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1918년 12월 27일
하느님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만인의 정신과 마음을 비추는 빛이다.
1. 수일간 예수님께서 내게 들려주신 말씀을 전연 기록하지 않았다. 어쩐지 쓰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딸아, 왜 쓰지 않느냐?” 하고 서두를 떼셨다.
2. “나의 말은 빛이다. 태양이 모든 사람의 눈을 비추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넉넉한 빛인 것과 같이, 나의 말도 한 마디 한마디가 태양 이상으로 모든 정신을 비추고 모든 마음을 따스하게 하기에 넉넉한 빛이 될 수 있다. 내 말 하나하나가 내게서 나오는 태양인 것이다.
3. 지금은 오직 너에게만 소용될 뿐이지만 글로 써 놓으면 다른 이들에게 쓰일 것이다. 그러나 네가 이를 기록해 두지 않으면 이 태양을 내 안에 질식시키고, 그리하여 내 사랑의 표출 및 태양이 베풀 수 있는 모든 선을 가로막게 될 것이다.”
4. 나는 대답 대신, “아,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을 적은 글을 대체 누가 마디마디 헤아려 읽겠습니까?” 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은 “그건 네가 관심할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다. 설사 지금 말마디마다 헤아려 읽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 또 앞으로도 없다고 하더라도 – 내 말은 수많은 태양들로 장엄하게 떠올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6. 그 반면에 네가 이를 받아쓰지 않는다면, 태양을 가로막아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격이 될 것이고, 그리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다.
7. 만일 태양을 가로막아 푸른 하늘에 떠오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땅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겠느냐? 그는 그래도 자연계에 피해를 주겠지만, 너는 영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8. 게다가 태양의 영광은 찬란하게 빛나면서 마치 손으로 감싸듯 땅과 만인을 그 빛으로 싸안는 데 있으니, 이 빛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손해를 볼 뿐이다. 나의 말이라는 태양도 그렇다.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수만큼 다양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태양들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 나의 영광인즉, 이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손해를 볼 뿐이다.”
“내 말은 수많은 태양들로 장엄하게 떠올라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수만큼 다양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태양들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 나의 영광인즉,
이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손해를 볼 뿐이다.”
(천상의 책 12권-74, http://blog.daum.net/skybluegirin/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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