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2권 공생활 첫해 p295~p305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90. 이튿날, 나자렛의 집에서1945. 1. 28.동틀 무렵에 나는 마리아께서 맨발로 부지런히 작은 집안을 왔다 갔다 하시는 것을 본다. 엷은 하늘색 옷을 입고 계시는 그분께서는 소리 없이 경쾌하게 벽과 물건들을 스치고 다니는 나비와 같으시다. 그분께서는 대문으로 가서 아무 소리를 내지 않고 그것을 조심스럽게 여신 다음, 여전히 인적이 없는 길을 살펴보시고 나서 문이 반쯤 열린 채로 놓아두신다.그분께서는 이것저것을 정돈하시고 문들과 창들을 여시고 작업장으로 들어가시는데, 지금은 목수가 일하지 않는 그곳에 그분의 베틀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분께서는 이곳에서 부산하게 움직이신다. 그분께..