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릴때

13. 영혼 안에 피처럼 순환하는 하느님 뜻의 효과

Skyblue fiat 2017. 1. 20. 19:55

13

 

1908년 5월 3일

영혼 안에 피처럼 순환하는 하느님 뜻의 효과

 

 

1. 여느 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주님께서 내 옆에 계시는 것이 느껴지더니 곧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의 뜻을 준행하는 사람에게는, 피가 몸속에서 순환하는 것과 같이, 내 뜻이 그의 전 존재 속에서 순환한다. 그러므로 그는 나와 줄곧 접촉하고, 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 및 나의 아름다움과 줄곧 접촉하면서 내 소유인 이 모든 것에 참여한다.

 

3. 그는 이제 그 자신의 의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의지가 나의 의지 안에 살아 있다. 그러니 나의 뜻이 그의 뜻 안에서 순환하듯이 그의 뜻도 나의 전 존재 안에서 순환하고, 내가 줄곧 그와 접촉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4. 그리고 그가 줄곧 나를 어루만지고 있음을 느끼기에 – 너는 이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 내가 그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며 내게 청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주고 싶은지 모른다! 만일 그것을 거절한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거절하는 셈이 될 터이니 말이다.

 

5. 게다가, 어떤 면에서 살펴보건, 그는 내 뜻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만을 청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그가 바라는 것이요, 이것만이 그를 행복하게, 또 다른 이들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삶이 지상보다는 천상에 있는 까닭이다.

 

6. 이와 같이 그로 하여금 천상 복락을 미리 누리게 하는 것 – 이것이 바로 내 뜻이 맺는 열매이기도 하다.”

 

 

 

 

 

예수님,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흠숭합니다. 

당신 나라가 어서 오소서!

Fiat Voluntas Tua!

 

 

 

 

 

 (천상의 책​ 8권-35, http://blog.daum.net/skybluegirin/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