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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5월 25일
영혼을 가꾸는 천상 농부이신 예수님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마음은 비탄에 잠겨 있었다. 특히, 복되신 예수님께서 외국 군대가 이탈리아를 침공하여 당신 자신이 보시기에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많은 아군이 살육되리라고 알려 주셨기 때문이었다.
2. 나는 이 슬픔으로 말미암아 가슴이 쪼개지는 느낌이어서 예수님께, “당신의 모상인 제 형제들을 그 피바다에서 건져 주십시오. 아무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3. 그러나 하느님 정의의 분노가 이 가련한 사람들에게 갈수록 더 격화되리라는 것을 깨닫고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고통스러운 광경에서 내 주의를 돌리시려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영혼에 대한 나의 사랑은 매우 크기 때문에 한 영혼이 그 자신을 내게 바치기로 결심하면 나는 풍부한 은총으로 그를 에워싸고 어루만져 주며 감동시키고 안아 일으키면서 그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주고, 열정과 영감과 내적 친밀감을 준다.
5. 그러므로 영혼은 그리도 은총이 가득한 자기를 보며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고, 스스로의 마음속에 기도와 신심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여 덕행을 닦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이 영혼 안에 꽃이 만발한 밭을 이룬다.
6. 그러나 내 사랑은 단지 꽃들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열매들을 원한다. 그러기에 꽃이 지게 한다. 즉, 그 영혼에게서 감각적인 사랑이나 정열이나 그런 모든 것을 벗겨 낸다. 열매들이 달리게 하려는 것이다.
7. 만약 영혼이 충실하다면, 신심 실천과 덕행 수련을 계속하고 인간적인 다른 어떤 것에서도 낙을 찾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게 된다.
8. 그런 영혼은 나에 대한 신뢰를 통해 열매에 독특한 맛을 부여하고, 충실성을 통해 열매를 익힌다. 용기와 관용과 마음의 평온을 통해 그들은 자라나서 풍성한 열매들이 된다.
9. 그러면 천상 농부인 내가 이 열매들을 따서 내 양식으로 삼고, 다른 밭에 심기도 한다. 더욱 많은 꽃이 더욱 아름답게 피는 이 밭에서는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은총들을 내게서 앗아갈 정도로 장한 열매들이 자란다.
10. 그러나 영혼이 충실하지 못하고 나를 신뢰하지 않으며 초조해하고 인간적인 것들 따위에서 낙을 찾는다면, 그 열매들은 설익어 맛이 없고 쓴데다가 더러운 흙에 뒤덮여 있어서 내 비위를 상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그 영혼을 떠나게 하는 것이다.”
나에 대한 신뢰를 통해
열매에 독특한 맛을 부여하고,
충실성을 통해 열매를 익힌다.
용기와 관용과 마음의 평온을 통해
그들은 자라나서 풍성한 열매들이 된다.
(천상의 책 11권-123 http://blog.daum.net/skybluegirin/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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