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2권-104-106) 하느님 뜻 안의 삶을 살 영혼들은 창조된 만물이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영광을 완성한다.

Skyblue fiat 2015. 4. 22. 04:59

 

12권-104,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 시대에 이 삶을 살 영혼들은

창조된 만물이 하느님께 드려야 할 영광을 완성한다.

1919년 5월 22일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는 동안 나의 보잘것없는 정신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피조물이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할 영광을 얼마나 드리지 않는지를 깨달았고, 이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지성을 비추는 빛을 통해 나를 깨우치고 위로해 주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의 모든 사업은 완전하다. 그러므로 피조물이 내게 주어야 할 영광도 완성될 것이다. 창조된 만물이 내가 원해서 정해 두었던 영예와 영광을 다 내게 준 뒤에야 비로소 마지막 날이 올 것이니 말이다.

 

3. 어떤 사람들이 내게 주지 않는 영광을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는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저 사람들이 거부하는 은총을 배가해서 주면, 내가 두 배의 사랑과 영광을 받게 된다.

 

4. 말하자면 은총에 순응하는 내적 자세에 따라, 어떤 이들에게는 열 사람에게 주려고 했던 은총을 주고, 다른 이들에게는 백 사람에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천 사람에게 주려고 했던 은총들을 주고, 때로는 하나의 도시나 지역, 심지어 한 나라에 주려고 했던 은총을 한 사람에게 주기도 하는 것이다.

 

5. 그러면 그들은 나를 사랑하면서 내가 열 사람이나 백 사람이나 천 사람에게서 또는 한 나라나 한 지역 등에서 받았을 영광을 내게 준다. 이와 같이 하여 창조된 만물이 내게 주어야 할 영광이 완성되는 것이다.

 

6. 나는 또한 선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그를 나의 의지 안으로 끌어당긴다. 그러면 그는 여기에서 하나의 행위를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많은 행위로 불어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찾아내어,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지 않는 영광과 영예와 사랑을 주게 한다.

 

7. 그러므로 나는 내 뜻 안에서의 삶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내 뜻의 이 시대에 (이 삶을 살 사람들은) 과거 세대들이 행하지 않았던 것과 미래 세대들이 행하지 않을 모든 것에 대해서 피조물 전체의 사랑과 영광과 영예를 완성할 것이고, 나는 그들에게 전례가 없는 놀라운 은총을 줄 것이다.

 

8. 이런 이유로 나는 너를 내 뜻 안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네 귀에 입을 대고 (이렇게 말하라고) 속삭인다. ‘예수님, 저는 온 인류 가족의 흠숭과 순종을 당신 발치에 놓습니다.

당신 성심에 모든 이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넣습니다.

 

9. 당신 입술에 모든 세대의 입맞춤을 각인시키려고 제 입맞춤 인장을 찍습니다.

저의 팔로 당신을 포옹함은 모든 이의 팔로 당신을 포옹하기 위함이며,

당신께 모든 피조물의 모든 업적의 영광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10. 그러면 나는 네 안에서 온 인류 가족의 흠숭과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입맞춤 등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줄 사랑과 입맞춤과 은총들을 너에게 주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11. 한데, 딸아, 피조물이 땅에서 행하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그가 형성하는 자본이 된다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적게 행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적게 소유할 것이요, 많이 행하는 사람은 많이 소유할 것이다.

 

12. 만일 한 사람이 열 사람만큼 나를 사랑하며 찬양했다면 그 사람은 열 배로 만족할 것이고 이에 해당하는 영광을 누릴 것이며, 나에게서 열 배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또 한 사람이 백 사람이나 천 사람만큼 나를 사랑하고 찬양했다면, 그 사람은 내게서 백 사람이나 천 사람 만큼의 만족과 사랑과 영광을 받을 것이다.

 

13. 이리하여 나는 창조된 만물에게 내가 주려고 작정했던 모든 것을 주고, 그들은 내게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주리니, 모든 것 속에서 나의 영광이 완성될 것이다.”

 

 

 

12권-105,  예수님께서 내재하시는 영혼은

세상이 그분께 보내는 온갖 악과 그분 정의의 격노를 느끼게 된다.

1919년 5월 24일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로 인한 괴로움에 짓눌려 온 마음으로 그분께, ‘제 생명이시여, 오십시오. 당신께서 계시지 않으면 저는 죽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것도 그저 한 번 죽은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죽음입니다. 오십시오. 더는 못 견디겠습니다. 정말 못 견디겠습니다!’ 하였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게서 내 안에서 움직이시는 기척이 나더니 내 가슴에 뜨겁게 입을 맞추시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딸아, 나는 내 사랑을 너에게 쏟아 주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길 없구나.” 하셨다.

 

3. 그 말씀에 나는 대뜸 속을 털어놓았다. “예수님, 어쩌면 이다지도 괴롭히십니까? 당신의 부재가 저를 죽입니다. 이 고통에 비하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당신의 미소나 입맞춤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부재는 가차 없는 죽음입니다. 아, 예수님, 예수님, 당신은 너무 변하셨습니다!"

 

4. 예수님은 그러나 내 말을 가로막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의 딸아, 너는 내가 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들지 않는구나. 내가 네 안에서 살기 때문에 세상이 내게 보내는 것들을, 곧 그 완고함과 어둠과 죄를, 그리고 정의의 격노 등을 네가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거다.

 

5. 그러니 너는 나의 부재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이 내게 보내는 죄악들로부터 어떻게 나를 지키며 내 정의의 격노를 부술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너의 보호를 받으며 네 안에 있을 수 있고, 사람들도 그만큼 타격을 덜 받게 될 것이다.”

 

 

 

12권-106,  예수님께서 치르신 두 종류의 수난.

1919년 6월 4일

 

1.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서, 특히 그분께서 쏟아지는 매질을 당하신 순간을 생각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온 생애에 걸쳐 신성에 의해 겪으신 고통과 생애의 마지막 단계에 유다인들의 손에 의해 겪으신 고통 중, 어느 쪽이 그분을 더 괴롭혔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지성에 빛을 보내시고 이 빛을 통해 말씀하셨다.

“딸아, 신성이 내게 가한 고통이, 그 힘과 강도에 있어서나 그 많은 수와 지속된 시간의 길이에 있어서나, 피조물이 가한 고통을 월등 능가하였다.

 

3. 하지만 여기에는 불의나 증오가 없었다. 더없이 높은 사랑과 우리 성삼위의 이중적인 일치가 있었느니, 곧 내가 창조의 빛에서 나온 모든 피조물의 수만큼 많은 죽음을 겪는 대가로 영혼들을 구원하려고 몸소 떠맡은 일에 대하여 의견을 같이하였고, 아버지께서 지고하신 사랑으로 이 일을 내게 허락하셨던 것이다.

 

4. 사실 불의와 증오는 신성 안에 없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신성은 그런 고통을 내게 겪게 할 수 없었는데, 인간은 더없이 고약한 불의와 증오로 죄를 지을 수 있으니, 나는 아버지께 완전한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해서 불의와 증오와 조롱 따위를 겪어야 했다.

 

5. 내가 지상 생활 마지막에 인간 편에서 오는 수난을 치른 것은 그 때문이다. 이 수난에서는 그들이 내게 불의와 증오와 조롱과 복수심을 십분 발휘하여 얼마나 많은 치욕을 안겨 주었는지 나의 가련한 인성은 모든 이의 수치가 되었고, 도무지 사람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6. 그토록 흉하게 손상시켰으므로 그들 자신도 나를 보며 소름을 칠 지경이었느니, 나는 누구보다도 지긋지긋하고 하찮은 인간 폐물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 수난과 저 수난은 서로 구분되는 두 가지 다른 수난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7. 인간은 나에게, 피조물의 수와 그들이 범하는 죄의 수만큼 많은 죽음을 줄 수 없었다. 그럴 능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신성이 지고한 사랑과 상호 일치 하에 이 일을 맡았다. 하지만 신성은 불의 등을 저지를 수 없기에 그런 것은 인간이 맡았다. 그리하여 나는 모든 면에서 구원 사업을 완성하였다.

 

8. 영혼들이 내게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했는지! 이 때문에 나는 영혼들을 이리도 끔찍이 사랑하는 것이다!”

 

9. 또 다른 날은 혼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올 예수님은 내게 아주 많은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나는 과연 주의를 기울여 그분의 모든 가르침을 실행해 왔던가? 오,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에 이리도 변변찮으니, 나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지 않은가! 내가 이런즉 그분의 많은 가르침이 나를 단죄할 거다.’

 

10.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느냐? 네 예수의 가르침이 너를 단죄하는 데에 소용되는 일이 있을 성 싶으냐?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설령 네가 나의 가르침을 딱 한 번만 실행한다고 하더라도, 네 영혼의 하늘에 별 하나는 뜨게 할 테니 말이다.

 

11. 왜냐하면 내가 자연계의 위쪽에 하늘을 펼치고 나의 ‘피앗’으로 별들이 총총하게 떠 있게 했듯이, 영혼 깊은 곳에도 하늘을 펼쳐 영혼이 행하는 선의 ‘피앗’이 - 선은 무엇이나 내 뜻의 열매이다. - 이 하늘을 별들로 단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혼이 열 가지 선을 행하면 거기에 열 개의 별이 뜨게 할 것이고, 천가지를 행하면 천 개의 별이 뜨게 할 것이다.

 

12. 그러니 너는 오히려 나의 가르침을 네 능력껏 거듭거듭 생각하여, 지평선 위에서 빛나는 하늘보다 못한 하늘이 되지 않도록, 네 영혼의 하늘을 별들로 단장하여라.

그러면 그 하나하나의 별에 네 예수의 가르침이라는 인장을 찍혀 있으리니,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영예를 주게 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