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6-27권

천상의 책 26권 16장. 예수님과의 계약. 하느님 뜻의 은행인 영혼. 잊을 수 없는 기억들. 에덴 동산.

Skyblue fiat 2023. 5. 4. 12:39

 

 

천상의 책 26권

16장

예수님과의 계약. 하느님 뜻의 은행인 영혼. 

잊을 수 없는 기억들. 에덴 동산.

1929년 6월 14일


1 ‘지극히 높으신 피앗’ 안의 순례를 계속하다가 에덴 동안에 다다르자 주님께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씀드렸다. ‘흠숭하올 임금님, 몇 푼 안 되는 저의 이자를 내려고 당신 앞에 왔습니다. 이 이자는 곧 저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찬미합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입니다.


2 그것은 당신께서 저를 위해 하늘과 태양과 공기와 바다와 꽃핀 땅을 만들어 주신 다음 날마다 제게서 좀이라도 그 이자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그러면 우리가 언제나 일치 안에 살면서 이 당신 '뜻의 작은 딸'에게 주신 창조물 전체를 이 영혼의 작은 은행 안에 안전하게 보존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3 한데 그러고 있자니 이런 생각도 떠올랐다. ‘하지만 네가 어떻게 그 많은 이자를 다 갚을 수 있겠어? 더구나 너의 그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감사합니다.'가 대관절 얼마짜리겠어?’

 

4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모든 창조물을 네 영혼의 은행 안에 넣고, 너는 너의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감사합니다.’로 가득 채운 이자를 나에게 주는 것 — 이것이 우리 사이의 계약이었다.

 

5 그런데 원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잔뜩 부담스러워하는 너를 보면서, 어쩌면 이 큰 선물을 내게서 받지 않으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너를 격려하기 위하여, 그래서 이 선물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내가 이렇게 말했었다.


6 ‘나는 이자가 얼마 되지 않아도 만족한다. 그렇게 에덴 동산에서 날마다 셈을 하자. 그러면 우리가 언제나 일치와 평화 안에 머무를 것이다. 너는 그러니 네 예수가 너무 많은 원금을 네 은행에 넣었다고 걱정하지 마라.’


7 그리고 너는, 내 거룩한 뜻 안에서 말하는 한 번의 ‘사랑합니다.’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알지 못하느냐? 내 뜻은 하늘과 태양과 바다와 바람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디든지 내 뜻의 생명이 퍼져 있는 것이다.

 

8 그러기에 네가 ‘사랑합니다.’와 ‘흠숭합니다.’와 또 다른 무슨 말이든지 하면, 내 ‘피앗’이 너의 ‘사랑합니다.’를 하늘에 펼친다. 그러면 너의 그 ‘사랑합니다.’가 하늘보다 더 널리 퍼져 나간다. 그와 같이 너의 ‘흠숭합니다.’가 태양 안에 펼쳐지면 그것이 햇빛보다 더 넓고 더 길게 퍼져 나간다.

 

9 너의 ‘찬양합니다.’는 바람 안에 퍼져 나가 온 땅 위 공중을 휩쓸고 다니면서 때로는 세찬 바람의 울부짖는 소리로 때로는 달래는 듯 부드러운 소리로 ‘찬양합니다.’ 하고 말한다. 또 너의 ‘감사합니다.’는 바다 속에 퍼져 나가기에 물방울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물고기들이 ‘감사합니다.’ 하고 말한다.

 

10 나는 그래서 하늘과 별들과 태양과 바다와 바람이 너의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등등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내 뜻의 작은 딸이 자기의 은행에 모든 것을 넣어 둔 내게 이토록 꼬박꼬박 이자를 내니, 실로 만족스럽지 않은가!’ 하고 말한다.

 

11 ‘이 딸은 또한 내 뜻 안에서 살고 있어서 신적인 것과 동등한 가치가 있는 이자를 내게 줄 수 있다. 내 피앗이 그녀의 작은 행위들을 확장하여 온 창조계보다 더 넓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2 그러니 네가 그 작은 이자를 내게 주려고 에덴 동산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일 때면, 나는 네 안에 나의 ‘거룩한 뜻’이 이중으로 있는 것을 본다. 이 뜻이 하나는 네 안에, 다른 하나는 내 안에 있지만, 둘이 아니라 완전히 하나이기에, 내가 나 자신의 뜻에게 이자를 받고 있음보이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만족해한다.

 

13 오! 내 피앗이 피조물에게 그 자신을 배가시킬 능력을 주었으니, 그리하여 그가 자기 창조주에게 만족을 주었으니, 이를 보는 내 마음이 실로 흐뭇하지 않겠느냐!

 

14 딸아, 이 에덴 동산에는 잊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 여기에서 우리의 ‘피앗’이 사람을 창조하였고, 사람 위에 피앗 자신을 억수로 쏟아 부을 만큼 큰 사랑을 드러내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직도 우리 자신을 그에게 부어 주며 속삭였던 그 감미로운 속삭임을 느낀다.

 

15 여기에서 우리의 피앗이 피조물 안의 생명을 시작했으니, 첫 사람이 이 피앗 안에서 행한 행위들에 대한 감미롭고도 소중한 기억이 남아 있고, 그 행위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의지’ 안에 존속하고 있다. 이는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하여 우리 ‘피앗의 나라’를 또다시 가지게 할 보증과도 같다.

 

16 이 동산에는 또한 사람이 타락하여 그 나라에서 퇴장한 슬픈 기억도 있다. 그가 우리의 ‘거룩한 피앗’ 밖으로 나가는 발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이 에덴을 그에게 준 것은 이 안에서 살게 하려는 것이었지만, (그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내쫓지 않을 수 없었으니,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작품인 (그가) 나라도 없이 슬퍼하며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보는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17 우리의 유일한 위안은 우리의 뜻 안에 남아 있는 그의 행위들이라는 보증이었다. 이 행위들이 그가 나갔던 그 지점으로 인류가 다시 들어올 권리를 요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18 이런 이유로 내가 에덴 동산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 너에게서 그 소액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다. 이는 우리가 창조 사업을 통해 했던 일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요, 피조물로서는 알아듣지도 못할 만큼 큰 사랑에 대한 보답을 그들에게 받으려는 것이며, 우리 ‘거룩한 뜻의 나라’를 주기 위한 사랑의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다.

 

19 그런고로 나는 이 에덴이 너에게도 소중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네가 우리에게 창조 사업의 시작이 — 우리 ‘피앗의 생명’이 인류 가족의 한복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청하며 졸라대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