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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2월 12일
덕행들은 우리를 어떤 정도의 높이에 이르게 하지만,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것은 무한한 높이의 삶이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었지만, 내 복되신 예수님을 뵐 수 없어서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그러자 그분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의 모든 덕행은 다양하면서도 확고한 높이의 성벽을 이룬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의 성벽은 너무나 높고 깊어서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는 순금의 견고한 성벽이다. 하느님의 뜻 안에, 다시 말하자면 하느님 안에 있는 영혼이어서 하느님께서 친히 돌보시기 때문에 어떤 재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3. 하느님을 대적하고서는 도움이 될 어떤 힘도 없지만, 영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고 있으면 자기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분의 빛과 유사한 빛에 감싸여 있게 된다. 그리고 천국에서도 다른 성인들보다 한층 더 밝게 빛날 것이기에, 바로 그 성인들에게도 더욱 큰 영광을 입게 할 것이다.
4. 오, 딸아, 좀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의 뜻’이라는 오직 한마디 안에 얼마나 평화롭고 은혜로운 분위기가 스며 있는지를! 그런 환경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해도 영혼은 벌써 변화를 느끼게 된다. 신적인 분위기에 감싸여서 그 자신의 인간적인 본성을 잃고 하느님과 같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5.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교만한 사람이라면 겸손하고 온유하고 사랑 깊고 순종적인 사람이 된다. 요컨대, 가난하던 사람이 부자가 되고, 모든 덕행이 끝없이 높은 성벽을 이루며 그를 에워싼다. 이와 같이, 하느님 안에 잠겨 그 자신의 한계를 잃는 대신에 하느님 뜻의 무한성을 얻게 되는 것이다.”
(천상의 책 7권 3장 http://blog.daum.net/skybluegirin/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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