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25~p436
207. 베타니아에서 베들레헴의 동굴로
1945. 7. 3.
동틀 무렵에 예수께서는 베타니아를 출발하여 그분의 어머니, 알패오의 마리아, 마리아 살로메와 함께 베들레헴을 향하여 발길을 돌리신다. 사도들은 뒤따라오고 아이는 앞장서 가는데, 그는 보는 모든 것, 잠에서 깨어나는 나비들, 오솔길에서 노래하거나 뭔가를 콕콕 쪼는 새들, 금강석 같은 이슬로 반짝이는 꽃들, 울고 있는 많은 새끼 양을 데리고 나타난 양떼 등등 보이는 모든 것에서 기뻐할 이유를 발견한다.
그들은 바위틈에서 거품을 내며 명랑하게 흘러가는 베타니아 남쪽의 급류를 건너 초록색 올리브나무와 포도나무로 온통 뒤덮이고, 수확기를 목전에 둔 황금빛 곡식이 자라고 있는 작은 밭들이 군데군데 있는 두 줄기의 구릉지 사이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베들레헴을 향하여 간다. 계곡은 시원하고, 길은 걷기가 꽤 편하다.
요나의 시몬은 걸음을 재촉하여 앞으로 나아가 예수의 무리에 다가가 묻는다.
“이것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입니까? 요한은 지난번에 당신께서는 다른 길로 가셨다고 말하던데요.”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때는 우리가 예루살렘에서 오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길로 왔었는데, 지금은 이 길이 지름길이다. 여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라헬의 무덤에서 너희가 방금 전에 결정했던 대로 우리는 헤어진다. 그랬다가 내 어머니께서 들르기를 원하시는 벳 추르에서 다시 만나자.”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예, 저희는 그렇게 말했습니다만… 만일 우리가 모두 같이 간다면, 특히 어머니께서… 같이 가신다면, 그건 정말로 좋겠는데요. 결국 베들레헴과 동굴의 여왕은 어머니시고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니까요. 만일 저희가 그분에게서 그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것은 아주 다를 것입니다. 제 말씀은 그런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소원을 부드럽게 표현한 시몬을 바라보시며 미소 지으신다.
“아버지, 무슨 동굴이요?”
마르지암이 묻는다.
“예수께서 태어나신 동굴 말이다.”
“오! 멋져요! 저도 가고 싶어요!…”
“거기 가보면 정말 좋겠어요!”
알패오의 마리아와 살로메가 말한다.
“그것은 대단히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시간을 거슬러 가본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세상이 너를 몰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너를 미워하지 않았던 시절로… 겸손과 믿음을 가지고 믿고 사랑할 줄 밖에 몰랐던 순박한 사람들의 사랑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네가 그토록 미움 받는다는 것을 안 이래 내 마음을 짓눌러온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될 것이다. 나는 그 짐을 네 구유에 내려놓을 것이다… 네 사랑스러운 눈빛, 네 다정한 숨결, 아기다운 네 미소는 틀림없이 여전히 거기 있을 것이고, 그것들이 상심한 내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갈망과 슬픔을 드러내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천천히 말씀하신다.
“그럼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어머니. 당신께서 저희를 인도하세요. 오늘은 당신께서 선생님이시고, 저는 배우고 있는 어린 소년입니다.”
“오! 아들아! 아니다! 언제든지 너는 선생님이다…”
“아닙니다, 어머니. 요나의 시몬의 말이 딱 맞습니다. 베들레헴 땅에서는 당신께서 여왕이십니다. 그 곳이 당신의 첫 번째 성이었습니다. 다윗 집안의 마리아여, 이 작은 무리를 당신의 거처로 인도하십시오.”
가리옷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문다. 예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말씀하신다.
“만일 누군가가 피곤하거나 다른 이유로 가고 싶지 않다면, 그는 벳 추르로 직행해도 좋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원한 계곡을 따라 서진한다. 그들은 돌출한 야산을 끼고 약간 북쪽으로 구부러져 가는 길을 따라가다가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다다른다. 작은 돔이 얹혀 있는 정방형의 건물이 그 길가에 있는데, 그것은 바로 라헬의 무덤이다. 그들 모두가 그곳에 다가가 경건하게 기도한다.
“요셉과 나는 여기서 걸음을 멈췄다… 모든 것이 그때와 정확히 똑같고, 다른 건 계절뿐이다. 그때는 키슬레우 달의 추운 날이었다. 비가 와서 길은 질었고 살을 에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아마 밤에는 서리가 왔을 것이다. 길은 단단해졌지만, 마차 바퀴들로 고랑이 파이고 행인들이 많아 마치 배들로 꽉 찬 바다와 같아서 내 작은 나귀는 앞으로 나가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럼 어머니, 당신께서는 힘들지 않으셨고요?”
“오! 나는 너를 가지고 있었다!…”
마리아께서는 말씀하시며 지극히 행복한 표정으로 예수를 바라보신 다음 말씀을 계속하신다.
“날이 어두워져감에 따라 요셉의 걱정도 커져 갔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은 세져 갔고…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베들레헴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했고, 많은 이들이 어디를 디뎌야 할지 더듬으며 몹시 천천히 나아가는 내 작은 나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나귀는 네가 여기 있다는 것을… 내 태의 요람에서 마지막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
날씨는 추웠지만, 나는 따뜻했다. 나는 네가 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고 있다고? 너는 ‘어머니, 저는 아홉 달 동안 거기 있었는데요’ 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맞다.
하지만 그때 너는 하늘에서 오고 있는 것 같았다. 하늘이 내 위로 몸을 숙여서 나는 그 밝은 빛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임박한 네 탄생의 기쁨에 불타 계시는 하느님을 뵐 수 있었는데, 그 불꽃이 나를 관통해 들어와 나를 불타오르게 했고… 모든 것에서 나를 떼어놓았다. 추위… 바람… 군중… 그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하느님을 뵙고 있었다.
나는 애써 이따금씩 내 영혼을 땅으로 되돌려 요셉에게 미소 짓곤 했다. 그는 내가 춥고 피곤할까봐 염려하고, 내가 탄 작은 나귀가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 나귀의 고삐를 잡고 있었고, 내가 감기 들지 않도록 내 몸을 담요로 감싸주곤 했다…
그러나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었다. 나는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다. 나는 천사들이 받쳐 들고 있는 백설 같은 구름 가운데로 별이 빛나는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미소 지었다… 먼저 너를 향하여… 나는 내 백합꽃 봉오리인 네가 살아 있는 장미꽃 요람에서 작은 주먹을 쥔 채로 자고 있는 것을 육체의 벽 너머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 다음에 나는 몹시 낙심해 있는 내 남편을 격려하기 위하여 그에게 미소 짓고… 이미 자기들이 구세주의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미소 지었다.
우리는 작은 나귀를 잠깐 동안 쉬게 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인 작은 빵과 약간의 올리브를 먹으려고 라헬의 무덤 곁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나 나는 시장하지 않았다. 나는 시장할 수 없었다… 나는 내 기쁨으로 양식을 얻었다.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우리가 어디서 목자를 만났는지 내가 여러분에게 보여줄 테니 이리 오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틀릴 수 없어요. 나는 그 시간을 다시 살고 있고, 천사의 밝은 빛을 통하여 모든 것을 보고 있으니까요. 아마 육체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영혼의 눈에는 그 밝은 빛으로 인하여 보이는 천사들의 무리가 다시 여기 있어 모든 것이 드러나고 분명해지겠지요. 천사들은 틀릴 수 없는데, 나와 여러분을 기쁘게 해주려고 나를 인도하고 있어요.
여기에요. 엘리야가 저 밭으로부터 양들을 데리고 이 밭으로 왔고, 요셉이 나를 위하여 그에게 양젖을 좀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가 따뜻하고 영양 많은 양젖을 짜면서 요셉에게 몇 가지를 조언해주는 동안에 우리는 저기 저 풀밭에서 멈춰 서서 기다렸어요.
이리 오세요… 이것이 베들레헴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골짜기의 오솔길이에요. 간선도로는 사람들과 말들로 혼잡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오솔길을 선택했어요…
베들레헴에 다 왔어요! 오! 사랑하는 내 조상들의 땅이여! 너는 내 아들의 첫 번째 입맞춤을 나에게 주었다. 너는 굶어 죽어가는 세상에 참된 빵(the True Bread)을 주기 위하여 빵이라는 뜻을 가진 네 이름(베들레헴이라는 히브리어는 빵집이라는 뜻이다.)처럼 착하고 향기롭게도 네 문을 열어주었다.인류에게 하늘로 가는 길을 보여주기 위하여 야곱에게서 태어난 샛별인 구세주의 최초의 성전인 다윗의 베들레헴의 거룩한 땅아, 너는 여전히 라헬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처럼 나를 안아주었다! 베들레헴이 이 봄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세요!
그러나 들과 포도원이 헐벗었던 그때도 베들레헴은 아름다웠어요! 얇은 베일 같은 서리가 헐벗은 가지들 위에서 반짝였는데, 마치 만질 수 없는 천상의 베일로 감싼 듯이 금강석 가루로 덮여 있는 것 같았어요. 저녁식사를 준비하느라고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그 연기는 옥상에서 이 꼭대기까지 올라와 읍내 전체가 마치 베일에 싸여 있는 것 같았어요…
아들아, 모든 것이 순결하고 친근하게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땅은 네가 오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베들레헴 사람들도 너를 느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그렇게 믿지 않지만, 그들은 악하지 않으니까요.
그들은 우리에게 숙소를 제공할 수 없었어요. 베들레헴의 정직하고 친절한 집들은 지금도 그렇듯이 항상 거만하고 무감각하고 교만한 사람들로 들끓고 있었는데, 그들은 너를 느낄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은 바리사이들, 사두가이들, 헤로데 당원들, 율법학자들, 에세네들이 거기 있었는지 모른다!
오! 그들의 지금의 무딘 마음은 그들의 그때의 무정한 마음의 결과이다. 그날 밤 그들은 자신들의 가엾은 자매에 대한 사랑에 마음 문을 닫았고… 어둠 속에 남아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들은 자기 이웃에 대한 사랑을 거절함으로써 하느님을 거절한 것이다.
이리 오세요. 동굴로 갑시다. 시내로 들어갈 필요는 없어요. 내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이제 거기 없어요. 돌과 개울과 나무가 있는 정다운 자연만으로도 불을 피우는 데 충분해요. 자연은 자기의 주님이 오시는 것을 느꼈어요… 머뭇거리지 말고 이리 오세요. 여기서 돌아서… 저기 저쪽에 다윗의 탑의 폐허가 있어요. 오! 나에게는 이 폐허가 왕궁보다 더 소중해요! 축복받은 폐허! 축복받은 개울! 기적과도 같이 바람에 많은 가지가 부러져서 우리가 땔나무를 발견하여 불을 피울 수 있게 해준 축복받은 나무!”
마리아께서는 동굴을 향하여 빨리 내려가시고, 다리 구실을 하는 널빤지를 통하여 개울을 건너서 폐허 앞의 공터로 달려가 동굴 입구에서 무릎 꿇으신 다음에 몸을 숙여 땅에 입 맞추신다. 다른 모든 이들도 마리아의 모범을 따른다. 그들은 감격해 있다. 줄곧 마리아 곁에 붙어 있던 아이는 신기한 이야기라도 듣는 것처럼 작고 까만 눈을 반짝이며 마리아의 말씀과 몸짓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흡수한다.
마리아께서는 일어나 걸어가시며 말씀하신다.
“모든 것이 그때와 정확히 똑같다!… 단지 그때는 밤이었다… 내가 들어갈 때 요셉은 불을 밝혔다. 나귀에서 내릴 때에야 비로소 나는 얼마나 피곤하고 추운지를 처음으로 느꼈다… 황소 한 마리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나는 온기를 느끼기 위하여 그 황소에게 다가가 건초에 기댔다.
요셉은 지금 내가 있는 여기에 내 잠자리를 만들어주려고 건초를 깔고, 저쪽 구석에 피워놓은 불에 나와 아들 너를 위하여 건초를 말려주었다… 왜냐하면 그는 천사 같은 남편으로서 사랑했고, 아버지로서 자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두운 밤에 길을 잃은 남매처럼 서로 손을 잡고 빵과 치즈를 먹었다. 그 다음에 그는 저쪽으로 가서 불을 되살리고, 겉옷을 벗어 입구를 막았다. 사실 그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느님의 영광인 내 예수 네 앞에 베일을 친 것이었다. 나는 내 겉옷과 모직 담요로 몸을 덮고, 두 짐승의 온기를 느끼며 건초 위에 누웠다.
사랑하는 내 남편!… 내 최초의 모성의 신비 앞에 완전히 혼자 있는 그 불안의 시간에, 모든 여자에게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간에, 그리고 내 경우에는 죽을 육체로부터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을 본다는 신비로도 가득 찬 내 유일한 모성에 있어 그는 나에게 어머니였고, 천사였고… 그때도, 그리고 나중에도 언제나 나의 위로자였다. 그 다음에 침묵과 잠이 그 의인을 감싸… 나에게는 하느님의 매일의 입맞춤이었던 것을 보지 못하게 했다.
나로 말하자면, 인간적인 필요로 인한 중단 후에 천국의 바다로부터 측량할 수 없는 황홀의 물결이 밀려와 그 위에 나를 태워 점점 더 높이 올려 빛과 빛, 기쁨, 평화, 사랑의 대양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 마침내 하느님의 바다, 하느님의 품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했다…
땅으로부터 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마리아, 당신은 자고 있소?’ 오! 그 소리는 아주 멀리서 들려왔다. 메아리, 땅의 추억! 그 소리는 너무 희미하여 내 영혼이 느끼지 못할 정도였고, 나는 불과 무한한 지복과 하느님에 대한 예지의 심연 속으로… 하느님에게까지 점점 높이 올라가면서 어떻게 대답했는지 모르겠다…
오! 그 밤에 네가 나에게서 태어났느냐, 내가 삼위의 빛에서 태어났느냐? 내가 너를 낳은 것이냐, 네가 나를 생산하기 위하여 나를 흡수한 것이냐? 나는 모르겠다… 그 다음에 성가대에서 성가대로, 별에서 별로, 구름에서 구름으로 감미롭게 천천히 복되고 평화롭게 내려왔다. 마치 독수리가 물고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뜨린 꽃이 빗방울과 하늘에서 훔친 작은 무지개 조각으로 더 아름답게 되어 바람의 날개를 타고 자기의 고향인 땅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내 왕관인 네가! 네가 내 심장으로 내려왔다…
나는 내 무릎 위에서 너에게 경배한 다음에 여기 앉아 너를 애무했다. 마침내 나는 육체의 장벽 없이 너를 사랑할 수 있었고, 여기서 일어나 나처럼 너를 맨 처음 사랑할 자격이 있는 이에게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나는 여기 이 투박한 두 기둥 사이에서 너를 아버지께 봉헌했다. 그리고 여기서 너는 처음으로 요셉의 품에 안겼다. 그 다음에 나는 너를 강보로 싸서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너를 여기 내려놓았다.
요셉이 불에 말려서 따뜻해진 건초를 네 가슴에 올려놓는 동안 나는 너를 얼렀다. 그 다음에 우리 두 사람은 내가 지금 하는 것처럼 네 위에 몸을 굽혀 너에게 경배하고, 네 숨결을 마시고, 사랑이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손을 관조하면서 하느님을 뵙는 한없는 기쁨으로 하늘에서도 흘릴 것이 틀림없는 눈물을 우리도 흘렸다.”
마리아는 과거를 회상하는 동안에 왔다 갔다 하시며 이러저러한 지점들을 가리키시고, 사랑으로 숨을 헐떡이시는데, 파란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입술에는 기쁨의 미소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이 회상 이야기를 들으시며 큰 돌에 앉아 계시는 예수께 몸을 숙여 그때처럼 울면서 경배하시며 그분의 머리에 입 맞추신다…
“그 다음에 목자들이… 여기서 그들의 착한 영혼과 그들과 함께 들어온 땅의 깊은 한숨과 그들의 사람 냄새와 가축과 건초 냄새와 함께 경배했고, 밖에는 천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사방에서 사랑으로, 인간은 흉내 낼 수 없는 노래로, 하늘의 사랑으로, 자신들의 광휘와 함께 가지고 온 하늘의 분위기로 너에게 경배했다… 복된 아들아, 네 탄생을!”
마리아께서는 그분의 아들 곁에서 무릎을 꿇고 그 무릎에 머리를 얹으신 채 감격의 눈물을 흘리신다. 잠시 동안 아무도 감히 말하지 못한다. 다소간 감동된 그들 모두는 마치 거미줄과 거친 돌들 가운데 그려진 그 장면을 보기를 바라기라도 하듯 주위를 둘러본다.
마리아께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씀하신다.
“자, 나는 내 아들의 무한히 소박하고, 무한히 위대한 탄생을 여러분에게 말했어요. 선생의 지혜로써가 아니라 여자로서의 내 마음으로요. 그것은 지극히 평범한 외양 속에 감추어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그 다음 날에는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요?”
여러 사람이 묻는다. 그 중에는 두 명의 마리아들도 있다.
“그 다음날에요? 오! 아주 간단하지요! 아기를 기르는 모든 엄마들처럼 나는 아기를 씻기고, 그를 강보에 싸주었어요. 나는 내 아기의 작은 파란 두 눈이 맵지 않게 하려고 밖에 피워놓은 불에 개울물을 데워 가장 아늑한 구석에 있는 헌 나무통에서 아기를 씻어주고, 깨끗한 배내옷을 입히곤 했어요. 개울에서 기저귀를 빨아 햇볕에 말리고… 내 가장 큰 기쁨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이었어요. 아기는 젖을 먹으며 얼굴에 화색이 돌고, 점점 더 행복해졌어요.
첫날 가장 따뜻한 시간에 나는 아기를 잘 보려고 바깥에 나가 앉아 있었어요. 직사광선이 여기 안까지 들어오지 못하여 어두침침하고, 등불과 모닥불로 인하여 물건들이 이상하게 보였어요. 나는 밖으로 나가 햇빛 아래서… 육화하신 말씀(the Incarnate Word)을 보았어요. 그리하여 어머니는 아들을 알게 되었고, 하느님의 여종은 자기의 주님을 알게 되었어요. 나는 여인이자 경배자가 되었어요.
그 후 안나의 집… 요람 곁에서 지낸 나날들, 첫 번째 걸음마, 최초의 말… 그러나 그건 나중에 때가 되었을 때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러나 네가 태어났을 때와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하느님께로 돌아갔을 때에야 그 충만함을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아니 하지만… 그렇게 만삭의 몸으로 여행을 떠나다니! 그것은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어요! 당신은 왜 기다리지 않았어요. 출산이나 질병처럼 특별한 경우에는 연기될 수 있다고 칙령에 정해져 있었는데요. 알패오가 그렇게 말했어요…”
알패오의 마리아가 말한다.
“기다리다니요? 오! 아니에요! 그날 저녁에 요셉이 소식을 가져왔을 때 아들아, 너와 나는 기쁨으로 환호했다. 그것은 부르심이었다. 예언자들이 미리 말한 것처럼 너는 다른 어디에서도 아닌 바로 여기서 태어나야 했는데, 그 갑작스러운 칙령은 마치 자비로우신 하늘이 요셉의 의심의 기억마저 지워버리기를 원하신 것 같았다.
그 칙령이야말로 내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너를 위하여, 요셉을 위하여, 유다인들의 세계를 위하여, 그리고 영원한 미래 세계를 위하여. 우리는 결정했고 따라서 행동했다. 기다리다니요? 신부가 자기 혼인의 꿈을 지연시킬 수 있어요? 왜 기다려요?”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알패오의 마리아가 다시 한 번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나는 하느님 안에서 안식했어요.”
“하지만 당신은 모든 것이 그렇게 될 거라는 걸 알았어요?”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어요. 나는 요셉에게나 당신에게 해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고 믿게 하여 요셉을 안심시킬 정도로 나도 그것에 대하여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는 세상의 빛이 봉헌절에 태어날 거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어머니, 그런데 왜 당신께서는 마리아 아주머니와 함께 가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왜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지 못하셨어요? 결국 두 분은 여기 오셨어야 했어요. 왜 우리 모두는 오지 않았어요?”
유다 타대오가 준엄하게 묻는다.
“네 아버지는 봉헌절 후에 와야 한다고 결정했었고, 자기의 동생 요셉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하지만 요셉은 기다리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어머니는…”
타대오가 고집한다.
“유다야, 그분을 비난하지 마라. 우리는 이 탄생의 신비에 베일을 씌우는 것이 마땅하다고 서로 합의했었다.”
“요셉 아저씨는 그 탄생 시에 저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만일 당신께서 알지 못하셨다면, 아저씨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어요?”
“우리는 예수가 태어날 것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요?”
“하느님의 지혜가 우리를 인도하셨는데, 그것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었다. 예수의 탄생과 이 세상에서의 그의 현존은 사탄을 자극할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야 했다… 그래서 여러분은 메시아에 대한 베들레헴 사람들의 현재의 쓰디쓴 증오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 공현(Christ's first epiphany)의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귀의 증오는 이 계시를 이용하여 피 흘리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증오를 강화시켰던 것입니다.
말하지도 않고, 거의 숨소리마저 내지 않고 있는 요나의 시몬, 자네는 만족하나?”
“예, 아주 많이요… 저는 너무 만족하여 이 세상 밖에, 성전의 휘장 안쪽보다 더 거룩한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입니다. 너무 만족하여… 당신께서 이곳에서 그 밤의 빛 가운데 계시는 것을 뵌 지금 제가 경의를 가지고 당신을 대했으나 위대한 여인이시만 여전히 한 여인으로 대했던 것이 두렵습니다.
지금… 지금 저는 당신을 종전에 제가 호칭했던 것처럼 감히 ‘마리아’라고 부르지 못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께서는 제 선생님의 어머니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늘의 물결들의 꼭대기에 계시는 당신을 뵙는 지금, 당신을 여왕으로 뵙는 비천한 종인 저는 지금 당신께 엎드립니다.”
베드로가 땅바닥에 엎드려 마리아의 두 발에 입 맞춘다.
지금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시몬아, 일어나라. 이리로, 내 가까이로 오너라.”
마리아께서 예수의 오른편에 계시기 때문에 베드로는 그분의 왼편으로 간다.
“지금 우리는 무엇이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우리요? 글쎄요, 우리는 예수, 마리아, 시몬이지요.”
“맞다. 그러나 우리가 몇 사람이냐?”
“세 사람입니다, 선생님.”
“그럼 우리는 삼위일체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한 생각을 가지셨다. ‘말씀(the Word)이 세상으로 갈 때는 바로 지금이다.’
그래서 말씀은 사랑으로 고동치며 땅으로 왔다. 따라서 그는 아버지와 성령을 떠나 일하러 땅으로 온 것이다. 하늘에 남아 계셨던 두 위께서는 땅에서 일하고 있는 말씀을 돕기 위하여 생각(Thought, 성부 하느님)과 사랑(Love, 성령 하느님)을 더 섞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 결합하여 계시는 채로 말씀의 활동을 지켜보셨다.‘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니, 지금은 네가 돌아올 때이다’라는 명령이 하늘로부터 발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말씀은 하늘로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마리아와 베드로를 그 자리에 남겨두신 채 한 걸음 뒤로 물러서신다) 그는 하늘 위에서 세상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다.
두 사람은 거룩한 영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더 굳게 결합하여 ‘그분의 교회의 끊임없는 가르침을 통한 세상의 구속’이라는 말씀의 갈망을 성취하는 방법을 얻기 위하여 힘과 사랑을 결합할 것이다.
아버지, 아들, 성령께서는 자신들의 빛줄기로 사슬을 만들어 땅에 남아 있는 두 사람, 즉 사랑이신 내 어머니와 힘(power)인 너를 점점 더 긴밀히 결속시키실 것이다. 너는 분명히 마리아를 여왕으로 모셔야겠지만, 마치 네가 노예인 것처럼 모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저는 당신께서 바라시는 대로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제가 힘이라니요? 오! 제가 만일 힘이 되어야 한다면, 저는 절대적으로 어머니께 의지해야 합니다! 오! 내 주님의 어머니,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절대로, 절대로…”
“두려워하지 말게. 나는 내 아이가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될 때까지 내가 해주곤 했었던 것처럼 언제나 자네의 손을 잡아주겠네.”
“그럼 그 후에는요?”
“그 다음에 나는 기도로 자네를 부축해주겠네. 시몬, 힘내게. 하느님의 능력을 결코 의심하지 말게. 나는 하느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네. 요셉도 그랬고. 자네도 그것을 의심하지 말아야 하네. 만일 우리가 겸손하고 충실한 채로 남아 있는다면, 하느님께서는 시시때때로 그분의 도움을 우리에게 주시네.
이제는 밖으로 나가 개울가에 있는 저 큰 나무 그늘로 갑시다. 지금이 늦여름이었더라면 저 나무가 그늘 외에 사과도 여러분에게 주었을 겁니다. 갑시다. 출발하기 전에 식사합시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냐, 아들아?”
“얄라요. 그곳은 가깝습니다. 그리고 내일 우리는 벳 추르로 갈 겁니다.”
그들은 사과나무 그늘에 앉고 마리아께서는 그 튼튼한 줄기에 기대어 앉으신다.
바르톨로메오는 그분께서 그토록 젊고 여전히 회상에 잠겨 천상의 감동에 겨워 그분의 아들이 축복하신 다음 주시는 음식을 받으시며 사랑의 시선으로 미소 지으시는 것을 응시하며 중얼거린다.
“그분의 그늘에 앉으니, 그분께서 주시는 음식이 내 입에 달도다.”
유다 타대오가 그에게 대답한다.
“그건 사실이야.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앓으셔.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사과나무 아래에서 잠을 깨셨다고 말할 수 없어.”
“아우, 왜 그렇게 말할 수 없어? 우리가 왕의 비밀들에 대하여 무엇을 알아?”
알패오의 야고보가 대답한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새 하와께서는 그분의 미소와 눈물로 뱀을 도망치게 하고, 중독된 열매를 해독하기 위하여 하늘나라의 사과나무 아래에서 하느님이신 생각(the Thought)에 의하여 잉태되셨다. 그분께서는 구속하는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셨다. 벗들아, 와서 그 열매를 먹어라. 그 단 맛으로 영양을 취하는 것은 하느님의 꿀로 영양을 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생님, 저의 오래 전부터의 의문을 풀어주십시오. 저희가 암송하고 있는 아가(雅歌)는 그분을 예견하고 있습니까?”
마리아께서 아이를 보살피시며 여자들과 말씀하시고 계시는 동안 바르톨로메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 책은 그 첫머리부터 그분에 대하여 말하고, 사람의 말이 하느님의 영원한 도시의 영원한 호산나로 변할 때까지 미래의 책들도 그분에 대하여 말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분께서 다윗의 후손이시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어! 이 어떠한 지혜이며 어떠한 시인가!”
열성당원이 자기의 동료들에게 말한다.
“들어봐”
여전히 전날의 기분에 젖어 있어 거의 말하지 않다가 과거의 자유로움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가리옷 사람이 대화에 끼어든다.
“들어봐, 나는 왜 강생이 일어나야 했는지 이해하고 싶어. 오로지 하느님만이 사탄을 이기실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실 수 있어. 그분만이 구속할 능력을 가지고 계셔. 나는 그것을 의심하지 않아.
그러나 나는 말씀은 모든 다른 사람처럼 태어나시고, 어린 시절의 고통에 굴종하심으로써 그분 자신을 낮추셨던 것보다 그분 자신을 덜 낮추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분께서는 이미 어른이 되어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수는 없었을까? 그리고 만일 그분께서 정말로 어머니를 갖기를 원하셨다면, 그분께서 아버지를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양어머니를 택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나는 내가 한 번 그분께 질문했던 것 같은데, 그분께서는 길게 대답해주시지 않은 것 같아.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거나.”
“그분께 여쭈어보게! 우리가 토론하는 주제가 마침 그것이니…”
토마스가 말한다.
“나는 질문하지 않을 거야. 나는 마치 내가 그분을 화나시게 했는데, 아직 용서받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내 대신 자네가 여쭈어보게.”
“미안하네! 우리는 그렇게 많은 설명 없이도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데, 자네는 우리가 질문하라는 건가? 그건 옳지 않아!”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대꾸한다.
“무엇이 옳지 않다는 것이냐?”
예수께서 물으신다.
잠시 침묵이 흐른 다음 열성당원이 다른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가리옷의 유다의 질문과 다른 사람들의 대답을 되풀이한다.
“나는 원한을 품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다. 나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간다. 그리고 나는 괴로워하고, 용서한다. 이것은 동요한 나머지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나는 실제의 내 강생(My real incarnation)에 관하여 말한다. ‘그것은 마땅히 일어나야 했다.’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취했기를 유다가 바라는 잘못된 형태들을 내가 가졌다고 여김으로써 내 강생에 대하여 오류에 빠질 것이다. 내 육체는 외관상으로는 단단하지만, 실제로는 마치 등불처럼 유동적이어서 내가 육체이기도 하고, 육체가 아니기도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리아의 모성은 진짜 모성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나는 육체이고, 마리아께서는 육화된 말씀의 어머니시다. 내 출생의 시간이 오로지 황홀이었던 이유는 내 어머니께서는 죄의 짐과 벌의 유산이 없는 새 하와(the new Eve)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마리아 안에서 안식함으로써 나를 낮추지 않았다. 혹시 성막(the Tabernacle) 안에 들어 있었던 만나가 가치가 떨어졌었느냐? 아니다, 오히려 만나는 그곳에 있음으로써 드높여졌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실제의 육체가 아니었으므로 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고통당하지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내가 여기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가 없으므로 나의 실제적 강생이나 나의 진정한 천주성(My true Divinity)을 부인할 것이다.
아니다. 나는 참으로 영원히 아버지와 하나이고, 육체로서(as Flesh) 하느님과 결합해 있다. 사랑(Love)께서는 하느님의 완전하심으로 인하여 가실 수 없는 곳을 육체를 구하시기 위하여 육체가 되심으로써 가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오류에 대한 대답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피를 흘렸고, 죄만 빼놓고는 사람에게 공통되는 모든 것에 복종했던 나의 전 생애이다. 그렇다, 나는 내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여인(the Woman)이 그 협력자(its collaborator)가 되신 이래 정의(Justice)가 얼마나 완화되었는지 너희는 모른다. 유다야, 내 대답이 충분하냐?”
“예, 선생님.”
“너도 나처럼 해라.”
가리옷 사람이 겸연쩍어하며 고개를 숙이는데, 아마도 그토록 큰 친절에 실제로 감동한 것 같다.
사과나무의 시원한 그늘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잠들고, 어떤 사람들은 꾸벅꾸벅 존다. 그러나 마리아께서는 일어나 동굴로 다시 가시고 예수께서도 마리아를 따라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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