 가지게 될 것이고, 내가 네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을 돕는 영예를 얻게 될 것이다. 내 평화가 항상 너와 함께 있기를!”
배가 출발하고 모든 것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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