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9월8일)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10일 - 천상 여왕의 영광스러운 탄생.

Skyblue fiat 2015. 9. 8. 09:46

 

제10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인간 뜻의 밤을 몰아내며 동트는 새벽.

천상 여왕의 영광스러운 탄생.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오,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놀라운 탄생의 목격자가 되려고 제가 여기 엄마의 요람 옆에 와 있습니다.
하늘은 놀라움에 차 있고, 태양은 그 빛살들과 함께 엄마 위에 멎어 있으며,

갓 태어난 조그만 여왕님이 땅에 거처하시기에 영예로 여기며 기뻐 뛰고 있습니다.
천사들은 다투어 요람을 에워싸고 엄마를 공경하며,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다 들어줄 태세로 있습니다.

 

또 모든 사람이 엄마를 공경하며 탄생을 경축하기를 원합니다. 
저도 그 모두와 하나 되어 엄마의 요람 앞에 꿇어 엎드립니다.

- 여기에 엄마의 어머니 안나와 아버지 요아킴이 황홀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저는 엄마에게 저의 첫 말씀을 드리고, 저의 첫 비밀을 맡겨 두며,

제 마음을 엄마의 마음 안에 비우고 싶습니다.

 

 “엄마,

엄마는 이 땅에 ‘하느님의 피앗’을 알리는 선구자,

동트는 새벽이시니,

부디 제 영혼과 온 세상에서

인간 뜻의 어두운 밤을 몰아내 주십시오!
아, 그렇습니다,

엄마의 탄생이 저희의 희망이 되게 하시어,

저희를 은총의 새로운 새벽처럼

하느님 뜻의 나라에

다시 태어나게 해 주십시오.”

 

 

 

갓 태어나신 여왕님의 훈화

 

내 마음의 아기야, 나의 탄생은 과연 놀라운 일이다.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탄생은 달리 없다.

나 자신 안에 하늘과 하느님 뜻의 태양 및 내 인성의 땅

– 복되고 거룩한 땅 – 도 품고 있었으니 말이다.
 내 인성의 땅이 복되고 거룩한 까닭은

여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 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록 갓 태어났지만

이렇듯 나는 더없이 위대한 기적들 중의 기적을 품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내 안에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뜻이었다.
이 뜻이

내가 그 여왕이기도 한 피조물계의 하늘과 태양보다 더 아름답고 찬란한 하늘과 태양을,

그리고 항상 “내 창조주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속삭이는

은총의 바다내 안에 넣어 주신 것이다.

 

나의 탄생은 정녕 인간적인 뜻의 밤을 몰아내는 참 새벽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자라남에 따라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서광을 이루면서

일광이 가장 눈부신 낮을 부르고 있었으니,

‘영원한 말씀의 태양’이 세상 위로 떠오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얘야, 내 요람으로 와서 너의 이 조그마한 엄마의 말을 들어라.

나는 태어나자마자 이 아래 세상을 보며 내 모든 자녀들을 찾아가려고 눈을 떴다.
그들을 가슴에 품어 안고 나의 엄마다운 사랑을 주면서

사랑과 은총의 새로운 삶에 다시 태어나게 하여,

내가 소유한 ‘하느님 피앗의 나라’로 들어올 길을 열어 주기 위함이었다.

 

말하자면 나는 여왕이며 어머니로서 모두를 내 마음에 넣고

전하게 인도하면서 위대한 선물인 하느님의 나라를 주고 싶었던 것이다.
실로 내 마음 안에는 모든 사람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없고

다만 무한한 광활함만 있기 때문이다.

 

얘야, 그러므로 나는 너도 보았다. 내 눈에 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모든 이가 내 탄생을 경축한 그날은
내게도 기쁜 축제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향해 눈을 뜬 즉시 내가 보며 겪은 것은

인간적인 뜻의 짙은 어둠에 싸여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보는 고통이었다.

 

오, 사람이 자신의 뜻에 지배를 받으면

얼마나 깊은 구렁의 암흑에 휩싸이게 되는지!

이것이야말로 영락없는 밤인데, 별도 없는 밤이다.
기껏해야 번갯불이 번쩍이곤 하지만 천둥소리가 따라오고,

이 소리는 낮고 요란하게 우르릉거리며 하늘을 한층 더 캄캄하게 하다가

급기야는 그 가련한 피조물 위로 폭우를 내리쏟기 십상이다.

- 공포의 폭우, 나약의 폭우, 위험의 폭우, 죄악 속에 떨어지는 추락의 폭우를!

 

그 가공할 폭우를 맞고 있는 내 자녀들을 보면서 내 가련한 가슴은 미어지고 있었다.

인간적인 뜻의 암흑이 그들을 그 속으로 몰아넣었으니 말이다.

 

이제, 이 조그만 네 엄마의 말을 여겨들어라.

나는 아직 요람 속에 있고 (그만큼) 작지만, 보아라, 너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네가 너의 뜻을 행할 때마다 너 자신의 어둠을 만드는 격이다.
이 어둠이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를 네가 안다면 나와 함께 울음을 터뜨릴 것이다!

 

그것은 너로 하여금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의 낮을 밝히는 빛을 잃게 하고,

너를 뒤엎어 혼란에 빠지게 하고, 선행을 할 수 없도록 마비시키고,

네 안의 참사랑을 파괴한다.

그리하여 너는 건강 회복에 꼭 필요한 것들이 없는

불쌍한 병자로 남아 있게 된다.

 

아, 얘야, 사랑하는 얘야,

내 말을 듣고, 절대로 네 뜻은 행하지 마라.

너의 이 조그만 엄마의 마음에 만족을 주겠다고 약속해 다오.

 

 

 

영혼의 응답

 

거룩한 아기이신 엄마,

제 뜻의 흉측한 어둠에 대한 말씀을 들으니 몸이 떨립니다.

그래서 여기 엄마의 요람 옆에서 청하오니,

엄마의 기적적인 탄생으로 저에게 하느님 뜻 안에 다시 태어날 은총을 주십시오.

 

저는 언제나 천상 아기이신 엄마 곁에 있으면서

저의 기도와 눈물을 엄마의 기도와 눈물에 합치겠습니다.

저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느님 뜻의 나라’가 땅에도 오시기를 간구하기 위함입니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요람 속에 누워 있는 나를 세 번 찾아오고,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하여라. 


 “조그마한 천상 아기님,

 저로 하여금 아기이신 당신과 함께

 ‘하느님 뜻의 생명’ 안에 다시 태어나게 해 주십시오.”          
 
  환호 :

아기이신 엄마, 제 영혼 안에 하느님 뜻의 새벽이 밝아오게 하소서.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원죄 없는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어머니께 바쳐진 이 달에

아기처럼 어머니 무릎 위에 올라와서

저 자신을 어머니 팔에 맡기며 뜨거운 갈망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사는

더없이 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엄마,

하느님 뜻의 나라의 여왕이신 엄마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 저를 받아들이시어

엄마의 아기로 살게 하시고,

엄마의 자녀들이 다시는 떠나지 않고

이 나라에서 함께 살게 하소서.

 

지고하신 여왕님, 여왕님께 저 자신을 맡기오니

하느님 뜻의 나라 안으로 제 발길을 이끄소서.

여왕님의 모성적인 손에 매달리는 저의 온 존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여왕님께서는 또한 저의 엄마가 되어 주시어,

제 엄마이신 당신께 맡기는 제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결코 그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소서.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를 비추어 주시어,

'하느님 뜻'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소서.

 

(성모송)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도 저를 사랑하시니,

제 영혼에 하느님 뜻을 한 모금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의 축복도 주시어,

제가 무슨 활동을 하든지

엄마의 모성적인 눈길 아래에서

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