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4-25권

천상의책 24권 4. 말씀만으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 사람에게는 앎이 신적 활동의 생명과 그 재보를 소유하게 한다. 예수님의 처방과 치유책.

Skyblue fiat 2022. 5. 7. 01:06

 

천상의 책 24권

4

 

말씀만으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
사람에게는 앎이 신적 활동의 생명과 그 재보를 소유하게 한다.
예수님의 처방과 치유책.

 

1928년 4월 4일

 

1 거룩한 피앗 안을 순례하는 동안 지극히 높으신 의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뇌리에서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이 거룩하신 뜻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그 뜻의 나라가 올 수 있다니, 어째서 그럴 수 있을까?’하였다.

2 “그분께서는 '구원의 나라'가 오도록 하시려고 많은 일을 하셨다. 사람들이 이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당신께서 친히 활동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며 기적들을 행하셨고, 마침내 돌아가셨다. 그런데, 구원의 나라보다 더 위대한 하느님 '피앗의 나라'를 얻기 위하여 다만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 어찌 충분하겠는가?

3 내가 그런 생각을 하자, 내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움직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사람은 아주 작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과 수단과 재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하느님인 네 예수는 아무것도 없이 더없이 큰 것들을 만들어 내고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며 형성한다.

우리 (성삼위)에게 (필요한 것은) 말뿐이다. 말이 전부다. 만물을 오직 말로 창조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사람이 이 만물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가 일하는 방식이다. 즉, 우리는 사람에게 주기 위해서 말을 사용하고, 사람은 받기 위해서 우리가 말로 표현하고 행한 것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5 사실, 사람이 온 땅에 퍼져 있는 식물의 다양한 종류를 모른다면 그들의 열매를 즐길 수도 소유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말에는 창조적인 힘뿐만 아니라 이 힘과 함께 정보 전달력도 있으니, 이는 다시 말해서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행했는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힘이다. 그들이 그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면,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6 사람이 태양 빛을 즐기며 그 효과를 받기 위해서 무언가를 보탰느냐? 아무것도 보태지 않았다. 마실 물에, 난방용 불에, 또는 내가 창조한 다른 많은 것에도 아무것도 보태지 않았다. 다만 알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알지 않고서는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니 말이다.

7 앎 곧 지식은 우리 (성삼위)의 활동의 생명과 우리의 재보를 사람에게 전달하며 소유하게 한다. 그러므로 내 뜻에 관한 지식은 사람들 속에 내 뜻의 나라를 세울 힘이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사람들 가운데에 드러내 온 것이다.

8 구원 사업을 통하여 내가 하늘에서 내려와 인성을 취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모든 활동 속으로 들어가서 그것들을 다시 정돈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담이 자기의 인성을 만족시키려고 우리의 거룩한 뜻에서 등을 돌리자 온통 혼란에 빠져 본연의 상태를 잃고 말았으므로, 나도 그와 같은 길을 따라 인성 안으로 들어가 그를 새롭게 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내가 인성 안에서 행한 모든 것은, 타락한 인성을 정상 상태로 돌릴 수 있는 치유책과 의약품으로, 모범과 거울과 빛으로 쓰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9 그런즉 사람이,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고 재정리하며 안전한 곳에 두시려고 그렇게 하시지는 않았다.’ 하고 말해선 안 된다. 내가 내 인성 안에서 행한 모든 것은 다만, 인류 가족이 원상태를 회복하여 내 거룩한 뜻의 질서 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준비요 치유책이었기 때문이다.

10 따라서 약 2천 년 동안의 치유 작업 끝에, 사람이 더 이상 병든 데 없는 건강한 상태로 우리 뜻의 나라 안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이 우리에게도 사람에게도 합당하고 올바른 일이다. 이 때문에 그것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으니, 말로 창조하고 말로 소통하며 말로 변화시키고 말로 승리를 거두는 리의 창조적인 말이, 스스로 드러내 보인 지식들의 수만큼 많은 지평선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게 하여, 같은 수의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이루게 할 것이다. 놀라움에 잠긴 사람을 내 영원한 뜻의 빛이 휩싸며 정복하기 위함이다.

11 실상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도래(到來)에 필요한 것은 오직 내 뜻과 사람의 뜻이 서로 입 맞추며 서로 안에 녹아드는 것뿐이다. 내 뜻은 주고, 사람의 뜻은 받으면서 말이다.

12 그러므로 내 말이 만물을 창조하는 데에 충분했듯이, 내 ‘피앗의 나라’를 세우는 데에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내 창조적인 말에 담긴 좋은 것이 전달되려면 내가 한 말과 드러낸 지식들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13 내 뜻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드러낸 목적을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내가 강력히 당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니, 내가 주고 싶어 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알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하늘과 땅이 이 목적을 달성하지 않을 수 없게 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