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제44장. 예수님과 마리아님과 함께 -성요셉의 말씀

Skyblue fiat 2016. 9. 13. 12:07

 

44. 예수님과 마리아님과 함께

 

  나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천주이신 '하느님의 외아들'의 아버지로 여겨졌던 요셉이다.

  나자렛의 보잘것없는 목수인 내가 그 위대하고도 독특한 사명을 위해 하느님의 택함을 받았고, 또 하나의 숭고한 임무를 위해 택함을 받기도 했으니, 그것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의 어머니, 그 아들과 더불어 영적 '재창조'의 주역이신 '천주의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 되는 임무였다. 내 배필인 마리아는 제2의 하와이고, 하느님의 아드님은 제2의 아담이시니 말이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죄로 창조라는 걸작을 파괴했지만, 예수님과 마리아님은 아버지의 그 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다시 만드셨다. 아버지께서 그분들을 통해서 또 그분들과 함께 인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사람들을 사랑하신 것이다.

 

  나 요셉은 '하느님의 외아들' 곁에서 혈육으로 맺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실제로 아버지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이 선물은 하느님께서 친히 내려주신 것이어서, 참으로 큰 신비이긴 하지만, 나는 정말 아버지였고 또 그렇게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하느님의 참 아들이신 분께 아버지로서의 권위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고, 그분도 내게 온전히 순종하셨다.

 

  아들아, 오늘날의 사람들은 순종하기를 원치 않는다. 또 다른 (문제)점은 신(新)이교주의자들이 세상에 만연시킨 엄청난 도덕적 타락이다.

 

  내 참된 배필 마리아와 나 사이에는 크지만 순결한 사랑이 있었다. 그것은 육정으로 더럽혀진 적이 없는 사랑이었으니, 우리는 마치 몸이 없으면서도 사랑을 나누는 천사들처럼 서로 사랑하였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나와 함께 계시지 않았다면, 하찮은 목수인 내가 내게 맡겨진, 그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명을 결코 다하지 못했을 것이다.

 

 

계속되고 있는 구속의 신비

 

  아들아, 나 요셉은 거룩하신 동정녀와 우리 아들 예수님과 함께 인류의 모든 가정 가운데서 가장 거룩한 가정을 이루었다. 부모와 자녀들이 본받아야 할 오직 하나의 모범이 되도록 (하느님께서) 원하셔서 미리 마련하신 성가정이었다. 아들아, (이와 같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마리아와 하나 되어 있었듯이, 하늘에서도 나는 그분들과 하나로 결합해 있다. 성부님께서는 예수님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을 주셨으니 이는 예수님께서 신성을 지니신 까닭이다. 마리아께도 은총으로 같은 권능을 주셨고, 나 요셉도 상급으로 같은 권능을 받았다.

 

  아들아, 하느님의 기묘한 신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가 과연 있겠느냐? 사람들은 이 숭고한 신비들을 충분히 깊게 파고들지를 않는다.

 

  구속의 신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십자가의 신비'를 현행적인 실제로 여기지 않고 시간적으로 먼 과거의 사건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목자와 사제들, 그리고 많은 신자들은 이 사실을 잊어버린 것 같다. 여기서 그들로 하여금 영적인 암흑과 무미건조에 잠기게 하는 신앙 위기가 초래되는 것이다.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 없는 제물이신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하시려고 계속해서 아버지께 당신 자신을 번제물로 바치고 계신다.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믿고 생활화 한다면 정화의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네게 몇 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불행히도 정화는 이미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옥의 세력들이 얼마나 격분하고 있건 하느님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너희에게 그분통을 터뜨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옥이 우세할 수는 없다.

 

  용기를 내어라, 실망하지 말아라. 너희 가운데, 너희 곁에 우리가 있다!  믿음에 항구하여라. '거룩한 제물' 이신 분과 하나 되어 고통을 감수하고 봉헌하여라. 그렇게 하면 너희가 더욱 가까워진 어둠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1977년 5월 13일)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 옷타비오 미켈리니 몬시뇰 / 가톨릭출판사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9Lt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