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강의
(2010. 9. 15. 사제 피정)
19. 영적 순례
우리 피정의 19번째 강의는 영적 순례입니다.
영적 순례에 들어가기 전에 강의 스케줄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강의는 성모님과 하느님의 뜻에 관한 것입니다. 하느님 뜻의 축일은 성모 승천 축일입니다.
내일 첫째 강의는 동정 마리아의 책의 첫째 과목입니다. 첫째 과목의 6일 동안의 것을 하고 저녁에는 기도 모임에 관해서 할 것인데, 실질적인 것들, 어떻게 그룹들을 모으고 강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강의는 시작기도를 하고 하루를 하느님 뜻에 봉헌하는 것과 실제 행위에 대해서 하고, 금요일 오전에는 나눔, 질문과 대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제 영적 순례로 들어갑니다.
위대한 세 가지 피앗, 창조 피앗, 구원 피앗, 성화 피앗에 대해서 아시죠?
우리에게 분명한 것, 성경은 첫째 피앗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처음 창조의 여섯 날 동안 사물에게 존재하라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첫째 피앗, 그리고 거기에 완전히 응답하는 것, 일생동안 그 피앗에 온전히 대답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일생동안 완전히 응답하셨습니다. 우리의 첫째 부모인 아담과 하와는 창조의 맨 마지막에 창조되었는데 그분들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하느님 뜻 안에서 살았습니다.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살았었습니다. 그 피앗에 대해서 그분들은 무한한 사랑으로 응답을 해야 했는데도 피조물들에게 주신 하느님의 피앗은 그분들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분들로부터 완전한 응답도 못 받았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압니다. 모든 것이 다 예수님을 위해서 창조되었고 예수님을 통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이 피앗에 응답하기로 불린 사람, 그것을 받은 사람은 인류 역사상 처음부터 예수님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예수님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모든 인간 세대도 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위해서 창조된 것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 때문에 주님께서 영원으로부터 구원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영원한 피앗입니다.
이 둘째 피앗에 대해서 피조물이 불려왔고 또 그 피앗을 피조물이 받았습니다. 이 피앗에 불림을 받으신 분이 성모님입니다. 특별히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성모님께서 그 구원의 피앗에 응답을 하셨습니다. 그 피앗의 내용은 무엇인가 하면,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려는 주님의 뜻이었습니다.
티모테오에게 성 바오로가 쓴 편지의 내용에 나온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모든 사람이 구원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게 되고 그래서 신앙을 갖게 되고 모든 사람이 구원되는 게 하느님의 뜻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려는 이 하느님의 의지는 우리 성모님에 의해서 받아들여졌습니다.
성모님께서 완전하게 응답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에게는 셋째 피앗이 있습니다.
이 셋째 피앗은 성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람들의 성화이다.”
하느님의 뜻은 창조를 원하시고, 구원을 원하시고 성화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 피앗에는 예수님이 완전하게 응답하셨고, 두 번째 피앗에는 성모님이 완전히 응답하셨고, 세 번째 피앗에게는 루이사를 제일 선두로 해서 우리가 이제 응답해야 되는 겁니다.
우리는 이 셋째 피앗에 응답하도록 불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첫째, 둘째 피앗에는 예수님도 우리도 모두 응답하도록 불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창조 안에서 창조적인 무한한 사랑을 받고 응답을 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한 그 뜻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는 우리를 성화하려는 그 뜻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됩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항상 하느님으로부터 먼저 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피조물들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언제나 자유의지로 응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성덕과 아름다움과 사랑과 무한한 행복의 다스림을 아주 완전하게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를 원하십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알고 사랑하고 열망하고 또 청해야 됩니다.
이 다스림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모든 것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게 되는 그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하느님의 종 루이사 피카레타의 글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증가될 것입니다. 우리는 루이사의 모든 글과 생애의 요점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셨던 것처럼 하느님의 말씀들을 실천한다면, 그리고 또 우리가 매일 우리의 행위 안에서 모든 행위들을 예수님과 마리아와 일치시키면서 우리의 작은 피앗을 매일 행한다면 우리는 이 다스리심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느님 나라의 이 다스림을 원하고 열망하고 청하는 아주 아름다운 방법은 영적 순례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우리의 작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경배합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께 감사합니다.’를 하느님의 말씀 안에 우리가 계속 도장을 찍어 놓으면 그분의 눈에는 우리가 가장 아름다운 행위를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모든 일을 우리의 소유로 만들어 주시기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과 함께 우리는 아버지께 하느님 뜻의 나라를 청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제 우리는 18권 1925년 8월 9일자로 가겠습니다.
이 장이 우리가 영적 순례를 하는데 그 중요성을 알게 해줍니다.
18권 1장 (1925년 8월 9일) : 하느님 뜻 안에서 사랑의 보답을 바치는 것은 피조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다. 인간의 원초적 생명으로 주어진 하느님의 뜻.
3 그런데, 하느님께서 피조물에 대한 사랑으로 창조 사업을 통하여 행하신 모든 것에 대해 사랑으로 보답하려고, 내가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으로 녹아들 무렵, 이렇게 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의 기도가 예수님의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닌데 내 머릿속으로 지어낸 것이 아닐까 싶었던 것이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들도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것은 코라토의 루이사가 그냥 만들어 낸 걸 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진짜 올바른 기도 방법인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4 “딸아, 그런 방식으로 바치는 기도 -
즉,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을 통해 만드신 모든 것에 대하여 사랑으로 보답하는 기도는
피조물의 신성한 권리이자 첫째가는 의무에 들어간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은 아주 신성한 권리입니다.
주님의 피조물로서 주님 앞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무 중에 첫째가는 의무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계속하십니다.
5 천지 만물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우리 (성삼위)의 사랑은 너무나 컸으므로, 만약 필요했다면 이 세상에 태어날 사람들의 수만큼 많은 하늘과 태양과 별과 바다와 땅과 식물 등을 창조하여 각 사람이 저마다 창조된 세계 하나를, 곧 그 자신의 우주를 소유하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각자가, 각 영혼이 온 우주를 자신의 것으로 가지고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자연 법칙에 의해서 진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여기 생겨났다, 이렇게 말하려고 애들을 씁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목적을 가지고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고들 합니다. ‘우리 인간 존재는 이 세상에 있는 무슨 원자하고 무슨 물건들과 합쳐져서 그런 결과로 억지로 생겨난 존재다.’ 과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700년 전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한 사람의 생각 하나가 온 우주 전체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생각의 본질은 인간으로서의 영적인 세계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우주의 모든 것들은 물질적 차원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 물질적인 차원에 속하는 것과 우주적인 차원의 모든 것들은 다 합쳐도 인간 생각 하나의 가치에도 도달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억지로 생겨난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이 우주에 있는 에너지 또 원자 그런 것들에 의해서 억지로 생겨난 게 아닙니다. 여기 있는 우리는 무한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다 귀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우리 하나하나가 다 이름을 가지고 불림을 받았습니다.
이 사랑은 아주 무한하기 때문에,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영혼 하나를 위해서 내가 온 우주를 다 만들었을 그럴 정도로 귀하다. 만약 필요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우주를 만들어낼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우주 안에 있는 우리 각 사람 하나하나와 우주 안에 있는 각 피조물 하나하나에게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집어넣어 주셨습니다. 이 우주는 사람에게 속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속합니다.
“너희들, 너를 위해서 창조되었다. 이 우주는 사람 하나하나를 위해서 창조되었다.”
그 다음에 주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5 "실제로 만물이 창조되었을 때에는 아담 홀로 그 모든 창조물을 목격하였고,
원하는 선은 무엇이든지 죄다 누릴 수 있었다.
6 한데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비록 다른 이들 역시 누린다고 하더라도 각 사람이 그 모든 것을 자기 것인 양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누구든지 ‘태양은 내 것이야.’ 하면서 그 빛을 원하는 만큼 누릴 수 있다. 혹은 ‘물은 내 것이야.’ 하면서 갈증을 풀 수 있고 필요한 곳에서는 어디서나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누가 ‘바다와 땅과 불과 공기가 내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나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님께서 창조한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6 혹은 ‘바다와 땅과 불과 공기는 다 내 것이야.’라고 말할 수도 있고,
내가 창조한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한가지로 말할 수 있다.
7 그럼에도 인간에게 부족한 것이 있고 인생이 고생살이로 여겨지는 것은 죄 때문이다.
죄가 내 은혜의 길을 가로막으면서 내가 창조한 것이
배은망덕한 인간에게 풍성히 흘러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은 성경에서 다 발견되는 것입니다. 다 성경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께서도 ‘모두 다 내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우주가 나의 것이다. 성인들도 천사들도 다 나의 것이다.
우리의 동정 성모 어머니도 나의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도 나의 것이다. 하느님도 나의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성 바오로도, 십자가의 성 요한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8 하느님께서 모든 창조물 안에 각 사람에 대한 당신 사랑을 묶어 두셨으니 만치,
사람이 자기를 위해 그토록 많은 것을 베푸신 분께 자신의 작은 사랑과 고마워하는 마음과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보답하는 것은 마땅한 의무가 아닐 수 없다.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많은 것을 해주신 분께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8 그 모든 것에 대해 보답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일차적인 부정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 선물이 어디에서 오며 자기를 그리도 사랑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인정하지도 않고
그것을 사취(詐取)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금 전에 말한 과학자들, 그런 식으로 말한 과학자들이 다 회개하도록 기도해야 됩니다.
성경에서, 특별히 지혜서와 로마서에서 그런 지능을 가진 사람들,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고, 지성이 높은 사람들은 죄를 범합니다. 특별히 그 불신의 죄, 열심하지 않은 죄를 범합니다.
왜냐하면 창조 안에는 넉넉한 빛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지성 안에는 넉넉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물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할 만큼 인간의 지성 안에는 넉넉한 능력이 있는데도 그걸 알아보지 못하니까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신성한 계시가 없었더라면 신학자들이 하느님이 삼위이시라는 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 말씀의 강생의 신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모든 신비에 대해서, 우리 종교의 많은 신비에 대해서도 하느님의 계시가 없었으면 그런 것을 알 수가 없었지만, 창조주를 알아볼 만한 지성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주가 모든 것을 창조했다는 그 진리는, 또 기본적인 윤리적 진실, 즉 하느님은 피조물들이 선행을 하면 기뻐하시고 악이나 나쁜 것을 거부하시고 싫어하신다는 것, 이 정도의 진리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알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인간들이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알아 볼 수 있는 것을 못 알아보는 것은 인간들의 마음속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윤리적, 도덕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주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하느님께 응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인정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주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창조물의 첫째가는 의무입니다. 감사드리는 것은 꼭 해야 되는 것이고,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삼위께 드려야 하는 모든 영광, 우리의 모든 관심사를 마음에 새기고 순례하는 일들을 마리아가 실천했습니다.
9 이런 까닭에 내 천상 엄마께서는 - 우리 성삼위의 모든 영광, 우리의 권리를 수호하는 일, 우리의 관심사를 늘 마음에 새기고 계셨으므로 -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천체들 사이를 줄곧 돌아다니셨다. 모두를 대신하여, 모든 세대 인류의 이름으로, 그 모든 것에 사랑과 찬양과 감사의 보답을 날인해 두시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아담과 새로운 하와이신 성모님께서도 다 이것을 아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아주 완전하게 첫째가는 의무를 완성하셨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피조물이 가질 첫째 의무인 이것을 성모님께서 아주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사랑에 응답하는 이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요? 무슨 요소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모든 사람과 모든 세대들의 이름으로, 모든 인류의 이름으로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보속의 정신에서도 이렇게 되는데, 피조물들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느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피조물은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진 영혼은 다른 피조물들이 마땅히 드려야 될 감사와 사랑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 괴로움을 느낍니다. 아파합니다. 그래서 이 영적 순례에서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10 아, 그렇다!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으로 이룩하신 모든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신 분이 바로 내 천상 엄마이셨다!
11 내 엄마 다음으로, 내 인성이 피조물이 너무나 태만했던 이 지극히 신성한 의무를 완수하였고,
그리하여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죄 많은 인간에게 호의를 베푸시게 하였다.
그래서 이 말씀에서는 우리 주님이 둘째 자리에 계십니다. 성모님이 첫째고 예수님이 둘째가 된 이유는 시간상으로 예수님이 성모님 다음으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신성한 질서에서는 예수님이 물론 성모님보다 먼저입니다. 성모님보다 더 중요합니다.
성모님과 예수님께서 이 사랑에 완전히 응답하신 것, 또 인간의 첫째 의무를 완수하신 것,
그것 때문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죄 많은 인간에게 호의를 가지시게 됐습니다.
11 따라서 이는 나의 기도였고, 나에게서 갈라놓을 수 없는 내 엄마의 기도였다.
12 그런데도 네가 나의 이 기도를 거듭하려고 하지 않으면 되겠느냐?
이것은 교의 상으로 그분은 어떤 분이고 그것은 어떠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한테 직접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이대로 하라는 직접적인 가르침입니다.
12 그런데도 네가 나의 이 기도를 거듭하려고 하지 않으면 되겠느냐?
더군다나 내가 너를 내 뜻 안에 부른 이유가 바로,
네가 우리와 결합하여 우리의 모든 행위를 따라다니며 거듭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오늘 이와 똑같은 말씀을 주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또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야말로 정말 이 세상에서 이것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속합니다. 물론 나중에는 수백만이 될지도 모르지만 오늘, 정말 우리는 소수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중요한 것을 맡기시는 겁니다. 이 인간의 첫째가는 의무는 지난 세대들은 모르고 안 했던 행위입니다. 이 의무는 안 했던 겁니다.
12 더군다나 내가 너를 내 뜻 안에 부른 이유가 바로, 네가 우리와 결합하여 우리의 모든 행위를 따라다니며 거듭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이 모든 말씀의 결과로 모든 피조물들이 주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말씀은 다음의 말씀입니다.
13 나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만물 사이를 돌아다니려고 힘썼다.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으로 이룩하신 모든 것에 대해 사랑과 찬양과 감사의 보답을 드리기 위함이었다.
그 모든 것에 내 모후이신 엄마와 내 사랑하올 예수님의 사랑의 보답이 (이미 날인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았다.
14 이것이 하늘과 땅 사이에 지극히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며 창조주에게 피조물을 묶고 있었다.
그 사랑의 보답 하나하나가 황홀한 천상 음악의 한 가락, 하나의 작은 소나타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이어서 말씀하셨다.
이제 영적 순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주 실제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제가 제안을 하겠습니다. 영적 순례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입니다.
왜냐하면 루이사가 쓴 영적 순례는 시작 즉시 바로 영적 순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순례 전에 기도를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 기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 순례를 공식적으로 여럿이 할 때는 이 시작기도, 준비기도가 꼭 필요합니다.
제가 영적 순례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 기도를 해야 된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피조물들 안에서 살고 있으니까 우리가 보는 피조물들이나 그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이 우리에게 영적 순례를 하는 동기를 줄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나 피조물을 보면서 그 속에서 영적 순례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하는 영적 순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가르쳐주신 것은 좀 형식적이고 오피셜(사무적)한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공식적으로 영적 순례를 하려면 창조 사업과 구속 사업, 성화 사업을 공식적으로 묵상하려면, 수난의 시간들을 할 때처럼 우리가 하려고 하는 영적 순례를 잘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기도가 몇 분 동안이라도 필요합니다.
이제 제가 시작기도, 즉 준비 기도를 읽겠습니다만 이것은 루이사가 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순례로 들어갈 때 우리를 잘 준비시켜 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영적 순례를 할 때 찾고 싶은 주된 요소들이 지금 시작기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작기도 안에서 영적 순례의 주된 요소들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는 지금 당신의 솜씨로 만드신 작품들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제가 당신 뜻의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시고,
영적인 지혜와 지능도 허락해 주십시오.”(영적 순례 시작 기도문)
첫 번째 아이디어는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청하고, 영적 순례를 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지능을 달라고 청합니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예수님, 저는 이 순례를 하기 위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에 저 자신을 일치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인성)과 함께 저 자신을 하느님의 뜻 안에 잠기게 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업적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모든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영적 순례 시작 기도문)
시작기도에서 두 번째 중요한 아이디어는 ‘나를 당신의 인성과 합치시키고 싶습니다.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나 자신을 당신의 뜻 안에 잠기게 하고 싶습니다.’ 라고 분명히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과 성모님을 나의 동반자로 삼아서,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나는 당신을사랑합니다. 경배합니다. 찬미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모든 것에 대해서 그에 상응하는 사랑의 응답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모든 일이라는 것은 창조와 구속, 성화 사업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업적들 각각에서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소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멘.”
(영적 순례 시작 기도문)
세 번째 아이디어는 또한 우리의 지향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현존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행위 하나하나에 당신과 함께 당신 어머니와 함께 당신의 나라가 임하소서.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영적 순례를 할 때 시작기도의 세 가지 요소가 우리들의 영적 순례 안에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 없이 영적 순례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또 예수님의 인성과 성모님의 동반 없이 이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선물들인 창조물들 안에 있는 사랑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례로 찾아가는 그 모든 피조물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 나는 당신을 찬미합니다. 나는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도장을 찍듯이 봉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도장이 찍힌 모든 피조물들이 우리 팔 안에 안기게 되고, 우리 팔로 모두 감싸게 되고 그렇게 우리가 하느님의 어좌로 나아갑니다. 이 모두를 팔에 안고 하느님 어좌에 나아갑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기를 청하러 이 모든 것을 품에 안고 하느님 앞으로 갑니다.
이것이 시작 기도입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영적 순례로 들어가서 영적 순례를 실제로 합니다. 구원의 역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작은 교회의 삶 속으로, 그 다음에 루이사의 삶 속으로도, 그리고 앞으로 올 모든 것, 우리의 장래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이 모든 위대한 일들에 대해서 몇 가지씩만 하면서 짧게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방문 순례를 할 때, 조금 더 자세하고 길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순례의 끝에 가서는 일단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보고 거기에 상응하는 응답을 해드리고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모든 피조물들과 함께 하느님 성부 앞으로 가서 모든 인류를 위해서 하느님의 뜻을 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청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루이사가 쓴 영적 순례의 24가지의 묵상을 자세히 주의 깊게 읽으면 루이사는 이런 방문들을 하면서 피조물만 찾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들은 하느님의 사랑의 열매들이기 때문에 루이사가 이런 피조물들을 방문할 때마다 하느님의 속성들을 그 피조물들 안에서 발견합니다. 자기가 방문하는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의 속성들이 자기 자신을 열어 보입니다.
하늘에서 루이사는 하느님의 무한하심을 봅니다.
루이사는 태양의 빛과 열 속에서 영원하신 사랑의 빛을 발견합니다. 그 태양 안에서 하느님의 빛을 발견합니다. 비가 오면 비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땅 위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그 다음에 번개가 치면 그 안에서 하느님의 권능을 봅니다. 꽃이랑 빛깔 속에서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배나 사과를 보면 하느님이 얼마나 맛있는지 하느님의 맛을 봅니다. 하느님의 한없는 맛 그걸 봅니다.
그래서 자세히 읽어보면 루이사가 얼마나 아름다운 발견들을 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루이사는 이렇게 순례를 하면서 하느님의 속성들을 가지고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합니다.
그리고 루이사가 하느님의 어좌 앞으로 나갈 때는, 모든 피조물들과 함께 가는 것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그 모든 속성들을 가지고 하느님 대전에 나가서 하느님의 나라가 오기를 청합니다.
다른 순례들에서는 루이사가 각 피조물 안에 있는 모든 풍요로움을 나누어 주려고 모든 피조물에게로 갑니다.
모든 피조물이 더욱더 풍요로워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루이사가 쓴 영적 순례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여러 가지 다른 차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러분 각자의 개인적인 순례에서 루이사의 영적 순례를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그 영적 순례 안에 있는 다양한 면, 여러 가지 차원을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발견한 그 많은 아름다움의 여러 다양한 면들을 여러분 각자의 개인적인 영적 순례 안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 한 번 이 공식적인 영적 순례를 하기를 권고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는 루이사의 영적 순례를 가지고 순례하기를 제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루이사의 영적 순례를 가지고 여러분의 순례를 하십시오.
루이사의 영적 순례 안에 포함되어 있는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발견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루이사의 것으로 영적 순례를 하십시오. 그래서 루이사의 이 영적 순례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면들, 다양한 것들이 나에게 분명해지고 또 내가 그것들을 다 알게 되고 소유하게 되면, 그때쯤 되면 여러분 각자가 다 하느님 뜻 안에서 어떻게 산책을 하고 어떻게 돌아다니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벌써 알게 됩니다. 그때쯤 되면 여러분 각자가 다 자기 자신의 영적 순례를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 각자가 자기 자신의 영적 순례를 만들어서 영적 순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정한 기간에 한번은 루이사의 영적 순례로 돌아와야 합니다. 계속 자기 것만 하지 말고, 일정기간 자기 자신의 영적 순례를 하고 나면, 한번은 꼭 루이사의 영적 순례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복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경에 대해서 수천 권, 수백만 권의 책이 써졌다.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책이 수천 권이다. 루이사의 글에 대해서도 주석서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그렇더라도 언제나 이 원천, 원서에로 돌아오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편하기도 할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들에게 하는 실질적인 권고입니다.
하느님 뜻의 사도로서 여러분들이 아주 아름다운 강론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루이사의 글에 대해서 아주 아름답고 지혜로운 주석서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강론이나 주석서를 준비할 수 있지만 그래도 꼭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루이사에게 말씀하신 루이사의 글 자체를 읽어주는 것, 사람들에게 루이사의 글 자체를 접하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석을 하고 해석을 해도 진짜 원래 루이사의 글에 있는 그런 아름다움과 그런 지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루이사의 글과 함께 하시고 언제나 루이사의 글을 읽으시기를 권고합니다. 아멘.
영적 순례 시작기도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는 지금 당신의 솜씨로 만드신 작품들을 순례하고자 합니다.
제가 당신 뜻의 완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저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시고,
영적인 지혜와 지능도 허락해 주십시오.
예수님,
저는 이 순례를 하기 위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에
저 자신을 일치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인성)과 함께 저 자신을 하느님의 뜻 안에 잠기게 하여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업적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과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느님의 업적들 각각에서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현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저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성모님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소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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