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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7월 3일
하느님의 뜻이 하느님에게도 사람에게도 낙원이 되는 이유
1. 영성체를 하고 나자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과 긴밀히 결합되어 온전히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나를 껴안고 계시는 동안 나는 그분 안에서 쉬고 그분은 내 안에서 쉬고 계셨다. 그 후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이 거룩한 뜻이 그 영혼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해 주기 때문에 쉴 수 있다. 또한, 나는 그를 위하여 일하면서 나의 가장 좋은 안식을 거기에서 발견한다. 하느님의 뜻이 그 영혼의 안식이요, 그 영혼 안에 있는 하느님의 안식이기도 한 것이다.
3. 그리고 그 영혼은 내 뜻 안에 있는 동안 줄곧 나의 입에 바짝 달라붙어 하느님의 생명을 받아 마시며 이것을 그 자신의 지속적인 양식으로 삼는다. 하느님의 뜻은 땅에 사는 영혼에게 낙원이고,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영혼은 땅에 있는 하느님의 낙원을 이룬다.
4. 하느님의 뜻은 신적인 신비의 문을 여는 단 하나의 열쇠이다. 이러한 영혼은 ‘하느님의 집’에서 한 가족과 같은 친교를 누리게 되므로 마치 그 자신이 집주인인 것처럼 다스리게 된다.”
5. 이 하느님의 뜻에 관해서 내가 깨닫게 된 모든 것을 누가 다 말할 수 있겠는가?
6. 오, 거룩하신 뜻이시여, 당신은 얼마나 경탄스럽고도 사랑스러우며 얼마나 매력적이고 아름다우신지요! 당신 안에 있으면 저의 모든 비참과 악이 사라지고 하느님의 모든 선으로 충만한 새로운 존재를 얻는 것 같습니다.
(천상의 책 7권-27, http://blog.daum.net/skybluegirin/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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